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글로벌 뮤지컬 산업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DIMF는 30일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0회 축제 공식 라인업과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축제는 7개국 35개 작품, 총 122회 공연으로 구성되며, 공식초청작 14편과 창작지원작 6편이 포함된다. 축제는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6일까지 18일간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DIMF는 단순 공연 축제를 넘어 산업 중심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시도하는 점이 특징이다. 심포지엄, 글로벌 아트마켓, 창작뮤지컬 뉴욕 쇼케이스 등을 새롭게 도입해 창작과 유통, 해외 진출이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했다.
공식초청작은 개막·폐막작, 해외 프로덕션, K-뮤지컬 확장, 20주년 기념작 등 네 개 축으로 구성됐다. 개막작으로는 대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새로운 버전과 신작 ‘어둠 속의 하얼빈’이 공동 무대에 오른다. 폐막작은 ‘인투 더 우즈’와 중국 창작뮤지컬 ‘보옥’이 장식한다.
해외 작품 라인업도 다채롭다. 일본 극단 시키의 ‘고스트 & 레이디’, 프랑스 작품 ‘레 비르튀오즈’, 영국 ‘바버숍페라: 토니 & 더 가이즈!’, 8K 영상 기반 공연 ‘신 쓰루히메 전설’ 등이 포함돼 장르와 형식의 다양성을 확장했다.
국내 창작뮤지컬 부문에서는 ‘프랑켄슈타인 콘서트’를 비롯해 ‘셰익스피스’, ‘완벽한 하루’, ‘뮤지컬 피아노의 숲’ 등이 무대에 올라 DIMF 창작 생태계의 성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창작지원작은 ‘다시, 로미오와 줄리엣’, ‘탁영금’, ‘보들레르’, ‘성주’, ‘슈르르카’ 등 신작과 함께 ‘희재’ 재공연이 포함됐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올해와 내년 축제는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학 공연장 등 도시 전역의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된다”며 “오히려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립 뮤지컬 콤플렉스 조성 논의 등과 맞물려 지역이 글로벌 뮤지컬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막식은 오는 6월 20일 대구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폐막일에는 DIMF 어워즈가 계명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딤프린지, 스타데이트, 백스테이지 투어 등도 확대 운영된다. 공연 일정과 티켓 예매 정보는 5월 12일부터 DIM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