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베이커리 업체 참가... 점촌점빵들과 어울림 축제 연출
제2회 점촌점빵길 빵 축제가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점촌 원도심 일대는 벌써부터 달콤한 기대감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상인들은 매대 정리와 진열을 마치고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었고, 골목 곳곳에서는 “이번엔 작년보다 더 붐빌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갔다.
‘제2회 점촌점빵길 빵 축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점촌점빵길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첫 행사에서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올해는 규모와 프로그램을 한층 키워 본격적인 지역 대표 상권 축제로 자리매김을 노린다.
행사 첫날인 24일 오후 메인무대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패션왕을 찾아라’ 예선전도 펼쳐진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브레드이발소’ 뮤지컬 공연과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문경시 소상공인 페스타’가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문경시 홍보대사 가수 박서진이 출연하는 ‘점촌점빵길 STAR 콘서트’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자리에서는 박서진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기념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지역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인 38개 베이커리 업체가 참여한다. 문경의 대표 제과점인 삼일제과를 비롯한 14개 지역 업체와 외지 베이커리 24곳, 여기에 점촌점빵길 상점들이 더해져 골목 전체가 하나의 ‘빵 거리’로 변신한다. 단순한 먹거리 판매를 넘어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장 상인들의 기대감도 크다. 점촌점빵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작년에는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열리고 나니 사람이 정말 많이 몰렸다”며 “올해는 준비를 더 철저히 한 만큼 매출도 그렇고 골목 분위기 자체가 더 살아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또 다른 상인은 “빵 축제라고 해서 식당이나 카페만 잘될 줄 알았는데, 유동 인구가 늘면서 옷가게나 잡화점도 덩달아 손님이 많아졌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면 점촌 구도심 전체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로 2회를 맞는 점촌점빵길 빵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다양한 베이커리와 프로그램을 통해 보고, 먹고, 즐기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하루 앞둔 점촌점빵길. 오븐에서 막 나온 빵 냄새처럼, 골목에는 다시 사람이 모일 준비가 끝나가고 있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