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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우재준 국회의원,안광학산업 발전전략 정책 간담회 개최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지난 25일 국내 안광학 제조기업 대표들과 ‘안광학산업 발전전략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최대 안경 생산지인 대구 북구 안경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갖춘 우리 안경 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K-아이웨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청년인력 유입을 위한 환경개선 및 인프라 조성 △브랜드 지원 강화 △원산지 표시 기준 강화 △AI, 로봇 등 첨단산업 연계 △금호워터폴리스 내 안광학산업 집적지 지원시설 확충 및 규제완화 등 산업 전반의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우 의원은 “우리나라 아이웨어의 상당 부분이 대구 북구에서 생산되고 있음에도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제도 개선, 그리고 ‘K-아이웨어’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아이웨어’가 한류를 대표하는 글로벌 연관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비상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류 확산과 함께 안광학산업은 더욱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진흥원이 협력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K-아이웨어’가 한류와 결합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산업 혁신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우재준 의원이 주관하고, 정부(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부), 대구시, 안광학제조, 유통 그리고 전문가그룹(브랜딩, 디자인, AI 등)과 진흥원 및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K-아이웨어 글로벌 정책 협의회’를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의회의 출범이 K-푸드·K-패션·K-뷰티에 이어 K-아이웨어가 한류와 함께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자 산업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0-26

“대구취수원, ‘복류수’로 추진” 다변화 카드 꺼낸 李 대통령

지난 24일 대구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복류수’, ‘강변여과수’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복류수와 강변여과수는 모두 하천 인근의 충적층을 이용해 물을 취수하는 간접 취수 방식이다. 다만, 취수 방식과 수질 특성에서 차이가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 대구 취수원이 구미 해평 이전으로 진행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잘 안되고, 안동댐 이전으로 변경됐다가 다시 해평이 논의된 상태로 알고 있다”면서 강변여과수, 복류수 등 일부 대안으로 거론되는 취수 방식을 언급했다. 이는 현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지역 간의 갈등이 지속되면 취수원 이전이 아닌 다른 방안으로 ‘복류수’나 ‘강변여과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낙동강 하류인 부산과 동부 경남 지역은 복류수와 강변여과수 방식으로 취수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취수하는 전체 90만t 중 70만t은 강변여과수이고, 20만t은 합천댐 복류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공약 국정과제에도 ‘낙동강 상·하류 취수원 다변화’로 명시돼 있어 상류 지역인 대구에도 ‘복류수’나 ‘강변여과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류수’나 ‘강변여과수’의 가장 큰 장점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공장 설립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없어 지역 간 갈등이 없다. 다만, 비용의 문제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대통령도 “비용도 적게 들고, 빨리할 수 있고, 더 깨끗한 원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확신이 들면 공개적으로 언급할 텐데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는 그동안 이미 상수원 보호구역이랑 공장 설립 규제를 받고 있는 구미 해평이나 안동댐으로의 이전을 추진해 왔다. 관로 설치 외에는 새로운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일반 취수 방식만을 생각했다”며 “이번에 대통령이 복류수와 강변여과수를 언급하셨으니 앞으로 환경부와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복류수나 강변여과수 시설에 대한 비용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구미 해평으로 이전보다는 좀 더 많고,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비용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6

이 대통령 깜짝 방문한 ‘FIX 2025’ 11만여 명 찾았다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총 11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를 주제로 AI 및 첨단기술 분야의 혁신 성과를 선보였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깜짝 방문으로 현장 열기가 고조됐다. FIX 2025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연계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북미·유럽 등 구매력 높은 바이어 117개사를 유치했으며, 현장 상담액은 21억 7800만 달러, 계약추진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GM, 콘티넨탈, 벤츠 등 글로벌 기업과의 상담액도 744억 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 후 로봇 전시관을 깜짝 방문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방문은 ‘AI로봇 수도’ 건설과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585개사 200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된 FIX 2025는 CES·MWC 등 글로벌 전시회에서 주목받은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복싱, 샤오펑 UAM 기체 등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HL로보틱스의 ‘주차로봇 파키’, 브이스페이스의 ‘VS-300’ UAM 등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콘퍼런스에서는 샤오펑 에어로 공동창업자 왕담, 생성형 AI 기업 뤼튼 이세영 대표, 딥러닝 창시자 제프리 힌튼 교수의 동료인 고탐 카마스 교수 등이 기조 강연을 진행했으며,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는 알파고 대국 경험을 공유해 호응을 얻었다. 대구 지역기업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대구 스타기업관’에 참가한 에너피아, 채비, 유엔디 등은 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지오로봇, 유진엠에스 등은 유럽 최대 조선사 핀칸 티에리와의 상담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FIX 2025는 대구의 산업구조 재편 성과를 바탕으로 AX(인공지능 전환) 혁신의 출발점을 알린 행사”라며 “AI로봇 수도 구축과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6

‘대구 떡볶이 축제’ 대박 비법은… 빠른 주문 도운 ‘QR 시스템’

‘떡볶이 성지’로 불리는 대구에서 떡볶이 축제가 열리자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려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의 이름은 ‘여기는 대한민국 떡볶구(떡볶이+북구)‘. 올해로 5회째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대구 북구청이 마련한 행사로 전국에서 관심이 몰리며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북구청에 따르면 축제 첫날에는 7만 명, 둘째 날 10만 명, 셋째 날 오후 3시 기준 8만 명이 참여했다. 축제 마무리 시간까지 합하면 올해 축제에는 약 30만 명(북구청 추정)의 방문객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와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의 유명 떡볶이 업체 28곳과 푸드트럭, 식음 부스 등이 참여했다. 유명 떡볶이 가게의 떡볶이와 튀김, 어묵이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다양한 분식 마니아들이 취향에 맞게 몰리며 맛을 보고 의견을 나눴다. 경북대 교환학생으로 온 아크빌레 씨(20·리투아니아)는 “평소 K푸드·팝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 종종 떡볶이를 즐긴다”며 “축제장의 다양한 떡볶이 맛을 즐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QR 시스템을 도입하며 편의성을 대폭 강화해 호평받았다. 방문객은 체크인 부스에서 전화번호와 이름을 입력한 뒤 부여받은 ‘나만의 QR코드’를 통해 음식 주문·결제, 이벤트 참여 예약 등이 가능했다. 또 QR코드 발급과 휴대전화 결제가 어려운 방문객들을 위해 현장 도움 안내 부스도 운영했다. 홍연희 씨(34·여·대구 달서구)는 ”QR을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메뉴를 선택하고 바로 주문이 가능했다”면서 “전국 유명 떡볶이집의 분식을 맛볼 수 있어 내년 축제에도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인파가 너무 몰려 테이블 수를 작년 1700석에서 2700석으로 늘렸는데도, 자리가 부족한 상황도 발생했다. 결국 일부 시민들은 개인 테이블과 의자, 돗자리 등을 챙겨오는 진풍경도 엿볼 수 있었다. 북구청 관계자는 “올해 축제에는 줄을 서지 않고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QR 시스템을 마련해 완성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K푸드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 나은 콘텐츠 기획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 iM뱅크파크 일대에서 열렸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0-26

대구시, 가을철 자전거 코스 7선 추천⋯단풍과 갈대밭 정취 만끽

대구시가 자전거타기 운동연합 본부와 함께 가을철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코스 7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코스는 도시철도역 접근성, 경관성, 난이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성됐으며, 대구시의 ‘도시철도역 무료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활용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추천 코스는 △신천 수성못(초급, 16㎞) △금호강(초급, 35㎞) △금호강 상류(초급, 20㎞) △달성습지(초급, 10㎞) △팔조령(중급, 45㎞) △헐티재(상급, 44㎞) △팔공산(상급, 50㎞) 등이다. 신천 수성못 코스는 신천과 수성못을 따라 도심 풍광을 즐기며, 가족이나 친구와 부담 없이 라이딩하기 적합하고, 금호강 코스는 갈대밭과 하중도, 디아크 등 강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팔현습지와 안심습지에서 동식물 관찰도 가능하다. 헐티재 코스는 단풍 터널로 유명해 가을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높고, 팔공산 코스는 동화사, 파계사 등 사찰 풍경과 은행나무 가로수길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코스는 도시철도역을 출발점으로 설정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는 지하철 맨 앞 칸에 자전거를 반입할 수 있어 장거리 라이딩도 편리하다. 신규원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선선한 가을 날씨에 시민들이 자전거로 대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6

미군 부대 반환 부지에 조성된 대구 도서관, 다음 달 5일 정식 개관

“대구도서관은 시민들을 위한 최고의 복합 문화시설로 거듭날 겁니다.” 미군이 반환한 대구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에 최근 조성된 대구도서관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서관은 지난 24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다음 달 5일 정식 개관한다. 시범 운영 첫 주말인 25일 오전 대구도서관. 이곳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학생 등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부모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은 책과 블록, 그림, 모래(샌드)놀이 등 각종 체험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다. 자녀들과 함께 온 정우열 씨(39·대구 수성구)는 “평소 아이들이 책을 좋아해 도서관을 찾는다”면서 “대구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책을 독서할 공간 등이 잘 갖춰져 자주 방문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서하고 싶은 책을 고른 뒤 자리를 잡고 책을 읽는 시민도 쉽사리 보였다. 박상필 씨(42·대구 수성구)는 “도서관 규모도 크고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면서 “무엇보다 대구공공도서관 책 이음 회원은 지역 내 도서관을 별도의 카드를 만들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 개관을 앞둔 대구도서관이 시민들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임시 개관 중이라 도서 대출과 운영시간 단축, 전시실 등 일부 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전반적인 운영 체계를 점검한 뒤 시민 불편 사항을 보완해 대구도서관을 정식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도서관은 2014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10년 이상 추진한 주민 숙원사업으로 부지면적 9639㎡, 연면적 1만 5075㎡(약 4560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도서관 1층에는 어린이 자료실, 전시실, 카페가 있고 2층에는 일반자료실, 디지털 자료실이 들어섰다. 3층에는 인문예술 자료실, 청소년 공간이 조성됐다. 4층에는 강당, 문화 강좌실, 책 뜨락(하늘공원) 등 평생학습과 문화 활동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대구도서관은 인공지능(AI) 로봇 안내, 자동대출·반납, 도서 무인 분류 시스템, 차량 이용 24시간 북 드라이브스루, 무인 예약시스템, 스마트 도서 추천 등 첨단 ICT 기술을 도입해 편리하고 스마트한 도서관 환경을 구현했다. 대구도서관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지식과 문화를 향유하고 공유하는 열린 문화 플랫폼“이라며 ”완성도 높은 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0-26

수성구립 범어도서관, 2025 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구 수성구립 범어도서관이 최근 열린 ‘제62회 전국 도서관대회’에서 2025년 도서관 운영 유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범어도서관의 체계적인 운영과 혁신적인 서비스 확대 노력의 결과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전국 공공·작은·학교·병영·전문도서관을 대상으로 운영 유공 기관을 선정한다. 범어도서관은 2013년 개관 이후 74개 지역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서 1인당 연간 130시간의 교육을 통해 직원 역량을 강화하며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이용자 맞춤형 정보자원 확보와 ‘도서관 밖 도서관’, ‘수성인문학제’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24년 기준 연간 대출 88만 권, 프로그램 참여 12만 명의 성과를 달성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표창은 수성구민과 직원들의 열정이 이룬 결과”라며 “도서관이 지역의 지식·문화 허브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2020년 범어도서관, 2024년 용학·고산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국무총리 표창까지 수상하며 ‘책 읽는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0-26

대구 수성구, ‘범어식주가무명인골목’ 등 2곳 골목형 상점가 추가 지정

대구 수성구가 최근 ‘범어식주가무명인골목’과 ‘두산동밤마실거리’를 제2·3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하고 각 상인회에 지정서를 전달했다. 이로써 수성구 내 골목형 상점가는 총 3곳으로 확대됐다. 골목형 상점가는 전통시장이나 대규모 상업지역이 아닌 일반 골목의 소규모 점포 밀집 지역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하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사업 공모에도 참여할 수 있어 전통시장에 준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범어식주가무명인골목’(달구벌대로480길 일대, 292개 점포)과 ‘두산동밤마실거리’(무학로23길 일대, 167개 점포)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수성구는 2022년 지정된 제1호 ‘지범골목먹거리타운’과 함께 총 3곳의 골목형 상점가를 운영하게 됐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주민의 소비 혜택 확대가 기대된다”며 “신규 상점가 발굴과 체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성구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0-26

"추억과 환호 가득"⋯달성군 가족 축제 성황리 마무리

대구 달성군 곳곳이 축제로 물들며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지난 25~26일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는 달성군 대표 어린이 축제인 ‘YES! 키즈존’ 4회차가 열렸다. 행사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 2만 5000여 명이 몰리며 거대한 놀이동산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성탐험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싱어롱 공연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무대 앞을 가득 메웠고, 마술쇼와 거리 버스킹 공연에도 연신 환호가 이어졌다. 또 다양한 체험 부스와, 에어바운스, ‘티니핑 팝업존’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달성베이스캠프’에는 돗자리와 텐트를 펴고 공연을 즐기는 가족들이 가득 찼고, 푸드트럭과 벼룩시장도 인파로 붐비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달서구에서 온 한 가족은 “아이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멋진 가을날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달성군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누적 관람객 11만여 명이 다녀갔다. 같은 날 낙동강 사문진에서는 ‘달성군 가족 사랑 축제’가 열렸다. ‘30년의 어울림, 맛과 문화로 미래를 잇(eat)다’를 주제로 열린 축제에는 2000여 명의 다문화 가족과 주민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기며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국 떡볶이, 태국 팟타이, 베트남 반꾸온, 일본 오꼬노미야끼 등 10개국 대표 음식이 선보여 긴 줄이 이어졌고, 전통 놀이와 버스킹 공연이 축제의 흥을 더했다. 한 다문화 참가자는 “고국의 음식을 직접 선보일 수 있어 뿌듯했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교류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현풍 포산공원에서 ‘달성의 빛날 미래, With Youth’를 주제로 한 ‘2025 달성군 청소년 축제’가 열렸고, 3500여 명의 청소년과 주민이 참여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0-26

“경쟁 없는 정치에선 지역의 미래도 없다”

편집자주 = 1995년 지방자치 전면 실시 이후 30년이 지났다.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과 제도 개편이 이어졌지만, 대구·경북의 정치 현실은 여전히 “서울이 공천하고 대구·경북이 투표한다”는 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의회는 감시자로서의 존재감을 잃었고, 시민참여는 제도만 남았다. 경북매일은 10월 29일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정치·정당·제도·정책·시민참여의 다섯 축에서 지난 30년을 평가하고, 앞으로 30년 대구·경북이 어떤 ‘자치 민주주의 모델’을 만들어가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대구 경제적 자립에도 인구 이탈 경북 농촌 인구↓·재정 격차 심화 정치 다양성 부재 특정 세력 독점 공천 당선 구조, 주민 선택 무의미 <글 싣는 순서> 1. 대구·경북 어디까지 왔나⋯지방자치 30년의 궤적 2. 공천의 굴레⋯중앙이 공천하고 지방에서 투표한다 3. 감시자는 어디에 있나⋯의회 기능 제대로 되는가 4. 지방 자치는 시민의 삶을 바꿨는가 5. 지방자치 다음 30년의 조건⋯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인터뷰 1995년 부활한 지방자치가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대구·경북의 지방자치는 지난 30년간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내면적으로는 여전히 중앙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민선 1기 문희갑 전 대구시장은 “지방이 스스로 먹고사는 경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산업 구조 개편과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금, 대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의료·치과 산업 클러스터와 로봇산업 거점을 구축했지만 인구는 줄고 젊은층은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1995년 259만 명이던 대구 인구는 올해 233만 명으로 감소했다. 경제적 자립이 일정 수준 이뤄졌음에도 인구·일자리 문제는 여전히 중앙정책에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이 따른다. 경북도 사정도 비슷하다. 22개 시·군이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안고 있지만 이를 통합 조정하는 광역 거버넌스는 여전히 약하다. 안동·포항·구미 등 지역 간 개발 격차는 오히려 커졌고, 정책 결정 기준이 여전히 ‘지역 안배’ 중심으로 흐르는 관행이 고착화돼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농촌 인구 감소와 재정 격차 심화는 도 단위 자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의 구조적 한계를 상징한다. 1995년 대구시 예산은 2조 4000억 원 수준이었으나 2025년에는 11조 원을 넘어섰다. 예산 규모는 5배 가량 커졌지만 재정자립도는 여전히 30%대에 머문다. 경북도 역시 예산이 3배 이상 늘었으나 자체 세입 비율은 정체 상태다. 2024년 경북 재정 자립도는 24.56%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국비사업과 교부세 의존이 높아 지역 실정에 맞는 재정 설계가 어렵고,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예산이 움직이는 구조가 고착됐다. 정치적 다양성의 부재도 지방자치의 한계로 꼽힌다. 대구와 경북은 민선 1기 이후 단 한 차례도 정권 교체를 경험하지 않았다. 안정적 행정의 장점이 있지만, 경쟁 부재로 인해 정책 혁신의 동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많다. 시민사회가 행정 의제를 주도하기보다 행정기관이 설정한 정책에 ‘참여하는 수준’에 머문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그럼에도 30년간의 변화는 결코 작지 않다. 지방정부의 기획 능력은 향상됐고, 지역 산업의 자생적 성장 기반도 일정 부분 마련됐다. ‘시민참여예산제’, ‘마을만들기 사업’, ‘청년정책네트워크’ 등 주민 중심 행정 실험이 전국적 모델로 자리잡았다. 특히 대구는 전국적으로 ‘지방분권 선도도시’로 평가받는다. 2002년 전국 최초로 민간 지방분권운동단체를 발족시킨 데 이어, 2011년에는 ‘대구시 지방분권운동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2012년 광역시 최초로 ‘대구시 지방분권협의회’를 창립했고, 2015년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8개 구·군 모두가 지방분권 조례를 제정했다. 2016년에는 광역·기초 협의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방분권협력회의’를 전국 최초로 출범시켰다. 민선 6기 권영진 시장 시절에는 ‘주민자치’의 실험이 활발했다. 당시 대구시는 원탁회의, 시민 공론장, 주민참여예산제 등 숙의형 참여 방식을 적극 도입했다. 이후 지방분권사업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지방분권 대학생 홍보단’을 운영하고, 지방분권 뮤지컬과 플래시몹, 청소년 아카데미 등 문화적 접근을 통해 시민 인식 확산을 꾀했다. ‘지방분권 개헌 희망버스’와 같은 전국 순회운동도 대구에서 처음 시작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는 지방분권운동의 태동지”라며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을 주도하고,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을 가장 먼저 구축한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지방분권개헌청원대구경북본부, 지방분권리더스클럽 등 전국 최다 민간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전국 최초로 분권업무 전담팀인 ‘분권선도도시추진팀’을 설치해 실질적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 30년의 성과를 “제도적 완성의 시기”로 평가하면서도, 그 다음 단계로는 ‘내용 있는 자치’로의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영수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구·경북의 가장 큰 문제는 경쟁의 부재”라며 “정치는 경쟁을 통해 발전해야 하는데, 이 지역은 특정 정치세력이 장기간 독점하면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확정되는 구조에서 주민 선택은 무의미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의 하위 체계로 전락했고, 혁신이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쟁 없는 정치에선 지역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0-26

대구 자치경찰위원회, 청소년 대상 ‘도시환경 녹색 체험활동’ 운영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25일 대구녹색학습원에서 ‘폴리스-틴(Teen)·키즈(Kids)’ 5기 회원 59명을 대상으로 ‘도시환경 녹색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이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 감수성과 실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프로그램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녹색학습원 ‘숲 이야기’ △친환경 체험활동 등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숲 이야기’에서는 숲과 나무의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고, 관찰원 관람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친환경 체험활동은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초등 회원은 탄소중립 및 업사이클링 활동, 중·고등 회원은 바람직한 소비생활과 친환경 실천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탄소중립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고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생활 속에서 배우는 체험 중심 교육으로 의미를 갖는다. 한 참가 학생은 “친환경 체험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막연한 걱정에서 벗어나, 업사이클링이나 책임 있는 소비처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중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활동이 폴리스-틴·키즈가 사회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며 미래 공동체의 리더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미래 환경을 생각하고 공동체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6

李 대통령 대구 타운홀미팅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지 선정, ‘공모 방식’으로 가닥⋯대구 유치 힘 실리나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시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계획과 관련해 “공모를 통해 최적지를 선정할 예정”이라는 정부 입장을 공식 확인하면서, 대구 유치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 회장은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전국적으로 연구원이 의과는 5곳, 한의학은 2곳이 있지만 치과는 아직 하나도 없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안은 이미 마련됐고, 대구는 12년 동안 시민과 함께 유치 활동을 이어온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AX바이오 거점 등 의료 연구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돼 있어 최적지”라며 “공정하고 공평한 공모 절차를 통해 입지가 결정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에게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준비 중이냐”고 질의했고, 이에 정 장관은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이 마무리됐고, 4개 시도가 유치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 내년에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작년 7월부터 수행 중이며, 이달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12월 중 기본방침을 확정하고, 2026년 초 사업공고를 발표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미 지난해 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보건복지부에 공모 방식을 공식 건의한 데 이어, 전국 치과대학과 치과의사회, 치과산업계의 지지를 확보해왔다. 또 ‘치의학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장은 “대구는 연구개발(R&D)과 산업화, 임상, 국제 교류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국내 유일의 치의학 융합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공모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된다면 대구가 최적지임을 자연스럽게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0-24

iM사회공헌재단, 대구선배시민대회서 ‘iM 선배시민대상’ 시상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은 24일 대구보건대학 인당아트홀에서 열린 ‘2025 대구선배시민대회’에서 ‘iM 선배시민대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주최로 ‘고령친화도시 대구! 선배시민이 길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25개 노인종합복지관 소속 72개 팀 1200여 명의 선배시민봉사단이 참여했다. iM사회공헌재단은 지역 발전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으로 공동체 활동을 펼친 선배시민을 발굴해 ‘iM 선배시민대상’을 수여했다. 대불노인복지관 김효선 선배시민을 포함한 4명의 개인 및 단체가 수상했으며, 선배시민 봉사자들의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지지와 진정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황병우 이사장은 “초고령사회에서 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선배시민들을 시상하게 돼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선배시민들이 안전하고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iM금융그룹은 지역사회 선배시민들을 위해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맞춤형 금융교육, 일자리 창출사업 지원 등 복지 향상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4

대구시교육청, ‘영유아학교 수업 공개의 날’ 운영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21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원을 대상으로 ‘영유아학교 수업 공개의 날’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 통합) 대비를 위해 유치원·어린이집 간 상호 이해와 협력 문화를 조성하고, 교원의 수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단순한 수업 공개를 넘어 상호 학습과 협력을 통한 교육·보육 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참여 기관들은 수업 설계, 운영 방법, 시설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공개 수업은 △21일 백합어린이집 △28일 대원유치원 △30일 해모로봄날어린이집 △11월 4일 정부지방합동청사행복한어린이집 △11월 7일 사복행복마을어린이집 △11월 11일 큰별유치원 등 6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각 기관은 해당 일자별로 수업과 교육시설을 공개하며, 참여 교원들은 수업 참관 후 의견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가질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유아·놀이 중심 수업 컨설팅 장학을 통해 현장 중심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함께 참여하는 수업 나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유치원은 어린이집의 발달 수준별 보육과정 적용 사례를, 어린이집은 놀이 중심 수업 방식을 서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유보통합을 앞두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협력해 전문성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모든 영유아의 행복한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현장 중심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0-23

대구농수산물유통공사, ‘2025년도 제5회 농산물 도매시장 경매체험 행사’ 진행

“만 이천오백 원, 만삼천 원, 만 칠천 원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22일 대구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2025년도 제5회 농산물 도매시장 경매체험 행사’에서 경매사의 흥겨운 노랫소리와 함께 농산물 경매 체험장이 활기를 띠었다. 경매사의 구호가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의 손끝이 바삐 움직였다. 경매사의 목소리는 점점 더 리듬을 타고, 행사장은 이내 실제 경매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달아올랐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시민 경매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올해 마지막 회로, 대구·경북 지역 농업인 부부 15쌍을 포함한 약 4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12명씩 조를 이뤄 경매에 직접 나섰고, 도매시장 소개, 퀴즈 이벤트, 경매 체험 순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경매사는 “전자 경매는 0.001초 단위로 낙찰자가 결정된다”며 “빨간 불일 때는 입력이 안 되고, 파란 불이 켜질 때 빠르게 응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무선응찰기를 손에 쥔 채 경매사의 신호를 기다렸다. 파란 불이 켜지자 “만 이천오백 원, 만사천이백 원, 만칠천 원!”이라는 구호가 이어졌다. 서둘러 버튼을 잘못 눌러 당황했고, 옆 사람의 호가를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었다. 실제 도매시장 경매는 경매사가 경매 시작 선언을 한 뒤 상품을 소개하고 호창을 통해 중도매인들의 입찰을 유도한다. 중도매인들은 무선응찰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입찰에 참여한다. 최고가를 선언한 중도매인에게 경매사가 낙철 선언을 해 마무리된다. 경매사는 “너무 비싸게 부르면 재고가 남는다”며 “적정 가격을 보는 눈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청도군 각북면에서 복숭아와 감을 재배하는 장병희 씨(50)는 “TV로만 보던 경매를 직접 해보니 가격이 오르는 순간의 긴장감이 생생했다”며 “농산물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상덕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장은 “이번 행사는 도매시장 유통 구조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0-23

대구 스타기업들, FIX 2025에서 700만 불 수출 계약 체결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주최한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에서 대구 스타기업들이 4개국 글로벌 바이어와 총 700만 불(약 1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박람회에서 운영 중인 ‘대구 스타기업관(Star Global Village)’에서는 10개 스타기업이 투자 IR, 수출 상담, 세미나 등 글로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그 결과, 총 5건의 수출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에너피아는 중국 Daewoo Equipment 사와 연간 300만 불 규모의 초대형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우크라이나 GEOWEST 사와 2026년까지 총 200만 불 규모의 장기 계약도 체결했다. 채비㈜는 에티오피아 Robel Selemon Kebed 사와 200만 불 규모의 수출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엔디는 핀란드 Karelics Robotics 사 및 중국 Woosiyuan Robotics 사와 각각 MOU를 체결했으며, 핀란드와 중국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대구시의 수출 지원 정책이 결합한 결과”라며 “지속적인 바이어 발굴과 사후 지원을 통해 수출 성과가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3

대구, ‘FIX 2025 혁신상’ 시상식 개최… 30개 혁신기업 선정

대구시는 23일 엑스코에서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의 일환으로 ‘FIX 혁신상(FIX Innovation Awards)’ 시상식을 열고, 혁신기술과 제품으로 두각을 나타낸 30개 기업을 선정·시상했다. 이 중 9개 기업은 최고 혁신기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언론사, 수상기업, 심사위원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체 수상기업 중 22%는 CES 혁신상 등 글로벌 어워드 수상 경력을 보유해 혁신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분야별 최고 혁신기술상 중 미래모빌리티 분야에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레벨4 자율주행차 ‘로이’) △HL로보틱스㈜(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 △㈜한화 건설부문(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 ‘EV 에어 스테이션’) △㈜티에이치엔(5.6G 기반 투명 안테나 ‘Flexclear’) 이 선정됐다. 로봇 분야에서는 △㈜아임시스템(초소형 마이크로 의료로봇) △모빈㈜(안전도로 통제 로봇) △㈜에이포랩(수술용 내비게이션 시스템 ‘XAVE AIR’) △위드포스㈜(농업용 웨어러블 로봇 ‘위드포스 A10’)가 선정됐고, ICT 분야에서는 △㈜메이사(드론 기반 디지털트윈·AI 솔루션)가 이름을 올렸다. ‘FIX 혁신상’은 미래모빌리티, 로봇, AI·ICT 등 신산업 분야의 혁신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2024년 시작된 상으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수상기업에는 포상과 함께 △iM뱅크의 기업경영 컨설팅 △신용보증기금의 IR 피칭 및 VC 네트워킹 참여 △플러그앤플레이 연계 지원사업 가점 부여 △차년도 FIX 참가비 할인 △바이어 매칭 및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CES 혁신상 수상기업의 참여로 FIX 혁신상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수상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관람객들이 미래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3

대구-중국 자매우호도시, FIX 2025에서 교류 협력 강화

대구시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2025 대구-중국 자매·우호협력도시 국제교류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대구와 교류 중인 27개 해외도시 중 40%를 차지하는 6개 중국 도시(청두, 칭다오, 양저우, 선양, 우한 등)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자매·우호도시 국제교류 담당 공무원 10여 명과 대구시 상하이·청두사무소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FIX 2025 개최에 맞춰 대구를 방문했으며, 대부분 한국어에 능통한 ‘한국통’ 공무원들이다. 행사에서는 각 도시의 국제교류 현황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FIX 2025 전시 참관, 의료관광 체험, 한복 체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재난 대응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의 산업·문화 인프라를 소개한다. 특히 청두시 자동차부품 기업 5곳은 FIX 2025에 ‘청두기업 공동관’을 운영하며 전기차 부품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내·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이는 대구시가 올해 2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소한 청두사무소의 성과로, 신산업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번 포럼을 대중국 교류 협력의 전환점으로 삼고, FIX 2025와 의료·문화관광 등 대구의 강점을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한·중 양국은 오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각 도시의 특성과 산업을 연계한 협력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가 추진 중인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중국인 무비자 관광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3

대구시, FIX 2025 참가기업 대상 투자유치 홍보

대구시는 23일 엑스코에서 열린 ‘제22회 자산어보’ 행사에서 ‘2025 미래기술혁신박람회(FIX 2025)’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홍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래모빌리티 분야 투자 관심기업 및 FIX 2025 참가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시는 행사 기간 중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투자 환경, 산업지원 정책, 인센티브 등을 소개하고,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성주현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기회와 성장의 거점, 원스톱 대구’를 주제로 대구의 투자 장점과 신산업 육성 계획을 강조했다. 성 센터장은 대구의 산업화 역사와 미래 신산업 전환 현황, 교통·물류 인프라, 인재양성 사업, 안정된 노사환경, 우수한 정주여건을 설명하며, 대구국가산업단지, 수성알파시티 등 주요 투자 입지와 AX 연구개발 선도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또 2022년 대구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최용운 대외협력사업 본부장이 대구의 원스톱 투자지원 사례를 공유하며 수도권 외 지역 투자 결정의 장점을 소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제2국가산단, 금호워터폴리스, 율하도시첨단산단 등 투자 입지와 인센티브 관련 질문이 활발히 이어졌다. 성주현 센터장은 “FIX 2025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대구의 투자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며 “대구시는 기업의 투자 결정 시 원스톱 지원을 통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