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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이 바꾼 발길⋯달성 육신사, 역사·문화 복합공간으로 재조명

최상진 기자
등록일 2026-04-23 16:01 게재일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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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흥행 이후 방문객 4만 명 돌파⋯관광지로 급부상
5월 2일 ‘달성시향–고택에 머물다’ 공연⋯문학·음악 결합 인문학 무대
달성군 공무원들이 출연해 영화 ‘왕사남’을 패러디한 ‘육신사’ 홍보 영상 장면(아래는 육신사 정문). /달성군 제공

영화 흥행이 지역 문화유산의 재발견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 달성군 육신사가 관광과 문화가 결합된 공간으로 변모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구 달성군 하빈면의 육신사는 지난 2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개봉 이후 사육신과 단종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달성군에 따르면 영화 상영 이후 2월부터 지난 21일까지 약 4만1000여 명이 육신사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부터 운영 중인 육신사와 군위 엄흥도 묘소 등을 잇는 대구 시티투어 ‘충절의 길, 역사기행-왕과 함께한 사람들'도 잇따라 조기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육신사는 단순한 역사 공간을 넘어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오는 5월 2일 오후 2시 육신사 금수관에서는 인문학 음악회 ‘달성시향–고택에 머물다’가 열린다.

5월 2일 육신사 금수관에서 열리는 ‘달성시향–고택에 머물다’ 포스터. /대구 달성문화재단 제공

달성문화도시센터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이하석 시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1부 성악 공연과 2부 토크 콘서트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꽃구름 속에’, ‘시간에 기대어’, ‘All I Ask of You’ 등 친숙한 곡들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2부에서는 이하석 시인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며, 창작 가곡과 시 낭송, 대담이 어우러진 깊이 있는 시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작곡가 김보미의 창작곡과 문화 큐레이터 박서경의 진행이 더해져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관객들은 전통 고택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색다른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다.

사육신의 충절을 상징하는 역사성과 전통 고택의 정취, 여기에 현대 문화예술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육신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복합 문화 거점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콘텐츠 흥행이 관광과 문화 향유로 이어질 수 있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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