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희망2026 나눔캠페인 12월 1일 출범…106억 2000만원 모금 목표

대구시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되는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나눔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106억2000만 원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3년째 모금 목표 금액을 동결했다. 지난해 모금액은 목표액의 102.4%인108억 7600만 원을 달성했다. 12월 1일 오후 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출범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나눔실천 유공자, 대구 시민들이 함께 모여 나눔캠페인의 출범을 선포하고, 사랑의 온도탑을 제막할 예정이다. 선포식 후 사랑의 온도탑은 구(舊) 중앙파출소 앞 분수광장으로 옮겨져 시민들이 모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온도탑은 1억 62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 최종 목표액을 채우면 100도가 완성된다. 성금 모금 및 캠페인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며,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대구사랑의열매 사랑의 계좌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송사에 성금과 물품을 기탁할 수 있다. 또 ARS 기부전화(060-700-0050, 1통화 2000 원)를 통해서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시교육청, 직업계고 취업률 67.8%⋯전국 1위 ‘독주’

대구시교육청이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직업교육 강도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2월 졸업한 대구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67.8%로 전국 평균(55.2%)보다 12.6%p 높았고, 전년도 대비 2.5%p 상승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국 평균 취업률이 0.1%p 하락한 상황에서도 대구는 뚜렷한 상승폭을 보여 학생 맞춤형 진로 지원과 현장 중심 직업교육 정책의 효과를 증명했다. 특히, 진로 미결정자 비율은 13.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학생들이 졸업 전 명확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구축한 지원 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성과가 지역사회와 산업계, 학교가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연 3회 이상 ‘교육감 초청 기업 네트워크 CEO 간담회’를 통해 산업 수요 기반의 교육과정 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반영해 직무교육과 직업윤리교육을 강화해 왔다. 또 △미래 신산업 중심 학과 재구조화 △기업 맞춤형·지역 정주형 취업 지원 확대 △기업 현장 기반의 일학습병행·도제교육 활성화 △직업교육혁신지구 운영 등 실질적 취업 연계 정책을 폭넓게 추진하며 취업의 양·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교육부가 선정한 전국 10개 ‘협약형 특성화고’ 중 대구 영남공업고가 포함되면서, 지역 기업과의 장기 고용 협약과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인재 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학생, 학교,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모든 학생이 원하는 분야에서 당당하게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대구형 직업교육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6

군위군,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대구 군위군이 지난 25일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에서 ‘군위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5년간의 추진 성과를 함께 돌아봤다. 주민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 공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결실을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다. 군위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청소년 허브센터 건립을 중심으로 교육·문화·복지 기능이 결합된 공간을 마련하고,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에 주력해 왔다. 특히 주민 참여 프로그램 발굴과 공동체 활동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지역 활력’ 구축에 방점을 찍으며 군위읍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성과공유회에 이어 열린 ‘화합한마당’에서는 사업 과정에서 육성된 지역 동아리인 보르골 사물놀이, 해비치 예술단, 소리새 열린공간, 효령 타타타팀이 무대에 올랐다. 여기에 퓨전국악단 아리안과 트로트가수 신성이 축하 공연을 펼치며 행사 분위기를 더욱 띄웠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참여한 문화공연인 만큼 공동체의 정체성과 결속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성과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이라며 “청소년허브센터가 군위의 문화·교육 중심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영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26

대구행복진흥원 찾아가는 학교상담 참여 전년 比 2배 증가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대구행복진흥원) 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의 ‘찾아가는 학교상담’ 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가 올해 2배 이상 증가하며 지역 청소년 보호체계 강화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행복진흥원은 2025년 ‘찾아가는 학교상담’ 사업을 마무리한 결과, 올해 9개 중·고등학교에서 총 1673명의 청소년을 만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개 학교 758명을 대상으로 운영된 것과 비교해 참여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수치다. ‘찾아가는 학교상담’은 4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동형 일시청소년쉼터를 활용해 학교에 직접 방문, 상담과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이다. 도움이 필요하지만 상담기관 방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돼왔다.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마련됐다. △드라이플라워 DIY 디퓨저 만들기 △역사 인물 맞추기 체험 △가출·생명 존중·도박중독 예방 캠페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담이 이뤄지고 정서 안정·스트레스 완화·자존감 향상 등의 효과도 확인됐다. 또 위험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예방하도록 돕는 교육적 기능도 강화했다.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을 직접 만나는 방식은 접근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대구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는 올해 사업을 통해 사각지대 청소년 발굴 및 초기 개입에 높은 효과를 보이며 지역 기반 청소년 안전망 강화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대구행복진흥원 관계자는 “더 많은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기반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겠다”며 “지역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호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신청 및 기타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daon1388)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대구일시청소년쉼터(053-754-1388)에서 상담이 가능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6

대구시, 대구 게임·웹툰 청년 창작자 ‘시.민.수.다’개최

대구시가 27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대구 게임·웹툰 청년 창작자 시.민.수.다(부제: 2025 대구 콘텐츠 오픈테이블)’를 개최한다. 행사는 △‘대구 콘텐츠산업 현재와 미래’ 발표 △게임·웹툰 청년 창작자와의 ‘시민수다’ △입주기업 및 시설 현장 라운딩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수다’에서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주재해 청년 창작자들이 느끼는 고민과 어려움을 청취하고,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이어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게임·웹툰 기업과 웹툰 교육실 등을 방문해 창작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을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콘텐츠기업 및 창작자 지원 정책 △콘텐츠산업 인프라·생태계 조성 △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 △사업화 및 시장 진출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을 가감 없이 제안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시민수다’는 대구 콘텐츠산업의 중심에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 성서소각장 대보수 설명회, 주민 반발로 파행

대구 달서구 성서소각장 ‘계속 사용’ 방침을 놓고 대구시와 주민협의체가 충돌하면서 예정된 주민설명회가 무산됐다. 대구시는 26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성서자원회수시설 2·3호기 대보수 사업 기본계획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시작 전 주민협의체는 시가 일방적으로 행사를 추진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 주민은 “2019년 1호기 대체 사업 때 160t을 360t으로 늘리면 2·3호기는 자동 폐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심 한복판 시설을 왜 달서구만 떠안아야 하느냐. 타당성 조사 결과도 안 나왔는데 대보수 전제로 설명회를 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구시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이 올해 6월 시작돼 내년 3월 완료 예정으로, 중간 경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고 해명했지만, 주민들은 “기본계획엔 관심 없다. 왜 달서구만 또 희생해야 하는지부터 답하라”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준형 달서병지역위원장은 “2호기 사용 기한이 끝나 주민들은 원점 재검토를 기대했다”며 “2030년 직매립 금지 이후 달서구만 기피시설을 떠안으라는 건 부당하다. 보상·대책도 없이 대보수를 기정사실화한 설명회는 주민 무시”라고 비판했다. 박종길 달서구의원도 “대구시 쓰레기 정책은 오락가락한다”며 “폐기물시설 설치 촉진법상 주민 편의시설은 강제 조항인데, 마치 선심 쓰는 것처럼 말하는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360t 시설이 1100억인데 비슷한 시기 대보수 320t 시설이 1162억 원이라니 말이 되느냐. 2023년 표준 단가 적용하면 1793억 원이다. 600억 원 차이를 설명하라”면서 “달서구에서 쓰레기를 30년 태웠고 앞으로 또 30년 태워야 한다. 최소한 시설이라도 제대로 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구시는 “1호기 공사비는 2018년 설계 당시 단가(톤당 3억 1600만 원) 기준으로 기술심의·경제성 검토를 거쳐 확정된 것”이라며 “1210억에 69억이 부족해 2023년 1월 증액을 신청했고, 예산을 기다리는 동안 공사를 진행하면서 감액했다. 필수 설비는 건드리지 않았고 부족분은 관리동 통합 등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부 지침상 공사비의 20% 범위 안에서 주민 편의시설 사업을 할 수 있다.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치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의 이러한 설명에도 주민협의체는 “찬성하는 주민은 단 한 명도 없다. 협의체는 조건 없는 반대를 유지한다.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행사장을 빠져 나가면서 설명회는 사실상 파행으로 끝났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6

대구시의회, 2025년도 대구시·교육청 마지막 정리추경 심사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5·26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제출한 총 16조 600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추경 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대구시의회는 2025년도 대구시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대구시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했다. 예결특위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오는 28일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시 추경예산은 기정예산 대비 1884억 원이 늘어난 12조 2673억 원이다. 지방세 수입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 세수 결손이 발생한 상황에서 4년 만에 지방채를 신규 발행해 부족한 재원을 보완했다. 시는 불요불급한 지출을 조정해 연말 현안사업과 법정경비 부족분 충당에 집중했다. 대구시교육청의 추경예산은 정부 국세 감소로 보통교부금이 줄어들면서 87억 원 감액된 4조 4138억 원으로 편성됐다. 교육청 예산은 3년 연속 감액 조정으로 이어졌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근 2년간 결산추경에서 예산규모가 안정적으로 확대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세입의 상당 부분이 순환적 자금에 해당해 실제 재정여력은 명목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규 공동주택 공급 감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발생한 지방세 세수 결손을 지방채로 메운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앞으로도 지방세 감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수 확충 방안 마련과 지방채 발행의 신중한 판단을 주문했다. 대구시교육청과 관련해서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변화로 새로운 사업 수요가 늘 가능성이 큰 만큼, 재정 여건 악화를 막기 위해 투자 우선순위 재정립과 면밀한 예산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우(수성구5)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모두 세수결손의 위기상황이 몇 년째 반복되고 있는 매우 어려운 시국이라 무거운 마음으로 예산안을 심사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6

대구시립 3개 박물관, 2025년 공립박물관 인증기관 선정

대구시립 3개 박물관(대구근대역사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향토역사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3개 박물관이 모두 인증기관이 된 것은 처음으로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로 통합 운영된 성과라는 평가이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 시행 이후 공립박물관 운영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시행한 국가 인증제도다. 전국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운영관리·전시·교육·소장품 관리·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기관을 선정한다. 그동안 대구시립 3개 박물관은 매회 2개관이 미인증되는 등 운영상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지난 2022년 대구시 문화기관이 통합돼,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가 설치되면서부터 각 박물관의 성격에 맞는 활성화 노력에 들어갔다. 이번 평가에서 3개 박물관은 체계적 운영계획 수립, 유물 수집 및 소장품 관리, 학예전문 관장 채용, 연구와 학술행사 개최, 성인 및 가족체험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전시 기획 및 상설전시 개편, 유관 기관 협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 문화유산과 김신영 과장은 “인력·예산 등 부족한 여건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준 박물관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 박물관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앞으로도 대구의 역사와 미래를 담는 큰 그릇으로 박물관 위상을 높이고, 지역 핵심 문화시설로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시, 규제혁신 경진대회 대상⋯‘전국 유일’ 8년 연속 수상

대구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8년 연속 입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회는 지자체의 신산업 육성 사례와 소상공인 애로 해소를 통한 소비 진작 사례를 적극 발굴해 민생성장 붐(Boom)을 일으키고, 우수사례를 각 지자체에 공유·확산코자 2018년부터 매해 개최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에서 제출된 106건의 규제혁신 사례 중 행안부와 전국 지자체의 교차심사 및 전문가 심사를 통과한 17건이 선정됐다. 그중 장려상 7건을 제외한 상위 10건에 대해 국민참여 및 현장 발표 심사를 통해 대상(1건), 최우수상(2건), 우수상(7건)을 선정했다. 대구시가 발표한 규제혁신 사례는 ‘이동식 협동로봇 안전기준(KS) 마련’으로,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사람과 동일 공간에서 협업하는 로봇)을 생산 공정에 가동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이끌어냈다. 그동안 이동식 협동로봇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어 로봇이 생산 공정 중 공간을 이동하며 작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대구시는 2020년 8월부터 지역기업 및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18개 기업·기관과 함께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제조·생산 환경에서 이동식 로봇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이동식 협동로봇 안전기준’ 한국산업표준(KS) 제정을 이끌어 내며,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표준 제정은 로봇산업 전반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산업 혁신에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 제도의 미비점을 대구시와 지역기업,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이 협력해 제도개선을 이끌어 내며 규제혁신 선도 사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시민 생활 현장의 규제 발굴 및 개선 활동을 통해 규제혁신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시,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3년간 시비 9억 원 투입, 국비 42억 원 확보

대구시가 추진 중인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이 시행 3년 차를 맞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 내 영세·중소기업들이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정부 공모사업을 휩쓰는 등 사업 성과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2023년부터 지역 영세·중소기업 52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니라, 전문가를 통해 기업을 진단하고 ‘맞춤형 과외’를 하듯 기업들이 스스로 정부 과제에 공모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14개 기업이 시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공모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지난해(약 9억 원)보다 3배 늘어난 국비 약 27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 3년간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대구시는 이 사업에 약 9억 원의 시비를 투입했고, 지원받은 52개 기업이 확보한 사업비는 약 50억 원, 이 중 42억 원이 국비로 확보됐다. 시비를 마중물 삼아 5배에 달하는 국비를 끌어온 셈이다. 소재부품기업 이엔넥스는 ‘리튬금속 제조기술 개발’로 35억 원 규모의 산업부 주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공모(컨소시엄)에 선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연구개발 과제 수행을 위한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AI(인공지능) 자동화 로봇기업 ㈜차로보틱스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창업중심대학 등 정부 사업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확보한 국비는 10억 원에 달한다. 이 기업은 향후 농기계 로봇시장 개척을 위해 사업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성과는 대구시의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만들어 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영세기업과 중소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적극 공모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경북, ‘5극3특 국가균형성장’ 권역 간담회서 초광역 협력 강화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을 위한 권역별 순회 간담회가 25일 대구 호텔 수성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 참석해 정부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대구·경북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대구·경북의 초광역시대, 권역별 메가시티 시대를 여는 첫 자리”라며 “광역연합을 조속히 구성해 대경권 성장엔진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등 지역 단체장과 시도의회 의장이 참석했으며, 지방시대위원회에서는 김경수 위원장과 이병헌 5극3특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자리했다. 이병헌 위원장은 ‘대구·경북이 여는 초광역시대’ 발제를 통해 대경권의 산업 전략과 광역교통, 미래전략산업 등 현안을 공유하며 초광역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 구조를 넘어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5극3특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발맞춰 대구·경북은 지난 8월 공동협력 T/F를 발족하고 AI·로봇·바이오 등 핵심 전략산업과 3대 분야 공동협력 과제를 논의하며 권역 단위 성장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광역협력담당관을 광역행정담당관으로 재편하고, 초광역 협력과 행정체제를 전담할 광역정책팀을 신설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지역의 성공이 국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방시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함께 국가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위원장은 “권역 단위의 연결과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지역에서도 레벨업’이 가능하다”며 “특별지자체 설립과 초광역계정 신설 등 제도적 지원을 통해 대경권 중심 성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구·경북이 함께 움직이면 대한민국 성장지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권역 간 협력과 정부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간담회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전략 설계도’ 발표 이후 지역 주도의 실행계획과 권역별 현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대구·경북의 초광역 협력과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실질적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5

대구약령시, 한방과 디저트의 만남⋯‘한방디저트 페스타’ 26~27일 개최

대구 중구가 오는 26~27일 양일간 옛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대구약령시 한방디저트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60여 년 역사의 한약재 시장인 대구약령시의 한방 자원과 K-디저트 산업을 접목해 지역 고유의 미식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한방 디저트 아카데미 사업’의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중구는 지난 9월 약령시 한방 특구 내 카페·제과점 등을 대상으로 참여업체 9곳을 선정하고, 숙명여대 정희선 교수, 한국전통식문화협회 정해진 회장, 대구한의대 정현아 교수 등 전문가들과 함께 1:1 메뉴 컨설팅과 레시피 교육을 진행해 새로운 한방디저트를 개발했다.더불어 참여업체 홍보를 위해 디저트 포스터와 숏폼 영상을 제작하고, ‘한방디저트 맛지도’를 선보이며 약령시만의 미식 관광자원화를 추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업체들은 한방디저트 전시와 시식 부스를 운영하고, 한방퀴즈 레크리에이션과 영수증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메뉴는 △인삼양갱(약령카페) △연자찹쌀케이크(바른청년) △구기자크림후르츠산도(산도맨션) △오향카페비엔나(잽엔헨리) △오미쌍화차(반월정) △모주깜빠뉴(스테드) △총명호두(호두가) △약령포카치아(로하이) △한방약과타르트(네쥬) 등 총 9종으로, 약령시의 한방 원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들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약령시의 전통과 K-디저트가 만나 새로운 미식 문화를 창출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약령시 재도약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5

대구 북구, 스타트업 4개사 실리콘밸리 ‘PLUG AND PLAY 서밋’서 글로벌 성과

대구 북구가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 창업기업 4곳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PLUG AND PLAY Silicon Valley Summit’에 참가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서밋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PNP 본사 테크센터에서 열렸으며, Saeed Amidi CEO, Scale AI Dennis Cinelli CFO, Draper Associates 설립자 Tim Draper 등 글로벌 기업·투자사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1100여 명의 기술기업 관계자, 520개 투자사, 1600개 스타트업 등이 모여 대규모 네트워킹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북구에서 참가한 기업은 △㈜WJ(노령 동물 펫푸드) △㈜마이스타체인(블록체인 기반 투표·팬덤 플랫폼) △스너지(친환경 탁텔사 의류) △에임(휠체어 낙상방지 모듈러) 등 4곳이다. 기업들은 산업 리더 및 글로벌 투자사와의 개별 미팅, 피칭, 워크숍, 네트워킹 등에 참여해 해외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약 100건의 기업 미팅을 통해 해외진출 업무협약(MOU) 체결과 글로벌 투자 논의를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다. 에임 주성민 대표는 “사전 피칭 멘토링과 IR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됐다”며 “실리콘밸리 진출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값진 기회였다”고 말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도전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5

대구 남구, 중국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와 협력 강화

대구 남구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 및 허난성 관중미디어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화권 교류 확대에 본격 나섰다. 남구는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와 교육·문화·의료·산업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공동 협의체 구성과 정기적 교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는 시진핑 주석이 두 차례 방문한 허난성의 유일한 국가급 경제구로, 상하이자동차 공장과 중국 최대 의료진단기기 제조사 AUTO BIO 등이 입주한 인구 100만 도시다. 한국 지자체 중 남구가 최초로 협약을 맺었다. 또 남구는 관중미디어그룹과 남구의회와 함께 3자 협약을 체결해 앞산빨래터공원·해넘이전망대·하늘다리 등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숏폼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중화권 관광객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관중미디어그룹 관계자가 남구 관광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협력으로 이어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구는 앞산 관광거점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 대명공연거리 예술인들의 중국 공연 추진, 앞산겨울정원·크리스마스 축제 협력 등 문화·관광 분야의 교류 확대도 논의했다. 조재구 구청장은 KOTRA 및 허난성 한인회와 만나 지역 의료기관을 연계한 의료관광 확대와 천연염색 소공인들의 중국 진출 가능성도 모색했다. 조 청장은 “남구가 중화권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문화·의료 전 분야에서 해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산업 기반 확충과 글로벌 관광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5

대구시, 제12기 시민감사관 40명 모집

대구시가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제12기 대구광역시 시민감사관’을 공개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총 40명으로, 보건복지행정, 건설교통, 녹지환경 등 분과별로 선발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시민감사관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감사와 조사에 참여하고, 불합리한 제도·관행에 대한 시정 요구와 부패 취약 분야, 청렴 정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제11기 시민감사관은 구·군 및 공사·공단 등 12개 기관 감사에 참여해 감사행정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였으며, 제도개선 건의와 시민 불편사항 제보를 통해 시정 발전에 이바지했다. 지원 자격은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으로, △법률·회계·환경·건설·보건 등 관련 전문자격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대학·연구기관의 조교수 이상 직에 있는 사람 △5급 상당 이상 공무원으로 있었던 사람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에 의해 등록된 민간단체에서 추천을 받은 사람 △시정 발전에 관심이 큰 사람 등이다. 전문직 자격자와 공공기관 감사 경험자는 선정 시 우대한다. 대구시는 심사를 통해 12월 중 시민감사관을 위촉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대구시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필수서류를 구비해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12월 5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김수종 대구시 감사위원장은 “전문성과 실무경력을 갖춘 시민감사관이 감사행정의 공정성을 높이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이번 모집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5

대구시, '동성로 그래픽 2025 : Off the Wall' 거리 전시 개최

대구시는 오는 12월 19일까지 동성로 야시골목~늑대골목 일대에서 ‘동성로 그래픽 2025 : Off the Wall’ 거리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동성로 골목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들의 문화 서식지 조성을 위해 청년 디자이너와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전시는 동성로의 변화된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자리로, 경북대학교 디자인학과,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영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등 디자인 전공자와 젊은 디자이너 등 150여 명이 참여해 동성로 골목과 청년문화를 주제로 한 실험적인 그래픽 작품을 전시한다. ‘Off the Wall(틀에서 벗어난)’이라는 주제는 동성로에 늘어나고 있는 빈 점포의 쇼윈도(진열창)와 외벽 등 도심 속 현상을 그래픽 언어로 해석하며,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표현을 통해 청년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야시골목~늑대골목 일대에 다양한 그래픽 작품을 설치해 골목 공간을 청년 디자이너들의 창작 무대이자 시각예술의 공공장소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골목을 그래픽으로 재브랜딩하고 청년문화와 시각 매체를 결합해 도심 활성화를 유도하려는 시도이다. 대구시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디자인·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동성로 골목이 청년들의 창의성과 감성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실험의 무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청년 창작자들과 함께 도심 속 문화 거점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5

대구동부초, 122억 투입해 미래형 교육공간으로 새단장⋯도심 학교의 새로운 모델 제시

대구시교육청이 25일 대구동부초등학교 본관동 배움마루 2층에서 ‘그린스마트스쿨 대구동부초 개축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동구 신암동에 위치한 대구동부초는 1974년 개교해 50여 년간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도심형 학교로, 이번 개축 사업을 통해 미래형 교육환경을 갖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총 122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연면적 4398㎡,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됐으며, 공사는 2024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진행됐다. 개축 과정에서는 본관동 철거와 신축이 동시에 이뤄졌으며, 후관동·양궁장·강당동 등 기존 시설과의 조화를 고려해 학교 전체 동선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본관동에는 여름철 강한 일사량을 줄이기 위한 외부 차양과 건물 하부 통풍 구조가 적용돼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정문에서 교실까지 이어지는 ‘웰컴스테어’는 기존 지형을 활용한 접근 공간으로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통학 동선을 확보했다. 또 배움마루·라온도서관·소통광장 등 주요 시설은 소통계단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연계형 공간 구조로 설계됐다. 폴딩도어와 놀이데크를 활용한 확장형 학습실은 학습 활동의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어 학생 참여형 수업에 최적화됐다. 야외 열린공간에는 소규모 공연이나 발표가 가능한 야외무대와 휴게마당도 마련돼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개축을 통해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형 학교 공간이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안전하고 창의적인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5

지방시대위원회, 대구서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 권역별 순회 간담회 개최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을 위한 권역별 순회 간담회가 25일 호텔 수성에서 열렸다. 첫 번째 권역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시와 경상북도와 함께 참석해 정부의 추진 상황과 대구·경북의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지방시대위원회에서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이병헌 5극3특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함께했다. 간담회는 이병헌 특위 위원장의 ‘대구·경북이 여는 초광역시대’ 발제를 시작으로,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지방정부의 의견을 제시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특히 대구·경북의 초광역 협력사업에 대한 공감대와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정부는 수도권 일극 중심의 성장전략으로는 국가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5개 초광역권(수도권, 부울경권, 대경권, 충청권, 호남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권역별 특성화된 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 주도의 성장을 견인하는 5극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관계 법령 개정 등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이에 양 시·도는 정부의 국정기조에 발맞춰 지난 8월 대구·경북 공동협력 T/F를 발족하고, 3대 분야 공동협력 과제를 면밀히 논의하며 산업부의 성장엔진에도 공동 대응해 왔다. 향후 협력체계 고도화에도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대구시는 광역협력담당관을 광역행정담당관으로 재편하고, 5극3특 초광역 협력과 행정체제 개편을 전담하는 광역정책팀을 신설해 정부의 국정기조와 대구·경북 협력사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역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방시대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함께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대구와 경북이 힘을 모으면 국가성장의 지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대경권이 국가균형성장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도록 정부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5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달성 아레나(Arena)’ 본격 시동

반세기 동안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옛 대구교도소가 100년 미래를 여는 문화거점으로 탈바꿈한다. 대구 달성군은 25일 옛 대구교도소 부지(10만4613㎡)에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달성 아레나(Arena)’를 2033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1971년 개청한 옛 대구교도소는 오랜 기간 화원 지역 발전을 제약해 온 대표적 기피시설이었다. 2012년 이전 결정 이후 2023년 하빈면으로 완전히 이전했지만, 남겨진 부지는 슬럼화와 주차장 폐쇄로 주민 불편이 이어져 왔다. 정체됐던 사업은 지난 7월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되며 전환점을 맞았다. 달성군이 후적지 일부를 매입해 사업을 주도하기로 하면서 추진 속도가 붙었다. 2012년 이후 이어진 중앙정부·대구시·달성군·LH 간의 입장 차도 해소돼 협력 구조가 마련됐다. 후적지는 문화시설(달성군 개발 5만1258㎡), 공동주택(LH 개발 약 500세대), 근린생활시설(LH 개발 3110㎡), 청년·창업 지원 기능의 도시지원시설(대구시 개발 1만6033㎡) 등 문화·주거·지원 기능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달성군이 주도하는 핵심시설 ‘달성 아레나’에는 2000~30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전시장, 잔디마당, 명품공원이 들어선다. 법정문화도시 지정 이후 축적된 문화 콘텐츠를 담아낼 핵심 인프라로 총 3500여억 원이 투입되며, 옛 교도소 건물 일부는 헤리티지 공간으로 재해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곳은 지하철 1호선 화원역이 가깝고 화원옥포IC와 국도 5호선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향후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대구산업선 개통, 제2국가산단 조성 등과 맞물리며 지역 성장축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달성군은 본격 사업에 앞서 지난해 10월 외곽 녹지 1만1270㎡를 먼저 개방해 산책로·잔디광장·야간경관 거리를 조성했고, 폐쇄됐던 204면 주차장도 주민에게 무료 개방했다. 화원 일대는 복합커뮤니티센터(2027년), 사문진 워터프론트, 가족테마파크, 제2 국가산단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을 계기로 재도약을 앞두고 있다. 50년 기피시설이 100년 미래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이번 사업은 화원을 넘어 달성군의 도시 위상을 새롭게 정의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25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박형수 예결위 간사에 대구시 주요 현안 건의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대구시가 국회를 찾아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등 시의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재차 건의하고 나섰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국회를 방문해 박형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만나 대구시 주요 현안 사업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산업AX 혁신허브 구축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구축 △(가칭)국립독립역사관 건립 등 대구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국가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여권 인사들을 만나 대구의 핵심사업 예산 반영을 건의했었다. 특히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내년도 정부 기금운영계획안에 빠졌던 공공자금관리기금 2795억원 융자와 그에 따른 금융비융 87억원을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건설 등은 지역의 미래 기반을 좌우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5

대구시교육청, 수능 이후 고3 대상 진로‧진학 집중 지원 나서

대구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의 진로·진학 고민을 덜기 위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청은 지난 17일 대구진학지도협의회가 제작한 정시 배치표를 각 고등학교에 배부해 수시 참여 여부 판단과 정시 전략 수립에 활용하도록 했다. 또 수시전형 준비를 위해 일반계 고교에 제시문 면접 자료집과 기출 분석 파일을 사전에 제공해 학교 현장에서 심층 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시전형 대비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고3 재학생과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자, 학부모까지 참여할 수 있는 정시전형 대비 상담과 설명회가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수능 성적 발표 이후에는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가 예정돼 있어 학생들의 실질적인 지원 전략 수립을 돕는다. 오는 12월 19일에는 대구시교육청 행복관에서 일반계고 3학년 부장·담임 교사 250여 명을 대상으로 정시전형 분석 자료집 제공 및 상담 프로그램 안내 설명회가 열린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수험생과 학부모 450명을 대상으로 수능 결과 분석과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가 현장 선착순 등록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시전형 대비 집중 상담실도 12월 19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된다. 최대 280명을 대상으로 1인당 45분씩 1:1 상담이 제공되며, 신청은 12월 4일부터 대구시교육청 진로진학센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매달 운영되는 대입지원관 상담에서는 대학·학과 선택, 학생부 관리, 전형별 전략 등 맞춤형 진학 상담이 제공된다. 상담 신청은 매달 24일 오전 10시부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강은희 교육감은 “수능 이후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가장 큰 시기”라며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역량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5

대구시, 2040 대구경관계획(안) 공청회 개최⋯시민·전문가 의견 수렴

대구시가 오는 28일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2040 대구광역시 경관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다. 경관계획은 2018년 수립된 ‘2030 대구경관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군위군 편입 및 통합신공항 건설 등 도시 공간구조의 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립됐다. ‘2040 대구광역시 경관계획(안)’은 ‘멋진 글로벌 도시, 대구’를 비전으로 △성장하는 미래도시 △품격 있는 항공거점도시 △걷고 싶은 수변도시 △아름다운 빛의 도시 등 4대 목표를 제시한다. 이를 위해 대구 전역을 휴양관광 산림권역, 복합문화 수변권역, 근대역사 문화권역, 도심시가지권역 등 4개 경관 권역으로 구분하고, 경관축(지방하천·간선가로·도시철도)과 경관거점(지표산림·역사문화·도시관문·도시문화 거점)을 설정해 경관구조를 재정비했다. 또 신천, K-2 종전부지, 서대구역세권, 군위 스카이시티 등을 중심으로 중점경관관리구역을 확대·조정하고, 야간·수변·도시철도(지상철) 등 특정 경관계획과 경관 가이드라인, 구·군 경관계획 수립 매뉴얼 등을 통해 생활밀착형 경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청회는 △경관계획(안) 발표 △도시·경관·건축 등 전문가 지정토론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며, 시민들은 현장에서 도시경관의 미래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공청회 종료 후에는 의견서를 작성해 12월 5일까지 우편(북구 연암로 40, 산격청사 105동 1층 도시디자인과) 또는 전자우편(sy753@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경관계획은 대구의 도시경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방향타”라며 “대구만의 경관 정체성을 정교하게 다듬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5

아이엠로보틱스㈜, 금호워터폴리스에 150억 원 신규 투자

자율이동로봇 개발기업 아이엠로보틱스㈜가 대구 금호워터폴리스에 신규 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150억 원을 투자한다. 대구시는 25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아이엠로보틱스㈜와 금호워터폴리스 내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엠로보틱스는 성서3차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자율이동로봇 개발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으로 지역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미국·중국 수입 제품이 대부분인 ‘포크리프트형(무인지게차) 자율이동로봇(AFL, Autonomous ForkLift)’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 주요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독자 개발한 서스펜션이 적용된 자율이동로봇도 본격적인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자 아이엠로보틱스는 금호워터폴리스 내 1649㎡(약 500평) 부지에 150억 원을 투입해 자율이동로봇 제조시설을 새로 건립하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차세대 자율이동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일본, 대만, 태국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조성엽 아이엠로보틱스㈜ 대표는 “대구의 우수한 로봇산업 인프라와 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신규공장 건립을 계기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혁신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AI 로봇수도 도약을 준비하는 대구시의 노력에 발맞춰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아이엠로보틱스의 확장 투자에 감사드린다”며 “아이엠로보틱스가 이번 신규공장 건립을 기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5

대구시·경북도, ‘미래형 신공항 전략 포럼’ 공동 개최

대구시와 경북도가 26일 대구 엑스코(그랜드볼룸B)에서 ‘미래형 신공항 전략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국회, 정부 부처, 공항 건설 관련 분야 최고의 국내 전문가들이 모여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기조 강연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초기부터 개항까지 실무를 총괄하고,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및 제2차관을 역임한 국내 대표 공항 전문가 여형구 한국공항학회장이 맡아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또 조판기 국토연구원 부원장이 ‘기부대양여 사업의 한계와 사업구조 전환 등 국가와 지방정부 협력 방안’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과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지금까지의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추진 과정’과 ‘신공항을 중심으로 항공·물류·첨단산업 기반을 조성할 대구·경북 발전 전략’을 각각 설명한다. 이어 대구와 달빛동맹을 맺고 군 공항 이전 현안을 공유하고 있는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국토 균형성장을 위한 대구경북신공항의 전략적 의미’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는 △박진서 한국교통연구원 항공우주교통연구본부장 △이동민 대한교통학회 수석부회장 △유병철 경운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 △조영재 ㈜유신 사장 등 국내 연구계·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부의 ‘5극3특’ 국가 균형성장 전략의 핵심과제이자 선도 사례로서의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의 필요성과 정책을 논의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사업은 지역 현안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핵심과제”라며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제안을 정책 추진의 방향타로 삼고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정부 재정 지원을 조속히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피현진 기자

2025-11-25

대구, 2025년 스마트도시 인증 획득⋯AI 교통·데이터 기반 혁신 도시 주도

대구시가 인공지능(AI) 기반 교통플랫폼과 데이터안심구역 구축 등 선도적 데이터 활용 성과로 국토교통부의 ‘2025년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에는 대구를 포함해 안양·부천·수원 등 대도시와 서울 성동·구로·강남·은평, 전남 여수 등 9곳이 신규 선정됐다. 대구시는 주요 250개 교차로에 900여 대 AI 엣지 폐쇄회로(CC)TV 설치와 교통정보 13종 실시간 분석 플랫폼 구축으로 교통 효율성을 높였다.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신호 알고리즘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상습 정체구간 분석, 최적 신호 운영 시나리오 제공 등 정책 결정에도 직접 활용한다. 2025년 대구스마트시티센터에는 데이터안심구역을 조성해 시민과 기업, 연구기관이 안전하게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시티·모빌리티, 금융, 의료 등 14개 분야 171종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요기업에 제공해 데이터 기반 혁신 생태계를 강화한다. 또 수성 알파시티 일원에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2025~2027)를 조성한다. 국산 반도체 기반 온디바이스 AI 실증·개발 지원과 민간 개방형 R&D 허브 구축으로 지역 산업과 기술 혁신을 촉진한다. 대도시 부문에서는 안양시가 AI 동선추적·자율주행 버스, 부천시는 모바일 통합플랫폼·AI 복지콜, 수원시는 지능형 교통정보·스마트폰 제한 스쿨존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소도시 부문에서는 성동구가 주민참여 정책제안 플랫폼, 구로구가 보행보조 로봇·다중인파 안전관리, 강남구가 로봇 테스트필드·미래교육센터, 여수시는 글로벌 스마트관광·원격검침 시스템, 은평구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플랫폼으로 첫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국내 스마트도시의 기술력과 시민참여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국토교통부는 인증 도시에 장관 명의 인증서와 동판을 수여하고, 국내외 홍보 및 우수사례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종빈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체계적 도시 진단을 통해 지역 간 기술 격차를 완화하고, 스마트도시 우수사례를 국내외로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4

대구시, 대구음식산업박람회·커피&카페페스타 동시 개최

대구시가 ‘미식과 커피의 도시, 대구’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엑스코 서관에서 ‘제23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와 ‘2025 대구커피&카페페스타’를 동시 개최한다. 제23회 대구 음식산업박람회는 ‘대구의 맛! K-푸드의 중심!’이란 주제로 대구 대표 먹거리와 K-푸드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170개사 200부스가 참여하며, ‘대구10미(味)’를 비롯한 지역 대표 먹거리와 세계음식관, 찰떡궁합관 등 새로운 전시관을 통해 지역 음식과 세계 음식의 조화를 선보인다. 대구10미(味)관에서는 대구찜갈비, 뭉티기 등 대구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선정된 대구10미(味)를 소개하고, 명품한식관은 지역 유명 한식 대가 19명이 다채로운 전시·판매를 통해 고품격 한식의 정수와 세련된 맛을 선보인다. 먹거리 골목 특유의 정감과 색깔을 담은 먹거리골목관과 대구시가 엄선한 지역 우수식품을 소개하는 우수식품홍보관, 40개 외식업소의 밀키트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밀키트관도 마련된다. 특히 떡을 활용한 다양한 퓨전 요리와 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시피들을 소개하는 ‘찰떡궁합관’과 , 세계 각국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세계관’에서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푸드위크(24일~30일)’가 함께 진행되며, 박람회 사전등록 화면 또는 입장권을 제시한 시민은 참여 외식업소 250곳에서 최대 2인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참여업소는 음식산업박람회 홈페이지(www.daegufood.kr)에서확인 가능하다. ‘JOIN THE COFFEE&CAFE, Daegu’로 열리는 ‘2025 대구 커피&카페페스타’에는 80개 업체, 200부스가 참가하며, 대구의 커피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지역 커피산업의 해외 교류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콜롬비아 등 커피 산지 국가가 참여하는 ‘글로벌커피관’을 처음 선보인다. 비지니스 산업관에서는 대구 커피 관련 신제품과 인기 제품을 소개하고, K-푸드 열풍을 커피에 접목한 기획관 대구커피빈헌터스관은 대구의 우수 로스터리들이 스페셜티 원두의 향미를 선보인다. 대구커피특별관은 ‘생활 속 우리의 커피’를 콘셉트로, 캠핑과 커피를 결합한 ‘커피&아웃도어 존’과 한 달 먼저 만나는 ‘커피 크리스마스마켓 존’을 통해 커피와 관련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 ‘대구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DCTC)’에서는 커피의 본질인 향미 감별 능력을 겨루는 대회가 열리며, 결승 진출자에게는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출전을 지원받게 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의 고유한 음식과 커피 문화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이 대구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4

제조·건설 회복 중… 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

대구상공회의소가 24일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열고 제조·건설·수출·고용 등 지역 경제 흐름을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대구지방국세청·조달청·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장, 기업 대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대구 제조업 생산, 건설 수주, 대형 소매점 판매, 수출, 고용 등 한 해 동안 진행된 다양한 경제 분야에 대해 진단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우선 대구 제조업 생산은 올해 7~9월 평균 기준 전년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자부품(37.0%), 화학제품(22.4%), 의료정밀광학기기(13.0%) 등이 견인했다. 최근 경기 부진이 길었던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회복 신호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건설 수주액은 1~9월 누계 2조 66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9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 3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2/3 수준에 머물러, 건설 경기의 완전한 정상화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참가자들은 내다봤다. 수출은 1~10월 누계 74억 1934만 달러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지만 상반기 대비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국가별로는 중국향 수출이 12.1% 증가한 반면 미국향 수출은 12.9% 감소했다. 수입은 총 50억 5253만 달러로 3.5% 증가했다. 고용지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7~10월 평균 고용률은 58.1%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고, 실업률은 2.7%로 0.1%p 하락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AI·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공회의소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올해 힘든 경제 상황에서도 상공인, 금융 및 기업 지원 기관장님들의 노고로 대구 주요 경제지표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구시는 현장 소통에 힘쓰며 지역 기업들의 경제 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상의가 발표한 지역 기업 44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경영 실적 및 내년도 전망’ 조사(응답 249개사)에 따르면, 75.9%의 기업이 올해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답했다. 목표 초과 달성 응답은 6.4%에 불과했다. 특히, 건설업은 미달성 응답이 82.7%에 달했다. 글·사진/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