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시 난임부부 지원 성과 ‘가시화’⋯출생아 증가 견인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4-28 15:43 게재일 2026-04-29 8면
스크랩버튼

대구시의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1만 명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난임 부부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회복 흐름에 힘을 보탰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의 난임 지원사업을 통해 태어난 출생아는 2022년 1112명에서 2023년 1226명, 2024년 1879명, 2025년 1909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대구 전체 출생아 수 1만 817명의 약 17.6%에 해당하는 규모로, 출생아 6명 중 1명은 난임 지원을 통해 태어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맞춤형 통합 지원’ 정책이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대구시는 정부 지원에 더해 시 차원의 추가 지원을 확대하며 난임 부부의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해왔다.

우선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의 90~100%를 지원하고, 회당 최대 170만 원까지 시술비를 보조한다. 또 배아동결비, 유산방지제, 착상보조제, 냉동난자 해동비 등 비급여 항목도 별도로 지원해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낮췄다.

한의학적 치료를 원하는 부부를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대구시는 지역 한의사회와 협력해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대상자로 선정된 부부에게 4개월간 한약 치료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올해 신청은 5월 6일부터 29일까지 관할 보건소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정서적 지원도 강화됐다. 중구에 위치한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에서는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심리검사와 상담, 정서 안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반복된 시술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고립감 해소를 돕고 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1909명의 출생은 난임 부부의 노력과 정책 지원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사각지대를 줄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난임 시술비, 한방 치료 지원, 가임력 검사 등은 관할 보건소와 온라인 ‘e보건소’ 및 ‘정부24’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전문 심리 상담은 대구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053-261-3375, 053-262-3375)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달구벌 콜센터(120) 또는 구·군 보건소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