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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결제 체험 이벤트

대구시가 한국은행과 협력해 디지털화폐의 실생활 활용 가능성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 체험 이벤트’를 5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체험 이벤트는 한국은행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화폐 활용성 테스트’의 일환으로, 시민이 ‘디지털화폐’를 실제 상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해 봄으로써 디지털화폐의 사용성·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블록체인 기반 통합 모바일 신원 인증 플랫폼인 ‘다대구’ 앱을 통해 진행된다. 신청 대상은 ‘다대구’ 앱에 대구통합도서관 회원증을 등록하고, 지정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부산) 중 한 곳에서 전자지갑을 개설한 만 19세 이상 내국인이다. 응모 기간은 5일부터 12일까지며, 선착순으로 2000명을 모집한다. 선정 결과는 오는 13일 발표된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교보문고 대구점 및 칠곡점에서 디지털화폐로 1만 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다대구 디지털화폐 리워드 바우처’가 제공된다. 바우처 사용 기한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 류동현 대구시 ABB산업과장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는 미래 금융의 핵심 기반이 될 기술로, 이번 체험은 시민들이 디지털화폐를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블록체인 시민 체감 서비스를 통해 대구시민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대구’앱 고객센터(053-710-3401)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4

대구교통공사, 재난관리평가 ‘대통령 표창’

대구교통공사가 4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공사는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철도분야 최우수기관(1위)에 선정됐고, 철도기관 최초로 5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재난관리평가는 전국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40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재난 예방·대비·대응·복구 전 과정에 걸친 관리체계 운영 실태와 위기대응 및 안전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성과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추진해 온 공사의 안전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고, 공사의 재난대응 체계가 전국 최고 수준임을 공인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공사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과학적·예방적 안전관리 △IOT(사물인터넷)과 AI(인공지능)기반의 스마트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시설물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예방중심 안전관리 강화 △리튬배터리 화재 등 신종 재난에 대응한 맞춤형 대책 수립 등을 통해 안전경영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끈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공사는 2024년 도시철도 개통 이후 철도안전사고 ‘무사고’ 달성,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 지속적인 비상대응훈련으로 ‘현장 대응력 강화’ 등 재난안전관리 전반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이번 대통령 표창은 임직원 모두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헌신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철도사고·장애 및 안전 데이터 DB(데이터베이스)화 등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스마트 재난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안전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4

수제화로 걷는 54년 외길, 손끝에서 빚어낸 작품

“지역의 뿌리 제조업인 수제화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후진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구시수제화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병렬(64) 한양제화 대표의 말이다. 최병렬 대표는 지난 2019년 대구 중구의 ‘제1회 수제화 명장’으로 선정됐다. 수제화 명장은 20년 이상 수제화 분야에 종사하고 5년 이상 중구에서 수제화를 제작하는 기술자를 대상으로 한다. 54년간 한 길만을 걸어왔다는 최 명장의 손에 박힌 굳은살은 숱한 세월 가죽을 가르고 두드려온 여정을 대변하는 듯 했다. 그가 운영하는 한양제화는 대구 중구 향촌동의 수제화 골목에 위치해 있다. 1970년대부터 형성된 수제화 골목은 수제화 생산·수선·원자재 공급업체와 도·소매점 130여 곳이 성황을 이루던 곳이다. 1980년대 본격적으로 수제화 골목으로 불리며 호황을 누리며 중년층의 단골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1990년대 말부터 값싼 중국산 구두와 기성화가 쏟아지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현재는 약 30여 곳만 남아있다. 최 명장은 “중학교 1학년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중퇴하고 당시 이 골목에서 가장 규모가 큰 양화 가게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서른 한살이 되던 해 가게를 열고 2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하루에 150컬레 정도를 밤새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수제화를 만들어 놓기가 무섭게 팔려 나갔다.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 크게 히트를 친적이 있는데, 그땐 매장에 진열할 구두가 없을 정도로 인기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가죽으로 고객들의 발모양 맞추고 끝까지 A/S를 보장하고 있다. 이렇게 정성을 다하다보니 아직까지 단골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이곳에서 계속 영업을 할 수 밖에 없다”며 활짝 웃었다. 매장 뒷편 그의 작업실에는 오랜 세월 최 명장과 함께 해온 장비들과 다양한 가죽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는 지금도 손님이 찾아오면 종이에 발 모양을 본뜨고 디자인을 정한다. 디자인을 종이에 옮기는 ‘패턴 뜨기’가 끝나면 가죽을 디자인대로 재단하고 붙인다. 마지막으로 신발 윗단과 밑창을 결합한다. 튼튼한 구두 하나를 만들기 위해선 꼬박 하루가 걸린다. 보통 주문을 받고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새신발을 받아볼 수 있다고. 수제화는 발이 크건 작건 상관없이 본인의 발형에 맞게 주문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 명장은 “수많은 단골이 있지만 20여 년 전 찾아온 여성 손님의 발이 195㎜나 됐다. 기성 신발은 맞는 게 없어서 발 모형을 떠 놓고 전화만 하면 신발을 만들어 보내줬었다. 그 손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 했다. 그는 최근에는 지역의 수제화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후진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구시수제화협회를 통해 수강생을 모집해 전·후반기 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수제화협회장인 최 명장은 교육 총괄로 실습 물품부터 강의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수강생들을 챙기고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 지역의 뿌리 제조업인 수제화를 만들겠다는 최병렬 명장은 “외국산 저가 제품과 고령화 등으로 기술자가 점점 사라지면서 수제화 산업도 쇠퇴해 가는 것이 안타깝다” 면서 “골목에 남아 있는 수제화 장인들이 장인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04

대구시,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대행자 공개 모집

대구시가 기존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대행자 지정 만료에 따라 신규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대행자를 공개 모집한다.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대행자는 자동차관리법, 시 조례 등 관련법에 따라 등록번호판 제작·발급 및 재발급 업무를 처리하는 자로서 대구시는 내년 4월 기존 등록번호판발급대행자 지정기간 만료에 따라 신규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자동차 등록번호판발급대행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차량등록사업소 본소(만촌동)와 서부분소(이곡동) 2개소로 구분해 모집한다. 대구시는 공정한 선정을 위해 교통 분야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에서 사업계획서, 번호판 발급수수료, 이용자 편의성 등 평가항목에 따라 평가·심의를 거쳐 경쟁력 있는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및 해당 업체에 개별 공지된다. 대행기간은 지정된 업무개시일로부터 5년간이며, 선정된 대행자는 법적 장비 등 기준시설을 모두 갖춘 뒤 대구시로부터 발급대행자 지정서를 정식 발부받고 내년 4월 10일(금)부터 발급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사업응모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시청 소통민원과(산격청사, 101동 1층)에 접수하면 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시는 번호판발급대행자를 공개모집하고, 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해 합리적인 발급수수료 책정과 시민들의 번호판 발급 편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4

“한복 입고 조선으로”⋯문화도시수성투어 ‘조선 타임슬립’ 성료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최근 진행한 전통문화 테마투어 ‘폭싹 놀았수다, 조선 타임슬립’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는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그림 속 한복과 소품을 착용하고, 고미술 작품이 소장된 대구간송미술관을 관람하는 이색적인 전통문화 체험으로 기획됐다. 수성못, 들안길, 한국전통문화체험관, 대구간송미술관 등 수성구의 대표 문화공간을 배경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투어는 회차마다 참가 정원 30명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으며,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진행된 다례 및 한복 체험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김홍도와 신사임당 등 교과서 속 인물들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간송미술관의 ‘화조미감’ 기획전과, 박석마당에서 전통 소품을 활용해 ‘인생샷’을 남기는 체험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한 김경애씨는 “우리 지역을 새롭게 발견한 뜻깊은 여행이었다”며 “외국인 참가자와 교류하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도 출신의 대구대학교 유학생 아히레 쉐타는 “한복이 너무 아름다웠다”면서 “미술관 정원에서 인스타그램 릴스(Reels)를 촬영했는데, 인도 친구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익숙한 장소도 그 속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 특별해진다”며 “작지만 특별한 경험을 이어가는 문화 웰니스 투어를 통해 관광객과 구민 모두가 행복한 수성구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4

‘야당시대’ TK 정치권, 광역단체장 ‘일당 독점’ 구도 깨질까

21대 대선이 끝남과 동시에 사실상 내년 6·3지방선거의 막이 함께 올랐다. 여야 정치권도 곧 바로 전열을 정비한 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의 경우에는 주요 정당을 중심으로 이번 대선과정에서 광역단체장 후보군이 이미 활발하게 거론돼 왔다. 현재 홍준표 전 시장이 사퇴하면서 대구시장은 공석상태이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신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 대구 ‘박빙 승부’ 노려보는 민주 김부겸·허소·홍의락 등 반열에 국힘도 친윤계 등 물밑경쟁 치열 ‘李 지사 복귀’ 변수로 남은 경북 민주선 임미애·오중기 등 물망 본선 경쟁 보수결집 노리는 국힘 현 시장·전 국회의원 등판 예고 □ '무주공산 대구시장' 민주당도 노린다 내년 대구시장 선거는 민주당에서도 박빙의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이번 대선에서 동분서주했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꼽힌다. 김 전 총리는 대구 수성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내 TK 정치의 ‘균열자’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TK 내 민주당 대표 얼굴로 인지도가 높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당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권유할 가능성이 있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허 위원장은 2020년 총선(달서을)과 2024년 총선(중남구)에서 잇따라 낙선했지만, 지역위원장과 원내대표 기획실장 등 당내 주요 직책을 역임해 강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다. ‘대구 토박이’, ‘허흡 전 대구시장의 손자’라는 지역 정체성을 강조하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 홍의락 전 의원도 유력 주자로 거론된다. 최근 대선 선대위 대구본부에 합류하면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으나, 대구 부시장 재직 당시 지역 현안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남아 있는 것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다수가 거론된다. 6선의 주호영 의원(수성갑), 4선의 김상훈 의원(서구), 윤재옥 의원(달서을), 3선 추경호 의원(달성), 재선의 김승수 의원(북을) 등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류한국 서구청장 등 3선 구청장 출신 인사들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으로 인지도를 높인 김재원 전 의원과 탄핵 후 복귀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도 꾸준히 언급된다. 김재원 전 의원은 이번 대선 기간중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로부터 “내년 지방선거에서 본인의 꿈이었던 대구시장을 노려보겠다는 생각뿐”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김상훈 ·김승수 의원은 각각 대구시 행정부시장 출신으로 행정 경험은 풍부하지만,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주호영·추경호·윤재옥 의원은 원내대표 경험이 있으나, 중앙 정치무대에서 활동해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의 역량은 취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윤재옥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은 시장 선거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상훈 의원도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결국 나올 것”이라는 시각도 공존한다. □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경북도지사 후보군 더불어민주당은 TK정치지형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차기 경북도지사 선거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내부적으로는 현역 비례대표 임미애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 의원은 1966년 경북 영주 출생으로, 서울에서 성장한 뒤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386 운동권의 대표 주자였다. 서울대 출신 농민운동가 김현권 전 민주당 의원과 결혼한 후 경북 의성으로 귀향해 농사를 지으며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 의성군의원과 경북도의원 재선을 거쳤고, 제8회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TK 내 민주당 인사 가운데 대중 인지도가 비교적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수 경북도당 위원장도 경북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위원장은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졸업한 후 2008년 귀농해 과수농사를 지으면서 임고농협 이사, 영천시농민회 정책실장, 영천시 농민수당추진위 집행위원장 등을 지냈다. 2022년 2월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인사로 입당했다. 이후 제8회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영천시 제2선거구에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윤승오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하지만 이 지역 민주당 후보 중 최고득표율(36.70%)을 얻어 지명도를 키웠다. 오중기 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오 위원장은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경북을 기반으로 무려 10여년째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초대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다 2018년 2월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이번 대선에서 일찌감치 동향인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권오을 전 국회의원의 향후 거취도 주목된다.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 전 의원은 과거 바른미래당 후보로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시장과 전직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 3선 기초단체장인 이강덕 포항시장과 재선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주로 거론된다. 김정재(포항북),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의원 등도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보수층의 결집 여부와 현역 프리미엄 여부가 본선 경쟁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철우 도지사가 현재 급성 림프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지만 회복돼 업무에 복귀할 경우, 경북도지사 선거에 대한 후보 하마평은 잠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홍 경북도 부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이 지사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의료진의 말을 인용하면서 “현재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충분히 회복가능하다”고 전했다. TK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거론되는 인물 외에도 수면 아래서 준비 중인 주자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양당 모두 내부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4

이재명 정부 ‘TK 소통창구’ 누가 맡나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며 대구·경북(TK)과 중앙당을 잇는 정책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누가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K출신 인사 입각 여부도 관심사다. 가장 먼저 거론 되는 인물이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다. 이 전 수석은 노무현 정부 시절 TK현안을 앞장서 해결했던 인물로 꼽힌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이 전 수석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그에게 신세 지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다’는 말이 회자했을 정도의 영향력이 컸던 인물”이라며 “이번 대선에서서도 기자들과 언론사 사주, 기업경영인, 현직 고위 공무원 등과 접촉하며 이재명 후보의 외연을 넓혀왔다”고 밝혔다. TK지역 전현직 교수와 고위관료출신들도 유력한 메신저들이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교수단이 지역 정책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교육·산업·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지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 정부에서 소외됐던 TK 지역의 정책 목소리를 중앙으로 전달할 중간 플랫폼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중 다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국가 정책기구, 지역 개발 프로젝트, 학술기관 운영 등에서 행정 경험과 정책 기획력을 쌓아온 인물들이다. 김사열 경북대 생명공학부 명예교수는 TK의 대표적 국가균형발전론자로, 2020년부터 3년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이끌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과제를 주도한 바 있다. 이정우 경북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역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대표적 진보 경제학자로서, TK 지역의 구조 전환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와 전 교육부 장관을 지낸 윤덕홍 대구대 전 총장,전 경북대 총장(제13~14대)과 민주당 전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낸 박찬석 경북대 지리학과 명예교수, 전 대구대 총장(제10~11대)에 이어 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낸 홍덕률 대구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도 이름이 오르고 있다. 안동유림 50여명도 지난 5월 9일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인 임청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 출신인 이재명 후보가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대적 소명을 구현할 적임자라는 확신이 있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대선에서 지난 총선에 이어 TK 공략의 선봉에 선 김부겸 전 총리도 유력 주자다.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 이영수 경북도당 위원장, 임미애(비례) 의원, 홍의락 전 의원, 서재헌 대구동구지역위원장 핵심적인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경북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선거운동을 한 상주 출신 서영교 의원은 행안부 장관, 성주 출신인 구윤철 전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기재부 장관 물망에 올라 TK와 중앙당을 잇는 핵심인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달 22일 대구를 방문해 TK 인재 등용에 대해서 “이 후보도 저도 경북 사람"이라며 "영남의 인재를 귀히 쓰고자 하는 인지 상정과 팔이 안쪽으로 굽을 수 있는 게 너무 지나칠까 봐, 절제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4

국민의힘, 출구조사 발표 후 ‘침울’⋯"계엄 심판 결과"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은 3일 6·3 조기대선 지상파 3사의 출구 조사 결과를 듣고 “국민들이 잘못된 계엄에 대해 크게 심판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8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를 기록했다고 보도하자 “출구 조사 결과가 대단히 아쉽다”는 분위기다. 주호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 조사 결과가 근소한 차이로 지는 결과가 나왔으면 끝까지 결과를 기다려 볼텐데 출구 조사 결과가 10% 넘게 차이가 나서 과연 뒤집을 수 있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만 비교하면 김문수 후보가 월등한데 계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 문제로 시간을 많이 허비한 일들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는가 싶어 대단히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그럼에도 대구 경북 유권자들께서 여전히 저희들을 많이 지지해 주고 김문수 후보 많이 지지해 준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강대식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만이라도 80% 이상 투표를 하고 득표율 한 80% 이상 예상했는데, 현재 출구조사상으로 봤을 때는 욕심”이라며 “대구 시민들께서 걱정해 주시고 애써 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을 못해서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의 면면을 봤을 때는 참 좋은 성품인데도 불구하고 계엄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를 못한 원인이 가장 큰 것 같다”며 “처음 출발부터 타당 후보와는 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발을 하지 않았나. 출구조사의 결과만 봤을 때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3

대구시교육청, 8일까지 환경교육주간 운영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8일까지 ‘환경교육주간’을 지정해 각급 학교와 기관별 특색 있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각 학교에서는 환경교육주간 동안 학교별 특색을 살려 환경 프로젝트, 환경체험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대구한솔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기후 행동 실천력 향상을 위해 ‘기후정의행진’피켓 캠페인과 줍깅을, 원화중학교는 학생들의 환경감수성을 키우기 위해‘환경 일기장’을 운영한다. 또 도원고등학교에서는 ‘커피박화분 다육심기’를 통해 자원 순환 및 새활용의 의미를 이해하고 친환경 생활 실천력을 높인다. 아울러 대구녹색학습원은 2일에 희망 초등학교 1~3학년 88학급(22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ZOOM)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대한 내용을 퀴즈 형식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환경퀴즈 원격 수업’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4일부터 대구녹색학습원에서 각급 학교 교감 65명을 대상으로 ‘춘하추동 환경교육 관리자(夏) 직무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계명대학교 환경공학과 김해동 교수의 ‘환경교육과 기후위기 대응’강의를 시작으로, ‘교실에서 바로 쓰는 교과융합 생태전환 수업’ 저자 경북고 김묘연 교사가 ‘우리학교에 딱! 맞는 생태환경교육은?’라는 주제로 연수를 이어간다. 이후 도원고 김미진 교사가 대구녹색학습원의 전시체험물과 함께하는‘실천 중심 기후변화환경교육 배움터 탐방’을 진행한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기후위기와 생태전환의 시대에 환경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인류의 지속과 연결된 필수 과제가 됐다”며 “환경교육주간을 계기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3

대구 달서구, ‘2025년 전지적 달서청년 시점’ 참여 청년 모집

대구 달서구는 오는 20일까지 지역 청년이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청년정책 포럼 ‘2025년 전지적 달서청년 시점’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포럼은 ‘청년친화도시로 달서구를 리모델링하다’를 주제로,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정책 아이디어를 기획·작성·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달서구는 이를 통해 청년이 정책 수혜자를 넘어 정책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포럼은 △청년정책 역량강화 교육 △팀별 정책 아이디어 활동 △정책 제안서 작성 △최종 공유회 등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참여 청년들이 지역 청년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실질적 제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청년정책에 관심 있는 18~39세 청년 중 주소지, 학교 또는 직장이 달서구에 있는 청년이며, 달서구 청년센터 홈페이지(www.d-youth.or.kr)를 통해 6월 20일 12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청년이 지역사회의 핵심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청년친화도시 달서구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3

‘공무원이 바꾸는 군위’⋯ 단국대 남재걸 교수 특강

대구 군위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남재걸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를 초청해 ‘과거 20년 그리고 미래 20년, 공무원이 바꾸는 군위’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었다. 김진열 군수를 포함한 군청 공무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은 TK신공항 건설, 군부대 이전 등 대형 현안을 앞둔 군위군이 조직 내 긍정적 문화를 확산하고, 공직자의 적극적 자세를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재걸 교수는 행정고시(1997년) 출신으로 군위군 우보면장, 경북도청, 행정안전부 등을 거쳐 현재 단국대에 재직 중이다. 남 교수는 “공직자는 불확실한 비전을 현실화하고, 또 다른 비전을 창출해야 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조직 내 존중과 공감,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부대 이전과 같은 주요 현안을 예로 들며 “지역 내·외 자원과의 효율적 연계가 중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주민의 소득과 복지 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진열 군수는 “그 어느 때보다 공직자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각자의 업무에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추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한 데 이어,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03

대구행복진흥원, 자립준비청년 100명에 교통비 3000만원 지원

대구행복진흥원이 최근 2025년 교통복지사업 ‘다 함께 대구로’의 일환으로 자립준비청년 100명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의 지역 정착과 안정적인 자립활동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다 함께 대구로는 교통카드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을 활용해 교통약자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시민복지사업이다. 대구시‧(주)iM유페이‧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약을 맺고 진흥원이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만 18세 이상 대구 거주 자립준비청년 중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시설 보호종료 3년 이내 또는 올해 12월까지 보호가 종료될 예정인 청년, 대구시청소년자립지원관 사례관리 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구시 교육청소년과의 추천을 통해 총 100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 연 3회, 1회당 10만 원씩 총 30만 원의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배기철 대구행복진흥원 이사장은 “자립준비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외된 청년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구시민의 행복증진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행복진흥원은 탄소중립 실천과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All 타’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만 14세 이상 대구시민은 월 2회 이상 버스나 도시철도를 이용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매월 440명에게 5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제공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03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신청사 건립, 시민 숙의 거친 만큼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신청사 건립사업은 2019년 시민이 주도한 공론화위원회에서 숙의과정을 거처 결정된 만큼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신청사 건립을 두고 북구청과 달서구청의 대립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 재원조달 문제로 사업이 다소 늦어진 만큼 지체없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간부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설계 공모와 심사위원 선정 같은 추진 과정도 국토부 지침에 따르고 대구시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며 “추진 과정 전반을 시민들에게 수시로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권한대행 체제 후 50여 일간의 소회도 밝혔다. 김 대행은 “지난 50여 일간은 대구시 초유의 권한대행 체제에서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대구의 시정을 이어 나가는 시간이었다”며 “직원 한 분, 한 분의 노력 덕분에 산불 대응과 추경 편성, 대선공약 발표 등 굵직한 현안들을 일사천리로 마무리했고 시정시스템도 점차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기존 사업들에 대한 축소·확대, 계속·유보 등 정책 판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앞으로 전직원이 똘똘 뭉쳐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역사에 남을 성과를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달라”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3

가스공사, 서부발전과 800만t 규모 천연가스 매매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는 2일 서울 중구 LNG비지니스허브에서 한국서부발전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계약으로 서부발전은 2025년부터 2036년까지 구미·김포·공주 천연가스 발전소에 연간 75만 t, 전체 약 800만 t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가스공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이번에 우리나라 최고의 발전 공기업을 개별요금제 고객으로 새롭게 유치하게 된 것이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 설비 이용률과 이용 효율을 높여 가스 요금 인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도입됐다. 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연간 약 300만 t의 누적 계약 물량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개별요금제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은 천연가스 공급 및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분야 협업을 추진해 약 20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함으로써 지난해 11월 열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중복투자 방지 및 재정 효율화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초 양사는 경북 칠곡 북삼-군위 구간에 각각 천연가스 배관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중복 구간을 공동 구축하기로 협의해 배관 노선을 줄이고 설비 규모도 최적화했다. 아울러 배관 운영은 가스공사가 통합 관리해 건설 투자비, 설비 운영 유지보수비 등 예산을 대폭 절감함으로써 가스·전기 요금 인상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망을 구축하고 양사의 설비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개별요금제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에너지 공기업 간 적극적인 협업으로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2

대구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 세대 아우른 전통문화 축제로 성황리 마무리

대구 군위군의 대표 향토축제인 ‘제7회 삼장군 단오축제’가 지난 5월 31일(음력 5월 5일) 효령면 고지바위권역 일원에서 1500여명의 지역민과 외지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김유신, 소정방, 이무 장군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1300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축제는 지역 예술 동아리와 초청 가수의 무대로 시작됐으며, ‘군위의 1300년’을 주제로 한 공연에서는 지역 역사와 군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한 ‘삼장군을 찾아라!’ 프로그램에서는 제기차기, 팔씨름, OX 퀴즈 등을 통해 남성·여성·어린이 등 3명이 오늘의 삼장군으로 선발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대구시티투어 관광객 80명과 외지인 등이 함께한 비빔밥 나눔 행사는 군위의 따뜻한 인심을 전하는 자리가 되었고, 모내기 체험, 민속놀이, 수리취떡·창포샴푸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관심을 끌었다. 삼장군 스탬프 투어는 포토존과 향사 장소를 연계해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군위의 역사 문화를 접하도록 했으며, 같은 날 인근 제동서원에서는 삼장군에 대한 향사가 봉행돼 전통의 의미를 더했다. 대구에서 온 한 관람객(77세. 여)은 “뜻깊은 행사를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정성껏 대접받은 음식도 인상 깊었고, 군위가 대구시로 편입된 것이 실감 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축제가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고,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화합의 장이 되었다”며, “특히 군부대 이전이 확정된 뜻깊은 해에 열린 축제인 만큼, 지역 발전의 희망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02

대구시교육청, 이주배경학생 통합지원 협의체 워크숍 개최

대구시교육청이 2일 라온제나 호텔에서 ‘2025 이주배경학생 통합지원 협의체 워크숍’을 개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전체 학생 수는 감소 추세지만, 최근 3년간 이주배경학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2022년 6380명(2.3%)에서 2024년 7246명(2.7%)로 늘었으며, 중·고 학생은 1834명(28%)에서 2363명(32%)으로 증가해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체계적 지원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기존 지원 사업이 기관별로 이루어지는 데 따른 대상자 누락, 특정 학생 중복 지원, 특정 영역 집중 지원 등을 방지하고, 학교-교육청-지역사회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헤 이주배경학생들에게 통합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이번 협의체 워크숍을 마련했다. 워크숍은 시교육청 이주배경학생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 경기교육청 한경은 장학관의‘이주배경학생 성장지원을 위한 지역 연계 방안’강연, 기관별 이주배경학생에 대한 맞춤형 성장 지원 사업 소개, 지역기관 연계 진로·진학 통합 지원 사례 공유, 질의·응답 등 교류의 시간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구남동초 최수정 교감은 “학교 현장에서 이주배경학생을 마주할 때, 언어 뿐만 아니라 정서와 진로까지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오늘 워크숍을 통해 지역의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족센터 관계자는 “센터에서 이주배경학생 부모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학교와 더 유기적인 정보 교류가 필요하다고 느껴왔다”면서 “오늘 협의체 워크숍을 계기로 기관 간 협력이 체계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구성원으로 훌륭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2

‘2026 수능’ 6월 모의평가 4일 113개 시험장서 시행

대구미래교육연구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오는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총 113개 시험장에서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험장은 고등학교 87교, 학원 시험장 25곳, 미래교육연구원이다. 이번 모의평가는 평가원에서 출제하며 올해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수험생들이 오는 11월 13일 시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올해 대구 지역 전체 응시자 수는 2만1836명으로 작년보다 1702명이 증가했다. 재학생 응시자는 1만747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821명이 늘어났으며, 재수생과 검정고시생 등은 작년보다 119명이 감소한 4366명으로 집계됐다.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6개 영역에서 실시된다. 1교시 국어 영역은 공통과목을 응시한 뒤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중 한 과목을, 2교시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을 응시한 뒤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4교시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으며,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 외 1과목을 선택해 최대 2과목에 응시할 수 있다. 단, 4교시 한국사 답안지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각각 배부하고 회수하는 부분과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한국사에 미응시한 경우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검정 고시생과 다른 시·도의 졸업생은 대구미래교육연구원에서, 재수생은 출신 학교 또는 25개의 학원 시험장 중 1곳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원 시험장에 감독관을 파견해 모의평가 문답지 운송, 문제지 보안 등 시험 운영 전반을 관리한다. 안병규 원장은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자신의 학업 성취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므로, 수험생 모두가 진지하게 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6월 모의평가 시행일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고1·2 전국연합학력평가도 동시에 시행된다. 평가의 경우 대구 지역에서는 1학년 1만5939명(74교), 2학년 1만6362명(75교) 등 3만2301명이 응시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2

고사리손 모아 묵념… 충혼탑 추모 물결

2일 오전 대구 남구 충혼탑.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어린아이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오전 현충탑을 찾은 어린이들은 고사리같은 두 손을 모우고 묵념하며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묵념을 마친 아이들은 어린이집 교사의 안내를 받으며 나라사랑 호국사진 전시회를 둘러봤다. 글나라 어린이집 김세진 (28·여)교사는 “순국선열이 나라를 지켜줬기에 현재 우리가 있다”면서 “보훈의 달의 교과 과정에 맞춰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장소를 찾아 아이들과 함께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추모와 감사함을 전했다”고 했다.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충혼탑을 찾았다는 황연구(85·수성구)씨는 “요즘 세대들은 전쟁도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런지 호국보훈의 달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낮아진 것 같다”면서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기억해야 할 것은 기억을 해야만 한다. 그것이 후손된 자들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제대로 된 역사 교육으로 후손들이 교훈도 얻고, 전쟁도 없는 안보가 튼튼한 나라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했다. 이날 충혼탑에는 어르신들과 보훈단체들의 참배가 이어졌다. 대구시는 오는 6일 충혼탑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하고,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양한 호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6월 호국보훈의 달은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분들의 공훈과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고자 1963년 처음으로 지정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02

대구교통공사, 지하철 화재 예방 긴급 안전점검

대구교통공사는 2일 종합재난상황실에서 사장이 직접 주재하고 전 간부가 참석하는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전동차 객실의자를 포함한 내장재의 불연성, 비상통화장치, 비상개폐장치, 전동차 내 CCTV 작동상태와 역사 내 비상유도등 설치, 열감지기 센서와 승강장·대합실 소화기 비치상태를 점검했다. 또 승객 대피방송, 대피안내도 등 화재발생에 따른 단계별 조치계획을 포함한 전 분야를 체크하고 미비한 사항이 없는지 확인했다. 대구교통공사는 뼈아픈 중앙로역 화재사고 이후 총 534억원을 투입하고 74건의 화재대비 안전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내용은 △전동차 내 내장재 불연성 재질로 교체 △역사, 본선 내 소화기 증설 △승강장 축광 유도타일 설치 △본선터널 내 대피로 확보 등 시설을 개선했다. 제도사항으로는 기관 중 최초로 철도안전관리체계와 ISO45001를 도입했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조치 매뉴얼을 운영해 종합관제센터, 역 직원, 기관사 등 전 분야 합동으로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단계별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시 훈련 등을 통해 대응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공사는 다음달 LTE-R(국가재난통신망)이 구축되면 AI기능 구현 등으로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열차 내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진과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2

물산업 혁신 위해 클러스터 기업들과 머리 맞대다

대구시는 2일 오후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활성화와 물산업의 최일선에 있는 입주기업의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구시는 환경부와 함께 국가 물산업을 육성하고 물기업의 세계 물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했으며, 한국물기술인증원, 국가물기자재성능인증센터 등 물산업 지원기관을 유치해 물기업의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는 기업집적단지를 포함해 총 150여 개 물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개소 이후 입주기업의 누적 매출액은 6조 5000억 원, 수출액은 4000억 원 등 국내 물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유체기술을 비롯, 입주기업 9개사가 참석해 상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물산업 현안에 대한 해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물산업은 대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이 안정적으로 기술개발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중앙정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2

청년키움프로젝트 기획전 ‘여섯 개의 생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아트웨이(이하 아트웨이)가 오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청년키움프로젝트’의 기획전시 ‘여섯 개의 생각’을 개최한다. 청년키움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시작된 아트웨이의 청년작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개인전 경력이 없는 만 39세 이하 청년 작가들을 발굴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세계를 소개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권아영, 김도영, 김산, 문관우, 이하경, 차오 6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대표작 총 44점을 선보이며, 각자의 예술적 고민과 삶의 태도를 닮은 ‘여섯 개의 생각’을 펼쳐 보인다. 전시는 각 작가별 독립된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며, 서로 다른 생각들이 교차하고 소통하는 흐름으로 연결된다. △권아영은 새벽녘 숲의 빛과 공기를 포착한 회화를 통해 감각의 층위를 탐색한다. 짙은 초록과 안개로 가득한 풍경은 각자의 새벽을 떠올리게 한다. △김도영은 한지에 한국화 안료를 켜켜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물의 표면과 깊이를 표현한다. 고요하고도 예측 불가능한 물의 흐름을 통해 삶의 모습을 은유한다. △김산은 인간 존재를 우주적 존재로 바라보며, 스타시드 개념을 기반으로 한 영성과 정체성의 탐구를 시도한다. △문관우는 일상의 반복성과 성실함을 조형 작업에 담아내며, 개별 작품의 매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이번 전시 형태에 변화를 준다. △이하경은 동물 의인화를 통해 인간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한다. 팬더, 기린 등 야생동물은 인간의 탐욕과 생태 파괴에 대한 경고이자 때로는 희생자로 화면에 등장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참여 작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오픈 워크숍도 진행된다. 각 작가의 창작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이 워크숍은 총 6회, 전시 기간 중 6번의 토요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6월 28일 이하경의 ‘함께 그리는 지구의 내일’, 7월 5일 김도영의 ‘기억 속 물결 한 조각’, 7월 12일 김산의 ‘내 안의 외계인을 깨워라’, 7월 19일 권아영의 ‘나의 숲에게 인사하기’, 7월 26일 차오의 ‘나를 꼭 안아줘’, 8월 23일 문관우의 ‘정물화 그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아트웨이 누리집(daeguartway.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2

대구문예진흥원-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업무협약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최근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와 대구 관광 및 지역 청년 예술인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팔공산의 자연환경과 대구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연계해 지역관광 자원을 활성화하고, 청년 예술인에게 팔공산을 무대로 창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실행 중심의 협력 관계로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대구&광주 명산 산행 챌린지’가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대구·광주 간 ‘달빛동맹’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팔공산(비로봉)·앞산(정상)·무등산·금당산을 테마로 한 산행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등산 인증 플랫폼을 통해 GPS 인증을 완료하면 포인트를 받게되며, 4개 산행 코스를 모두 완주한 참가자 선착순 1000명에게는 스포츠 전용 물병 등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양 기관은 올해 ‘명산 산행 챌린지’ 사업을 시작으로, 팔공산 국립공원 및 방짜유기박물관의 홍보, 팔공산 국립공원 탐방 주간 협업 사업 등 다양한 협력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강성길 관광본부장은 “팔공산이 단지 ‘걷는 산’이 아니라, ‘즐기고 머무는 산’으로서 문화 융복합 관광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구 관광의 콘텐츠 다양화는 물론, 팔공산국립공원이 매력적인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2

“더 많은 일자리 만들어 낼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 31일 동해안을 따라 경북 울진, 포항, 경주로 이동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2일에도 대구를 찾아 동대구역 광장(오후 4시 40분)에서 유세를 한다. 김 후보는 31일 오후 포항시 북구 중앙로 북포항우체국에서 열린 유세에서 “포항은 해병대와 대한민국 산업기지인 포스코가 있는 씩씩한 곳이다. 포항의 새로운 수소산업 발전과 영일만대교를 반드시 건설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를 통해 포항의 발전을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검수완박을 외치며 자신의 죄를 모두 없애려는 범법자가 대통령이 되려하고 있다. 이는 적반하장”이라며 "대통령이 되기도 전부터 공직선거법에서 거짓말을 없애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범법자는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저는 정직하고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하면서 8년 동안 대한민국 일자리 43%를 제가 만들어 냈다. 저는 해 봤다.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누구한테 욕해본 적도 없고, 막말 안 하고, 도박도 안 하고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제 딸이 자랑스럽다”며 가족을 언급하기도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 동호씨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깨끗한 대통령’을 표방하며 경기도지사 시절 ‘공무원 청렴영생, 부패즉사’라는 구호를 청사 곳곳에 내걸었던 일화도 소개했다. 김 후보는 같은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각종 개발 비리 의혹을 받는 이 후보와의 차별화성을 강조하며 “(당시 공무원) 노동조합에서 빼라는데 내가 못 뺀다고 했다. 경기도는 청렴도 전국 1등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포항 경주 공항 주변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해군 장병도 조문했다. 김 후보는 앞서 울진 합동유세에서는 최근 발생한 산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수해, 산불 등 자연재해 복구작업은 공무원들이 도장 찍다 보면 늦어진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제가 6월 3일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바로 그다음 날에 추경예산을 편성해서 산불피해를 제1번으로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울진에 원자력 발전이 8개가 있다. 신한울 3, 4호기 합치면 9개가 되는데 수소에너지 생산, AI, 전기 많이 쓰는 최첨단 산업을 울진에 유치할 수 있도록 국가산단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밤 경주 대릉원 돌담길 유세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삼권분립은 입법, 행정, 사법이 서로 나눠져서 견제하는 것이지 옛날 왕처럼 재판도 하고 뭐하고 다하는 것이은총통”이라면서 “‘방탄 독재·괴물 총통제’는 여러분들의 투표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도 여러 가지 일자리가 많이 있겠지만, 한수원이 와서 좋긴 좋은데, 자동차산업도 여기 부품회사부터 많지 않은가. 어떻게 하든지 경주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기업을 많이 유치해야한다"며 “관광산업도 APEC을 계기로 해서 한 번 더 폭발해야겠다. 이렇게 일자리 많은 경주, 일자리 많은 대한민국, 김문수가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