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야간 관광 명소인 서문·칠성야시장이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오는 2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약 3개월간의 휴식기를 끝낸 두 야시장은 올해 더욱 강화된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 운영 기간은 서문야시장이 3월부터 12월까지, 칠성야시장이 3월부터 11월까지이며, 운영일은 금·토·일 주 3일로 통일됐다.
이는 방문객이 집중되는 요일에 운영 역량을 집중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운영 시간은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 30분까지, 일요일은 오후 7시부터 10시 30분까지다.
야시장의 핵심인 먹거리 구성도 한층 강화됐다. 총 36개 매대 운영자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됐으며, 신규 참여자와 기존 우수 매대가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서문야시장은 문어버터볶음, 양꼬치, 막창구이, 카베츠야키, 고추장 불백 타코 등 트렌디한 음식으로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다.
칠성야시장은 스테이크, 새우튀김, 닭꼬치, 팥빙수, 핫도그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기기 좋은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 플리마켓과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가 운영되며, 개장 첫 주에는 지역 인디밴드와 어쿠스틱 그룹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시즌 동안 매주 상설 공연이 이어지고, 7월 ‘서문가요제’와 8월 ‘칠성야맥축제’ 등 계절별 행사도 준비돼 있다.
특히 개장 10주년을 맞은 서문야시장은 특별 기념행사를 통해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칠성야시장은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스포츠 중계와 영화 상영 등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전선 교체와 시설 정비를 비롯해 칠성야시장 교각 도색, 계단 그늘막 설치, 몽골텐트 보수 등을 추진해 방문객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서문야시장은 화려한 경관과 다양한 콘텐츠로 국내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으며, 칠성야시장은 수변 야경을 기반으로 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야시장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고, 지난해 방문객 수는 140만 명을 넘어섰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서문야시장의 활기와 칠성야시장의 낭만은 대구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즐길거리로 대구만의 매력을 알리는 야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