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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군 보건소, 심리적 응급처치(PFA) 교육 실시

칠곡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역사회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심리적 응급처치(Psychological First Aid·PFA) 교육을 마련했다. 센터는 최근 관내 유관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재난 및 위기 상황에 대비한 심리 지원 훈련을 실시했다. 심리적 응급처치는 재난이나 사고로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에게 초기 단계에서 심리적·정서적 지지와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포괄적 서비스다. 피해자의 혼란과 불안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교육은 단순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무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심리적 응급처치의 기본 원칙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심리 지원 기술 △사례 기반 훈련 등을 통해 실제 상황에 적용 가능한 대응 능력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모의 상황을 활용한 실습을 통해 긴급 현장에서 군민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익혔다. 교육에 참여한 지역 기관 종사자들은 이번 훈련이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관 간 협력체계를 확인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다. 김미영 칠곡군보건소장은 “심리적 응급처치 교육은 재난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군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킬 수 있는 대응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7

12세 칠곡 소녀 태클 하나로 전국 제패!

남학생들과 맞붙는 레슬링 혼성 경기에서 기본기 하나로 상대를 꺾고 전국 정상에 오른 초등학생이 화제다. 주인공은 칠곡군 약목초등학교 6학년 임하경 양(12)이다. 임 양은 지난 24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 –60㎏급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려한 기술 대신 가장 기본적인 태클 하나로 우승을 차지하며 레슬링계를 놀라게 했다. 임 양이 레슬링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칠곡호이레슬링클럽에 입문했지만 초반에는 연패를 거듭하며 번번이 눈물을 흘렸다. 석 달 동안은 “그만두겠다”며 울며 떼를 썼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고 매트 위에서 버텼다. 어느새 패배를 통해 이기는 법을 배우고 성장한 임 양은 불과 1년 만에 초등부 남녀 통합 랭킹 1위에 올랐다. 첫 금메달은 지난 4월 전남 장흥에서 열린 전국대회였다. 이어 6월 ‘제50회 KBS배 양정모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남학생들을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까지 3연속 개인전 우승을 달성하며, 초등부 최강자로 우뚝 섰다. 임 양의 성장 뒤에는 아버지의 땀과 미완의 꿈이 함께했다. 아버지 임종구(50) 씨는 고교 시절 레슬링 선수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해군 특수부대에서 익힌 ‘될 때까지 한다’는 UDU 정신을 딸에게 가르쳤고, 하경 양은 눈물을 땀으로 바꾸며 강해졌다. 임 양은 “처음에는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빠가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해서 버텼다”며 “지금은 매트 위에 서면 신나고, 언젠가 우리나라 최초 여자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래들보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임 양의 무기는 단순함이었다. 수십 가지 기술보다 태클 하나에 집중한 집념은 누구도 꺾을 수 없었다. 국가대표 출신 해설진은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와 끝까지 맞서 이기는 모습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금메달을 딴 뒤에는 특수부대에 들어가 군 복무를 하고 싶다. 여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며 “군 생활을 마친 뒤에는 셀럽이 돼 영향력을 넓히고, 유튜브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우승한 임 양은 칠곡의 자랑이자 아이들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올림픽 금메달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눈물로 시작한 입문기는 이제 희망으로 바뀌었다. 태클 하나로 쌓아 올린 금메달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올림픽 무대와 군 생활, 그리고 사회공헌까지 내다보는 작은 소녀의 도전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6

칠곡군, 추석 앞두고 ‘동력예초기’ 무상 점검 실시

칠곡군농업기술센터(소장 지선영)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군민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벌초용 동력예초기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관내 8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주민등록상 칠곡군에 주소를 둔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현장에서 접수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점검을 받을 시, 해당 일정에 맞춰 예초기를 지정장소로 가져오면 된다. 점검 일정은 △1일 기산면(약목농협 기산 참외집하장) △3일 약목면(약목농협 참외 집하장) △5일 석적읍(칠곡 협동조합) △9일 동명면(동명농협 창고) △11일 가산면(가산농협 자재 판매장) △15일 북삼읍(북삼농협 참외 집하장) △17일 지천면(지천농협 창고) △19일 왜관읍(칠곡종합운동장 제3주차장)에서 무상 안전점검과 함께 예초기 올바른 사용법 교육도 제공된다. 왜관읍에서 밭농사를 짓는 한 주민은 “예초기를 사용한 뒤 방치해 고장이 나거나 작동이 불량한 경우가 많다”며 “벌초 시기에 맞춰 올해도 무상 점검을 실시해주는 농업기술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추석 벌초철에는 예초기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사전에 점검을 받고 안전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민들께서 특별점검과 교육을 통해 안전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5

칠곡署·새마을문고, 유치장 내 ‘작은 도서관’

“병원이나 은행도 아닌, 경찰서 유치장에 작은 도서관이 들어서 눈길.” 칠곡경찰서와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가 21일 협약을 맺고 유치장에 ‘작은 문고’를 설치했다. 이 작은 도서관은 유치인과 경찰관 모두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이 담긴 공간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도서 비치에 그치지 않는다. 유치인의 인권을 존중하려는 경찰의 노력과 책이 가진 힘을 믿는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김명신 회장과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만나 이뤄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새마을문고 군지부는 600권의 책을 엄선해 도서관에 비치했다. 이 책들은 위안과 성찰을 줄 수 있는 신간 위주로 선정되었으며, 회원들이 직접 관리하고 책을 교체할 예정이다. 비록 작은 공간에 놓인 책이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깊고 의미가 있다. 책 한 권이 유치인에게는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경찰관에게는 심리적 평온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명신 회장은 “책은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는 힘이 있다”며 “유치인과 경찰관들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위로와 평안을 얻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미 서장은 “유치인들이 유치장에 머무는 동안 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느끼고, 자해나 재범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치인들의 인권 보호와 사회 복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여름 피서지 등 생활 가까운 공간마다 작은 문고를 마련해 왔다. 주민 누구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온 이 활동은 지역 사회에 독서문화를 확산시켰다. 이번 유치장 문고는 가장 닿기 어려운 공간에 독서 문화를 전파한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4

여기가 아이유가 결혼식 했던 그 성당?

경북 칠곡군의 가실성당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의 결혼식 장면이 촬영된 후,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을을 맞아 만개한 백일홍이 성당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실성당은 1923년 건립된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한국전쟁 당시 병원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8호로 지정되어 있다. 붉은 벽돌 건물과 고풍스러운 사제관, 사계절마다 피는 다양한 꽃들이 성당을 오랜 시간 동안 칠곡의 명소로 만들었다.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 촬영 이후, 가실성당은 ‘아이유 성당’으로 불리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붉게 피는 백일홍이 성당을 물들여,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당 관계자는 “드라마 방영 이후, 방문객 수가 예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하며, 주말마다 백일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연인들과 가족들이 성당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 ‘그리움’, ‘영원한 사랑’이다. 성당을 가득 채운 백일홍은 방문객들에게 드라마 속 장면과 함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가실성당은 ‘드라마 촬영지’를 넘어서, ‘사랑의 성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가실성당은 아이유 드라마로 전국적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는 백일홍이 만개해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칠곡은 자연, 역사, 그리고 친환경적인 도시로서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이니, 앞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실성당은 드라마 속 그 여운을 남기며, 붉은 벽돌 건물과 활짝 핀 백일홍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0

칠곡군, 오평일반산단 ‘승인신청서’ 제출

칠곡군은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 개발실시계획 승인신청서를 지난 13일 경북도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승인신청서에는 산업단지 명칭을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로 확정하고 승인대상 지역의 위치, 면적, 토지이용계획 및 주요 유치업종, 산단 조성으로 주변 지역에 미치는 환경, 교통, 재해 영향 등이 담겼다. 승인신청서 제출에 따라 18일부터 산업단지계획 열람공고를 시작했으며 28일에는 북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15시에 합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합동설명회를 통해 산업단지에 편입되는 토지소유자 및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승인, 고시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는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추진 중이다. 북삼읍 오평리 일원에 122204㎡(약37만평) 규모에 사업비 2814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1934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30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승인권자인 경상북도 및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행정절차 진행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역민과 상생하는 성공적인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9

“보물 자체인 칠곡의 자연, 우리가 지킨다”

칠곡군은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팔공산국립공원 가산산성 일원에서 ‘매일매일 칠곡소풍 시즌3 에코칠곡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매일매일 칠곡소풍’은 칠곡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럭키 칠곡(Lucky Chilgok)’을 관광자원과 결합해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3회차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칠곡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가산산성에서 진행된 에코칠곡챌린지는 ‘보물 그 자체인 칠곡의 자연, 우리가 지킨다!’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이 가산산성 진남문에서 시작해 가산바위 정상까지 트레킹을 하며, 자연 속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병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인기 등산 인플루언서인 ‘산 속에 백만송희’가 참가해 12㎞ 코스를 동행하며 트레킹 노하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 중 약 28%는 대구·경북 외 지역에서 왔다. 광주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70대 참가자는 SNS를 통해 “ 이 프로그램을 우연히 알게 되어 참여했다. 럭키 칠곡 기념 티셔츠와 함께한 가산산성 트레킹은 정말 즐거웠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에코칠곡챌린지는 단순히 관광과 체험을 넘어서, 환경과 문화를 동시에 지키는 지속 가능한 여행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칠곡의 숨겨진 명소를 친환경, 참여형 콘텐츠와 결합해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앞으로 계절마다 다른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며, ‘칠곡럭키버스 시티투어’와 함께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칠곡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9

칠곡 ‘달보드레 합창단’ 거위의 꿈 이뤘다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끝내 해냈다.” 지난 15일 오후 칠곡 향사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인문문화도시 조성 프로그램 ‘우리의 경험을 노래하다, 순간을 공유하다 2’ 결과발표회 무대에 달보드레 합창단이 섰다. 30대부터 70대까지, 직장인·주부·은퇴자 등 34명의 평범한 주민이 4개월간 15차례 연습 끝에 9곡 전곡을 악보 없이 외워 무대에 올랐다. 합창단의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음악 전공자가 아닌 평범한 주민들이어서 가사를 외우는 과정부터 큰 장벽이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 퇴근 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연습실을 찾은 직장인, 은퇴 후 새로운 활력을 찾은 노년까지 각자의 사정은 달랐지만 서로를 북돋우며 끝내 무대를 완성했다. 이미영(62) 단원은 “매번 포기하고 싶었지만, 옆에 함께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대 위 단원들은 일상의 역할에서 벗어나 오롯이 ‘합창단원’으로 서 있었다. 드레스를 차려입은 주부, 나비넥타이를 맨 직장인과 은퇴자까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도 한 울림으로 화답했다. 객석의 가족과 지인들은 익숙한 얼굴에서 낯선 감동을 발견했다. 이번 공연은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인문문화도시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지휘는 지역 출신 청년 음악가 오정화씨가 맡았고, 황경인 칠곡영챔버오케스트라 단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태순 단장(51)은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가사가 헷갈려 속앓이를 했지만, 결국 해냈다. 가족 앞에서 당당할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다”며 합창단 전체의 성취를 강조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재욱 칠곡군수 내외도 함께 자리해 단원들의 무대를 끝까지 지켜보며 큰 박수로 응원했다. 공연 직후에는 무대 뒤를 찾아 단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김 군수는 “달보드레 합창단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목소리를 모아 하나의 울림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이고, 이번 무대가 칠곡의 문화도시 비전을 널리 알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짧지만 치열했던 연습, 그리고 단 한 번의 무대. 달보드레 합창단이 남긴 화음은 칠곡이라는 공동체가 함께 이룬 문화적 성취의 기록으로 남았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8

칠곡군, 캠프캐롤 6병기대대와 한미합동 추모행사

6·25전쟁 초기 북한군에 의해 학살당한 미군 포로 41명을 기리는 한미합동 추모행사가 칠곡군에서 열렸다.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을 되새기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의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 칠곡군은 지난 14일 왜관읍 아곡리 한미우정의 공원에서 ‘303고지 학살 사건’을 기리는 한미합동 추모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 러쎌 캠프캐롤 6병기대대장, 대구지방보훈청장,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303고지 학살 사건은 1950년 8월 17일 북한군이 미군 포로 41명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다. 칠곡군은 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2017년 아곡리에 한미 우정의 공원을 조성했고, 2021년부터는 캠프캐롤 6병기대대와 함께 매년 합동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추념사에서 “그들의 희생이 한반도의 자유와 대한민국의 오늘을 가능케 한 희망의 씨앗이 되었다”며 깊은 애도와 존경을 표했다. 러쎌 대대장 역시 “41명의 영웅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며 한미동맹의 강화와 발전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러쎌 대대장이 김재욱 군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뜻을 전했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매년 추모행사를 이어가며 6·25전쟁의 희생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한미동맹의 가치를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7

칠곡 북삼읍, 광복절 거리 물들인 태극기 바람개비 물결

“대문 앞을 넘은 태극기가 거리에 섰다. 바람이 부는 순간, 200개의 태극 문양이 동시에 돌았다.” 광복 80주년인 15일 오전, 경북 칠곡군 북삼읍 거리가 바람에 물결쳤다. 붉고 푸른 태극 문양이 한꺼번에 돌았고, 햇빛을 받은 흰 바탕이 반짝였다. 회전할 때마다 하늘빛과 섞이며 마을을 채웠다. 깃대 끝에 달린 건 천이 아니라 바람개비였다. 북삼읍 주민들은 태극기를 대문 앞에만 두지 않았다. 집 울타리를 넘어 마을의 길목마다 세웠다. 일상의 바람 속에서 돌아가는 태극기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북삼읍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13개 단체와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사비를 모아 코스모스를 닮은 ‘태극기 바람개비’ 200여 개를 준비했다. 설치 장소는 북삼읍 입구 삼거리, 인문학광장, 강진로타리, 북삼초 후문 공원, 읍사무소 주차장 등 주민들이 직접 고른 곳이다. 길목을 지나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자리다. 태극기가 가정에만 머물지 않게 하자. 거리에서, 바람과 함께, 생동감 있게 돌게 하자. 그 생각이 출발점이었다. 마을 어르신은 깃대를 세우고, 청년들은 위치를 잡았다. 어린이들은 작은 손으로 바람개비를 붙였다. 바람이 불면 풍경은 장관이 된다. 삼거리에서는 붉은·푸른·흰색이 파도처럼 이어지고, 꽃처럼 핀 코스모스 태극기가 빙글빙글 돈다. 지나가던 아이가 “엄마, 태극기가 돌아간다”고 외치고, 자전거를 타던 청년이 속도를 늦춘다. 버스 창가에 앉은 노인은 고개를 돌려 끝까지 바라본다. 말없이, 그러나 분명하게 광복의 의미를 새긴다. 북삼읍의 시도는 태극기를 ‘가정의 상징’에서 ‘공동체의 약속’으로 바꿔 놓았다. 한 집 대문에만 걸리던 태극기가 이제 모두가 함께 쓰는 공간에서 돌아간다. 애국심은 행사나 구호가 아니라, 매일의 풍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박호봉 북삼읍 이장협의회장은 “80년 전 조상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누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애국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태극기는 우리 역사와 정신을 담은 상징”이라며 “가정에서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간에서 태극기를 바람에 나부끼게 한 주민들의 마음이야말로 진짜 나라사랑”이라고 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7

칠곡군, 오평산단 개발 등 현안 해결 팔 걷어

칠곡군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인 정희용 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건의와 국비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 박순범․ 정한석 경북도의원, 군의원 등 30명이 참석해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 전략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핵심 사항은 △오평 일반산업단지 신규 개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이용계획 △왜관 일반산업단지 활성화 △대경선 개통에 따른 왜관역 역세권 활성화 △낙동강 수변공간 이용 활성화 △북삼지역 주한미군 공여구역 사업 추진 △2026년 국비투자 건의사업 등 총 7개였다. 특히, 오평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 과제로, 그간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영차고지 조성, 첨단 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 경제 기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논의됐다. 대경선 개통에 따른 왜관역 활성화 방안으로 노후 역사 개축, 주차장 및 환성시설 확충, 낙동강 테마거리 관광자원화 등 계획중인 사업들에 대한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북삼지역 주한미군 공여구역 개발 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2026년 국비 확보를 위한 28개 주요 사업을 건의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출할 수 있었고, 국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희용 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칠곡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은 지난 3월에도 정희용 의원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7

심정지 환자 생명 구한 23명 칠곡소방서 ‘하트세이버 인증서’

칠곡소방서(서장 최원익)는 지난 8일,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23명에게 하트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를 수여하는 행사를 열었다. 수여식에는 소방대원 16명과 일반인 7명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트세이버는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을 사용해 심정지 환자를 살린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단순한 수상이 아닌 생명을 구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큰 영예다. 수상자는 응급처치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통해 위급 상황을 극복한 소방대원들과, 심폐소생술을 주저 없이 실행한 일반인들로 구성됐다. 특히, 일반인 수상자는 “그 순간에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누구든 도와주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심폐소생술을 배워두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원익 칠곡소방서장은 “여러분들의 용기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위급 상황에서 당당히 대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칠곡소방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들의 생명 구하기에 대한 참여를 촉진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3

“아빠는 모터밤, 엄마는 캠핑밤, 아이는 워터밤… ”

“아빠는 모터밤, 엄마는 캠핑밤, 아이는 워터밤… 낭만 축제장.” 칠곡군 칠곡보야외물놀이장에서 펼쳐진 여름 축제는 가족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세 가지 밤’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축제는, 강변의 시원한 물줄기와 음악, 슈퍼카, 별빛 등 여름의 낭만과 짜릿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첫날인 15일, 축제의 시작은 ‘워터밤’이 장식한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워터밤 특별무대에서는 개막식과 레이샤 공연, ‘밤밤밤’ 가요제, 댄스 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무대 앞에서는 물총 싸움이 벌어지며, 무대 뒤로는 푸드카들이 줄지어 있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16일에는 자동차 애호가들을 위한 ‘모터밤’이 열린다. 칠곡보 주차장에서는 슈퍼카와 튜닝카 100여 대가 전시되며, J.ENT 모델 선발대회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밤이 깊어지면 ‘캠핑밤’의 차례다. 칠곡보 오토캠핑장에서 강변 바람과 별빛을 만끽하며 캠핑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모터밤과 워터밤의 열기를 식히며 가족과 이웃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캠핑 이용자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보야외물놀이장에서 펼쳐지는 ‘세 가지 밤’은 단순한 여름 축제가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려 화합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강변에서 나누는 웃음과 추억이 올여름 우리 마음 속에 오래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입장은 현장에서 직접 예매하거나 티켓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여름의 절정을 강변에서 느끼며,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가족의 웃음과 행복한 시간을 더욱 깊게 물들일 것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3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이젠 여성 활동가로?

경북 칠곡군은 여성친화도시의 비전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새로운 홍보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번 영상은 ‘모두가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 칠곡’을 주제로, 지역 내 여성의 참여와 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지역사회에서 여성친화적인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을 대표하는 여성 활동가로, 그들의 활동을 통해 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영상의 가사는 칠곡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만든 것으로,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양성평등 가치와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어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칠곡군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홍보 영상은 그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영상 콘텐츠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군민들이 직접 만든 목소리가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영상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동체의 목소리로,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친화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칠곡군을 더욱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을 통해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2

80년 술 빚던 ‘양조장’ 이젠 ‘주차장’으로

칠곡군 80년 역사를 지켜온 옛 ‘왜관주조장’ 이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한다. 칠군군은 왜관주조장 부지를 무상임대 방식으로 확보해 주민 편의시설인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간 활용을 넘어, 주민·지자체·토지 소유주 모두에게 이득을 주는 ‘1석 3조’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 출발점에는 수차례 현장 방문과 끈질긴 소통을 통해 부지 활용 동의를 이끌어낸 칠곡군 공무원들의 집요한 행정력이 있었다. 이 부지는 한때 전통주를 생산하던 주조장이었으나, 20년 이상 방치되며 악취와 쓰레기 등으로 민원을 유발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공간으로 전락해 있었다. 하지만 민간 소유인 만큼 행정적 활용은 간단치 않았다. 전환점은 지난해였다. 도로 개설을 추진하던 칠곡군 공무원이 부지 소유자와의 지속적인 소통 끝에 “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동의를 받아냈다. 이후 관련 부서 간 협의가 이뤄졌고, 칠곡군은 무상임대 절차에 돌입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총면적 1309㎡(약 396평) 규모의 이 부지는 곧 50면 규모의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조성된다.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대 기간은 5년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차 공간 확충에 그치지 않는다.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도시 경관을 정비하는 효과는 물론,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해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준다. 또한 민간 유휴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성과까지 동시에 거두게 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도시를 바꾸는 건 대규모 개발이 아니라, 작은 공간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방치된 공간이 도심에 숨통을 틔우는 공공재로 바뀌었다. 민과 관이 협력해 만들어낸 좋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07

강변 노을 풍경에 운동까지··· 칠곡 ‘황토풀장’ 힐링명소로

"맨발 걷기, 낙동강 뷰를 보며 힐링하고 건강도 챙겨요~.”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엘리엇 공원(평화분수공원)‘ 고가교 밑에 위치한 황토풀장이 지난 5월에 개장,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은 평소에도 주민들이 걷기 운동을 즐기는 구간이이다. 길게 늘어선 강변 뚝방 길과 마주하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황토’와 ‘제올레스트(100%친환경 천연광물소재)’로 조성된 풀장은 150㎡ 넓이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체험형 공간이다. 풀장 외에도 황토볼장, 세족장, 에어건, 신발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평화분수공원, 호국의 다리 등과 연계된 관광 인프라와 결합해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칠곡군은 주민들의 건강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공사비는 약 6800만원으로 이 공간을 조성했다. 개장 이후 주민들의 이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오전과 오후 해질녘 시간대에는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왜관읍 거주하는 한 주민은 “친환경 황토풀장에서 걷고나면 잠도 잘오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며 “특히, 해질녘이면 강변 노을과 공원 분수, 버스킹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멋진 힐링 공간을 만들어 준 칠곡군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를 위해 만든 황토풀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시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06

NH농협 칠곡군지부, ‘APEC 성공개최' 예금 캠페인 전개

“정상들이 모이는 세계 무대, 우리도 마음을 보탭니다.”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이상승 군의회 의장, 구서영 교육장, 최원익 소방서장, 김재미 경찰서장 등 칠곡의 주요 기관장들이 하나의 예금 통장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4일‘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에 나란히 비대면으로 가입하며, 올해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 예금은 NH농협은행이 오는 10월 31일까지 총 3000억 원 한도 내에서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특별 상품이다.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은 물론, 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가입도 가능하다. 단순한 금융 상품은 아니다. 또한, 농협은행은 연간 평균잔액의 0.1%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익기금으로 조성(최대 3000만 원 한도)하여 APEC 행사에 출연(1억 원 이내)할 예정이다. 경북도 1호 가입자는 이철우 도지사로, 도와 시·군 단위로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김재욱 군수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드높일 절호의 기회”라며“칠곡도 함께 응원하며, 국민적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택 NH농협은행 칠곡군지부장은“작지만 의미 있는 예금 하나가 국제행사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군민 여러분도 함께 참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04

칠곡군 자원봉사자들, 경남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칠곡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주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전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실천하고 있다. 칠곡군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이은숙)는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3차례에 걸쳐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총 1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이번 봉사에는 경북안전기동대, 칠곡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 칠곡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연합회, 적십자봉사회 칠곡지구협의회, 힐링꾸러미봉사단 등이 참여했다. 첫 번째 봉사활동은 산청군 신안면 수대마을에서 진행됐다. 자원봉사자들은 비닐하우스 철거, 폐기물 분리 및 운반 등 피해 복구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은 경북안전기동대(대장 류재용)가 중심이 됐다. 두 번째 봉사활동에서는 칠곡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연합대장 송종호)가 참여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칠곡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이음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현장 자원봉사자 및 주민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는 등 무더운 날씨 속에서 복구작업을 이어가는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줬다. 마지막 세 번째 봉사활동은 산청군 신안면 창안마을에서 진행됐다. 자원봉사자들은 태양광 시설물 청소, 물길 복구(미니 굴삭기 활용), 비닐하우스 폐기물 정리 등 보다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복구 작업을 했다. 이은숙 칠곡군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집중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많은 단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주셨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04

“지역 특성 살린 콘텐츠로 문화·관광 풍성”

(재)칠곡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재욱)은 최근 칠곡군청 공감마루 회의실에서 하반기 대형 축제 및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칠곡군의회 이상승 의장과 군의원, 문화관광재단 이사, 경상북도 및 제2작전사령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보고회에서는 칠곡군을 대표하는 주요 축제와 행사들에 대한 실행 계획이 공유되었으며, 참석자들은 각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제안을 했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10.16.~10.19.), △제16회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10.17.~10.19.), △205 문화거리 페스타(10.18.~10.19.), △제14회 칠곡향사가야금병창 전국대회(10.25.), △2025 향사국악제(11.9.) 등이 포함됐다. 김재욱 이사장(칠곡군수)은 “재단 설립 이후 지난 3년간 많은 행사와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내실 있는 행사와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중요한 시점이다.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각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회는 하반기 사업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 콘텐츠 발굴과 함께, 칠곡의 문화 관광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03

군민의 생명·안전 최우선 동분서주 경북 도내 최고 소방기관 자리매김

칠곡소방서 최원익 서장 인터뷰 경북 칠곡소방서가 2025년 들어 각종 대외 평가에서 연이어 두각을 나타내며 도내 최고 수준의 소방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실시된 ‘2024년 소방행정 종합평가’에서 도내 소방서 중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상(`25. 5. 19)을 수상했고, 지난해 실시한 임무기반 화재진압전술능력 평가에서도 도내 1위(`24. 11. 15)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5년 봄에는 봄철 화재 예방 대책 평가에서 우수상(`25. 6. 19)을 수상하며 그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수상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번 수상은 칠곡소방서 전 직원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소방행정 종합평가’ 1위는 칠곡소방서의 균형 잡힌 행정력과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입증한 성과입니다. 특히, '임무기반 화재진압전술능력 평가’에서 현장 대응 능력이 높이 평가되어 실질적인 역량을 인정받은 점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봄철 화재 예방 대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셨는데, 어떤 점이 높이 평가되었나요? △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큰 영광입니다. 평가 항목에는 주거시설, 노유자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화재 안전 활동이 포함됐으며, 특히 ‘방화문 닫기 도민 인식 제고’와 ‘안전여행하GO! 체험하고GO!’ 같은 창의적 시책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칠곡소방서가 추진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조성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칠곡소방서는 주민 참여형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업소 안전 점검, 취약계층 대상 안전 컨설팅, 찾아가는 소방안전체험 교육’ 등의 활동으로 군민들이 직접 안전의 주체가 되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6월 11일 열린 ‘119어린이소방안전 동요대회’에서 칠곡 제일 유치원이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최근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칠곡소방서는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시 온열질환자 이송 체계를 강화하고, 무더위쉼터와 취약계층 거주지의 안전 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 상황 판단회의와 예찰 활동을 통해 신속히 대응하며, 침수 우려 지역에는 배수 장비와 인력을 사전 배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칠곡소방서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요? △칠곡소방서는 예방 중심의 안전 정책을 강화하고, 주민 맞춤형 시책을 발굴해 유기적인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복합재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 훈련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군민에게 신뢰받는 ‘든든한 소방서’가 되기 위해 현장에서 먼저 움직이고 다가가겠습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