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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시립 3개 박물관, 2025년 공립박물관 인증기관 선정

대구시립 3개 박물관(대구근대역사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향토역사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3개 박물관이 모두 인증기관이 된 것은 처음으로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로 통합 운영된 성과라는 평가이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 시행 이후 공립박물관 운영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시행한 국가 인증제도다. 전국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운영관리·전시·교육·소장품 관리·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기관을 선정한다. 그동안 대구시립 3개 박물관은 매회 2개관이 미인증되는 등 운영상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지난 2022년 대구시 문화기관이 통합돼,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가 설치되면서부터 각 박물관의 성격에 맞는 활성화 노력에 들어갔다. 이번 평가에서 3개 박물관은 체계적 운영계획 수립, 유물 수집 및 소장품 관리, 학예전문 관장 채용, 연구와 학술행사 개최, 성인 및 가족체험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전시 기획 및 상설전시 개편, 유관 기관 협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 문화유산과 김신영 과장은 “인력·예산 등 부족한 여건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준 박물관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 박물관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앞으로도 대구의 역사와 미래를 담는 큰 그릇으로 박물관 위상을 높이고, 지역 핵심 문화시설로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6

대구청년예술가(7기) 결과발표회 개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22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 7기’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년간 지원받은 15명의 청년예술가들이 창작물을 발표하고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은 만 35세 이하 지역 예술가를 대상으로 창작활동비, 전문멘토링,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7기 예술가들은 2024년부터 2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 예술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발표회에서는 3개 팀이 장르 융복합 작품을 선보인다. ‘엄마’ 팀은 인간관계와 영원함을 주제로 한 공연을, ‘너의 의미’ 팀은 영상과 조각 작품을, ‘새순’ 팀은 예술가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을 각각 발표한다. 각 팀은 창작 과정을 소개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엄마’ 팀은 정창윤 연출가를 필두로 김나혜(작곡), 류은미(시각예술), 이상규(성악), 최재호(한국무용), 박지훈(연기)이 진행한다. 단순한 공연 실연뿐만이 아닌 음악 작곡, 녹음, 몸의 움직임까지 직접 기획해 발표할 예정이다. ‘너의 의미’팀은 신명준(영상), 이진하(바이올린), 황병석(조각), 전지윤(비올라), 황현아(연기) 등 5인의 예술가가 개개인을 표현해 제작한 영상을 발표하고 직접 만들어낸 목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상명(연출), 장주선(영화), 김이수(연기), 홍종원(작곡) 네 명으로 이루어진 ‘새순’팀은 한 예술가가 무대의 서기까지의 과정을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영상을 제작해 발표한다. 참여 예술가들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청년예술가로서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공유하고, 후배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발표회가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세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아트를 이끌어갈 이들의 성과에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현장 참여를 통해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과정과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대구, 수험생 대상 문화·할인 혜택 풍성⋯스트레스 해소 기회 제공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구시는 오는 15일 오후 1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청소년 어울림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기획단이 직접 기획했으며, 수험표 지참 수험생에게 특별 선물을 제공한다. 무대 공연(18개 팀)과 체험 부스(열전사 사진, 마이디폼블록 만들기, 컵케익 데코 등)가 운영되며, 부스 참가 시 기념품도 증정한다. 대구미술관은 수능 당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표 또는 수시 합격증을 제시하면 ‘이강소 회고전’, ‘허윤희: 가득찬 빔’ 등 4개 전시와 디지털 가상공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추첨을 통해 기념품 증정)도 진행된다. 국립대구과학관 역시 같은 기간 수험생 본인에 한해 상설전시관, 꿈나무과학관, 특별기획전 무료입장을 제공한다. 수험표 제시 시 무료입장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나, 체험 프로그램(천체투영관, 4D영상관 등)은 제외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수능 다음날인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험생과 동반 1인에게 입장료 30% 할인 혜택을 준다. 기획전 ‘삼청도도’와 상설전 관람 시 수험표 또는 수시 합격증을 제시하면 된다. 선착순 250명에게 컬러링 북 증정, SNS 후기 공모(도록·아트상품 제공)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 항공 업계에서도 할인을 예고했다. 티웨이항공은 1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게 항공권 할인(국내선 25%, 국제선 5~10%)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이랜드리테일은 13~23일 대구·경북권 동아백화점·NC아울렛에서 수험생 대상 패션·모던 상품 7% 할인(최대 5만 원)하며, 이월드는 11월 말까지 자유이용권(종일권 2만 4500원), 전망대 패키지(50% 할인) 등 특별 할인해 준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문화 활동과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3

대구콘서트하우스, ‘DCH 앙상블 아카데미’ 첫 성과무대 개최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지역 청년 연주자들의 성장 결과를 선보이는 ‘DCH 앙상블 스테이지’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1인 2매 사전 신청)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DCH 앙상블 아카데미’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지역 청년 음악인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실연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만 35세 미만의 지역 청년 연주자 13명(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이 선발돼 벨기에 소로다재단의 저명한 패컬티와 함께 실내악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14일부터 5일간 리허설과 워크숍을 거쳐 전문 연주자 수준의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구콘서트하우스와 230년 역사의 벨기에 소로다재단이 지난 9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구체적 성과로, 예술 교류와 차세대 음악가 양성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했다. 특히 교육-실습-실연이 연계된 완결형 아카데미 모델로 평가받으며, 대구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음악 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보로딘, 슈베르트, 모차르트, 엘가의 곡으로 구성됐으며, 각 프로그램마다 패컬티 멤버가 청년 연주자와 협연한다. 피날레에서는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코스 디렉터 디륵 페렐스트의 지휘로 연주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관장은 “이번 무대를 통해 차세대 음악가 양성과 국제교류 활성화라는 두 가지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연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대구아트웨이, 2026년 입주 예술인(단체) 공모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는 2026년 대구아트웨이 스튜디오 입주 예술인(단체)을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지역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쇼룸 8개, 공방 8개 등 총 16개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구아트웨이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 7000명 이상의 입지를 활용해 쇼룸과 공방을 시민 친화적으로 개편했다. 쇼룸은 시각예술인의 작품 전시 및 소개를, 공방은 제작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원 자격은 쇼룸의 경우 대구 지역 거주 또는 활동 중인 시각예술인(단체)으로, 개인전 2회 이상 및 예술활동증명 확인서(경력 5년 이상) 보유자 대상이며, 입주공간 무상 제공, 개인전 개최, 평론가 매칭, 대구아트페어 참가,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는다. 공방의 경우는 대구 지역 문화예술 분야 활동 개인(단체) 대상이며, 자격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이들에게는 입주공간 무상 제공, 외부 기관 협력 기회,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신청 희망자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시설 투어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투어는 매일 14시(쇼룸), 16시(공방)에 진행되며, 사전 신청이 필수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별 물리적 환경을 확인하고 공간 특성에 맞는 운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입주 예술인은 회의실, 예술인 라운지 등 공용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홍보 지원도 제공된다. 방성택 본부장은 “대구아트웨이는 쇼룸·공방 운영 체계 개편을 통해 지역 창작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시민의 문화 향유가 함께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모 요강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www.dgfca.or.kr)과 대구아트웨이(www.daeguartway.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이메일(dgartway@dgfca.or.kr)로 제출해야 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메가크루배틀’ 성료⋯‘배드컴퍼니’ 1등 수상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 후속 프로그램인 ‘메가크루배틀’이 지난 8일 대구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11개 팀, 299명의 댄스크루가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신생 코레오그레피팀 ‘배드컴퍼니’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메가크루배틀’은 본 경연 외에도 저지(judge) 댄서 공연, 게스트 축하공연, 사회자 이벤트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배드컴퍼니’는 파워풀한 에너지와 정교한 안무로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행사는 지난 9월 1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동영상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팀을 선발했다. 심사에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 황운기 총감독, 예병대 퍼레이드 감독, 한국무용가 김재승, 보깅댄스 레전더리 유유, 비걸 국가대표 옐 등이 저지 댄서로 참여했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참가팀 리허설은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오후 7시 경연 시작 후에는 많은 관객이 모여들었다. 경연 중간에는 퀴즈, 삼행시 등 사회자 이벤트와 함께 힙합 프리스타일 댄서 ‘제이블랙’ 크루의 초청 공연이 펼쳐져 우천 속에서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퍼포머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스트리트 댄서들에게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가크루배틀’은 지난 5월 ‘자유로운 거리, 활력있는 퍼레이드’를 슬로건으로 열린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스트릿 댄서 및 전문 퍼포머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퍼레이드팀 개발을 목표로 기획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예술로 기록되는 경북 산불의 흔적

2025년 봄 경북을 덮친 대규모 산불의 흔적이 예술로 기록된다. ‘검은 봄 – 2025 경북산불사진기록’ 전시가 오는 28일까지 대구 하빈PMZ평화예술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산불 피해 현장의 생생한 기록과 예술적 재해석을 통해 재난의 기억을 되새긴다. 전시는 2025년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안동·청송·영양·영덕으로 확산된 산불의 흔적을 담았다. 검게 타버린 숲, 살아남은 나무, 초록으로 되살아나는 자연의 모습 등 23점의 사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시된다. 박창모 작가를 비롯해, 대구·경북 언론사 사진기자 공정식(뉴스1), 김영진(매일신문), 김진홍(대구일보), 이용선(경북매일)과 대구·경북 소방관, 그리고 피해 지역 주민이 직접 촬영한 사진 작품들은 재난의 물리적 피해와 정서적 충격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박창모 사진작가(계명대학교 대외홍보팀)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와 물리적·정서적 단절을 낳는다”며 “예술은 이를 구원하지 못하지만, 관객이 작품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기억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는 말하기보다 듣는 방식에 가까운 작업이다. 관객이 각자의 방식으로 재난의 흔적을 마주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일요일은 휴관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대구인디싸운드페스티벌, 7~8일 2.28기념중앙공원서 개최

대구시는 7일부터 8일까지 2.28기념중앙공원 중앙무대에서 ‘2025 대구인디싸운드페스티벌’(대구인싸페)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사)인디053이 주최·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무료 야외 음악축제로, 전국 인디 뮤지션 14팀이 참여해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대구인싸페는 2016년 시작돼 코로나19로 2020년 중단된 후 2025년 재개되는 행사다. 이번 축제에는 대구 밴드 8팀(비제로, 심상명, 이내꿈, GR2N!, 퍼플오션, 하즈, 쏘노로스, 신도시)과 제주·인천·전주·대전·부산·경남 등 타 지역 밴드 6팀(감귤서리단, 근처, 스모킹구스, 슬로우진, 야자수, 곰치)이 무대에 오른다. 첫날 7일에는 창원록페스티벌 참여팀 ‘곰치’(경남), 아시아송페스티벌(ASF) 출연팀 ‘심상명’(대구) 등이 공연하며, 둘째 날 8일에는 SBS ‘더쇼’ 출연팀 ‘GR2N!’(대구), 부산락페스티벌 참여팀 ‘야자수’(부산) 등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축제는 스탠딩, 피크닉형 객석, 에어베드 구역 등 다양한 관람 형태를 도입해 관객들이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장에서 지역 뮤지션들의 CD와 굿즈 판매 부스를 운영해 관객과 아티스트 간 교류를 촉진한다.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새로운 관람 방식으로 공연을 경험하고, 대구와 타 지역 인디 뮤지션들의 다채로운 음악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인싸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사)인디053 홈페이지(www.indie053.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대구간송미술관, 국보 도자 2점 마지막 전시…내년 1월 교체

대구간송미술관이 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과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을 포함한 주요 소장품의 상설전시 교체 일정을 발표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두 국보 작품을 나란히 전시 중이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1962년 국보 지정 당시 기와집 20채 값(2만 원)에 구입한 일화로 유명하며,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은 1936년 일본 미술상과의 경매 경쟁 끝에 확보한 작품이다. 두 작품은 2026년 1월 27일부터 신규 작품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번 교체에서는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국보) 중 ‘청금상련’, ‘이승명기’, ‘유곽쟁웅’, ‘임하투호’ 4점이 새롭게 선보인다. ‘혜원전신첩’은 조선 후기 풍속과 문화를 생생히 담은 화첩으로, 1935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본에서 구입해 국보로 지정됐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산수화(산거도 10점), 인물화(8점), 서예 작품(10점) 등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명품전시실에서는 공재 윤두서의 대형 수묵화 ‘심산지록’을 감상할 수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12월 21일까지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전 ‘삼청도도 – 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를 진행한다. 탄은 이정의 ‘삼청첩’(보물)을 비롯해 역사적 고난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100점을 선보인다. 또 이달 21일에는 ‘밤의 미술관 - 기획자의 시선’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 해설과 전통 음악 공연을 결합한 특별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및 프로그램 상세 정보는 미술관 누리집(kansong.org/daegu)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에스토니아 탈린 음악사절단, 대구 방문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에스토니아 탈린 음악사절단이 5일부터 8일까지 대구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예술인의 해외 진출 및 공동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절단은 대구의 주요 공연장, 예술기관, 창작·연습 공간을 시찰하고, 음악축제 운영자, 예술단체, 문화정책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구의 음악 인프라와 창작 환경을 공유하고, 양 도시 간 프로그램 연계 및 협업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탈린은 2021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지정된 도시로, 재즈·클래식·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활동이 활발하다. 대구와 탈린은 2022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국제포럼’을 계기로 교류를 시작했으며, 2023년 탈린 청년예술인의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 2025년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오페라의 에스토니아 진출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대구 예술인들의 에스토니아 국제 음악축제 ‘탈린뮤직위크’ 진출 방안과 예술가 교환 프로그램,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음악인의 해외 진출 확대와 국제 네트워크 강화가 기대된다.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대구는 공연장, 축제, 창작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음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탈린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예술인의 국제무대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4

대구근대역사관, ‘걸어서 만나는 대구 섬유공장’ 도보 답사 개최

대구근대역사관은 오는 12일 오후 2시 ‘걸어서 만나는 대구 섬유공장 –동양염직소에서 제일모직 터까지-’를 주제로 도보 답사를 진행한다. 이번 답사는 현재 진행 중인 ‘대구 도심 공장굴뚝, 기계소리 -근대 대구 섬유 읽기-’ 특별기획전과 연계해 마련됐으며, 대구 중구 및 북구 일원의 근대·현대 섬유공장 흔적을 탐방한다. 답사는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전시 해설로 시작해 일제강점기 한국인 운영 공장인 동양염직소와 대동염직소 터, 광복 후 삼호방직·대한방직·제일모직 공장 자리, 공장 노동자 쉼터였던 고성성당 등을 방문한다. 현재는 표지물과 복원 건물 등으로 남은 섬유산업 현장을 통해 대구의 역사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답사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성인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전화(053-430-7917)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이동 시 3호선 지하철을 이용하므로 개인 대중교통 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대구근대역사관 신형석 관장은 “늦가을에 대구 시가지 속 섬유산업 현장을 걸으며 ‘섬유도시 대구’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11~12월 특별기획전 연계 특강과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박물관으로 온 두 책 –대구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와 파리만국박람회-’ 기증유물 전시도 진행 중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3

2025 만권당 북페어 ‘만권의 취향’ 북마켓 참가사 모집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2025 만권당 북페어 ‘만권의 취향’의 북마켓 참가사를 3일부터 1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12월 6일부터 7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에서 개최되며, ‘취향’을 주제로 한 도서 큐레이션과 독자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북마켓에는 출판사, 독립서점, 작가 등 도서 콘텐츠 기획·운영 주체가 참여할 수 있다. 참가사는 ‘만권의 취향’이라는 주제에 맞춰 자체 키워드를 설정하고, 도서 큐레이션 및 공간 연출을 통해 독자와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단순 판매보다는 체험형 부스 운영이 핵심이며, 행사 기간 중 현장 구매 이벤트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도서 판매 수익은 전액 참가사에 귀속된다. 부스 기본 집기와 행사 홍보 지원도 제공된다. 신청서는 대구예술발전소 누리집(www.daeguartfactory.kr)에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로 제출해야 하며, 선정 결과는 오는 13일 발표된다. 선정된 참가사는 이달 28일 사전 워크숍을 거쳐 행사를 운영한다. 방성택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북페어는 시민들이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책의 세계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도서 콘텐츠를 가진 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3

“대구, 예술로 물든다”⋯‘2025 대구아트스퀘어’ 30일 개막

대구 지역 최대의 미술축제 ‘2025 대구아트스퀘어’가 오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간 엑스코 동관(4·5·6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대구아트스퀘어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대구화랑협회와 (사)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미술 시장의 흐름과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 실험을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대구국제아트페어(DIAF)’에는 한국, 일본, 프랑스, 미국 등 6개국 108개 화랑이 참여해 회화·조각·사진 등 30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특히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현대미술 교류전이 마련돼 예술적 소통의 장을 넓힌다. 전시장에서는 현대무용단 ‘툇마루무용단’의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돼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이 어우러진 색다른 공간을 선보인다. 또 입장권 소지자는 대구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입장료 30% 할인, 시티투어 버스 무료 이용(1일 4회 순환 운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함께 열리는 ‘청년미술프로젝트’에는 14명의 청년 작가가 참여해 ‘청년미술=미래미술’을 주제로 회화·조각·영상·설치 등 2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동시대 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포착하며 미래 미술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몽골 울란바토르의 청년 현대미술 단체 ‘블루선(BlueSun)’ 소속 작가 22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국제 청년 예술교류의 폭을 넓힌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3시 엑스코 동관 6홀 입구에서 열리며 화랑 관계자와 작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입장료는 일반 1만 8000원(사전 예매 시 1만 5000원), 12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아트스퀘어는 세계 미술의 흐름 속에서 대구의 예술적 저력을 보여주는 자리이자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미술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9

2025 동성로 청년버스킹, 25일 특별공연으로 화려한 피날레

대구 동성로 관광특구에서 ‘2025 동성로 청년버스킹’의 대미를 장식할 특별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5시간 동안 열린다. 이번 공연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예술가 7팀이 3개 거점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28아트스퀘어에서 록밴드 포프(FOP)의 무대로 시작되며 CGV한일 앞, 2·28기념중앙공원으로 장소를 이동하며 이어진다. 참여 팀은 △록밴드 포프(FOP) △마임 퍼포먼스팀 명도 △클래식 앙상블 김씨네앙상블 △팝 밴드 쏘노로스 △힙합 아티스트 탐쓴 △재즈트리오 박시연 트리오 △록밴드 GR2N! 등 총 7팀이다. 특히 신규 앨범 발매 또는 창작 작품을 선보인 팀들이 참여해 기존과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특별공연은 유동 인구가 많은 주말 오후 시간대에 진행되며, 시민들은 공연 장소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즐길 수 있다.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이번 버스킹을 통해 시민들이 젊음의 열정을 공유하고 동성로에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시민, 청년예술인, 상인회가 함께 만드는 거리 공연으로 동성로 일대에 문화적 활기를 불어넣어 왔다. 공연 세부 정보는 사단법인 인디053 홈페이지(www.indie053.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3

대구오페라하우스, 2025년 글로벌 오페라 마켓 개최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27일 대구 중앙컨벤션홀에서 ‘2025 대구 글로벌 오페라 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오페라 산업의 협업과 유통 확대를 위한 B2B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행사는 1부 국제 포럼, 2부 패널토론, 3부 유통 마켓으로 구성된다. 1부 포럼에서는 세계 오페라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한다. 피터 파울 카인라트(WFIMC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아슬리코 꼬모극장·오페라 유로파·에스티 콘서트 관계자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2부 패널토론에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특화 콘텐츠 개발 방안’을 주제로 국립극장·광주시립오페라단·대구오페라하우스 등 8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제 공동제작 및 차세대 성악가 육성 전략을 논의한다. 3부 유통 마켓(14:00~18:00)에서는 국내외 20개 기관이 부스를 운영하며, 해외 극장장 레퍼토리 피칭·1대 1 미팅(스피드 데이팅)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마련한다. 이탈리아 페라라 시립극장·뉴오페라 싱가포르·캐나다 런던 웨스턴 음악대학교 등 8개 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이번 행사가 대구를 단순한 공연 도시에서 오페라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제 공동제작과 유통 확대를 통해 한국 오페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1

중국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구의 밤 달군다

중국의 신예 교향악단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한중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아시아 음악 네트워크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25년 창단된 아시아 교향악계의 신흥 강자로, 전략적 도시 자싱(첸탕강 대조조로 유명)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지휘자 위 루(Yu Lu)가 이끄는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5번’, 백대웅의 ‘남도 아리랑’, ‘횃불 축제’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특히, 수오나 협주곡 ‘백조가 봉황을 경배하다’는 전통 악기와 서양 오케스트라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동양 음악의 다양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수오나 협주곡은 상하이 음악원 교수이자 세계적 연주자 유원원(Liu Wenwen)이 협연한다. 4세부터 수오나를 연주해온 그녀는 서양 오케스트라와의 독창적인 협연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사)한중문화우호협회의 협력 체결(2024년 6월) 이후 첫 결실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아시아 음악 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연 당일 오후 6시 30분에는 음악평론가 탁계석의 ‘비포 더 콘서트’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www.daeguconcerthouse.or.kr) 또는 NOL 티켓(1661-2431)에서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0

대구간송미술관, ‘간송예술강좌: 세미나&토크’ 참여자 모집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전 ‘삼청도도-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와 연계한 ‘간송예술강좌: 세미나&토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역사·미술·영화 분야 전문가와 문화계 인사가 참여해 전시의 심층적 이해와 시대정신을 전달한다. ‘세미나’ 세션에서는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이선옥 의재미술관장, 최열 미술사가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15일 신병주 교수는 ‘조선시대 종실화가의 삶: 책임과 실천적 참여’를 주제로 조선 시대 사회 변동과 문화계 활동을 분석한다. 이후 이선옥 관장과 최열 미술사가는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제작된 절의지사의 작품을 조명한다. ‘토크’ 세션에서는 영화감독 이준익과 방송인 서경석이 참여한다. 이준익 감독은 12월 3일 ‘예술계 토크: 이준익 감독의 대나무를 듣다’를 통해 자신의 작품에서 표현한 시대정신을 이야기한다. 서경석은 11월 26일 ‘미술관에서 역사 보기’를 주제로 역사 이해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또 신현진 선임학예사와 백인산 부관장은 12월 10일 전시 기획 과정과 숨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Q&A 세션을 진행한다. 간송예술강좌는 대구간송미술관 누리집(kansong.org/daegu)에서 사전 신청한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기획전 ‘삼청도도-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는 별도 입장권 구매 후 관람 가능하며, 티켓 예매는 NOL 티켓(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강좌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시대정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소통하는 자리에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5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달성’⋯제3회 영유아 대축제 개막

대구 달성군이 주최한 ‘제3회 달성군 영유아 대축제’가 지난 13일 사문진 야외공연장에서 개막해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아이가 빛나는 달성’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체험, 공연, 놀이를 통해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놀이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축제는 평일 어린이집·유치원 단체 관람과 주말 가족 단위 참여로 나뉘어 운영된다. 공연존, 에어바운스, 놀이동산, 체험부스, 영유아 숲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특히 소방체험과 인형극이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 관계자는 “프로그램 다양화와 시설 점검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14일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집 교사들은 “체험 부스와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아이들이 즐거워했다”며 “흐린 날씨에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에는 대구시교육청, 달성소방서, 대구과학대, 달성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이 협력해 숲속 체험, 안전캠프, 인형극 등 다채로운 행사를 제공한다. 주말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달성군은 지하철 1호선 설화명곡역 8번 출구와 행사장을 잇는 순환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아이와 가족이 함께 일상의 피로를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는 만 2세 이상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달성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0-14

대구 남구, 오는 24일까지 ‘KBS전국노래자랑’ 예심 참가자 모집

국내 최장수 인기 프로그램인 KBS 전국 노래자랑 ‘대구 남구편’의 공개 녹화가 다음 달 4일 영대병원 네거리 남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노래자랑은 2018년 이후 7년 만으로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던 3차 순환도로 동편 개통을 축하하고, 남구민과 대구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예심 참가 신청은 15일부터 24일까지 기성 가수가 아닌 남구 거주자 및 남구 소재 직장인, 학생 등이 참가할 수 있다. 선착순 300팀을 모집해 다음 달 2일 오후 1시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예심을 거쳐 최종 15팀 내외가 본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접수 방법은 남구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구 홈페이지 내 전국노래자랑 배너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남구청 문화관광과(664-3262)로 하면 된다. 본선 녹화는 다음 달 4일 오후 영대병원 네거리 남편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사회자 남희석의 재치 있는 진행과 김성환, 이찬원, 문연주, 미스김, 트윈걸스 등이 초대 가수로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KBS 전국노래자랑 대구 남구편은 2026년 2월 중에 KBS1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0-14

대구, ‘2025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국제포럼’ 개최⋯평화와 연대의 메시지 전파

대구시가 오는 17일 대구예술발전소에서 ‘2025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음악을 통해 기억하는 세계 자유와 평화’를 주제로 15개국 21개 도시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지속 가능한 협력과 문화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올해는 ‘2025-2026 한·일·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일본 교토와 중국 창사와 연계해 문화 소통의 폭을 넓힌다.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 발제 △유네스코 창의도시 사례 발표 및 패널 토의 △문화교류 프로그램 △특별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서현숙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본부장, 슬라자나 미오치치 크로아티아 바라주딘 경제국장, 안나 이솔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음악분과 부의장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음악이 사회와 평화에 기여하는 의미에 대해 발표한다. 세션에서는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프랑스, 에스토니아, 태국 등 세계 각국 창의도시 관계자들이 자국의 도시 문화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며 국제 문화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 중간에는 ‘디저트로 만나는 한·일·중’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세 나라의 전통 디저트를 나누며 상호 이해와 친선을 강화한다. 공식 포럼 종료 후에는 더현대 대구에서 특별 교류 행사가 열린다. 동아시아 전통의상 체험과 함께 호주 아델라이드, 캐나다 런던, 아일랜드 벨파스트 등 음악창의도시 대표단의 음악 공연이 펼쳐져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예술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5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국제포럼은 예술을 통해 진정한 공감과 협력의 장을 만드는 뜻깊은 행사”라며 “대구가 세계 창의도시 교류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4

대구시향, ‘제24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 개최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24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 라이징 아티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역 청년 음악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대구시향의 대표 프로젝트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에는 트럼펫 조성준(계명대 4), 클라리넷 성예림(계명대 3), 오보에 양화석(계명대 3), 색소폰 류다영(계명대 2)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대구시향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연주자로, 각각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코플런드의 ‘클라리넷 협주곡’, 칼리보다의 ‘오보에 소협주곡’, 크레스턴의 ‘알토 색소폰 협주곡’을 연주한다. 지휘는 대구시향 박혜산 부지휘자가 맡는다. 1984년 시작된 ‘대학생 협주곡의 밤’은 지역 음악학도의 성장을 돕는 대구시향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청년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음악성을 선보이는 동시에,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에게 열린 무대를 제공한다. 박혜산 지휘자는 “협연자들의 성실한 준비 과정과 음악에 대한 진심이 관객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이 공연은 대구 음악계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라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1인당 4매까지 사전 예약 가능하다. 예약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daeguconcerthouse.or.kr) 또는 대구시향(053-430-7765)으로 접수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3

DIMF, 북미 파트너사와 MOU 체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인재 발굴 프로그램 ‘DIMF 뮤지컬스타’가 북미 현지 오디션 개최를 통해 글로벌 도약을 본격화한다. DIMF는 202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북미 예선을 진행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미국 Gold and Jade Stages와 합작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DIMF 뮤지컬스타는 2015년 시작된 이래 매년 수천 명의 지원자가 참여하는 국내 대표 뮤지컬 경연대회로, K-뮤지컬의 차세대 배우들을 배출해왔다. 이 대회 출신 신인 배우들은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며 K-뮤지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DIMF는 그동안 아시아 지역(상하이 등)에서 온사이트 오디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 북미 진출은 단순한 해외 참가자 모집을 넘어 현지 직접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북미 진출은 전 세계 뮤지컬 인재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DIMF가 글로벌 뮤지컬 허브로 성장하고 K-뮤지컬의 세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IMF는 2026년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국제 심포지엄, 역대 호평 작품 재초청 공연, 한국 뮤지컬 60년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회 등을 통해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3

대구시, '한일중 3국 문화교류 해' 기념 국제워크숍 개최

대구시와 재단법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2025~2026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세 개의 도시, 하나의 울림(Three Cities, One Harmony)’이란 주제로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제워크숍’을 연다. 이번 행사는 ‘2025 한일중 동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합의된 국제 문화교류 사업이다. 대구(한국), 교토(일본), 창사(중국) 등은 2017년 나란히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이후 세 도시는 예술과 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워크숍(16일, 엘디스리젠트호텔) △미디어아트 공동 특별전(14~19일, 대구예술발전소) △시민 참여 팝업 행사(15~17일, 더현대 대구) 등이 펼쳐진다. 국제워크숍은 ‘2025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국제포럼’(17일, 대구예술발전소)와 연계해 진행된다. 한·일·중 3개국을 비롯해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독일,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헝가리,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프랑스, 에스토니아, 태국, 스페인, 호주, 캐나다 등 15개국이 참여한다. 미디어아트 공동 특별전시는 한·중·일 3개 도시의 미디어아트 기술력과 예술성을 융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창사의 ‘루시 디지털 아트 리옌 감독팀’이 참여해 3D 홀로그램과 AR(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몰입형 공연 ‘동정호의 사슴’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더현대 대구 9층 더 포럼에서 열리는 시민 참여 팝업 행사는 △전통의상 체험 △전통놀이 체험 △미디어아트 전시 등 한일중 3개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2

대구콘서트하우스, ‘앙상블 포르테즈 October Variation’ 공연 개최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앙상블 포르테즈 October Variation’ 공연을 선보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기획 시리즈 ‘클래식 온(Classic ON)’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명곡부터 탱고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피아노 앙상블의 다채로운 편성으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앙상블 포르테즈’는 피아니스트 한치윤, 심승엽, 박재오로 구성된 팀으로, 1피아노 4핸즈, 2피아노, 1피아노 6핸즈 등 흔하지 않은 편성으로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피아졸라 등의 작품을 연주한다. 1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왈츠(1피아노 4핸즈)를 시작으로 라흐마니노프의 ‘여섯 개의 손을 위한 로망스 A장조’, 베넷의 ‘네 개의 모음곡’,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제2번’ 등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2피아노 4핸즈)와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아디오스 노니노’는 김연아 선수의 소치 동계올림픽 은퇴 무대 음악으로 유명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 연주자는 모두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치윤은 대구음악협회 콩쿠르 1위, 대구시립교향악단 협연 경력이 있으며, 심승엽은 쾰른 국제피아노 콩쿠르 1위, 하노버 쇼팽국제피아노 콩쿠르 3위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박재오는 대구시향, 경북도향 등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1만원이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concerthouse.or.kr) 또는 인터파크(1661-2431)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입문자들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피아노 편성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09

대구근대역사관, 국립대구박물관과 공동 특별기획전 개최

대구근대역사관은 국립대구박물관과 공동으로 특별기획전 ‘대구 도심 공장굴뚝, 기계소리 – 근대 대구 섬유 읽기’를 오는 30일부터 2026년 3월 8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대구의 섬유산업 역사와 구조를 조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는 대구가 ‘섬유도시’로 알려진 배경과 일제강점기 섬유공장의 실태를 7개(△‘민업경직(民業耕織)’, 섬유도시 DNA △대구잠업전습소, 경상북도 원잠종제조소 △대구, 동양염직소 △‘동양저’를 아시나요? △대구 3대 제사공장 △‘여공’이라는 이름으로 △대구, 섬유도시로)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특히, 대구의 전통 섬유산업 DNA와 일제강점기 일본인 중심의 식민지형 공업구조, 한국인 공장의 역할 등을 실물 자료와 신문 기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자료에는 전통 길쌈 도구, 일제강점기 양잠 관련 사진엽서, 면화공출통고서, 1925년과 1962년 대구 지도 등이 포함된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대구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 앞에서 박물관 관계자 및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관람 시 1925년과 1962년 대구 지도를 비교하며 섬유공장의 변화를 추적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다. 국립대구박물관 최환 관장 직무대리는 “대구의 ‘섬유도시’ 이미지는 널리 알려졌지만, 근대 섬유산업의 역사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이해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근대역사관 신형석 관장은 “국립대구박물관의 지원으로 대구 근대 섬유 역사를 조명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다양한 홍보로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 1층 명예의 전당에서는 ‘박물관으로 온 책 두 권 – 대구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와 파리만국박람회’ 기증유물 작은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이 전시는 근대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소개한다. 전시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근대역사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3

가을 정취 속 포크 선율…‘2025 대구포크페스티벌’ 26일 개막

‘2025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음악 행사를 넘어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인 포크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포크스타 콘테스트’,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지역 음악 생태계 활성화 등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매년 포크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개막 공연은 26일 오후 5시 국민 포크 듀오 유리상자와 청아한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양하영이 축제의 막을 올린다. 27일에는 서정적 감성으로 사랑받는 자전거 탄 풍경과 레전드 그룹 여행스케치가 무대에 올라 진솔한 가사와 풍부한 멜로디로 관객과 교감한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한국 록·포크계의 거장 이치현과 감성 짙은 음악 세계로 주목받는 이규석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개막에 앞서 25일에는 ‘포크스타 콘테스트’가 펼쳐진다. 전국에서 신인 뮤지션과 언더그라운드 밴드, 일반인 아티스트 등 83팀이 참가 신청을 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약 20팀이 김광석길 무대에서 열띤 경연을 벌인다. 우수팀은 축제 기간 무대 출연 기회와 함께 △대상 1팀 100만원 △최우수상 1팀 50만원 △우수상 2팀 각 30만원 △장려상 6팀 각 10만원의 시상금을 받는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신진 뮤지션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되고, 깊어가는 가을 김광석길을 채울 포크 선율이 시민 일상에 따뜻한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3

대구간송미술관, 광복 80주년 기념 ‘삼청도도’ 특별전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23일부터 12월 21일까지 기획전 ‘삼청도도 – 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역사적 고난 속에서도 민족의 정신적·문화적 힘을 예술로 승화시킨 삼청(매화·대나무·난초) 작품 35건 100점을 선보인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탄은 이정(세종대왕 고손자)의 ‘삼청첩’이다. 임진왜란 직후인 1594년 제작된 이 작품은 매·죽·난을 금니로 그린 그림과 당대 최고의 문인 최립, 한호, 차천로의 글이 어우러진 시화첩으로, 2018년 보물로 지정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표지와 공란을 포함한 56면 전체가 최초로 공개된다. ‘삼청첩’은 병자호란과 일제강점기 등 국난 속에서도 조선의 자존을 지킨 상징적 작품으로, 간송 전형필 선생이 1935년 일본에서 환수해 보존했다. 총 4부로 구성된 전시 중 1부 ‘삼청첩, 조선의 자존을 지킨 시대의 보물’에서는 ‘삼청첩’의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2부 ‘탄은, 대나무로 세상을 울린 한 사람’에서는 이정의 대표작 ‘풍죽’, ‘문월도’ 등 13건 15점을 통해 그의 화풍을 집중 분석한다. 3부 ‘절의, 먹빛에 스민 선비정신’에서는 이덕형, 오달제, 조속 등 절의지사들의 삼청 작품 10건 16점을 전시해 조선 선비의 기개를 보여준다. 4부 ‘불굴, 붓끝에 서린 항일의 결기’에서는 김진우, 이회영, 김진만 등 항일지사들의 삼청 작품 11건 13점을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한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은 “대구는 독립운동의 중심지로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고결한 기상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전시”라며 “삼청의 정신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는 가치를 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4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성인 1만1000원, 청소년·학생 5500원이다. 배우 임수정과 마크 테토가 국·영문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해 전시 이해를 돕는다. 자세한 정보는 대구간송미술관 누리집(kansong.org/daegu) 또는 전화(053-793-2022)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