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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본격화⋯핵심기관 33곳 선정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3-25 16:35 게재일 2026-03-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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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상황 점검회의 모습./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5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 회의를 열고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기관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정부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약 350개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하고 연내 이전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산업구조와 연계성이 높은 33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선정하고 대응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 제시된 주요 유치 희망기관은 금융·산업·데이터·환경·의료 등 분야별로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성이 강조됐다.

금융 분야에서는 IBK기업은행 유치를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중소기업 비율을 가진 지역 산업 구조에 맞춘 ‘성장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1차 이전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기능과 연계해 기업 성장 전주기 금융 지원을 완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유치를 추진한다. KIAT는 기술사업화 및 산업기반 조성 기능을 통해 대구의 미래신산업 인프라와 결합할 경우 추가 비용 없이 실증과 산업육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KETI 역시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핵심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산학연 중심 연구개발(R&D) 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산업 분야에서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유치를 통해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 클러스터와 연계, 데이터 생산·가공·활용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도 주요 대상에 포함됐다. 두 기관은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와 맞물려 수출, 보험, 금융이 연계된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한국환경공단(KECO),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유치를 추진한다. 특히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환경기술 실증, 인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체계를 구축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등 순환경제 모델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유치를 통해 연구·임상·제조에 이어 자격검증과 교육 기능까지 갖춘 의료산업 전주기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의료기술시험연수원과의 연계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들 기관 유치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등 5대 미래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제조업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우수한 교통망과 산업 인프라, 정주 여건 등을 적극 홍보하고,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등 민관 협력 기반의 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전 공공기관의 정책·기술 역량과 대구의 산업 인프라가 결합되면 미래 신산업 중심의 혁신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총력 대응해 유치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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