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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악취 저감 ‘민·관 협업체계’ 본격 가동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4-01 18:19 게재일 2026-04-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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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지역 악취 저감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 모습./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1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서구 지역 악취 저감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주요 현안 점검보고회를 겸해 진행됐으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개선 방안 논의에 초점을 맞췄다.

서구 지역은 염색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해 있어 악취에 취약한 구조를 지닌 곳이다. 그동안 지속적인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민 불편이 이어지며 대표적인 지역 환경문제로 지적돼 왔다. 특히 서대구역 개통과 역세권 개발로 생활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기존 공공 중심의 저감 대책에서 나아가 민간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는 협업체계를 구축, 정책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구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염색산단 내 12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총 598억 원을 투입해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을 지원했다. 그 결과 유해 대기물질은 평균 85%, 악취 유발물질은 평균 39%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백연 현상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4년 6월에는 산업단지 조성 45년 만에 전체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모든 사업장에 대해 악취배출시설 인허가와 방지 조치 이행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지도·점검 등 사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환경기초시설 개선도 병행됐다. 상리사업소 탈취설비 확충 및 개선, 폐기물에너지화시설 전반 개선, 매립장 복토 및 탈취설비 보강, 하수처리장 설비 정비 등 시설별 맞춤형 개선이 추진됐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2024~2025년 악취 실태조사에서 2020년 대비 지방산 등 주요 악취 원인물질이 평균 39~92% 감소했다. 악취 배출총량은 72%, 감지 빈도는 43%, 확산 범위는 75%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시는 앞으로 민간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염색산단 악취관리지역에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연구를 통해 기준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주민과 사업자 의견 수렴을 거쳐 관련 조례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서구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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