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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제조업 경기심리 반등⋯비제조업은 다시 위축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5-27 15:15 게재일 2026-05-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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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제조업 체감경기가 반등한 반면 비제조업은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7일 발표한 ‘2026년 5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3.9로 전월보다 4.5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제조업 CBSI는 96.1로 3.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CBSI는 장기 평균 기준선인 100을 웃돌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낙관적인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자금사정과 생산 부문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사정은 1.8포인트, 생산은 1.2포인트 각각 상승에 기여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102.0으로 전월 대비 5.4포인트 오르며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업황BSI가 72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생산BSI는 93으로 6포인트 올랐다. 신규수주BSI 역시 89로 6포인트 상승하며 제조업 전반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자금사정BSI는 76으로 7포인트 상승해 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제조업은 경기 둔화 흐름을 보였다. 비제조업 CBSI는 96.1로 다시 기준선을 밑돌며 기업들의 심리가 위축됐다. 자금사정과 채산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자금사정은 1.3포인트, 채산성은 1.2포인트 각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92.4로 소폭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8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채산성BSI는 73으로 4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도 73으로 5포인트 하락해 서비스업과 유통업 등을 중심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장 큰 경영애로로 꼽은 요인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원자재 가격 상승’이었다.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응답 비중이 35.8%로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16.3%), 불확실한 경제상황(14.7%)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24.9%로 가장 높았으며, 내수부진(17.5%), 인력난·인건비 상승(14.8%)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과 비교하면 대구·경북 제조업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전국 제조업 CBSI는 100.8로 1.7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대구·경북은 4.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국 비제조업 CBSI는 5.4포인트 상승했으나 대구·경북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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