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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해임⋯당사자, 법적 대응 예고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2-26 16:30 게재일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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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을 해임 처분했다.

26일 대구시와 문화계에 따르면 정 관장에 대해 성 비위 의혹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벌인 후 지난 9일과 23일 잇따라 이사회를 소집해 정 관장에 대한 해임 결정을 내렸다.

비위 의혹은 익명 신고 시스템인 ‘레드휘슬’을 통해 접수된 내부 고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정 관장의 성 비위 수위가 높지 않지만, 과거 비슷한 문제로 징계 처분을 받은 적이 있어 엄중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관장은 이 과정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 관장은 해임 이후 언론 등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비위) 시점도, 장소도, 내용도 불분명한 알 수 없는 제보들이었고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지도 않은 채 조사는 흘러갔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임기제 임원을 자리에서 밀어내는 방식이 이렇게 익명의 제보와 절차적 하자에 기대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이 사건은 이제 법적 절차로 옮겨질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관장 해임 사태로 대구오페라하우스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 관장이 연출을 맡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공연은 취소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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