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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으로 본 구청·구의회 체험⋯미래 유권자가 직접 배우는 지방자치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4-02 16:27 게재일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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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구정체험학교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2일 오전 대구 남구의회에서 모의체험을 하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래 유권자인 어린이들을 위한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2026년 초등학생을 위한 남구 구정체험학교’가 그것으로, 교과서 속 개념을 실제 행정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2일 오전, 남대구초등학교와 남명초등학교 3학년 학생 35명은 남구청 드림피아홀에 모여 입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체험에 나섰다. 학생들은 지역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명예 공무원 임명장을 받으며 특별한 하루를 시작했다. 임명장을 손에 쥔 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자부심이 엿보였다.

이후 학생들은 남구의회 본회의장을 찾아 모의의회 체험을 진행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공간에서 의장석에 앉은 학생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장내에는 웃음이 퍼졌지만, 곧 이어진 발언 시간에는 진지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직접 발언을 하며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 프로그램은 의회 활동에 그치지 않고 행정 전반으로 확대됐다. 학생들은 교통상황실과 단속 차량을 견학하고, 민원 발급 업무를 직접 체험하며 행정의 실제 과정을 살펴봤다. 이어 이천어울림도서관과 숲속 책쉼터를 방문해 지역 공공자원의 중요성도 배웠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교과서 속 ‘지방자치’를 보다 생생하게 이해하게 됐다. 한 참가 학생은 “구의원이 된 것처럼 발언도 해보고 의사봉도 두드려 봤다”며 “구청과 구의회에서 하는 일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아이들이 직접 행정을 체험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황인무 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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