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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호랑이 복지 강화 나선다

박종화 기자
등록일 2026-06-11 10:28 게재일 2026-06-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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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숲 방사장 확충 추진…‘미령’ 7월 중 일반 관람객 공개 예정
지난해 10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새로 도입된 백두산호랑이 ‘미령’이가 새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 뒤 7월 중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백두대간수목원 제공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이 백두산호랑이의 복지 향상과 생태환경 개선을 위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내 방사장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7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호랑이들이 보다 넓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공간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방사장 조성은 기존 시설에 새로운 공간을 추가로 마련해 백두산호랑이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야생에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동물복지 강화 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다양한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호랑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장 확충 공사가 완료되면 지난해 10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새롭게 도입된 백두산호랑이 ‘미령’이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 뒤 오는 7월 중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수목원 측은 충분한 적응 기간을 제공해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조성한 후 공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방사장 사진. /백두대간수목원 제공

현재 호랑이숲은 지난 2017년 조성된 총 3.8ha 규모의 시설로, 대방사장과 소방사장 등 2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추가되는 신규 방사장은 약 925㎡ 규모로 조성되며, 백두산호랑이의 행동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놀이시설과 자연 친화형 구조물이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공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외부 자극으로부터 동물을 보호하고 관람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6월 22일까지 호랑이숲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에는 호랑이 관람이 제한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산호랑이보전센터 관계자는 “방사장 확충 사업을 통해 호랑이들이 더욱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며 “동물복지 수준 향상은 물론 건강한 생태 습성 유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랑이숲 재개장 일정과 백두산호랑이 미령이의 공개 시기 등 세부 사항은 향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백두산호랑이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방사장 확충을 추진하게 됐다”며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미령이가 새로운 서식 환경에 충분히 적응한 뒤 건강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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