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잇따른 산업단지 화재·폭발 사고에 대응해 대대적인 예방 활동에 나섰다. 시는 지난 24일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산업단지 재해예방 안전실천 선포식’을 열고 안전관리 강화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산업단지 입주업체 대표, 안전관리자, 재해예방 전문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산업재해 없는 사업장 조성과 안전도시 구현을 다짐했다.
행사는 안전 홍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사업주·근로자·산업단지관리공단 대표가 참여한 안전 실천 선언문 낭독, 참석자 전원의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 중심의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선포식 이후에는 북부소방서 주관으로 화재·폭발 예방 특별교육이 이어졌다. 교육에서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가연물 밀집 등 노후 산업단지의 취약 요인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 수칙과 소방시설 관리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산단 안전관리 공동협의체’를 본격 가동한다. 소방안전본부, 지방고용노동청, 산업단지관리공단, 시 관련 부서와 구·군이 함께 참여해 점검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점검-결과보고-이행-행정조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관리체계를 구축해 실효성을 높인다. 시는 지난 3월 말부터 7주간 자동차 부품·섬유 제조업 등 화재 고위험 사업장 370곳을 대상으로 긴급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점검 이후에도 분야별 사후관리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관리공단과 상시 소통 체계를 유지해 미이행 사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기숙사 운영 사업장의 대피체계 점검 등 인명 피해 예방에도 집중한다.
이와 함께 소규모 사업장 안전 강화를 위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안전ON닥터’를 추진하고, 외국인 근로자 대상 안전교육과 질식재해 예방 장비 지원도 병행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산단 공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고려할 때 사업주의 안전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점검과 적극적인 안전지도를 통해 사고 없는 안전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