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5월 연휴를 앞두고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공무원 단체헌혈에 나선다.
시는 오는 30일 시청 동인청사와 산격청사에서 ‘2026년 2분기 공무원 단체헌혈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이 운영하는 헌혈버스를 통해 진행되며, 시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동참할 수 있다.
헌혈버스는 동인청사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정오까지(접수 마감 11시 30분), 산격청사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접수 마감 4시 30분) 운영된다. 헌혈 참여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참여자에게는 기념품이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 혈액 보유량은 약 2.8일분으로 ‘주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이는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O형(1.6일분)과 A형(1.7일분)은 ‘경계 단계’, AB형(3.1일분)은 ‘관심 단계’로 나타나 혈액형별 수급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다.
혈액 수급 위기단계는 보유량 기준에 따라 관심(5일분 미만)→주의(3일분 미만)→경계(2일분 미만)→심각(1일분 미만)으로 구분된다.
혈액은 전국 단위로 관리되지만 특정 지역의 보유량이 감소할 경우 안정적인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야외활동 증가로 헌혈 참여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수급 안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이에 대구시는 공공부문이 앞장서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분기별 단체헌혈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홈페이지와 옥외 전광판 등을 활용한 대시민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혈액 보유량이 주의 단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헌혈 한 번 한 번이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실천”이라며 “연휴를 앞두고 수급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헌혈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누리집 또는 ‘레드커넥트’ 앱을 통해 가까운 헌혈의 집 위치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단체헌혈은 대구경북혈액원과 사전 협의를 거쳐 진행 가능하며, 사전 전자문진을 활용하면 헌혈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