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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시교육청 양질의 교육·돌봄 위한 ‘대구형 유보통합 특색사업’ 추진

대구시교육청이 모든 영유아가 어디서나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누릴 수 있도록 ‘2025 대구형 유보통합 특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색사업은 초 저출생 시대에 대응해 지역의 교육·보육 환경과 기관별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립된 대구만의 차별화된 모델로, 모든 영유아에게 질 높은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적 지원 체계를 말한다. 시교육청은 촘촘하고 안정적인 교육·돌봄 지원, 지속 가능한 가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가족 친화 체험 프로그램, 유아 맞춤형 발달 지원 등 3대 핵심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대구형 유보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 주관 특색사업 적정성 평가에서 ‘우수’로 선정돼 확보한 성과금 5억7000만 원을 포함한 총 4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촘촘하고 안정적인 교육·돌봄 지원은 유치원을 대상으로 저연령 학급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보조 인력을 지원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강화하며, 돌봄 취약 기관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지속 가능한 가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가족 친화 체험 프로그램은 초 저출생 시대에 대응해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중심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가족 참여형 체험활동을 지원해 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부모 교육을 통해 가족 친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아울러 유아 맞춤형 발달 지원은 발달지원이 필요한 유아에게 제공되는 맞춤형 발달 코칭 서비스로, 지난해 처음 운영한 결과 98.4%의 학부모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발달 코칭단이 유아 400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50회기 내외의 맞춤형 발달 코칭 및 학부모 상담 제공, 경계선 지능 검사비 등을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도 대구형 유보통합 특색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 어린이집 원장은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했던 어린이집 현실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으로 교육 효과도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유보통합은 모든 아이에게 질 높은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사회적 약속”이라며 “대구의 모든 영유아를 위한 아낌없는 교육·돌봄 지원으로, 유보통합의 성공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5

대구 ‘달서 하이로프 클라이밍장’ 운영 중단⋯주민들 “예산 낭비”

대구 달서구가 10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공공 체험형 레저시설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이 개장 두 달 만에 운영을 중단해, 졸속행정과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달서구와 대구교통공사는 수습책 마련에 나섰지만 공공성 확보와 운영 타당성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5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구청과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3월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남쪽 광장에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을 조성했다. 이 시설은 체험형 레저 시설로 하이로프 존과 클라이밍 존으로 구성했다. 클라이밍장 설치에 들어간 직접 예산 10억 원은 모두 달서구청 몫이었다. 교통공사는 부지 제공과 시설 유지·운영을 맡았으며, 운영사는 교통공사에 임대료를 납부하고 수익은 자체 확보하는 구조였다. 달서구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학교, 공영주차장 등을 감안해 높은 수요를 기대했지만 실제 이용객 수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개장 이후 5월까지 시설 수입은 약 1480만 원에 그쳤으며, 이는 운영사가 납부해야 하는 임대료(136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위탁운영사인 ‘스파크’는 지난 1일 운영난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시설은 개장 두 달 만에 사실상 폐쇄됐다. 지역사회에서는 사업 타당성 검토 부족과 안일한 대응이 결국 조기 폐쇄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타 지자체의 실패 사례를 참고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순옥 달서구의원은 “타 지자체의 유사 사례를 분석해 이 사업의 실패 가능성을 수차례 지적했지만, 달서구청은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했다”며 “사전 검토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한 책임은 구청에 있다”고 비판했다. 홍보 부족, 안전장비 미비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달서구는 구민 할인 30% 조건만 명시했을 뿐, 추가적인 활성화 전략은 운영사에 맡겼다. 인근 주민 정윤경(40·여) 씨는 “미취학 아동이 이용할 장비 사이즈가 맞지 않아 이용을 포기했다”며 ”헬멧도 없어 안전사고 위험도 우려됐다"고 말했다. 현재 달서구와 대구교통공사는 새 사업자를 모집하고, 놀이시설 외에 체험 콘텐츠와 상업시설 도입 등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대구 남구의 저조한 전문 클라이밍장 사례를 참고해 가족 단위 취미형 시설로 방향을 조정했고,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의 하이로프 성공 사례를 근거로 했다”며 “두 달밖에 운영하지 않았는데 실패로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평일 이용객 저조는 학기 중이라 당연하고, 여름방학과 주말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조성된 시설물인데 그냥 두지 않고 재정비를 통해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운영사와 수차례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지만 전국적인 경기부진으로 인해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투자 여건 또한 불투명하게 됐다”며 “향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자 모집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대구시, 오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 개최

대구시가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의 주요 노선도를 공개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26일 개최한다.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 제5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대구시는 급변하는 도시 구조와 교통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교통 소외지역 해소 및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해 왔다. 이번 공청회는 노선안의 세부 내용을 시민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경제성(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을 만족해야 도시철도망에 반영이 가능하므로, 이 기준에 충족하는 노선을 대상 노선으로 선정했으며, 장래 여건 변화에 따라 경제성 확보 시 추진할 수 있는 후보 노선도 선정했다. 주민공청회는 26일 오후 2시 iM뱅크 제2본점(대구 북구 칠성동) 대강당에서 열리며, 교수 및 전문가 토론, 시민 의견청취 등으로 진행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청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대한 의견은 현장 또는 대구시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제출할 수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소외지역 해소와 지역 간 균형 발전, 그리고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망 확충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욱 편리한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5

“대구육상진흥센터 활성화 방안 마련해야”

정일균(수성구1) 대구시의원은 25일 제31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육상진흥센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대구육상진흥센터는 대구시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며 건립한 시설로, 총 8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완공됐다”며 "하지만 지난해 대관 실적은 66건에 불과했고 연간 가동률도 30%를 넘지 못했다. 매년 1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강한 시민의 삶을 위해 육상진흥센터를 생활체육 중심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하며, “육상진흥센터를 다목적 체육공간으로 개보수해 배드민턴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내 스포츠 종목이 함께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면 광역시 중 유일하게 전용 실내 배드민턴장이 없는 생활체육 인프라 불균형 문제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상진흥센터의 문화예술공연장으로서의 기능 강화도 제안하며 “육상진흥센터는 이미 5,000석 규모의 실내 관람석을 갖추고 있어, 대형 공연과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공간”이라며 “일부 시설을 보완한다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기상조건에 따른 보도 환경개선 대책을”

이동욱 대구시의원(북구5)은 25일 제317회 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장마철 등 기상 조건에 따라 미끄러지기 쉬운 보도 환경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구시의 보행 중 안전사고는 2019년 318건에서 2024년 874건으로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2.39건에 달한다”며 “장마철이나 겨울철 결빙 구간에서 발생하는 낙상사고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경계석의 마찰계수(BPN)는 40 이상 확보해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대구시도 도시 특성과 현장 여건에 맞는 ‘대구형 보행 안전 기준’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보도·횡단보도·경계석 등 보행 공간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위험도에 따른 등급화 및 정비 우선순위 설정 △고마찰성 도료, 요철 패턴, 미끄럼 방지 포장재 등의 기술적 도입 등의 3대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이동욱 의원은 “작은 불편으로 여겨졌던 요소들이 시민의 일상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걷기 좋은 대구, 안전한 도시’를 위해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대구치맥페스티벌, K-POP과 함께 세계 무대로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을 주제로 한층 더 새로워진다. 해외 관광객 유치와 K-POP 공연을 앞세워 글로벌 축제로 도약한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준비했다. 클룩(Klook), KKDAY 등 아시아권 대표 여행 플랫폼을 통해 해외단체 관광객 전용존 이용권과 맥주·굿즈 패키지, 83타워 할인권이 포함된 테마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대구시는 해외 홍보를 위해 지난 21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대구치맥페스티벌 홍보 영상을 송출하기도 했다. 전국에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KTX 연계 기차여행’ 상품도 준비됐다. KTX 연계 상·하행 구매 시 치맥 쿠폰을 증정한다. 승차권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와 코레일톡 어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리얼월드 성수’ 내에서 ‘구석구석 트럭’ 팝업스토어를 열어 미션을 수행하고 SNS 인증을 한 참가자에게 굿즈와 함께 추첨을 통해 대구치맥페스티벌 프리미엄 존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 7월 6일까지 서초여행자지원센터, 신촌역 관광안내센터 2곳에 홍보존을 운영하고 서울 시내 7개소 내·외부 전광판을 통해 홍보영상도 송출한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풍성한 라인업도 선보인다. ‘대프리카 워터피아’ 콘셉트로 꾸며진 2.28 자유광장에서는 음악과 함께 더위를 식히는 ‘워터콘서트’ 공연이 펼쳐진다. 7월 2일 청하와 박명수의 신나는 무대를 시작으로 3일 B.I, 플로우식이 힙합 무대를 선사한다. 4일에는 축제의 여신인 권은비와 플로우식이 뜨거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5일에는 SNS 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닛몰캐쉬, 래퍼 딘딘, DJ 준코코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90년대를 풍미한 록 발라드의 대표주자 K2(김성면)와 YB(윤도현밴드)가 무대에 올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코오롱 야외음악당 무대에는 스페이스A, 도시의 아이들, REF 등 8~90년대 유명 가수들이 옛 추억을 담아내는 무대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유아차 대여 및 물품 보관 등 관람의 편의를 높이고, 일반 관람석에는 장애인 배려 좌석도 마련된다. 프리미엄존에는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도 운영한다. 입장권 예약 시, 서비스를 신청하면 관람 당일 현장에서 이동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경제국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을 개선했다”며 “더 많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5

대구시, 에너지 전문가 간담회 개최

대구시는 2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안정적 전력공급 기반 구축과 친환경적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에너지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 간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등의 신산업은 대규모의 전력수요가 반드시 수반되는 사업으로 이러한 산업의 지역 유치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수적인 사항이다. 이에 대구시는 이날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 한국남부발전(주), 한국남동발전(주), 지역의 학계 및 지원기관 전문가,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등 5개 관리기관, 지역 에너지 전문기업 4개사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2035년 전력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태양광 및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방안과 신규 전력공급 기반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이날 도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향후 2030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극 추진 중인 ‘공공주도 산단 태양광 사업’과 병행해 민간 자율의 태양광 설비 보급사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고,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또 수소·암모니아 혼소 LNG 복합발전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을 추진해 신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저탄소 및 무탄소 전력공급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계 및 지원기관 등과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되게 친환경 발전설비 구축 및 미래 신산업 지역 유치를 위해 에너지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 전력 자립률은 2023년 기준 13.1%에 불과하다. 2024년 성서일반산업단지 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발전설비 증설을 추진해 270여 ㎿의 전력과 열에너지를 지역에 공급하는 노력을 기울여 전력 자립률을 17.6%까지 끌어올렸으나 신산업을 유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4

육정미 대구시의원, 탈당 요구 민주당 대구시당 비판

더불어민주당 육정미(비례대표) 대구시의원이 24일 민주당 대구시당을 향해 “정당의 외피만 쓴 채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권력놀음만 한다”며 “이제라도 거대야당 지역당으로 책임을 다하라”고 밝혔다. 이날 육 의원은 대선기간 다른 정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는 등 이유로 자신에게 탈당을 요구한 민주당 대구시당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다. 육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에 들지 않는 당원 한 명쯤은 아무렇지 않게 제명해왔던 대구시당의 이번 탈당 요구는 참으로 궁색하다”며 “비례대표로서 탈당하지 않는 이유는 ‘대구시의원’으로서의 책임이 무엇보다 우선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당의 이익보다 정치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나의 노력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7월 ‘2년 당원자격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는 사실은 민주당이 비례의석이 지닌 정치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구시민에 대한 책임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의원 한사람을 징계하면서 팔다리를 다 잘라 민주당과 공조할 수 없도록 만들었고, 어떤 협치도 협조도 협력도 없이 홀로 의회에서 고군분투해야 했다”며 “‘민주당’의 외피를 걸치지도 못했고, 홍준표 전 시장을 상대로 32명의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버티며 싸우며 직접 해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8일 민주당 대구시당은 제21대 대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 육 의원 탈당을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대구시당은 당시 논평에서 “육 의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대선 직전 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 비난하고 타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며 “이는 정당과 유권자에 대한 정치적 배신이자 공당의 책임정치 의무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제113차 회의에서 육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2년’이라는 비상 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한 바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4

대경경자청, 바이오・뇌과학 산업 대상 ‘2025년 투자유치 유관기관 초청 설명회’ 개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24일 대구 인터불고 만촌 호텔에서 ‘2025년 투자유치 유관기관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뇌과학 투자유치의 길을 여는 DGFEZ’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바이오 산업 기업인 및 기관, 외국기업 유관기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DGFEZ가 중점적으로 유치 중인 바이오 분야 핵심 투자지구와 지역내 구축된 뇌과학 기반 인프라를 소개하며 시작했다. 이어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신서첨단의료지구 입주기업 뉴다이브 조성자 대표가 자폐스펙트럼 디지털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효상 뇌과학과 교수가 뇌과학 연구 인재 육성 전략 및 연구 분야를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타카시마 노리코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영사, 배상남 외국기업협회 사무국장 등 외국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자청의 의료·바이오 특화지구와 투자 인프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오후 일정으로는 참석자들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방문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와 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인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를 둘러봤다. 첨단 극저온 전자현미경(Cryo-EM), 전기생리학, 이온 채널 기반 신약 개발 기술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장비와 기술을 실견하며 DGFEZ의 연구-산업 연계 생태계에 큰 호응을 보였다. 김병삼 청장은 “DGFEZ는 바이오·뇌과학 분야의 기초연구부터 기술개발, 사업화까지 아우러는 유기적인 인프라를 갖춘 투자 플랫폼”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외국기업 유치 기반을 확장하고, 대구·경북이 바이오·뇌과학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4

대구시교육청, ‘2025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 출범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5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책기획단’은 대구미래교육의 중장기 정책 수립을 위한 핵심 기구이다. ‘함께 만든 변화, 지속가능한 대구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대구미래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활동을 한다. 올해는 급별·분야별 내·외부 전문위원 48명으로 구성됐으며, △기획·총괄 △유치원·특수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일반 행정의 6개 분과를 운영한다. 주요 운영 방침은 대구미래교육의 방향 모색을 통한 중․장기 교육 정책 의제 수립 및 관련 교육 정책의 정교화, 현장중심 정책 기획을 위한 학교급 기준 분과 구성 및 연령과 성별의 균형을 고려한 분과원 구성,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공동체의 사전 인식조사를 통한 의견수렴 및 이를 바탕으로 한 교육 정책 의제 발굴 등이다. 특히 올해는 ‘성과분석위원회’를 별도로 둬 대구미래역량교육의 다양한 정책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정병우(용천초 교장) 정책기획단장은 “정책기획단의 교육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대구교육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고 현장의 전문성을 살려 지속 가능한 대구미래교육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맞이할 학생들의 성장과 이를 지원하는 학교의 역할에 대한 고민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중차대한 시기에 출범하는 정책기획단은 실제 학교급별 상황과 맥락을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한 현장 밀착형 교육정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대구시교육청, ‘마음챙김 명상’으로 중·고 학생들의 회복탄력성 향상

대구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마음학기제’를 도입해 교육과정 내에서 연간 15시간 이상 마음교육 수업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또 초·중·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별 특색 있는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긍정적인 마음 습관을 기르고 회복탄력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감사하기 실천, 마음챙김 명상, 감정조절 프로그램 등 마음챙김 프로그램 중 1가지 이상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하고 있으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학교별 특색 있는 명상활동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대륜중학교는 교과 수업 도입부에 3분간 마음챙김 명상을 실시해 학생들이 차분한 상태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명상 동아리 ‘Mindful Bing I’를 운영하며 바디스캔, 표정명상, 걷기명상, 감사명상, 마음지도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기 인식 능력과 감정 조절력을 키운다. 매 시간 활동 후에는 ‘알아차림 마음챙김 노트’에 느낀 점을 기록하고 나누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건강한 마음 근육을 길러가고 있다. 대구국제고등학교에서는 매주 화요일 저녁 기숙사 학생을 대상으로 차(Tea) 명상과 아로마테라피, 감정 카드게임, 복식호흡 명상, 근육 이완 훈련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유지하며 시험 스트레스와 불안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대곡중 한 학생은 “명상을 하기 전에는 걱정과 불안으로 머릿 속이 복잡했지만, 수업 전에 짧게 명상을 하면 마음이 차분해 진다”며 “앞으로 힘들 때에도 명상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불안 및 스트레스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등학생들에게 회복탄력성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학교에서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심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필요한 전략을 익혀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구 의료·웰니스 두 번째 타깃국가로 대만 정조준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최근 전라남도 목포에서 열린 ‘제38차 KATA/TVA 한·대만 관광교류회의’에 참가해 수성구 웰니스관광 특화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양국 관광협회 및 여행업계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수성구가 일본에 이어 대만을 두 번째 타깃 국가로 선정하고, 해외 관광객 다변화를 위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만은 국민의 약 60%는 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해외여행을 떠나는 비율도 60%에 달해, 해외문화 체험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이번 발표에서는 다례·한복체험, 전통음식체험 등은 여행사 패키지투어 코스로, 죽궁(竹弓)·부채춤·세시풍속 음식만들기 체험 등은 학생 문화체험투어 코스로 추천됐다. 또한, 자체 기획 프로그램으로 한방 및 동의보감 음식을 활용한 ‘글로벌 한방스쿨’, 대구간송미술관 고미술전과 다례한복체험을 연계한 ‘조선 타임슬립’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발표 이후 대만의 학생교류 전담 여행사와 대구 패키지투어를 담당하는 대만 현지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문의가 이어졌으며, 행사 종료 후인 지난 21일에는 일부 여행사 관계자가 투어 협의를 위해 대구를 직접 찾아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을 살펴보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만 전담여행사와 협력해 대구간송미술관, 수성못, 들안예술마을을 연계한 ‘문화도시 수성투어’를 통해 대만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를 방문하는 개별 관광객이 수성못과 들안길을 즐길 수 있도록 수성투어버스와 연계한 ‘수성못 생태 스탬프트레일’도 준비한다. 김대권 재단 이사장은 “대만은 2300만 인구 중 1600만 명이 매년 해외여행을 떠날 정도로 해외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라며 “수성구의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은 대만 관광객에게 특별한 감성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대구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 시민 참여형 공원 모델 본격 추진

대구 대표 도심공원인 두류공원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가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이하 포럼)은 23일 대표 선출을 완료하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원 조성 및 운영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포럼은 시민 주도로 두류공원에 필요한 의제를 설정하고 범시민적 실천을 통해 실현해 나간다면 공원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단체다. 실제로 뉴욕의 센트럴 파크는 구성된 컨서번시(Conservancy)라는 민간 비영리조직이 공원을 관리운영해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두류공원 미래 시민포럼은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행정과 민간, 시민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포럼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두류공원과 연계한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고문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청장은 “두류공원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명품화하는 것은 지역 소멸 위기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포럼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럼 진덕수 대표(대흥코스텍㈜ 대표이사)는 “두류공원은 대구 시민들의 삶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소중한 공간”이라며 “공원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논의의 장에 함께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4

대구시, 골목상권 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대구시는 24일 대구콘텐츠코리아랩에서 ‘2025년 골목상권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골목상권 홍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발대식은 서포터즈 위촉장 수여, 활동계획 발표, 우수사례 공유, 역량강화 멘토링 교육 등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상인회, 서포터즈, 지자체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번 서포터즈 운영은 대구시가 추진하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의 젊은 감각과 창의적인 시선으로 골목상권을 알리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대구시는 지난 5월 공개 모집을 통해 열정 있는 대학생 40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을 10개 골목상권에 4인 1조로 배치해 팀별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서포터즈는 앞으로 2개월간 골목상권을 직접 체험하며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상권을 분석하고 상인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펼쳐 매출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골목상권의 숨은 매력을 찾아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콘텐츠 제작과 스마트 플레이스 구축 등 SNS 홍보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청년과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협력하고 대구시가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민·관 상생의 좋은 모델이다”며 “서포터즈의 창의적 시도가 골목 경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4

수성구 군부대 이전, 수성구 100년 미래의 출발점 돼야

대구 수성구의회 최진태 부의장(만촌2‧3동)이 수성구 내 군부대 이전과 관련,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가 반영된 실효성 있는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4일 대구 수성구의회에서는 제270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성구 군부대 이전이 구정질문으로 나오며 화두가 됐다. 현재 대구시는 수성구 관내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주요 군부대 이전을 추진 중이며, 해당 부지들은 의료, 금융, 교육 기능 중심의 개발이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최 부의장은 “대구시가 제시한 개발 구상에 수성구의 지역적 특성과 실생활에 밀접한 주민 수요가 반영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실행 전략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2작전사령부 부지는 경북대학교병원 이전과 연계된 의료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체육시설, 복지관 등 주민을 위한 복합 인프라가 함께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는 “제5군수지원사령부가 위치한 가천동 일대는 핀테크 산업과 금융 전문 인력 양성을 기반으로 한 국제금융도시”라며 “또한,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과 방공포병학교가 있는 이천동 부지는 국제학교 및 창의융합 교육시설을 갖춘 글로벌 교육중심지로 개발이 예정돼 있는 만큼, 단순한 기관 유치에 그치지 않고 수성구의 인프라와 연계한 차별화된 실행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최 부의장은 “이러한 구상들이 구체적인 정책 실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성구와 대구시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수성구민 의견이 실제로 반영되는 소통창구 마련과 TF팀 구성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수성구는 입지와 지형, 주민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개발 구상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TF팀 구성 및 관련 특별위원회와도 긴밀히 협의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신라 무덤’ 구암동 고분군 일반에 첫 선

구암동 고분군 최대 규모 무덤 발굴 현장이 24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이날 오전 대구 북구 구암동 제100∼102호분 현장에서 열린 공개회에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김승수 국회의원, 최수열 북구의장,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개고보, 단목호, 금재귀걸이, 말잦춤새 등 136개점의 출토 유물이 전시됐다. 공개회를 찾은 시민 강희호(58)씨는 “유적이 몇 차례 도굴된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의 보전 및 복원을 통해 구암동 고분군이 역사적으로 재조명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동문화유산연구원이 유적 보존 정비를 위해 지난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구암동 일대를 조사했다. 100~102호 고분 중 규모가 가장 큰 102호분과 그 아랫쪽에 있는 100호분의 주체부는 흔히 구암동에서 발견되는 평면 ‘11자형’ 주부식이 아니라 3기의 석곽이 병렬로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출토 유물의 특징과 축조 양상으로 미뤄 100~102호분은 삼국시대인 5세기 후반~6세기 초반에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102호분 주곽의 길이는 640㎝, 너비 94㎝, 높이 136㎝, 서곽은 길이 483㎝, 너비 100㎝, 높이 127㎝, 동곽은 길이 393㎝, 너비 91㎝, 높이 143㎝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도굴로 인해 고분 주인의 위세를 나타날만한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지만 고분의 위치와 석재, 봉분의 규모 등을 확인한 결과 고분의 피장자는 구암동 고분군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팔거리현 집단의 수장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발굴 조사된 고분의 봉분과 주변탐방로 정비와 함께 고분군 관리센터 신축을 차질없이 추진해 구암동 고분군 일원의 역사문화자원을 지역 주민 누구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지속적인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구암동 고분군은 5~6세기 팔거평야를 중심으로 성장했던 신라 지역 세력의 수장층 무덤으로, 봉분을 돌 등으로 채운 방식‧연접분‧주부곽식 구조 등 신라 고분의 특징을 보이면서도 다른 신라‧가야 고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돌무지돌덧널무덤(적석석곽)의 축조 방식을 보여주고 있어 한반도 고대사와 고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지난 2018년 사적 제544호로 지정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4

경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구축 첫 회의

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23일 경북대병원 제1세미나실에서 2025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제1차 원외 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시 보건복지국을 비롯해 지역책임의료기관, 필수의료 정부지정센터,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질병관리청, 소방안전본부, 시도 지원단, 지역 의료협회, 지역 보건·복지기관, 지역 언론협회, 사회복지단체, 필수보건의료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유관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경과보고, 대구시 필수의료 현황 공유, 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 등이 이뤄졌다. 경북대병원은 대구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진료협력사업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사업 △인력교육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 다양한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의료 기반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필수보건의료 문제는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대병원은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공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4

대구보건대,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한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가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에 특화된 전공 과정을 개설하고, 2025학년도 2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공은 재활, 운동치료, 신경조절훈련이 융합된 국내 유일의 커리큘럼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은 전용 야외 실습장을 마련하고, 전문 교수진의 밀착 지도 아래 실습 중심 교육을 운영함으로써 파크골프를 통한 건강운동·생활체육 통합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보건대의 파크골프 전공 과정은 단순한 기술 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반복적인 스윙과 편측 회전으로 인한 근골격계 손상 예방을 위해 척추측만증 교정, 골반 비대칭 개선, 코어 안정성을 위한 ‘골프 필라테스’, 뇌 가소성을 높이는 고유수용성 감각 훈련 및 시각-운동 협응 훈련까지 포함한 ‘신경근 조절 운동’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이처럼 파크골프 기술과 재활운동, 치료훈련을 통합한 실습 중심 커리큘럼은 국내 유일한 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졸업생은 파크골프 지도자로서의 실무 역량은 물론, 건강관리 전문가로서의 자질도 함께 갖추게 된다. 교육 과정은 주 3회 수업으로 운영되며, 주간반과 야간반을 별도로 개설해 직장인과 시니어 학습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신입생에게는 첫 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 이후 학기 반액 장학금 등 파격적인 장학 혜택도 제공된다. 학과는 파크골프협회, 스크린 파크골프 기업, 지역 복지기관 등과의 산학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교육과 취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스포츠재활학과 박기범 학과장은 “의료재활 기술 기반의 커리큘럼을 통해 파크골프 지도자와 시니어 재활운동 전문가를 동시에 양성하는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을 통해 건강한 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학년도 2학기 파크골프전공 신입생 모집은 오는 7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고등학교 졸업(검정고시 포함)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보건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파크골프전공 학과 사무실(053-320-1811 또는 010-5671-3377)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4

영남공고, 박지민 졸업생 2026년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영남공업고등학교를 지난해 졸업한 박지민 군이 ‘2026년 제48회 중국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산업제어 분야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은 1차전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2차전은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으며, 1차와 2차 점수를 합산해 박지민 군이 최종 선발돼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 군을 지도한 최갑환 교사는 “졸업생이 곧바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학교 기능 훈련 시스템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현재 영남공고는 산업제어, 메카트로닉스, 공업전자기기의 3개 직종을 운영 중이며, 모든 직종에서 지방기능경기대회 금메달을 획득하고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진출하고 있다. 오는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광주에서 개최되는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도 참가해 활약이 기대된다. 송우용 교장은 “영남공고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에 선정됐다”면서 “기존의 기술 강점을 기반으로 AI 로봇 모빌리티 분야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남공고는 체계적인 기능 훈련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기술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대구 달성토성·경상감영 복원 본격화

대구시가 달성과 경상감영 복원을 통해 원도심을 역사 문화의 중심지로 재편하는 ‘국가사적 달성·경상감영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사업비 총 1300억 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단순한 문화유산 복원을 넘어 대구의 고유한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고 원도심 일원을 살아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달성토성을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시민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달성토성은 261년 축조된 삼국시대 토성으로, 고대 성곽의 구조와 특성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공원과 동물원 등으로 활용되면서 역사성과 공간 정체성이 크게 훼손된 상태이다. 이에 대구시는 20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달성의 원형을 복원하고, 역사적 가치와 시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총 655억 원을 투입해 2025년 정밀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동물원 이전, 성체 및 내부 복원, 달성역사관·야외전시관·잔디광장 및 휴게공간 조성 등을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달성토성은 단절된 고대 도시의 흔적을 회복하고,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도심 속 역사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경상감영은 대구의 위상을 되찾는 역사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의 정치·행정·문화 중심지로 오늘날 대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유산이다. 2017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구(舊) 병무청 부지 등 감영 터를 확보해 온 대구시는 총 662억 원(기투자 포함)을 투입해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복원·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채보상로와 바로 연결되는 진입 동선을 확보하고 역사적 고증을 거쳐 일부 관아시설을 복원하는 한편, 현재 달성공원에 있는 감영 정문인 관풍루도 원위치로 이전하는 등 경상감영의 위상을 재현하게 된다. 새롭게 복원되는 경상감영은 공간 재현을 넘어 대구의 도시 품격을 상징하는 역사 거점이자, 시민들에게는 교육·체험, 휴식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두 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달성–경상감영–근대골목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 클러스터가 형성돼, 대구 원도심은 고대에서 근현대까지의 시간을 아우르는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번 종합정비계획은 국가유산청과 사전 협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향후에도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사적 복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문화유산 복원이 아니라,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품격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자산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원도심 일원을 살아 숨 쉬는 역사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3

대구 남구,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 중국 숏폼드라마 제작사에 러브콜

대구 남구가 중국의 세계적인 숏폼드라마 제작사와 손잡고 문화콘텐츠를 확장한다. 남구청은 지난 21일 세계적인 숏폼드리마 제작사인 중국의 미항미디어 대표를 초대해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향후 남구 뮤지컬 제작 마케팅 분야의 지속적인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남구가 작년부터 해외 관광객의 남구 관광거점 유입에 노력해 인바운드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중국 내 문화산업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시도한 결과이다. 루칭레이 미항미디어대표는 앞산빨래터공원을 찾아 앞산해넘이전망대 하늘다리의 ‘사랑의 오작교’ 프로포즈 등 관광지를 둘러본 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앞산을 배경으로 한 숏폼드라마를 촬영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중국의 숏폼드라마 시장은 작년 9조 5000억 원을 넘어서 오는 2027년에는 19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극장 영화 시장과 동등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서울관광재단에서 중국 스태프와 스타 배우로 팀을 구성해 숏폼드라마를 제작한 서울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꼭 한번은 방문해야할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의 첫 공연을 관람한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위원장과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한목소리로 “남구가 처음으로 제작한 지역 뮤지컬이고 대구 대표 배우들과 작가, 작곡가들이 모인 만큼 해외 진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를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관광상품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생활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중국 숏폼드라마 제작사와의 협업이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남구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인들의 해외 진출이 꼭 이뤄져서 남구 문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내사랑 옥순씨’는 지난 21일, 22일 양일간 500석 3회 공연 전석 매진됐으며, 내년에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재공연을 추진 중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