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칠곡군씨름협회 권혁곤 전무, 아들 고등부 개인전 우승

박호평 기자
등록일 2026-03-22 14:43 게재일 2026-03-23
스크랩버튼
칠곡군, 지난해 12월 ‘전용 훈련장’ 준공
김재욱 칠곡군수, 유망 선수 기량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칠곡군씨름협회 권혁곤 전무가 제56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장사급 결승에서 우승한 둘째 아들(권민서, 18세)을 축하하며 가족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독자 제공

칠곡군씨름협회에서 활동 중인 권혁곤 전무가 최근 아들의 고등부 개인전 우승 소식과 함께 지역 씨름 발전을 이끈 공로까지 더해지며 주위의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이다.

 

칠곡군씨름협회 전무인 권혁곤 씨는 선수 시절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와 회장기 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지닌 ‘현장형 지도자’다. 은퇴 후 현재 칠곡군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청소년과 생활체육인을 직접 지도하며 씨름 모래판 위에서 열정을 쏟고 있다.

 

그의 두 아들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자연스럽게 모래판 위에 섰다. 첫째 권민수(23)는 칠곡군씨름협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둘째 권민서(18)는 충남 공주생명과학고 3학년으로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권민서는 지난 17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6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장사급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를 2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칠곡군 전용 씨름장에서 만난 권민서는 “주중에는 학교에서, 주말에는 칠곡으로 내려와 협회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며 "더 큰 무대인 프로팀에 입단해 장차 천하장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부자(父子) 씨름인’의 성장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칠곡군이 최근 조성한 전용 훈련장이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칠곡종합운동장 내 씨름 전용장을 준공하고 올해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칠곡군 씨름협회 소속 고등부, 일반부, 생활체육인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박호평 기자
칠곡군 전용 씨름장에서 권혁곤 씨 두 아들이 한판 승부를 하고 있다./박호평 기자 

현재 이곳은 군 씨름협회 이성세 회장(대경신협 전무)과 이동규 부회장(주.광동개발 대표), 권혁곤 전무를 중심으로 고등부 13명, 일반부 10명, 생활체육인 15명이 함께 훈련하며 세대와 수준을 아우르는 ‘통합 훈련 체계’가 구축됐다. 그 결과 칠곡군 일반부는 경북도민체전 5연패라는 성과를 이어가며 지역 체육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권혁곤 전무는 “그동안 전용 훈련장이 없어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재욱 군수님의 도움으로 선수들이 전용 씨름장에서 맘껏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역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씨름 저변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지도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도 “이번 우승은 선수 개인의 노력과 함께 지역 체육 인프라, 지도자의 헌신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유망 선수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지도자와 그 뒤를 잇는 선수,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자체의 투자까지 맞물리며 칠곡군 씨름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