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원 체험·컵 만들기 프로그램 통해 정서 회복 지원…자조모임 중요성 부각
봉화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4월 23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자살 유족을 위한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치유 지원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유장비 체험과 ‘나만의 컵 만들기’ 활동으로 구성됐으며, 자살로 가족이나 가까운 이를 잃은 유족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누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특히 자조모임은 유족들이 겪는 고립감과 사회적 낙인을 완화하고, 건강한 애도 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으로 그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총 5회기로 계획된 프로그램 가운데 첫 회기는 자연 속 산림치유 환경을 활용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숲이 주는 안정감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심리적 긴장을 완화하고, 다양한 치유 장비를 체험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나만의 컵 만들기’ 활동은 참여자들의 몰입을 유도하고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했다. 각자가 직접 만든 결과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회복하는 데에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모임에는 처음 참여한 유족들도 함께했으나, 구성원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공감과 이해 속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성일 센터장은 “이번 자조모임이 유족 간 경험을 나누고 정서적 지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어,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심리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참여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