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모전공원 점등식 개최.... 시민 화합과 지역평안 기원
부처님 오신 날을 한 달여 앞둔 23일 저녁, 경북 문경시 모전공원 광장이 환한 등불로 물들었다. 시민과 불자들이 하나둘 모여든 가운데 봉축탑에 불이 켜지자 현장은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 봉축탑 점등식은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자리로, 문경시불교연합회(회장 상오스님, 김용사 주지)가 주최하고 문경시불교신도연합회(회장 신윤교)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지역 사찰 스님들과 신도,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광장을 가득 메웠다.
행사는 봉축탑 점등을 시작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봉축 탑돌이, 사홍서원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탑 주위를 천천히 돌며 각자의 소망을 빌었고, 일부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손을 모은 채 한동안 등을 바라보기도 했다.
모전공원에 세워진 봉축탑은 형형색색의 연등으로 장식돼 밤하늘을 밝히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점등과 동시에 은은한 불빛이 주변을 감싸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평온함을 전했다.
문경시불교연합회 회장 상오스님은 봉축사에서 “오늘 밝힌 등불이 우리 마음을 비추어 탐욕과 갈등을 내려놓고 자비와 화합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욱 문경시 부시장은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문경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봉축탑은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24일까지 모전공원 광장을 밝히며 시민들에게 희망과 평안을 전할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