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막바지 전략 고도화에 나섰다. 공모 일정이 임박한 가운데 산·학·연·병 협력 체계를 총동원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연구원 설립 공모에 대비해 그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부터 유치추진단장을 시장 권한대행으로 격상해 실행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대구시 치과의사회, 대구정책연구원, 경북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테크노파크, 메가젠임플란트, 덴티스 등 지역 주요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학·연·병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해 전방위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대구시는 치의학 산업 기반에서도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치과 관련 기업 수는 전국 3위, 생산액과 부가가치액은 전국 2위 수준으로, 치의학 연구와 산업이 동시에 성장한 ‘덴탈 시티’라는 평가다. 특히 메가젠임플란트와 덴티스 등 글로벌 기업이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산업 연계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연구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연구원 후보지인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11개 국책기관이 집적돼 있다. 이에 따라 기초연구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치과 분야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에서도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종치아 골이식재 제품화를 실증하는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사업’과 ‘미래 치과이식형 디지털 의료제품 개발기반 구축사업’ 등 국책사업을 통해 ‘K-디지털 치의학’ 표준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는 우수한 산·학·연·병 인프라와 강력한 정책 의지를 모두 갖춘 최적지”라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될 경우 대한민국 치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이끄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