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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감각적 영상에 담은 힙합과 만난 ‘칠곡 농산물’

“칠곡 농산물, 힙합을 만나 더 특별해지다!” 경북 칠곡군이 색다른 방식으로 지역 농산물을 홍보한다. 힙합과 결합한 지역 공동 농산물 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의 뮤직비디오가 20일 칠곡군과 슬리피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건강담은 칠곡할매는 칠곡군의 건강한 농산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힙합 그룹 ‘수니와칠공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뮤직비디오는 지역 농민들의 정성이 담긴 청정 농산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가수 슬리피가 출연료 한 푼 없이 재능 기부로 참여해 힙합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는 힙합을 통해 세대와 문화를 잇는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의 양손자로 불리며 따뜻한 우정을 쌓아왔다.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은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와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영상의 생동감을 더했다. 기존의 농산물 광고와 차별화된 강렬한 비트, 중독성 있는 후렴구, 감각적인 영상미로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강렬한 비트와 함께 슬리피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손에 든 것은 마이크가 아닌 오이! 그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난다. 슬리피의 경쾌한 비트와 리듬감 있는 가사가 흐르며 칠곡 농산물의 매력이 더욱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된다. 특히 벌꿀참외, 캠벨포도, 금남오이, 복숭아, 사과 등 칠곡의 대표 농산물들이 ‘왕자, 강자, 효자’ 등의 랩 가사로 표현되며 친근하게 다가온다. 슬리피는 유머러스한 랩과 특유의 스타일로 할머니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농산물 홍보에 신선한 감각을 첨가했다. 그는 “힙합과 칠곡 농산물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함께한 시간이 정말 즐거웠고,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보고 신나게 따라 불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강담은 칠곡할매, 너무 맛나!”라는 짧지만 강렬한 후렴구는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영상이 끝난 뒤에도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는 ‘칠곡 농산물=건강한 힙합’이라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슬리피와 할머니들이 함께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칠곡 농산물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젊은 세대와 지역 농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홍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8월 칠곡군 지천면의 여덟 명의 할머니가 모여 결성한 수니와칠공주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새로운 실버 문화 트렌드를 이끌며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광화문광장에서의 공연 뿐만 아니라 대기업 광고와 정부 홍보 영상에도 출연하며 실버 세대의 도전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19

99세 6·25 참전용사 “군인정신으로 살아와”

“전우의 몫까지 살아야겠다는 군인정신으로 살다 보니 백수를 맞은 것 같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혹독한 노동을 견뎌낸 뒤,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전장으로 뛰어든 6·25 참전용사가 백수(白壽, 99세)를 맞았다. 가족과 주민 150명이 모여 그의 헌신을 기리고 장수를 축하했다. 칠곡군 기산면에 거주하는 신봉균 어르신의 백수연이 지난 15일 왜관읍 리베라 웨딩홀에서 열렸다. 김재욱 군수와 정희용 국회의원도 함께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신 어르신 앞에 나란히 큰절을 올리며 존경을 표했다. 신 어르신은 6·25 전쟁에 부사관으로 참전해 백마고지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으나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후방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전우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다시 전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그는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에도 투입돼 끝까지 전선을 지켰다. 신 어르신의 삶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축소판이다. 강제징용에 이어 6·25전쟁이 발발하자 조국을 위해 싸웠다. 전쟁 후에도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일궜다. “나는 지금까지 군인정신으로 살아왔습니다. 질병으로 단 한 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습니다.” 장남 신현철(69) 씨는 “아버지는 감격하시며 눈물까지 흘리셨다. 애국가가 나오면 지금도 부동자세를 취하신다”며 “아버지의 장수 비결은 전우들의 몫까지 살겠다는 강한 신념 덕분”이라고 말했다. 신 어르신은 슬하에 2남 3녀를 두고 있다. 6·25 전쟁 당시 194만여 명이 참전했지만, 현재 생존자는 3만2000여 명에 불과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김재욱 군수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조국을 지킨 신 어르신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참전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명예와 복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신 어르신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남은 생애를 편안하고 존경받으며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백수연은 단순한 축하잔치를 넘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한 영웅을 향한 깊은 감사와 존경의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신 어르신의 장수를 기원하며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한 주민이 조용히 말했다. “이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17

칠곡군, 맛길(가칭) 활성화 사업 ‘시그니처 메뉴 품평회’성황리 개최

칠곡군은 칠곡군청 강당에서‘우리동네 명품먹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칠곡군청 맛길 활성화사업 용역 시그니처 메뉴 품평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 경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석전리 상가번영회를 중심으로 칠곡군청 일대의 맛집을 하나로 묶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칠곡군의 맛과 문화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특화거리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품평회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외식업 단체장, 식품산업 관계자,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장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대 1 전문 컨설팅을 통해 개발된 6개 업소의 12종 시그니처 메뉴와 밀키트 제품, 밑반찬을 시식하고 품평을 통해 각 메뉴의 맛과 가능성을 평가하는 자리가 되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차돌된장찌개, △늘봄삼색구이, △칠곡장수탕, △풍경치킨파스타, △추어칼제비, △리원야끼밥 등이 있으며, 앞으로 이들 메뉴가 칠곡군의 명품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시그니처 메뉴를 대대적 으로 홍보하고, 칠곡군의 맛과 정체성을 담은 특화거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외식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칠곡군이 전국적인 미식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16

칠곡군, 공동주택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무료 설치

칠곡군은 Eco칠곡 프로젝트 일환으로 관내 공동주택에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500대를 보급해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고, 보다 깨끗한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선다.  RFID(무선인식,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는 세대별로 발급된 카드를 전자태그에 인식해 음식물쓰레기를 투입하면 전자저울에 의해 배출량이 자동 측정되어, 기존의 세대별 균등부과(납부필증방식)가 아닌 차등부과하는 방식이다. 종량기 1대로 80세대까지 사용가능하며,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자발적인 감량 의지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칠곡군은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을 오는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설치를 원하는 공동주택은 종량기 사용에 대한 주민동의서 등 신청서를 군청 환경관리과로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군청 홈페이지(www.chilgok.go.kr) 및 군청 환경관리과(☎054-979-6722, 6724~6726)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은 신청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설치 적합여부 등을 검토한 후 RFID종량기 무료 설치, 통신료와 유지보수비를 지원해 주며, 공동주택은 전기료(1500원 내외/1대당)만 부담하면 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한국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RFID기반 종량기 설치 후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는 30~40%인 것으로 나타나, 이번 종량기 설치가 효과적으로 시행되면 각 가정에서는 감량한 만큼 수수료가 절감되고, 군에서는 처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에 대한 주민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주민 주도의 자원순환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16

칠곡군, 전국 최초 농업인 주도 참여형안전교육 눈길

“우리 농업인을 지켜야 해.”  번개맨이 아닌 농터맨이 칠곡군 농업인의 안전을 위해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칠곡군이 전국 최초로 농업 안전교육에 뮤지컬과 단막극은 물론, 안전 수호 캐릭터 농터맨을 도입했다. 기존의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농업인이 직접 출연하는 영상 교육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안전 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칠곡군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 모여 강의를 듣는 지자체 주도의 일회성 농업인 안전 교육에서 탈피해 농업인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교육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 교육의 주인공이 바로 농터맨이다. 농터맨은 농업 현장에서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역할을 한다. 위험 요소를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사고 발생 시 대처법을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교육영상을 만들었다. 장경식 칠곡군 농촌지도자연합회장이 농터맨으로 변신해, “우리 농업인을 지켜야 해”라고 외치며 안전 수칙을 전달한다. 유명 뮤지컬 ‘맘마미아’와 ‘내일로 가는 계단’의 노래를 개사해 부르며 자연스럽게 안전 수칙을 익히도록 구성했다. 장경식 회장은 “강의로 듣는 것보다 직접 연기하고 노래하면서 참여하니 이해가 더 빨랐다”고 말했다. 교육 영상은 공식 SNS,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 밴드 등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영상 제작에는 벼농사, 과수, 축산 등 다양한 분야의 농업인 1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노래 가사를 만들고, 연습을 거듭하며 열정을 쏟았다. 박채원 칠곡군 생활개선회 연합회장은 “우리 주변 사람들이 직접 출연하니 더 관심이 가고, 교육 효과도 클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농업인의 건강을 위해 체조 영상도 제작됐다. 반복되는 농사로 지친 농업인들이 간단한 동작으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인 교육 방식을 바꾼 새로운 시도는 의미가 크다. 유사한 교육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을 나누면서 더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실효성 있는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16

칠곡군, 꿈의 무용단‘칠곡 레인보우’단원 모집

(재)칠곡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재욱)은 2025 꿈의 무용단 ‘칠곡 레인보우’단원을 모집한다. 꿈의 무용단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아동·청소년 대상 무용 전문교육 지원사업이다. (재)칠곡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024년 3월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신규단원 모집 대상은 칠곡군 내 주소지를 둔 초등학생 30명이며, 사회·문화적 지원사업 취약계층(2자녀 가구 포함) 아동들을 우선 선발 할 예정이다. 지난해 무용의 기본 자세와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아동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일년 동안 노력의 결실로 지난 2024년 11월 23일 ‘잃어버린 무지개를 찾아서’라는 정기 공연을 펼쳤고, 올해도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신규 단원을 모집하여 지역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예정이다. 지난해와 달리 단순한 인터뷰 심사가 아닌 작년 1기 단원 중 지원자와 신규 신청자가 함께 어울러 워크숍에 참여해 강사진의 미션을 수행하고 무용 등 실전 움직임을 관찰하여 최종 단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규 단원 선발 후 3월 중 첫 교육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주 월, 수 향사아트센터에서 전액 무상으로 현대무용 교육이 진행되며, 전문가특강, 워크숍, 정기공연 등 다양한 기회가 제공된다. 단원 모집은 2월 28일(금)까지며, 신청을 원하는 아동은 (재)칠곡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https://www.chilgokctf.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재욱 재단 이사장은 “지역의 많은 아동들이 꿈의 무용단에 참가하여 전문적인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꿈을 찾아가고 전인적 성장을 이뤄 낼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13

칠곡군, 고향사랑기부금 고액기탁자 연이은 기부릴레이 선사

칠곡군을 응원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고액기탁자들의 기부행렬이 연일 이어져 화제다. 칠곡군은 1월 한 달 동안 4300여 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받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고액기부자들이 연이은 기부릴레이를 선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1월 2일 ㈜도현 노병욱 대표(500만원)의 기부를 시작으로 △㈜ 세양개발 이홍욱(300만원) △㈜ 장원조경 장영칠 대표(500만원) △성도아스마 배종찬 대표(200만원) △㈜SMI 배선봉 대표(500만원 △㈜대현이엔씨 이대현 대표(200만원) △㈜ 윙텍스 송윤택 대표(500만원) △ ㈜ 미환축산 남상우(남병환 대표 子)(200만원) △ ㈜ 연암창호유리 임창현 대표(300만원) △ 기산면 이상무(200만원) 등 총10명이 3400만원을 기탁하는 기부행렬이 이어졌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는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칠곡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기부금 모금을 넘어 지역사회와 기부자를 잇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금사업을 기획 중이며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칠곡군에 기부를 희망하시는 분은 고향사랑e음 시스템(온라인)이나 가까운 NH농협(오프라인)을 방문하면 기부를 할 수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12

“칠곡 ‘수니와 칠공주’ 새 멤버에 도전하세요”

“당신이 바로 NEW 칠공주! 도전하세요!” 세계 최고령 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새 멤버를 모집한다. 지난해 10월 멤버 서무석(87)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기 위해 3월 18일 오디션을 연다. 수니와칠공주는 평균 연령 85세의 할머니들로 구성됐다. 한글을 배우며 활동을 이어가며 2023년 데뷔 이후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새 멤버 선발을 통해 기존 멤버들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칠곡군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할머니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한글을 모르다가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경우 우대한다. 그동안 문해 교육을 받은 할머니들이 가사를 쓰고 랩을 하며 활동해 왔다. 오디션은 다음 달 18일 칠곡군 신4리 경로당 2층에서 열린다. 지원자는 받아쓰기 시험과 동시 쓰기를 통해 한글 실력과 창의력을 평가받고, 트로트 노래와 막춤을 통해 무대에서의 자신감과 ’끼’를 선보인다. 또 큰소리로 자기소개를 하며 발표력과 표현력에 대한 평가도 받는다. 심사위원으로는 신4리 이장, 부녀회장, 한글 선생님 정우정 강사, 수니와 칠공주 리더 박점순 할머니, 금수미 팬클럽 회장이 참여한다. 박 할머니는“노래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무대에서 진짜 즐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소극적이거나 부끄러워하는 할매보다는 나는 할 수 있다고 당당히 외치는 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오디션 문의는 칠곡군청 기획감사실(054-979-6041)로 하면 된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11

“나라 사랑 첫걸음” 칠곡에 전국 첫 ‘애국가 합창단’

호국의 도시 칠곡군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애국가 합창단’을 결성하고, 애국가 부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식 행사와 정례 조회에서 합창단이 애국가를 선창하면, 공무원과 주민들도 함께 따라 부르며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칠곡군이 이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를 때 소리가 작거나 입만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공식 행사에서 애국가를 부를 때 입만 움직이고 소리는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해 애국가를 힘차게 부르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더욱 자랑스럽게 여기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젊은 공무원들로 구성된 ‘애국가 합창단’이 결성됐다. 김경진·김윤주·박상현·안태기·오하림·허예지 주무관이 참여했다. 박 주무관은 뮤지컬 배우 출신이고, 안 주무관은 연예인을 꿈꾸던 경험이 있다. 이들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시간을 내 연습하며, 공식 행사에서는 정장을 갖춰 입고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부른다. 퇴근 후에도 연습을 거듭한 이들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더욱 완성도 높은 화음을 만들어갔다. 첫 무대에서는 다소 긴장한 모습도 있었지만, 점차 안정된 목소리로 애국가를 선창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의 공연을 본 공직자들과 주민들은 점점 더 힘찬 목소리로 애국가를 따라 부르며 행사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왜관읍에서 식당 ‘큰집 막창’을 운영하는 박기선(50) 씨는 “나도 모르게 점점 더 힘차게 부르게 됐다. 모두가 더 큰 목소리로 부르니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애국가 부르기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온라인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참가자는 자신 있게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 네이버, 페이스북 등 동영상 플랫폼에 업로드한 뒤, 칠곡군 공식 SNS에 영상 링크와 참가 사연을 접수하면 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며, 애국가 부르기를 보다 자연스럽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 군수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의 첫걸음이 바로 애국가를 부르는 것”이라며 “애국가 열창으로 감동을 선사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애국가 챌린지’와 연계해 전국적인 애국가 부르기 문화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10

“울던 졸업식, 이제는 셀카부터”… SNS 속 새로운 졸업 문화

지난 7일 순심여자중·고등학교 졸업식장. 순심여중 3학년 윤가은 학생이 순심교육재단이사장 표창장을 받자마자 연단에서 내려오지 않고 외쳤다. “사진 한 장 찍고 내려가겠습니다” 그녀는 무대를 바라보며 졸업생이 앉아 있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고, 함께 표창장을 받은 한 졸업생과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셀카를 찍자, 행사장은 환호성과 박수로 가득 찼다. 과거 졸업식에서는 친구들과 작별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익숙했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학생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웃음을 나누고, SNS로 추억을 남기며 순간을 기록했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들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이를 지켜봤다. 졸업식장에 배석한 김재욱 칠곡군수는 학생들의 밝은 태도를 흐뭇하게 지켜봤다. 김 군수는 “학생들의 밝고 당당한 태도가 인상적”이라며, 변화하는 졸업식 문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몇몇 졸업생은 김 군수에게 다가가 “군수님, 사진 한 장 찍어주세요”라고 했다. 김 군수도 환한 미소로 응답하며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학생들은 졸업식장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 올리며 ‘#졸업셀카, #졸업축제’등의 해시태그를 활용해 친구들과 추억을 공유했다. 일부 학생들은 졸업 영상을 유튜브 숏츠와 릴스에 업로드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켰다. 졸업식 후 윤가은 학생은 “졸업식을 더 즐겁게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니까,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며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졸업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시대적 흐름으로 해석한다. 김광호 영진전문대학교 방송미디어학과장은 “SNS와 모바일 문화 속에서 성장한 알파세대에게 졸업식은 단순한 의례가 아니다. 졸업식은 이제 친구들과 공유하는 디지털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재욱 군수는“젊은 세대가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며 “졸업생들이 자신만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09

김재욱 칠곡군수 “지역상품권 가맹점 제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될 것”

【칠곡】칠곡군이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사업체의 지역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제한한 지 2년이 지났다. 대형마트, 주유소 등에서 상품권 사용이 제한되면서 초기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점차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를 통해 지역상품권 운영 정책의 방향과 성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지역상품권 가맹점 제한 조치 이후 지역 경제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2023년부터 연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사업체의 가맹점 등록을 제한하면서 일부 불편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분석 결과, 대형마트나 주유소에서 사용되던 상품권이 이제는 동네 음식점이나 학원, 전통시장 등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상품권 사용 비율을 보면 일반음식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교육서비스 업종에서도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가맹점 제한 조치로 인해 상품권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지적도 있다.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측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상품권이 어디에 사용되느냐이다. 단순히 판매량이 많다고 해서 지역 경제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상품권을 대량 사용하는 구조였다면, 지역 내 소비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는 상품권이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 칠곡군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정책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지. △ 지역상품권 운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을 통해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칠곡행복-론’특례보증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출산을 장려하고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출산장려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대경선 개통으로 칠곡군의 접근성이 향상돼 더 많은 방문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지역 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신다면, 칠곡 경제가 더욱 건강하고 활력 있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06

칠곡군, 취업부터 주거까지 책임지는‘청년 지원 정책’본격 추진

칠곡군은 청년 인구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군은 지역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주거·복지, 네트워크 형성, 기본계획 수립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취·창업 기반을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대학·기업과 연계한 △칠곡군 첨단농산업 U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청년예비창업가 육성사업 △청년창업 지역정착 지원사업 △미취업청년 jump-up 지원사업 △청년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지원사업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주거·복지 분야에는 4개 사업이 추진된다. 청년층 주거비 경감 및 경제적 부담 해소에 중점을 두고 올해 첫 시행되는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과 함께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 △청년월세지원사업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 등을 시행한다. 아울러, 상반기에는 청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칠곡군 청년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청년센터는 청년의 진로탐색, 취·창업 프로그램 등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청년문화행사 등을 통해 지역 청년문화의 거점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우리 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일자리, 주거,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청년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05

전쟁 상흔 품은 기념관에서 힐링을?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북카페 뜬다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 낙동강 최고의 전망을 품은 힐링 공간으로 거듭난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1층에 조성된 북카페 ‘호커1580’은 낙동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과 아늑한 분위기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호커1580’이라는 이름에서 ‘호커’는 ‘호국 커피’의 줄임말이며, ‘1580’은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 위치한 석적읍 1580번지를 의미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단순한 북카페가 아니라 전쟁의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함께 담아낸 공간이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언덕 위에 자리해 탁 트인 낙동강의 웅장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손꼽혔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해 방문객들의 아쉬움이 컸다. 이에 기념관은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을 통해 북카페 ‘호커1580’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낙동강을 배경으로 커피 한 잔과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탁 트인 낙동강을 바라보며 즐기는 커피 한 잔이 주는 여유가 특별하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힐링을 선사한다” 등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카페 내부에는 다양한 도서가 비치돼 독서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실내 공간도 넓고 쾌적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시 관람을 마친 후, 북카페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참전 용사의 희생을 기리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머무르고 싶은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한편,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6·25 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역사를 보존하는 곳으로, 전쟁의 기록과 교훈을 전하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04

성 베네딕도회, 141년 만에 첫‘해외’총회… 선택된 도시는 칠곡군!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 연합회(이하 연합회)의 제23차 총회가 창설 141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이 아닌 경북 칠곡군에서 역사적인 막을 올렸다. 이번 총회는 1월 15일부터 23일까지 8박 9일간 칠곡군 왜관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연합회 소속 26개 공동체의 수도원장과 선출 대표 등 54명의 수도자가 참석했다. 연합회의 선교 정신을 반영하듯, 이번 총회에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등 4개 대륙, 15개국에서 활동 중인 수도자들이 함께하며 국제적인 의미를 더했다. 총회 개최지는 아시아 최대 베네딕도 수도원인 왜관수도원의 역사적 의미와 순교 신앙이 깃든 순례지들이 위치한 점을 고려해 칠곡군으로 결정됐다. 총재 아빠스 선출 선거에서는 하비에르 아파리시오 수아레스 신부가 제7대 총재 아빠스로 당선되면서 칠곡군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이번 선거를 통해 칠곡군이 국제 수도회의 주요 결정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인정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 대표 천주교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총회 기간 중 칠곡군과 왜관수도원의 협조로 다도 체험, 국악 공연 관람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수도자들은 왜관성당과 신나무골 성지를 비롯해 낙동강 주변 데크를 둘러보며 칠곡군의 역사와 자연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수도자들은 ‘한티가는 길’을 걸으며 한국 천주교 박해 시대 순교자들의 신앙과 영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칠곡군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김재욱 군수의 환대는 수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합회 수도자들은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를 통해 칠곡군과 김재욱 군수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김재욱 군수는 “창설 141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 연합회 총회가 칠곡군에서 개최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칠곡군은 한국 천주교의 중요한 신앙적 발자취를 간직한 지역으로, 국내외 순례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한티가는 길을 정비하고, 왜관수도원 역사관 건립과 천주교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힐링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 연합회는 1884년 독일에서 설립된 수도 공동체로, 전 세계에서 신앙 전파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교육, 의료 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