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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군,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예산정책간담회 개최

칠곡군은 최근 군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예산정책간담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희용 국회의원과 이상승 군의장 및 군의원, 박순범·정한석 경상북도의원을 비롯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칠곡군은 국가 투자사업 21건과, 주요 현안 및 투자사업 10건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사업에는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예타통과 건의 △국도4호선 중앙교사거리 병목지점 개선 △지천~하빈간 광역도로 5차광역도로 건설계획 반영건의 △석적 하이패스IC 신설 △북삼 경호 농촌용수 이용체계재편 △왜관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사업 △낙동강 기산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역사관 건립 등이 포함됐다. 또한 △북삼 오평 일반산업단지 조성 △칠곡 북삼 도시개발 △칠곡 매원 도시개발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에 따른 왜관역 주변지역 활성화 사업 등 현안 사업도 논의됐다. 정희용 국회의원도 “칠곡군의 현안 사업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주시는 국회의원과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주요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24

칠곡군, ‘드림팀’ 꾸려 일본 니가타현 쌀 산업 벤치마킹

농협·농가·외식업·유통·공무원 총출동…. 고품질 쌀 산업 해법 찾는다 칠곡군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드림팀’을 꾸려 일본 니가타현을 방문한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공무원 출장이 아니다. 농협, 농가, 외식업, 유통 전문가, 연구기관 교수, 담당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해 고품질 쌀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오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일본 최상품 쌀 품종 ‘고시히카리’의 주산지인 니가타현에서 이뤄진다. 이 지역은 단순한 쌀 생산을 넘어 저장, 가공, 유통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 시스템 덕분에 일본 내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칠곡군은 이를 벤치마킹해 지역 농업 발전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칠곡군은 모든 일정을 농업 발전과 관련된 실무 방문으로 구성했다. 김태년 농업정책과장은“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칠곡군 농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라며“철저한 사전 계획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방문단은 김재욱 군수를 비롯해 이상승 군의장, 농협, 농가, 외식업, 유통, 연구기관 관계자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가들이 포함돼 기존 공무원 중심의 연수와는 차별화된다. 첫날에는 쌀 가공식품 판매장을 방문해 다양한 가공품과 유통 방식을 조사한다. 일본은 밥쌀용에 그치지 않고 과자, 빵, 주류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하며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전략을 배운다. 둘째 날에는 저장시설과 품종 연구기관인 니가타현 농업종합연구소를 방문해 고품질 쌀의 생산 및 유지 방식을 조사할 예정이다. 일본은 철저한 저장 관리와 품종 다양화를 통해 시장을 세분화하고 품질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 날에는 대형 쌀 판매장을 찾아 유통과 마케팅 전략을 분석한다. 일본은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포장과 브랜드화를 강화하고, 유통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칠곡군은 이를 참고해 고품질 쌀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재욱 군수는“칠곡의 쌀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재배 기술을 넘어 가공, 유통, 소비까지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움직이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이번 연수가 칠곡군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적용 방안을 마련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고품질 쌀 가공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이번 연수 결과를 토대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실행 가능한 과제를 도출하고, 지속 가능한 쌀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장과 행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을 통해 지역 농업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23

여행 쉼터 칠곡휴게소의 '책 천국' 만든다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에서 책 한 권을 펼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마련된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칠곡휴게소에는 어른과 아이 가릴 것 없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오는 5월 어린이날 이전에 개관될 예정이다.  이 도서관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회장 김명신) 회원들이 마음을 모았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더 이상 읽지 않는 책들, 그러나 여전히 소중한 이야기들이 담긴 책들을 하나 둘씩 모았다. 이렇게 모인 책이 지금까지 1000권을 넘었다. 애착이 깃든 동화책, 보관 상태가 좋은 학습 도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명작까지 다양하다. 책이 차곡차곡 쌓이자 이 공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칠곡휴게소가 힘을 보탰다. 지난 19일에는 칠곡군새마을회 회의실에서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와 칠곡휴게소가 손을 맞잡고, 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우충기 칠곡군새마을지회장, 김명신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장, 김경아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부장, 전경진 칠곡휴게소(서울) 소장이 참석했다. 도로공사와 새마을문고 등은 앞으로 한달여 동안 휴게소내 도서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벌인 뒤 정식으로 작은 도서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책이 놓인 휴게소는 단순한 쉼터가 아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고, 부모들은 아이돌봄에서 잠시 벗어나 식사를 하거나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다.  김명신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장은“칠곡휴게소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접하며 칠곡군민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도서관 조성을 통해 칠곡이 책을 사랑하는 도시로 더욱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대전으로 자주 가족과 차를 타고 간다는 김모씨(47)는 ”아이들이 차가 왔다 갔다 하는 주차장을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작은 책방 같은 호젓한 분위기에서 동화책을 읽을 수 있다니 아주 좋은 일이다”면서 ”앞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할때는 칠곡휴게소에 자주 들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모씨(41)는 ”이런 작은 도서관 같은 공간이 다른 휴게소에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면서 ”책을 손에 자주 쥘수록 마음의 양식도 커지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겼다./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20

‘칠곡 할매래퍼’ 새얼굴 77세 이선화 할머니

지난 18일 칠곡군 지천면사무소 3층 강당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할머니 힙합 그룹 ‘수니와칠공주’의 새로운 멤버를 뽑는 오디션이 열린 것이다. 6 대 1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장을 던진 6명의 할머니들은 단 하나의 자리를 놓고 실력을 겨뤘다. 이번 오디션은 지난해 10월, 원년 멤버였던 고(故) 서무석 할머니가 혈액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며 그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멤버를 찾기 위한 자리였다. 오디션이 시작되기 전, 강당은 잠시 숙연해졌다. 수니와칠공주 멤버 이옥자 할머니가 서무석 할머니를 기리는 편지를 낭독하며“무석이 형님, 주먹 휘두르며 멋지게 랩하던 우리 형님 같은 분 뽑아야지요. 형님도 하늘에서 보시다 사인 한 번 주소.”라고 말하자, 일부 멤버들은 눈물을 훔쳤다. 이날 오디션에는 칠곡과 대구에서 온 70~80대 할머니들이 참가했다. 그중에는 지천면 신3리 이장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장도 무대에 설 수 있습니다.” 그 당찬 외침에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동시에 터졌다. 또한, 수니와칠공주의 인기에 힘입어 탄생한‘텃밭 왕언니’의 리더 성추자(81) 할머니도 유니폼을 입고 참가했다. “비록 경쟁 상대지만, 저는 텃밭 왕언니의 자부심을 갖고 나왔습니다!” 그녀의 당당한 포부에 객석에서도 탄성이 터졌다. 젊은 래퍼처럼 머리를 염색하고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강영숙(77) 할머니도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녀는 무대 위에서“힙합은 멋이다!”라고 외치며 당당한 포즈를 취했다. 대구에서 온 강정열(75) 할머니는“합격하면 칠곡으로 이사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도전했다. 그녀는 오디션을 준비하며 수니와칠공주의 공연이 열리는 마을 경로당을 찾아 비법을 배우고 독학으로 랩 연습까지 했다고 한다. 오디션은 단순한 가창력 평가가 아니었다. 자기소개, 받아쓰기, 동시 쓰기, 트로트 한 곡 부르기, 그리고 막춤까지. 참가자들은 다양한 관문을 거쳐야 했다.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강당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심사위원장 정우정 선생님이 무대에 올라 봉투를 열었다. “수니와칠공주의 새로운 멤버는… 이선화 어르신입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이내, 강당 안은 환호성과 박수로 가득 찼다. 이선화(77) 할머니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무대에 올랐다. “기존 멤버들을 친언니처럼 모시고 열심히 활동해보겠다. 좋아하는 김소월 시인의 시를 랩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기존 멤버들은 합격자에게 수니와칠공주의 상징인 모자와 의상을 수여하며,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오디션의 대미는 축하공연이었다. 수니와칠공주 멤버들과 신입 단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우리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를 열창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수니와칠공주의 새로운 출발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줄 것”이라며“수니와칠공주가 K-할매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19

칠곡군 ‘청년센터’운영…계명대 산업협력단과 협약 체결

칠곡군이 지역 청년들의 문화의 거점공간인 ‘청년센터’를 운영한다. 칠곡군은 최근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김범준)과 ‘칠곡군 청년센터’ 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칠곡군 청년센터는 ‘2024년 청년행복 뉴딜프로젝트’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현 도시재생지원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역청년활동·문화의 거점공간으로 조성해 4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청년센터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지난 1월부터 수탁기관을 공개 모집했다. 청년 사업수행 실적과 청년센터 운영 사업계획의 적절성, 신청기관의 전문성 등을 심사해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최종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은 17일부터 3년간 ‘칠곡군 청년센터’의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수탁사무는 △청년센터 운영계획 수립 및 시행 △청년 취업, 진로, 창업 등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청년지원정보 제공ㆍ연계 △청년문화행사(청년축제)개최·운영 및 청년참여 지원 △청년 커뮤니티, 네트워크, 교류 활동 촉진을 위한 사무 등 청년센터 운영 활성화 및 청년지원에 관한 사항 등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수탁기관이 우리군 청년들의 다양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청년지원사업을 추진해 달라”며 “칠곡군 청년센터가 지역 청년의 거점 공간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18

칠곡 석전중, 회장기전국레슬링 은메달 획득

칠곡 석전중학교는 14일부터 16일까지 치러진 제35회 회장기전국중학교레슬링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석전중은 강원도 철원군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7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섰다. 선수단 구성은 실전 경험이 많고 여러차례 수상한 바 있는 베테랑 3학년 선수 4명과 첫 출전에 나서는 1학년 루키 3인으로 이뤄졌다. 석전중 선수들은 전국에서 모인 정예 선수들을 상대로 정정당당히 겨뤘다. 1학년 선수들은 실전 경기에 처음 임하며 긴장한 기색이었으나 곧 적응하며 멋진 경기를 펼쳤다. 3학년 선수들은 숱한 대회 경험이 있어 보다 빠르게 경기장에 적응했으며 부단히 훈련한 대로 기량을 십분 발휘했다. 그 결과 박지후 선수(3학년)가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석전중 레슬링부는 2014년 2월 창단 이후, 각종 레슬링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레슬링 명문교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레슬링 전용 체육관인 ‘용지관’을 개관하고 전문 코치를 초빙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선수들을 지원해왔다. 선수들 또한 땀 흘려 기술을 익히고 모의 시합에 참여하거나, 자율적으로 체력 단련에 임하는 등 최선을 다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권정인 교장은 “그동안 힘든 훈련에 매진해 온 코치님과 최선을 다해 명승부를 펼쳐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격려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17

취약계층 청년에게 ‘자립할 수 있는 힘’ 키워준다

“생계를 돕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진정한 복지 아닐까요?” 칠곡군은 석적읍을 시작으로 취약계층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새로운 복지 모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회성 생계 지원이 아니라 ‘운전면허 취득 지원 사업’을 통해 저소득 청년과 사회초년생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존의 단순한 생계비 지원에서 벗어나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을 실험하는 셈이다. 이번 사업은 석적읍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자체적으로 만든 후원금 ‘함께모아 행복금고’를 활용해 추진됐다. 1인당 74만 원 상당의 운전면허 취득 비용을 지원한다. 올해 총 15명을 선정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1차 대상자 5명이 지난 7일 선정돼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했다. 앞으로 10명을 더 모집할 예정이다. 대상자들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발굴을 통해 선정됐다. 지원자 중 한 명은 “운전면허를 따고 싶었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미뤄왔는데, 이렇게 지원을 받아 너무 감사하다”며 “이제 더 많은 취업 기회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박정규 석적읍장은 “생계비를 지원해도 실제 생활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생계비를 단순히 지원하는 것보다 취약계층 청년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운전면허 취득 지원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그들의 자립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왜관자동차운전전문학원은 수강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시험에서 한 번 떨어질 경우 재응시 수수료와 추가 교육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 사업은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적으로도 찾아 보기 힘든 사례다. 기존의 복지 사업들이 생계 지원에 집중된 반면 운전면허 취득 지원사업은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칠곡군은 석적읍의 사례를 분석해 군 내 모든 읍·면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운전면허는 단순한 자격증이 아니라 평생 활용할 수 있는 필수 기술이다. 이번 사업이 청년들의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칠곡군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16

칠곡 할매 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 새 멤버는?

경쟁 그룹의 리더, 이사까지 결심한 도전자… 단 1명만이 최종 선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힙합 할머니 그룹 수니와칠공주가 새 멤버를 찾는다. 오는 18일 칠곡군 지천면사무소에서 단 한 명의 주인공을 가리는 오디션이 열린다. 수니와칠공주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4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할머니 래퍼 그룹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랩 하는 할매들’로 유명세를 타며, 기업 광고와 정책 홍보 영상에도 출연했다. K-할매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세대를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오디션은 단순한 멤버 충원이 아니다. 지난해 원년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수니와칠공주는 큰 변화를 맞았다. 그녀는 혈액암 말기 투병을 숨기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를 지켰다. 이제 그녀의 마이크를 이어받을 단 한 명을 찾는 과정이다. 오디션에는 젊은 신인도 울고 갈 열정을 가진 참가자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대구시 수성구에 사는 한 할머니는 수니와칠공주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아 직접 지원했고, 오디션에 합격하면 칠곡군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무대에 서기 위해 독학으로 랩을 배우며 오디션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두 차례 오디션 현장을 찾고 수니와칠공주가 활동하는 마을 경로당도 방문했다. 또 다른 할머니는 칠곡군청 기획감사실을 찾아가“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군청 직원들도‘이런 지원자가 또 있을까?’라며 놀랐지만,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에 결국 참가 절차를 안내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경쟁률 6:1도 모자라, 이제는 예상치 못한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 바로 경쟁 그룹의 리더다. 수니와칠공주의 인기에 영향을 받아 결성된 칠곡군의 다른 할머니 래퍼 그룹 ‘텃밭 왕언니’의 리더로 활동했던 그녀는, 팀을 떠나 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팀원들은 황당해했다.“이제는 리더 없이 해야 하냐?”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뒤돌아서는 그녀를 붙잡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이미 그녀의 눈빛은 달랐다. 오디션은 단순한 가창력과 춤 실력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다. 참가자들은 초등학교 수준의 받아쓰기와 동시 쓰기, 트로트 노래, 막춤, 자기소개 등 다양한 항목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해야 한다. 공개 오디션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지천면사무소 3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항목을 공정하게 평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최대한 편안한 복장을 갖추되, 포인트 액세서리를 활용해 개성을 드러낼 계획이다. 수니와칠공주의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새로운 동료가 생긴다는 생각에 설렌다. 신중하게 심사해 좋은 인연을 찾고 싶다”며, “마음이 잘 맞는 할머니와 함께 즐겁게 랩을 하며 무대에 서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수니와칠공주가 단순한 지역 프로젝트를 넘어 전국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단원이 합류하면서 수니와칠공주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에너지가 더해져 더 많은 감동과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새 멤버 모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13

김재욱 칠곡군수, 8개 읍•면 순회... 주요 사업현황 점검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달 24일 가산면과 동명면을 시작8개 읍면, 26개 주요 사업장을 방문을 11일 왜관읍과 지천면에서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은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강화하고 대규모 사업 및 군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청취하여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군수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왜관1일반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북삼오평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미래농업복합지원센터 건립 등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 △칠곡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북삼인평공원 조성사업, 석적도서관 증축 등 생활 인프라 분야, △칠곡할매 시화 홍보거리 조성사업, 기산 말하는 은행나무 관광자원화 사업을 포함한 문화·관광 분야의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북삼오평 일반산업단지는 지난 1월 6일 경북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되어 북삼읍 오평리에 122만㎡로 조성될 예정이다. 칠곡군은 내년 5월에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6월에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13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평~덕산 간(리도204호선) 도로확·포장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해 북삼오평 일반산업단지와 연계성을 강화하고 북삼역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위해 칠곡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와 실내테니스장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6월에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재욱 군수는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중앙부처 등과 적극 협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며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12

칠곡서 30년 전통… 전국 호떡제자 150명

칠곡군 왜관읍 미군부대 후문 길. 기름 냄새가 퍼지는 왕복 2차선 도로변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다. 기다림의 끝에는 ‘웰빙왕호떡’이 있다. 그리고 그 철판 앞에는 30년 세월을 버틴 사내, 차태일(61) 사장이 서 있다. 그의 시작은 호떡이 아니었다. IMF 이전, 그는 철강 사업을 운영했다. 그러나 어음 38억 원이 부도나며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돈도 잃고, 사람도 떠나고... 바람처럼 떠돌았죠.” 그러던 그가 길 위에서 호떡을 만났다. 철판 위에서 부풀어오르는 반죽처럼, 차 사장은 호떡 한 장으로 다시 일어섰다. 현재 그는 전국 150명의 제자를 둔 호떡 달인이다. 대구, 대전, 울산, 강원도 양구, 전주 등 전국에서 150명이 그의 제자가 됐다. “돈만 냈다고 제자가 되는 게 아니지요. 내 가락이 나올 때까지, 내 손맛을 익힐 때까지…” 기름 온도 맞추는 법, 반죽 숙성 시간, 소 넣는 비율까지. 그는 손끝으로 느끼는 감각을 몸에 새길 때까지 물러서지 않는다. “가르쳐주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찾아오면 마음이 약해집니다. 정말 힘든 사람들이 많아요. 이걸로라도 먹고살게 해주고 싶어요.” 이 집 호떡이 특별한 이유는 기름 맛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름은 절대 다시 안 씁니다. 매일 아침 새 기름으로 시작합니다.” 재료를 절대 이월하지 않는다. 장사가 끝나면 청소하시는 분들이나 단골 손님들에게 기꺼이 나눈다. “장사는 끝나고 집에 갈 때 기분이 좋아야, 다음 날 문 열 때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의 철학이 호떡 맛에도 그대로 배 있다. 주말이면 대구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전체의 40%에 달한다. 차 사장에게는 또 다른 꿈이 있다. 대경선이 개통됐으니, 이제는 기차 타고 오는 손님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대경선 타고 왜관역에 내리면 이곳까지 걸어서 10분입니다. 기차 타고 호떡 한 장 먹으러 오는 재미, 괜찮지 않습니까?” 지난 10일, 김재욱 칠곡군수도 이곳을 직접 찾아 차 사장을 격려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차 사장을 한참 바라보던 김 군수는 호떡을 받아들고 한입 베어 물었다. 바삭한 식감과 속 가득 찬 달콤한 소의 조화에 미소가 번졌다. “30년 넘게 한자리에서 정직한 손맛으로 왜관의 명물이 된 웰빙왕호떡은 우리 칠곡의 자랑입니다.” 김 군수는 차 사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앞으로 대경선과 U자형관광벨트를 연계해 더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칠곡군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기름솥 앞에 선 30년 세월. 오늘도 차태일 사장은 새 기름을 붓고, 기름 온도가 딱 맞기를 기다린다. 정성스럽게 반죽을 빚는 그 손끝에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장인의 마음이 담겨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11

칠곡군, ‘2025 행정·중간지원조직 실무자’동행 워크숍 개최

칠곡군은 ‘2025 행정 및 칠곡중간지원조직 실무자 동행 워크숍’을 강원도 춘천에서 1박2일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칠곡군농촌협약지원센터와 칠곡군도시재생지원센터, 칠곡문화관광재단 및 행정 실무자 등 17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칠곡형 주민 통합지원정책을 모색하고, 중간지원조직 간 사업 운영 방식 및 성과를 공유하며, 타지역 사례 연구를 통해 협력과 연대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역해석과 중간지원조직 간 거버넌스‘를 주제로한 강연(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 및 문화도시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사례 탐방, 사회혁신 사례 탐방, 중간지원조직 간 교류 및 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실무자들은 춘천의 중간지원조직 및 관련 기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운영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칠곡군 중간지원조직 실무자들은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 내 협업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칠곡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중간지원조직 실무자들이 함께 모여 교류하고,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향후 정기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