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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시의회, 군부대 이전사업 및 반환부지 추진사업 진척도 등 점검

대구시가 추진하는 군부대 이전사업에 대해 시의회가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1일 대구시 군사시설이전정책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미군 반환부지와 국군부대 통합이전 등 주요 현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허시영(달서구2) 위원장은 반환 절차가 본격화된 캠프조지 유치원 부지의 반환 시기와 외인아파트와의 통합 개발 추진 상황을 확인하며, 통합 개발 시 주변 노후 주거지와 연계한 개발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김정옥(비례대표) 위원은 군부대 이전 과정에서 드러난 주민 갈등과 재정 문제 등을 지적하며, 관련 특별법 제정 등 현실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한 지 4년이 지나도록 캠프워커 서편도로 일부와 47보급소 관련 SOFA 협상이 지연되는 이유를 묻고, 이전 협상 방식에 대한 다양한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임인환(중구1) 위원은 미군부대 이전사업의 비현실성을 지적하고, 특히 중구 수창동 주한미군 47보급소가 SOFA 협상부터 난관에 부딪힌 점을 문제 삼았다. 이어 장기 지연 시 주변 지역의 우범지대화와 슬럼화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순자(달서구3) 위원은 기부대양여 방식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국군부대 통합이전과 관련한 부지개발계획, 사업비·기간, 사업성 분석 등 전반적 절차의 점검과 함께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요구했다. 김지만(북구2) 위원은 기부대양여 방식의 국군부대 통합이전사업이 신속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재원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체되고 있는 미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진 부대 통합이전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군공항 이전과 미군부대 이전을 분리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아울러 후적지 개발 시 주민 의견을 반영한 개발 구상 수립을 주문했다. 조경구(수성구2) 위원은 국군부대 통합이전의 기부대양여 방식이 갖는 비용 부담을 지적하며, 후적지에는 아파트 대신 새로운 앵커시설 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캠프워커 서편도로 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3차 순환도로 조기 개통을 위해 준공이 지연된 아파트 사업자와 협의해 기부채납 도로를 선제적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동욱(북구5) 위원은 북구 50사단 이전 시 지역 상권 공동화 우려를 제기하며, 주민 설득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요청했다. 또 군위로 확정된 국군부대 통합이전지 주변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 계획을 비판하며,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11

대구시 공사·공단, 청년 아이디어 공유 발표회 개최

대구시 3개 공사·공단(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교통공사·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최근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대학생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청춘 ON : 로컬 크리에이터’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및 청년 친화 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회에는 3개 기관 임직원, 대구시 정책기획관실 혁신전략팀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대학생 3개 팀이 각 기관 멘토와 협업해 수행한 과제를 발표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경북대는 ‘지역 청년 주거 안정 강화 방안’으로 △공공임대주택 잡스테이 △청년 첫보금 지원제 △전세사기 예방 교육 및 동행 지원제 △청년 원스톱 플랫폼 ‘대구 안,착!’ 신설 등을 제안했다. 이어 대구교통공사·영남대는 ‘모두를 잇는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으로 △통근 효율 보고서 “DTRO MATE” △도시철도 급행 DRT △시니어 패스 도입 등을 제시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계명대에서는 ‘청년이 모이는 지하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반월당 지하상권 랜드마크 설치 △길 안내 키오스크 및 QR 지도 비치 △청년 창업 공모전 개최 등을 제안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작년 12월 대구시 공사·공단이 체결한 ‘지역 소멸 및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청년들의 지역사회 혁신 주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공공기관의 전문성이 결합되면 대구의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우수 제안이 실제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1

달성군 북부노인복지관, 세대가 함께한 가을날의 특별한 하루

대구 달성군 북부노인복지관은 지난 10일 제7회 세대공감페스티벌 ‘우리가 그린(Green) 내일’을 열고 세대가 함께하는 가을날의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훈 달성군수, 김은영 군의회 의장, 지역 어르신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세대 간 교류와 화합을 나누며 지역사회의 가치를 되새겼다. 행사는 1세대부터 3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환경을 주제로 소통하고, ‘제로웨이스트 체험존’, 환경 뮤지컬 갈라쇼, 각 반 발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한 공연과 체험활동은 세대 간 화합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70대 한 어르신은 “오늘은 친구들과 많이 웃고 수다를 떤 하루였다”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해 마음이 한결 젊어진 기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복지관에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달성군이 복지관 주변에 추진해 온 다사공영주차장 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 사전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공영주차장 조성 예정지는 복지관과 인접한 개발제한구역 내에 위치하며, 다사읍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지소 등 공공시설이 가까워 하루 평균 1600여 명이 방문하는 심각한 주차난 지역이다. 군은 사업의 필요성과 입지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국토교통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총 2664㎡ 부지에 27억여 원을 투입해 2026년 4월까지 8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소식을 들은 한 어르신은 “주차장이 생기면 복지관 주차 편의는 물론 읍사무소와 주택가 골목의 불법 주차 문제도 해결돼 이 지역 정주 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달성군은 오는 12일 달성군노인복지관에서 ‘실버페스티벌’, 14일 달성군남부노인복지관에서 ‘I AM 청춘페스티벌’을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1

대구콘서트하우스, ‘DCH 앙상블 아카데미’ 첫 성과무대 개최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지역 청년 연주자들의 성장 결과를 선보이는 ‘DCH 앙상블 스테이지’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1인 2매 사전 신청)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DCH 앙상블 아카데미’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지역 청년 음악인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실연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만 35세 미만의 지역 청년 연주자 13명(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이 선발돼 벨기에 소로다재단의 저명한 패컬티와 함께 실내악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14일부터 5일간 리허설과 워크숍을 거쳐 전문 연주자 수준의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구콘서트하우스와 230년 역사의 벨기에 소로다재단이 지난 9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구체적 성과로, 예술 교류와 차세대 음악가 양성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했다. 특히 교육-실습-실연이 연계된 완결형 아카데미 모델로 평가받으며, 대구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음악 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보로딘, 슈베르트, 모차르트, 엘가의 곡으로 구성됐으며, 각 프로그램마다 패컬티 멤버가 청년 연주자와 협연한다. 피날레에서는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코스 디렉터 디륵 페렐스트의 지휘로 연주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관장은 “이번 무대를 통해 차세대 음악가 양성과 국제교류 활성화라는 두 가지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연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대구 중구, 남산3동 주민커뮤니티센터 ‘남산정 마음이음공간’ 개소

대구 중구 남산3동 주민커뮤니티센터 ‘남산정 마음이음공간’이 지난 10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남산정 마음이음공간’은 2020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된 ‘행복이음의 활력마을, 남산정’의 핵심 성과물로 오래된 약수탕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생활거점 공간이다.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면적 1177㎡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 공동 작업공간과 마을창고, 1층 마을직거래장터와 공유부엌, 마을안심상가, 2층 마을공유공간과 마을건강센터, 3층 공동육아 공간, 4층 통합사무실로 구성됐다. 특히, 이 건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공공건축물로, 도시재생의 사회적 가치와 더불어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운영은 남산정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맡아 주민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자립형 도시재생 모델을 실현한다. 이를 통해 마을 일자리 창출과 수익의 지역 환원, 주민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마을 공동체 조성에 앞장선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남산정 마음이음공간은 주민이 배우고, 돌보고, 나누는 도시재생의 중심 공간이 될 것”이라며 “생활밀착형 스마트 기술 사업과 주변 환경 정비를 통해 주민이 머물고 싶은, 살기 좋은 마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11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 12~15일 대구 엑스코서 개최

대구시는 12일부터 15일까지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K-water, 한국환경공단과 공동 주관하며 글로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과 물산업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오는 13일 오후 2시 개막하는 ‘세계물도시 포럼’에는 핀란드 미켈리, 일본 구마모토, 방글라데시 다카 등 12개국 9개 도시와 인도네시아 물협회, 세계물위원회(WWC)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공공 세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정책과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민간 세션에서는 스마트 물기술 해외 진출 전략을 각각 논의한다. 민간 세션에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와 대구 지역 물기업 6개사(블루센, 에이티티, 문창, 유솔, 이룸기술, 한국유체기술)가 참여해 기술·제품·해외 진출 사례를 공유한다. 행사 기간 중 대구시는 인도네시아 물협회와 물산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양국 물기업 간 교류 촉진 및 기술·정책·인력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하·폐수 처리 기업 3개사도 참여해 대구 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를 진행한다. 전시회에는 71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수돗물 생산, 하·폐수 처리, 초순수 기술 등 분야별 솔루션을 선보인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공공구매상담회, 신제품 발표회 등이 운영된다. ‘대구물산업 포럼’에서는 물산업 진흥 정책 방향과 대구시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며 산·학·연·관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가 ‘물의 미래를 함께 여는 스마트 혁신’이라는 주제로 지속 가능한 물 관리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대구시는 글로벌 물협력도시로서 국제 네트워크 강화와 스마트 물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이사람)류병선 영도벨벳 회장 "벨벳 한 품목으로 세계를 열었다”

제39회 섬유의 날(11월 11일)을 앞두고 대구 중구 삼덕동 ‘영도다움’에서 만난 류병선 ㈜영도벨벳 회장은 60여 년 전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던 산업 한 분야를 스스로 개척한 사람이다. 영도벨벳은 1960년 류 회장과 남편 고 이원화 회장이 함께 창업한 국내 최대 벨벳 기업이다. 류 회장은 “당시 한국에는 벨벳을 짜는 조직 자체가 없었다. 일제나 독일산 ‘비로도’가 밀수되던 시절, 벨벳 조직을 풀어내기 위해 8개월 동안 샘플을 해체하고 조합해 결국 1968년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1975년부터 수출을 시작했고, 1988년 10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1990년에는 물로 세탁해도 모(毛)가 눕지 않는 마이크로벨벳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했다”고 회상했다. 사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IMF 외환위기 직전, 창업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벨벳공장을 짓겠다며 고가의 기계를 들여왔고, 환율 폭등으로 사실상 부도 위기를 맞았다. 류 회장은 “환율이 800원에서 2000원까지 치솟자 달러로 들여온 직기 리스 부채는 100억원대에서 순식간에 300억원대로 늘었다"며 "회사는 사실상 부도 문턱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남편에게 ‘부도 낸 사업가로 남지 말라’고 말했다. 집도 공장도 다 팔고 처음부터처럼 다시 가자고 설득했다”며 “정말 많은 사람이 도와줬고 결국 살아났다”고 말했다. 회사는 장기 불황을 버티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선택했다. 2000년대 초 연구비 100억원을 들여 산업용 벨벳 개발에 나섰고, 2006년 국산 LCD 러빙포 생산에 성공했다. 류 회장은 “러빙포는 LCD 패널의 액정 분자를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시키는 핵심 소재로, 일본이 장악하고 있던 분야”라며 “우리 제품은 2011년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한 아이패드2 LCD 패널에 처음 적용됐고 이후 세계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현재 회사 매출의 약 45%가 러빙포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 경험은 이후 회사 운영의 중심에 ‘사람’을 두는 계기가 됐다. 류 회장은 “IMF로 회사가 흔들릴 때도 직원들은 수출 선적 날짜에 맞춰 제품을 맞췄다“며 “그 사람들이 우리 회사를 살렸다”며 경영에서 강조하는 가치는 ‘사람’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들 통장에 200만 원만 넣어주는 건 진짜 장학이 아니다. 부모가 얼마나 훌륭한지 세상 앞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장학”이라며 “아이들을 불러 밥을 먹이고 선물을 주고 ‘너희 부모님이 달러를 벌어 이 나라를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 이후 아이들이 부모를 대하는 모습이 달라졌다”고 했다. 장학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그는 “70세에 설립한 장학재단 역시 그 마음의 연장선"이라며 "남은 생에서 가장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미소 지었다. 류 회장이 운영하는 전시장 ‘영도다움’은 대구 도심 골목 안에 있다. 류 회장은 "컨설팅 회사는 서울에 짓기를 권했으나 거절했다. 대구·경북이 섬유도시인데 왜 서울로 가나. 세계가 대구를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는 벽지, 커튼, 의자 등 대부분을 벨벳으로 채웠다. 16년 전 설치한 블라인드는 지금도 색이 변하지 않았다”며 “벨벳은 유행을 타지 않는 고급 소재”라고 자랑했다. 현재 영도벨벳은 류 회장의 큰아들이 경영을 맡고 있다. 류 회장은 “150명의 가족에게 월급을 주며 회사를 지키는 아들이 고맙다”며 “내 꿈은 벨벳 공장이 100년, 200년, 1000년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대표가 아니라 사람 만나고, 기쁨을 나누는 사람"이라고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살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왜 없었겠나. 그래도 손에 일이 있다는 것, 누군가 필요로 한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가”라며 "나는 지금까지 받은 것이 많다. 남은 인생은 받은 감사를 되돌려 주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 경제인으로서 후배들에게 할 조언은 “나를 속이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어떤 일을 하든 내 앞에서 당당해야 한다. 엄마라는 역할을 잊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10

대구아트웨이, 2026년 입주 예술인(단체) 공모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는 2026년 대구아트웨이 스튜디오 입주 예술인(단체)을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지역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쇼룸 8개, 공방 8개 등 총 16개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구아트웨이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 7000명 이상의 입지를 활용해 쇼룸과 공방을 시민 친화적으로 개편했다. 쇼룸은 시각예술인의 작품 전시 및 소개를, 공방은 제작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원 자격은 쇼룸의 경우 대구 지역 거주 또는 활동 중인 시각예술인(단체)으로, 개인전 2회 이상 및 예술활동증명 확인서(경력 5년 이상) 보유자 대상이며, 입주공간 무상 제공, 개인전 개최, 평론가 매칭, 대구아트페어 참가,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는다. 공방의 경우는 대구 지역 문화예술 분야 활동 개인(단체) 대상이며, 자격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이들에게는 입주공간 무상 제공, 외부 기관 협력 기회,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신청 희망자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시설 투어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투어는 매일 14시(쇼룸), 16시(공방)에 진행되며, 사전 신청이 필수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별 물리적 환경을 확인하고 공간 특성에 맞는 운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입주 예술인은 회의실, 예술인 라운지 등 공용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홍보 지원도 제공된다. 방성택 본부장은 “대구아트웨이는 쇼룸·공방 운영 체계 개편을 통해 지역 창작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시민의 문화 향유가 함께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모 요강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www.dgfca.or.kr)과 대구아트웨이(www.daeguartway.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이메일(dgartway@dgfca.or.kr)로 제출해야 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대구시, 고액체납자 가택수색⋯현금 650만 원·명품 12점 압류

대구시와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와 서울에 거주하는 고액 지방세 체납자 1명을 대상으로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한 결과, 현금 650만 원과 명품가방 12점 등 총 5000만 원 상당의 동산을 압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가택수색은 ‘지방세징수법’에 따라 체납세 징수와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구시 징수전담팀과 대구지방국세청이 협력해 체납자 A의 서울 성북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A는 2014년 귀속 지방소득세 2억 원을 체납한 후 부동산업 폐업 및 사실혼 배우자 명의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압류된 현금 650만 원은 즉시 체납액에 충당됐으며, 명품가방 등 나머지 물품은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올해 9월까지 가택수색을 통해 고액 체납자 25명으로부터 약 2억 5600만 원을 징수한 바 있다. 앞으로도 부동산, 예금, 보험, 가상자산 등 은닉재산 조회를 강화하고 체납자 추적 및 징수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납세 의무 회피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활동을 통해 공정하고 성실한 납세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TK신공항 건설사업, 국비 지원 및 후적지 전략 개발 필요성 대두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0일 신공항건설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TK신공항 건설사업의 재원 조달 방안과 후적지 개발 전략 재검토를 촉구했다. 위원회는 신공항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가재정 지원 및 공자기금 융자 등 재원 마련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시영 위원장(달서구2)은 국책사업 선정을 통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국회·시의회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옥 위원(비례대표)은 “K-2 후적지 개발 방향이 주거지 및 수익 중심에서 지역 성장동력 기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마스터플랜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국가재정 지원 근거 강화를 위한 논리 보완을 요구했다. 이동욱 위원(북구5)은 이주단지 타당성 조사 및 지장물 조사의 신속한 마무리를 당부하며, 주민 협력 체계 구축과 보상 절차의 차질 없는 진행을 강조했다. 조경구 위원(수성구2)은 기부 대 양여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재원 마련 대책의 근본적 해결을 촉구했다. 김지만 위원(북구2)은 공항건설단의 사업 성과 부족을 질타하며, 군위스카이도시가 베드타운화되지 않도록 자족 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황순자 위원(달서구3)은 K-2 New 디지털 홍보관 방문객 감소 문제를 지적하며 운영 개선과 홍보 강화를 제안했다. 임인환 위원(중구1)은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청주공항 사례를 벤치마킹한 노선 유치 전략을 통해 신공항의 민항 규모 확보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감사는 TK신공항 건설사업의 재정·개발·홍보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프랑스 발레오, 대구에 753억 원 추가 투자⋯자율주행 센서 생산 거점 강화

대구시는 10일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와 첨단 자율주행 센서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753억 원(5200만 달러) 규모의 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의 총 투자액은 1500억 원(1억 1200만 달러)에 달하며, 대구는 글로벌 자율주행 센서 핵심 생산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번 추가 투자 배경에는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구축해 온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과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발레오가 필요로 하는 부품 공급망 안정화 및 생산 효율화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경북대, 영남대, DGIST 등의 원활한 우수 인력 수급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지역본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발레오의 첨단 기술 상용화가 한층 가속화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2025년 매출 1000억 원 돌파, 2030년까지 6000억 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음파 센서·레이더·컴퓨팅 유닛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의 대량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확충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대구의 자율주행 부품 클러스터 조성과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대구에서 글로벌 R&D 및 생산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협력사 동반 성장, 인재 양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대표는 “대구를 첨단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발레오의 추가 투자를 환영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황금빛 향연 시작된 도동서원, 가을에 물들다!

지난 9일 대구 달성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동서원은 노랗게 물들인 은행나무들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통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서원은 고요함 속에서도 예술의 향기로 살아 있었다. 서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가을 햇살에 물들어 황금빛 향연을 펼쳤다. 이번 주말(15일)이면 그 빛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은행나무 아래를 거니는 방문객들은 수백 년 세월의 깊이를 느끼며, 샛노랗게 물든 잎 사이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가족과 연인들은 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며 가을 정취에 흠뻑 빠졌다.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도 잇달아 찾아 한국의 자연과 전통미를 느끼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서원 소나무 숲에서는 그림 동호회 회원들이 서원과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한 참가자는 “서원과 은행나무, 낙동강이 어우러져 붓끝에 닿는 가을바람 마저 작품이 된다”고 말했다. 잔디밭 한쪽에서는 전통음악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공연과 플리마켓이 열려, 음악과 향기, 색채가 어우러진 가을날의 풍경을 한층 더 아름답게 물들였다. ‘도가 동에서 꽃피다’는 도동서원은 선조들의 학문과 덕을 기리는 공간이다. 수백 년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은행나무와 흙·돌의 담장은 그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낙동강과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서원을 거닐던 한 방문객은 “자연과 전통, 사람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마음 깊이 쉼을 얻는다”고 전했다. 달성군은 오는 15일까지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이고 있다.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사이로 영상이 투사되며 빛과 소리가 어우러진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은행나무의 생장 과정을 유교의 ‘깨달음’과 ‘결실’로 풀어낸 이번 작품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달성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2026년까지 도동서원 일원을 자연과 디지털이 어우러진 야간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10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메가크루배틀’ 성료⋯‘배드컴퍼니’ 1등 수상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 후속 프로그램인 ‘메가크루배틀’이 지난 8일 대구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11개 팀, 299명의 댄스크루가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신생 코레오그레피팀 ‘배드컴퍼니’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메가크루배틀’은 본 경연 외에도 저지(judge) 댄서 공연, 게스트 축하공연, 사회자 이벤트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배드컴퍼니’는 파워풀한 에너지와 정교한 안무로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행사는 지난 9월 1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동영상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팀을 선발했다. 심사에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 황운기 총감독, 예병대 퍼레이드 감독, 한국무용가 김재승, 보깅댄스 레전더리 유유, 비걸 국가대표 옐 등이 저지 댄서로 참여했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참가팀 리허설은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오후 7시 경연 시작 후에는 많은 관객이 모여들었다. 경연 중간에는 퀴즈, 삼행시 등 사회자 이벤트와 함께 힙합 프리스타일 댄서 ‘제이블랙’ 크루의 초청 공연이 펼쳐져 우천 속에서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퍼포머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스트리트 댄서들에게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가크루배틀’은 지난 5월 ‘자유로운 거리, 활력있는 퍼레이드’를 슬로건으로 열린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스트릿 댄서 및 전문 퍼포머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퍼레이드팀 개발을 목표로 기획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0

원중근 대구시 철도시설과장, “현행 법상 안되는 걸 요구하시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대구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피해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반대 주민들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철제차륜 경전철(AGT) 방식이 아닌 모노레일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대구시와 반대주민들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원중근 대구시 철도시설과장과 이원우 신암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원중근 대구시 철도시설과장은 “현행 법상 모노레일 방식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주민들은 모노레일 방식을 고집하고 계시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을 모노레일 방식으로 했기에 당연히 4호선도 모노레일 방식으로 하려고 했고,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도 받았다. 하지만, 추진하려던 모노레일 방식은 2014년 강화된 철도안전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전철(AGT) 방식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호선 모노레일을 납품했던 일본 히타치 사도 기존 모노레일 설계(1964년 개발)를 한국 현행법에 맞추려면 막대한 설계 변경 비용과 기술 유출 문제가 발생해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대구시에 전달했다”면서 “대구시는 여러 사안들을 검토한 결과 경전철(AGT) 방식이 현행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원 과장은 반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차분히 설명을 이어갔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3호선의 모노레일 전동차 기한 문제에 대해선 “1997년도에 개통된 1호선은 아직 처음 열차를 사용하고 있다. 3호선의 경우 앞으로 25년정도 더 사용이 가능 할 것이기에 지금 논의할 문제는 사실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차량 연수가 다 되더라도 안전점검 후 문제가 없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그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또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가 구조물 확장, 분진·소음 문제에 대해선 “모노레일 구조물은 약 5m 가량이고, ,AGT는 7.69m 정도이니 약 2.5m가 더 넓은 것은 사실이나, 정거장까지 고려한다면 도로를 전체를 덮는 것은 모노레일이나 AGT나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차 환경영향평가 결과 소음과 분진, 경관·일조권 침해 등의 항목들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차고지가 노선 종점이 있는 동구가 아닌 북구에 들어서는 점에 대해선 “당초 계획됐던 동구 부지(봉무IC)는 확장성이 떨어져 적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대구 축산물도매시장 이전 터(북구)를 선택했다”면서 “차량기지가 꼭 종점에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1호선도 종착역인 설화명곡역이 차량기지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임 대구시장이 선출된 이후 4호선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어떤 분이 대구시장으로 오시던 그때까지 맡은바 업무를 열심히 추진할 뿐이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대전시의 2호선처럼 자칫 대구시 4호선도 수년동안 공사 착공을 못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실제, 대전시 2호선은 지난 2011년 대구시 3호선과 같이 예타를 통과했으나, 대구 3호선은 2015년 개통한 반면, 대전 2호선은 건설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시간을 끌다 올해 공사 착공에 들어간 상황이다. 원 과장은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소통은 지속하겠지만, 기술적·법적 한계로 모노레일 복귀는 불가능하다”며 AGT 방식의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했다. 글·사진/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이원우 신암1동 주민자치위원장, “도시철도 4호선은 모노레일로 건설돼야 합니다 ”

대구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피해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반대 주민들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철제차륜 경전철(AGT) 방식이 아닌 모노레일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대구시와 반대주민들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원중근 대구시 철도시설과장과 이원우 신암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이원우 대구 신암1동 주민자치위원장 겸 대구동구외식업지부장은 “도시철도 4호선은 모노레일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 주민들은 대구 도시철도 4호선의 차량 방식이 모노레일로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철제차륜 AGT 방식이었다”면서 “사업을 무산시키려는 게 아니라 차량 방식을 당초 계획했던 모노레일로 바꿔 추진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시가 지난 2015년 철도안전법 개정으로 기존 3호선에서 운영하는 모노레일 차량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AGT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3호선하고 모노레일 전동차는 기한이 도래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갖다 버릴 것인가”라며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 경전철 사례에서 확인된 AGT 방식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 경전철은 소음과 분진 등으로 지역민들의 반대 의견에 부딪혀 오일 분사식 등 여러 대책을 보안하고 나서야 준공을 냈다. 실제 현장을 다녀와 봤지만, 소음 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4호선이 AGT 방식으로 건설되면 교각 구조물로 인해 상권 침체와 교통대란, 노후화된 건물의 안전도, 도심 경관 훼손, 일조권 침해 등은 불가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로 폭이 좁고 상가와 주택가가 밀집한 신암동은 무조건 피해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구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사업을 강행한다면 피해 주민들을 위한 대책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량 방식 반대 견해를 보이는 동구와 북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올해 초 신암 1동과 신암 3동 주민들은 사회단체와 동구의원 등과 함께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며 “최근 동구의회도 4호선 사업의 추진방식 및 정책 대안을 전문적으로 검토, 논의하기 위한 공론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비슷한 북구 측과 공통된 의견의 경우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면서 “4호선 실시설계 주요 내용과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AGT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50년에서 100년 동안 흉물로 전락하고 철거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지역 사회의 상권이 몰락하고 폐허가 돼 주민들이 다 떠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주민들은 도시철도 4호선 사업을 누구보다 원하고 사업이 잘되길 바란다”면서 “대구시가 깜깜이 행정을 하지 않고 투명하게 사업 진행 과정을 밝혀 공정하게 추진해 주길 바랄 뿐이다”고 했다. 글·사진/황인무 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09

“3조 홍보 지붕형 태양광 사업 실패” 지적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의 지붕형 태양광 사업 실패와 CES 참가에 대한 부실한 전략·관리 체계를 강하게 비판하고 책임 있는 개선을 촉구했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7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먼저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중단 과정에 대한 대구시의 불투명한 대응을 강하게 질책했다. 윤권근(달서구5) 의원은 “홍준표 시장 재임 시절 대구시는 3조 규모 유치를 성과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허무하게 포기했다”며 “그 후 대구시가 어떠한 반응도 발표를 한 적이 없다. 홍 시장 시절 언론 플레이를 많이 해서 시민 중에는 지금도 잘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사업 중단 사실) 공개라는 게 어떤 형식이 돼야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작년 시정 질문 때도 하나은행과의 사업은 중단되었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이번 국감 때도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태양광 사업을 특정 기업 제안에 기대어 추진한 것이 구조적 문제였다”며 “당시 사업 시작 1년 6개월 후 협력사 5곳 중 4곳이 교체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최 실장은 “앞으로는 특정 업체가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최근에는 기업이 자가용 전력을 직접 생산하려는 수요도 증가해 행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장기 임대 리스크 등 구조적 난관에 대해 “보험제도 도입 등 산업부 논의가 진행 중이며 협의체를 통해 제도 보완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위원회는 대구시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참가 정책을 둘러싼 전략 부재와 실적 관리 미흡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이태손(달서구4) 의원은 “대구시는 CES에 9번째 참여했지만, 대구를 알릴 만한 주제나 전시 콘셉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대구시의 홍보·마케팅 전략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대구 공동관의 전시 주제, 디자인, 현장 이벤트, 미디어 홍보 전략 등에서 전년과 거의 달라진 게 없다”며 “계획서 숫자만 조금 바뀌었을 뿐, 사실상 복사·붙여넣기 수준의 계획을 해마다 제출하고 있다. 글자 하나 달라지지 않은 수준의 성의 없는 문서”라고 비판했다. 이어 “TP에 사업을 맡겨놓고 시가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 운영이 방만했다”며 “CES 2025에서 계약 실적이 지난해 25만 달러에서 올해 6만 달러로 급감했음에도 시가 원인 분석이나 개선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최 실장은 “참가 기업 선정 미흡이 원인이라고 본다”며 “CES는 중소기업이 단번에 계약까지 이어가기 어려운 구조가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태손 의원의 질책은 계속됐다. 이 의원은 “공동관에서 예산을 투입해 기업들이 단독으로 나갈 때 그 성과를 시가 확인할 수 없다면, 공동관 운영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며 “기업들이 비밀유지계약(NDA)을 이유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시가 실적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시의 지원 효과를 검증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CES에 가는 목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대구 기업이 실질적 계약 성과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략·성과 추적 체계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9

대구교육청, 기초학력 지원 강화로 교육 효과 향상

대구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모든 학교에 기초학력 지원부서를 설치하고 전담 부장교사를 배치한 결과, 기초학력 향상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한 대구에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대구교육청은 타 시·도와 달리 모든 학교에 기초학력 전문성을 갖춘 부장교사를 보직 배치했다. 이들은 학습지원대상학생의 진단·보정 지도를 총괄하며 학교 내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초학력 중점사업인 ‘1수업 2교사제’는 정규수업과 방과후 시간에 학습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현재 초등학교 226교(404명), 중·고등학교 151교(284명)에서 운영 중이다. 입석중 이현진 교사는 “두 교사가 협업하면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해 기초학력 부족 학생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모든 학교를 ‘두드림학교’로 지정해 학습·심리·정서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별 예산(300만~1300만 원)을 지원하며, 독서치유·예술치료·가족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동기와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우수사례는 지속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기초학력은 학생 성장의 기본 토대”라며 “학교 중심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해 모든 학생이 배움의 자신감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과 (사)좋은교사운동은 “대구를 비롯한 3개 시도에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없다. 책임 교육의 최전선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대구시, 율하도시첨단산단·금호워터폴리스 산업용지 분양

대구시가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와 금호워터폴리스 산업용지 분양을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분양은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동북권 클러스터 거점 조성의 일환으로 금융 혜택과 입지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동구 율하동)는 총 3만 2460㎡(19필지) 규모로 전자·전기·의료·광학 등 첨단제조업과 정보·과학·연구개발 등의 첨단서비스업을 대상으로 공급된다. 금호워터폴리스(북구 검단동)는 7만 7249㎡(34필지) 규모로 신소재, 자동차, 메카트로닉스, 네거티브존(제한업종 제외), 지식·문화·정보통신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율하산단이 1평(3.3㎡)당 459만 3000~588만 9000원, 금호워터폴리스는 413만 9000~718만 3000원이며, 용도와 위치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두 산단 모두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즉시 공장 착공이 가능하다. 율하산단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로 조성되며, 스마트 횡단보도·옥상공원 등 첨단·친환경 인프라를 갖췄다. 금호워터폴리스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대구시와 투자협약 체결 기업에 법인세 감면(5년 100%, 2년 50%) 및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가산(5~10%) 혜택을 제공한다. 또 2026년 3월까지 최장 24개월 무이자 할부, 선납 할인율 인상(2.5%→5.5%), 연체료율 인하(6.5%→4.9%) 등 금융 지원도 시행된다. 입주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현장 접수하며, 24일 최종 입주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www.dud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두 산단은 도심 내 마지막 산업단지로 디지털·친환경 인프라와 세제 혜택을 갖췄다”며 “기업들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달성군, 생활문화동호회와 함께 예술로 물들다

대구 달성문화재단이 추진한 ‘2025 달성 생활문화동호회 프로젝트’가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곳곳에 문화예술의 온기를 퍼뜨리며, 생활 속 문화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달성문화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문화 활동이 한층 활성화되고,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이 더욱 넓어졌다고 6일 밝혔다. ‘생활문화동호회 프로젝트’는 2019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주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생활문화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색소폰, 오카리나, 풍물, 요리 체험 등 33개 동호회에 총 1억13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참여 동호회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공연장과 관광지, 공원 등지에서 71회의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며 지역민과 소통했다. 특히 올해는 요양원, 경로당, 주간보호센터 등 문화취약시설 39곳을 직접 찾아가 예술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장을 중심으로 한 이번 시도는 예술의 온기를 지역 구석구석까지 전한 대표적인 사례로, 참여자와 수혜자 모두의 호응을 얻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동호회는 활동 범위를 넓히고, 신규 동호회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예술을 즐기고 나누는 생활문화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문화재단은 올해 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생활문화 활성화와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9

군위군, 대구시에 “과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요구

대구 군위군이 대구시에 과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신공항 보상 문제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난 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방문해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을 만나 군위군 주요 현안에 대한 대구시의 적극적인 결단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면담은 시장 부재 상황에서 지역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되는 대형 국책사업의 추진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신공항 건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동군위IC~효령 간 도로 확장 △180홀 파크골프장 2단계 용도지역 변경 △농정 분야 시비 예산 지원 △공모사업 시비 매칭 지원 등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특히 “대구시의 공간개발계획이 장기화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이 허가구역으로 묶여 군민들의 재산권이 제한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없는 지역부터 즉시 해제해 군민 불편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관련 부서 대책 회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군수는 신공항 건설 지연으로 인한 군민 피해를 호소하며 보상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 타운홀 미팅을 통해 정부의 추진 의지가 확인된 만큼, 대구시와 군위군이 협력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위군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신공항 관련 지역 41.2㎢, 군부대 지역 13.7㎢, 도시공간개발계획 구역 163.7㎢ 등 총 218.6㎢에 이른다. 군 전체 면적(614.29㎢)의 35.6%를 차지하는 규모로, 군은 과도한 규제가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신공항이나 군부대 예정지 등 불가피한 지역도 있지만, 너무 광범위하게 묶여 있어 지역개발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크다”며 “해제 요구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9

대구시, 2026학년도 수능 시험장 교통편의 대책 마련

대구시가 오는 13일 시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해 수험생 교통편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약 2만 5494명의 수험생이 시내 51개 시험장에서 원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구·군과 협력해 공무원 276명, 시민단체 회원, 순찰차·견인차 등 40대의 장비를 시험장 인근에 배치하고, 시험장 반경 200m 전방부터 차량 진·출입을 제한하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또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공공기관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1시간 연기하고,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일시 중지한다. 승용차 요일제도 해제하며, 경찰과 협업해 시험장 주변 간선도로와 혼잡 교차로를 집중 관리한다. 시험장 23곳이 도시철도 역세권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7시~9시)에 도시철도 3개 노선을 각 4회씩 증편 운행한다. 이에 따라 평시 6~16분 간격의 배차 간격이 5~12분으로 단축된다. 돌발상황 대비 비상대기 열차 6편도 추가 편성한다. 이밖에도 교통약자 수험생을 위해 나드리콜 차량 무료 수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전 신청한 수험생에 한해 당일 서비스가 제공되며, 신청은 오는 11일까지 콜센터(1577-6776)로 접수해야 한다. 탑승 시 수험표 지참이 필수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시민들이 출근시간 조정과 대중교통 이용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대구시, 정신건강복지 시행계획 우수지자체 선정⋯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대구시가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자체 정신건강복지 시행계획’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는 2012년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15년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 설치, 9개 구·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 지속적인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건강 복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주요 사업으로는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매뉴얼 제작 △근로자 대상 온라인 마음검진 △청년 정신질환 조기 개입 서비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마음을 잇는 따뜻한 카페’ 사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참여 ‘마음건강주치의’ 사업 등이 있다. 대구시는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정신·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증진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협력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신건강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대구시, ‘출산장려의 날’ 행사 개최⋯다자녀 가정 격려 및 지원 정책 강화

대구시는 오는 11일 저녁 6시 라온제나 호텔에서 다자녀 모범가정, 출산장려 유공자, 구·군 공무원 등 150여 명을 초청해 ‘제16회 출산장려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대구의 희망소리’를 주제로 퍼즐 퍼포먼스, 시상식, 가족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자녀 가정을 격려하고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한다. 대구시는 2010년부터 매년 11월 11일을 ‘출산장려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는 ‘둘이 만나 둘 이상 자녀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시는 결혼부터 임신·출산·양육까지 단계별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최대 110만원→170만원) △다자녀가정 기준 완화(3자녀→2자녀 이상) 등이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5년 1~8월 기준 대구시 출생아 수는 71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2024년 1~8월 6593명). 또 대구시는 ‘함께 육아’ 인식 확산을 위해 △유아차 걷기 캠페인 △‘100인의 아빠단’ 운영 △출산박람회 연계 정책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출산은 개인의 일이지만,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은 사회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다자녀 가정을 응원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국립대구과학관, 국제과학관심포지엄서 최우수상 등 5편 수상

국립대구과학관은 지난달 말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15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ISSM 2025) 학술대회에서 발표 논문 5편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ISSM은 ‘AI 시대, 과학관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전 세계 과학관과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 학술대회다. 국립대구과학관은 디자인, 교육, 연구, 정책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성과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현정 연구원의 ‘AI 기반 캐릭터 리디자인을 통한 과학관 브랜드 자산 강화’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자연에서의 7년: 국립대구과학관 자연탐사캠프’(최병도 선임연구원 / 국립과천과학관장상) △‘국립대구과학관 1m 망원경을 활용한 외계행성 TOI-1811b 관측’(김준호 연구원 /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상) △‘한국 전통과학 유산의 전시·교육 분야 활용의 성과와 과제’(경석현 선임연구원 /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상) △‘과학관 안내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챗봇 기반 관람 코디네이션 사례’(정진영 운영원 / 국립대구과학관장상) 등 4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현정 연구원은 “AI를 활용한 캐릭터 리디자인을 통해 관람객과 과학이 더 가까워졌다”며 “이번 수상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동료들과의 의미 있는 성과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난희 관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관의 전문성과 창의성이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미래형 과학관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7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예술로 기록되는 경북 산불의 흔적

2025년 봄 경북을 덮친 대규모 산불의 흔적이 예술로 기록된다. ‘검은 봄 – 2025 경북산불사진기록’ 전시가 오는 28일까지 대구 하빈PMZ평화예술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산불 피해 현장의 생생한 기록과 예술적 재해석을 통해 재난의 기억을 되새긴다. 전시는 2025년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해 안동·청송·영양·영덕으로 확산된 산불의 흔적을 담았다. 검게 타버린 숲, 살아남은 나무, 초록으로 되살아나는 자연의 모습 등 23점의 사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시된다. 박창모 작가를 비롯해, 대구·경북 언론사 사진기자 공정식(뉴스1), 김영진(매일신문), 김진홍(대구일보), 이용선(경북매일)과 대구·경북 소방관, 그리고 피해 지역 주민이 직접 촬영한 사진 작품들은 재난의 물리적 피해와 정서적 충격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박창모 사진작가(계명대학교 대외홍보팀)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와 물리적·정서적 단절을 낳는다”며 “예술은 이를 구원하지 못하지만, 관객이 작품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기억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는 말하기보다 듣는 방식에 가까운 작업이다. 관객이 각자의 방식으로 재난의 흔적을 마주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일요일은 휴관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