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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명9동 김영진 통장, 이웃 관심이 생명 구해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4-02 16:28 게재일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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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명9동 김영진 통장이 지역의 한 독거가구를 방문해 후원 물품 전달 및 안부를 확인하는 모습. /대구 남구 제공

대구 남구 대명9동의 ‘이승사자‘로 불리는 김영진 통장이 최근 위기가구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명9동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7시 31분쯤 김 통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남성 A씨로부터 “살기도 싫다. 그만 죽을란다. 곧 갈 거다”라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1인 가구였다.

이에 김 통장은 즉시 위기 상황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현장에서 손목을 자해해 출혈이 발생한 A씨를 발견,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입원 조치를 취했다.

퇴원 후 A씨는 대명9동 맞춤형복지팀 상담을 통해 욕구와 문제 등을 파악하고, 구청 위기가구팀과 민간 자원을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단순 구조를 넘어 평소 이어온 이웃 간 관심과 소통이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살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가족이 없는 중장년 1인 가구가 마지막 순간 떠올린 사람이 ‘이웃’이라는 사실은 지역사회 돌봄의 중요성을 다시 보여준다.

김영진 통장은 “평소 안부를 나누던 이웃이라 더 마음이 쓰였고, 그 전화가 마지막 신호라고 느껴 망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현정 대명9동장은 “이번 사례는 행정 이전에 이웃의 관심이 먼저 작동한 생명 구조 사례”라며 “이승사자단과 함께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사자’는 저승사자의 반대말로, 어려운 이웃이 이승에서 잘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대명9동의주민 중심 돌봄 공동체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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