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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 가실성당, 아이유 결혼식 촬영지로 인기… 가을 맞아 백일홍 만개

경북 칠곡군의 가실성당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의 결혼식 장면이 촬영된 후,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을을 맞아 만개한 백일홍이 성당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실성당은 1923년 건립된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한국전쟁 당시 병원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8호로 지정되어 있다. 붉은 벽돌 건물과 고풍스러운 사제관, 사계절마다 피는 다양한 꽃들이 성당을 오랜 시간 동안 칠곡의 명소로 만들었다.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 촬영 이후, 가실성당은 ‘아이유 성당’으로 불리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붉게 피는 백일홍이 성당을 물들여,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당 관계자는 “드라마 방영 이후, 방문객 수가 예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하며, 주말마다 백일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연인들과 가족들이 성당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 ‘그리움’, ‘영원한 사랑’이다. 성당을 가득 채운 백일홍은 방문객들에게 드라마 속 장면과 함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가실성당은 ‘드라마 촬영지’를 넘어서, ‘사랑의 성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가실성당은 아이유 드라마로 전국적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는 백일홍이 만개해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칠곡은 자연, 역사, 그리고 친환경적인 도시로서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이니, 앞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실성당은 드라마 속 그 여운을 남기며, 붉은 벽돌 건물과 활짝 핀 백일홍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0

구미시, 7월까지 44건 공모사업 선정

구미시가 지난 7월 말까지 모두 44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예산 1398억원을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구축했다. 특히 이들 공모사업은 총사업비 3797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억원이나 늘어나 시 재정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 공모사업은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2705억 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242억 원) △AI 기반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지원 인프라 구축(234억 원) △산단환경조성 패키지 공모사업(135억 원) 등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등 주요 부처 공모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도시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년·복지 분야에서도 △청년도전지원(12억 원) △청년성장프로젝트(4억8000만 원) △직장적응지원사업(2억8000만 원) △구미AI 살피미(3천만 원)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 대거 선정됐다. 이 같은 결과는 구미시의 대통령실, 국회, 중앙부처, 경북도 등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외부 재원 확보 노력과 부서별 맞춤형 사업 발굴, 체계적인 공모 관리 등이 뒷받침이 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분야 간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 늘어나는 만큼 국회의원실, 경북도와의 공조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20

구미시 신공항 경제권 중심도시 준비 총력

구미시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시대에 대비한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특히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 △구미국가산단 5단지 진입로 개통 등 물류 혁신을 위한 교통 지형도의 대전환이 가시화되면서 구미는 공항경제권 핵심 거점도시로서의 산업·물류 인프라 구축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사업 순항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구미에서 중앙고속도로(군위 효령면)를 연결하는 21.2km, 왕복 4차로 규모의 신설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1조 4,965억 원으로, 올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4년 만에 구미를 동서로 연결하는 첫 고속도로다. 개통 시 구미는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에 이어 신공항과 연결되는 교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노선 대부분이 구미를 지나며, 시내에 IC 2곳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도심 정체가 해소되고, 구미 전역에서 통합신공항까지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물류 효율성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 물류혁신 기대되는 구미국가산단 5단지 진입도로 개통 지난 6월 26일 개통한 5단지 진입도로는 고아읍 송림리에서 해평면 문량리까지 총 4.6km, 왕복 6차로로 조성됐다. 사업비는 1963억 원이 투입됐으며, 교차로 5곳과 교량 2곳, 보행자 인도, 야간 조명시설까지 갖췄다. 이 도로 개통으로 구미 5단지에서 통합신공항까지의 물류 이동이 대폭 수월해졌다. 근로자의 출퇴근 여건도 개선돼 기업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특히 물류비용 절감과 주변 지역 접근성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 지방도 514‧927호선, 일반국도 85호선 승격…신공항 직결 지난달 11일 국토교통부는 지방도 514호선과 927호선을 일반국도 제85호선으로 승격 고시했다. 이번 승격은 구미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신공항 접근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도 85호선의 총연장은 93.5km이며, 이 중 구미 구간은 부곡동에서 해평면 도문리까지 19.5km이다. 사업비는 약 36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구미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특화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맞춰 해당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 조성 차원에서 국도 승격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 도로가 신공항과 직접 연결되면 구미 도심의 교통체증 완화와 공항 접근 시간 대폭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역 균형발전과 국책사업 추진에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전망이다. □ 교통망 확충에 따른 국가산단·반도체·방산클러스터 물류 활력 교통 인프라 확충의 성과는 산업단지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미시는 제1~3국가산단 노후산단 재생사업과 현재 분양 중인 제5국가산단의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해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등 국가 단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서 도로·물류 인프라는 기업 투자,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회복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서부권 광역 발전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구미가 산업, 물류, 관광, 정주 여건을 모두 갖춘 공항경제권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20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 지역구 특별교부세 20억원 확정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상주·문경)이 재난 예방과 생활 SOC 확충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며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숨통을 틔우고 있다. 임 위원장은 20일 “2025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총 20억 원을 상주시와 문경시에 배정해 지역 현안 해결과 재난 안전 강화, 주민 생활여건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병성천 퇴적토 긴급안전점검조치(준설 및 하상정리 2차) 7억 원 △사벌국면 목가리 면도 105호선 확·포장 공사 3억 원 등 총 10억 원이 확정됐다. 문경시는 △문경 실내테니스경기장 건립 8억 원 △동로면 간작천 소하천 수해복구 공사 2억 원 등 총 10억 원이 배정됐다. 병성천 퇴적토 준설과 하상정리 사업은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이 높아 주민 안전을 크게 위협해온 구간으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현안이다. 사벌국면 목가리 면도 105호선 확·포장 공사는 협소하고 노후화된 도로 사정으로 주민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온 숙원 사업이다. 문경 실내테니스경기장 건립은 생활 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민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 지원은 물론 청소년과 동호인들의 체육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동로면 간작천 소하천 복구 사업은 최근 집중호우로 제방 유실과 침식 피해가 발생해 신속한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임이자 위원장은 “이번 특교세 확보는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재난 예방 사업과 체육시설 확충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상주·문경 시민들께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주시와 문경시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 숙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0

“드라마 속 상주쌀 ‘미소진품’…전국 밥상에 오르다”

농진청 등 권위 있는 기관과 단체로부터 ‘최고 밥맛’을 인정받은 상주쌀 ‘미소진품’이 인기 드라마를 통해 전국 시청자와 만났다. 상주시는 매회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를 제작 지원하며 지역 대표 브랜드 쌀 ‘미소진품’을 전국에 알렸다. 지난 8월 4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예기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며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를 담았다. 감성적인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장면 속에 상주쌀 ‘미소진품’이 자연스럽게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드라마 속에서 쌀의 맛과 우수성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며 시청자의 호기심과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상주쌀 ‘미소진품’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소비자단체 등에서 공인받은 상주시의 프리미엄 쌀 브랜드다. 청정한 환경과 엄격한 품질 관리 아래 재배되며, 구수한 맛과 찰진 식감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상주시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미소진품’의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드라마 제작 지원을 통해 상주쌀 ‘미소진품’이 전국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며 “앞으로도 방송·영상 콘텐츠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0

칠곡군, 오평일반산단 ‘승인신청서’ 제출

칠곡군은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 개발실시계획 승인신청서를 지난 13일 경북도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승인신청서에는 산업단지 명칭을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로 확정하고 승인대상 지역의 위치, 면적, 토지이용계획 및 주요 유치업종, 산단 조성으로 주변 지역에 미치는 환경, 교통, 재해 영향 등이 담겼다. 승인신청서 제출에 따라 18일부터 산업단지계획 열람공고를 시작했으며 28일에는 북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15시에 합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합동설명회를 통해 산업단지에 편입되는 토지소유자 및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승인, 고시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는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추진 중이다. 북삼읍 오평리 일원에 122204㎡(약37만평) 규모에 사업비 2814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1934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30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승인권자인 경상북도 및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행정절차 진행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역민과 상생하는 성공적인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9

“보물 자체인 칠곡의 자연, 우리가 지킨다”

칠곡군은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팔공산국립공원 가산산성 일원에서 ‘매일매일 칠곡소풍 시즌3 에코칠곡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매일매일 칠곡소풍’은 칠곡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럭키 칠곡(Lucky Chilgok)’을 관광자원과 결합해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3회차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칠곡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가산산성에서 진행된 에코칠곡챌린지는 ‘보물 그 자체인 칠곡의 자연, 우리가 지킨다!’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이 가산산성 진남문에서 시작해 가산바위 정상까지 트레킹을 하며, 자연 속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병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인기 등산 인플루언서인 ‘산 속에 백만송희’가 참가해 12㎞ 코스를 동행하며 트레킹 노하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 중 약 28%는 대구·경북 외 지역에서 왔다. 광주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70대 참가자는 SNS를 통해 “ 이 프로그램을 우연히 알게 되어 참여했다. 럭키 칠곡 기념 티셔츠와 함께한 가산산성 트레킹은 정말 즐거웠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에코칠곡챌린지는 단순히 관광과 체험을 넘어서, 환경과 문화를 동시에 지키는 지속 가능한 여행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칠곡의 숨겨진 명소를 친환경, 참여형 콘텐츠와 결합해 더욱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앞으로 계절마다 다른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며, ‘칠곡럭키버스 시티투어’와 함께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칠곡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9

딸기 화아분화 검경은 수익성 향상에 필수죠

상주시가 딸기 재배의 요체라 할 수 있는 화아분화(花芽分化) 검경(檢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딸기 재배농가의 수확량과 품질 향상을 위해 딸기 화아(꽃눈)분화 검경 서비스를 8월 25일부터 9월 19일까지 4주간 제공한다. 화아분화는 딸기 재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식물의 생장점(줄기끝)이 영양생장에서 생식생장(꽃눈 형성)으로 전환되는 현상이다. 화아분화가 제대로 이뤄져야 많은 꽃이 피고, 그만큼 열매를 많이 수확할 수 있다. 미분화 상태로 모종을 정식할 경우 꽃눈형성 지연으로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딸기 재배농가의 소득과도 직결되므로 현미경 검경을 통한 적기 정식 판단은 필수적이다. 특히, 수확시기가 빠를수록 농가 수익성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할 때, 검경 서비스는 조기출하 및 농가소득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검경을 희망하는 농가는 딸기 묘 3~5주를 준비해 농업기술센터 채소원예팀으로 방문하면 실체현미경으로 화아분화의 유무 및 진행 상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화아분화 검경은 딸기를 재배할 때 수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과학적이고 정확한 검경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9

장애물 없는 상주시립도서관 편리하네요

지역 문화의 모태인 상주시립도서관(생활문화센터)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상주시립도서관은 짧은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BF) 본인증을 우수등급으로 획득했다. BF 인증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없도록 설계‧시공‧운영된 시설에 부여하는 제도다. 건축물의 접근성, 내부 이동의 용이성, 안전성, 편의시설 설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인증은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도서관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설계하고 개선한 노력의 결과다. 주차장 출입구 및 도서관 정문 점자블록 정비, 상상마당 경사로 조정, 계단 미끄럼방지 처리 등 이동 경로 안전성 강화에 집중했다. 또한, 각 실별 출입구를 휠체어 접근 가능 구조로 변경하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 거울 사이즈 및 높이 조정, 화장실 점자 표지판 설치 등 세부적인 편의시설 확충에도 힘썼다. 상주시립도서관은 BF 인증 취득을 위해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정보 접근성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저시력자용 확대 독서기, 화면낭독 소프트웨어, 보청기기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지식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BF 본인증을 계기로,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모두를 위한 도서관’으로서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 “이번 인증은 도서관 이용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모두가 지식과 문화를 자유롭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와 정기적인 시설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9

상주시 한국여성농업인 어울한마당 ‘성료’

48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여성농업인 상주시연합회(회장 김숙녀)가 회원 상호간 친목과 지역농업의 미래를 다지는 행사를 개최했다. 연합회는 지난 18일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제22회 상주시 한국여성농업인 어울한마당’을 성황리에 열었다. 행사에는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해 시의장,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등 주요 내빈과 회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개회식, 국민의례, 대회사, 격려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오찬 후에는 회원 장기자랑 등 어울한마당 화합행사가 이어져 서로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한국여성농업인 상주시연합회는 평소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는 물론 농업기술의 과학화, 경영 합리화, 유통 선진화 등을 통해 선진농업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지역공동체의 핵심인 여성농업인의 권익 향상과 복지농촌 건설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여성농업인은 농업 생산의 중심이자 농촌 공동체를 지키는 든든한 주역”이라며 “여성농민의 권익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숙녀 회장은 “이번 어울한마당이 회원들 간의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고, 상주 농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9

칠곡 ‘달보드레 합창단’ 거위의 꿈 이뤘다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끝내 해냈다.” 지난 15일 오후 칠곡 향사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인문문화도시 조성 프로그램 ‘우리의 경험을 노래하다, 순간을 공유하다 2’ 결과발표회 무대에 달보드레 합창단이 섰다. 30대부터 70대까지, 직장인·주부·은퇴자 등 34명의 평범한 주민이 4개월간 15차례 연습 끝에 9곡 전곡을 악보 없이 외워 무대에 올랐다. 합창단의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음악 전공자가 아닌 평범한 주민들이어서 가사를 외우는 과정부터 큰 장벽이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 퇴근 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연습실을 찾은 직장인, 은퇴 후 새로운 활력을 찾은 노년까지 각자의 사정은 달랐지만 서로를 북돋우며 끝내 무대를 완성했다. 이미영(62) 단원은 “매번 포기하고 싶었지만, 옆에 함께하는 이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대 위 단원들은 일상의 역할에서 벗어나 오롯이 ‘합창단원’으로 서 있었다. 드레스를 차려입은 주부, 나비넥타이를 맨 직장인과 은퇴자까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도 한 울림으로 화답했다. 객석의 가족과 지인들은 익숙한 얼굴에서 낯선 감동을 발견했다. 이번 공연은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인문문화도시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지휘는 지역 출신 청년 음악가 오정화씨가 맡았고, 황경인 칠곡영챔버오케스트라 단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태순 단장(51)은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도 가사가 헷갈려 속앓이를 했지만, 결국 해냈다. 가족 앞에서 당당할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다”며 합창단 전체의 성취를 강조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재욱 칠곡군수 내외도 함께 자리해 단원들의 무대를 끝까지 지켜보며 큰 박수로 응원했다. 공연 직후에는 무대 뒤를 찾아 단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김 군수는 “달보드레 합창단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목소리를 모아 하나의 울림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이고, 이번 무대가 칠곡의 문화도시 비전을 널리 알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짧지만 치열했던 연습, 그리고 단 한 번의 무대. 달보드레 합창단이 남긴 화음은 칠곡이라는 공동체가 함께 이룬 문화적 성취의 기록으로 남았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8

고품질 상주배 베트남인 입맛 유혹한다

경북도 내 최대 배 주산지인 상주에서 생산된 고품질 배가 세계시장으로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베트남 수출은 기후변화 속에서도 농가와 지역의 굳건한 의지로 이뤄낸 성과로, ‘프리미엄 K-농산물’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상주원예농협(조합장 이한우)은 지난 14일, 원예농협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2025년산 상주 배 약 16t(15kg×1080박스)을 베트남으로 성공적으로 수출했다. 상주 배는 지역의 주력 수출 품목이자 대표 신선농산물로서, 뛰어난 당도와 아삭한 과육으로 국내외에서 이미 ‘Premium Pear’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수출국인 베트남은 최근 건강과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며 ‘고급 과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주 배는 특유의 크기, 당도, 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번 수출을 주도한 상주원예농협과 참여 농가들은 지난해도 약 260t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상주 배’의 세계화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 냉해와 기상이변 등으로 수확량과 상품 품질에 대한 우려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원예농협과 참여 농가들의 굳건한 의지와 노력으로 귀한 ‘황금빛 수출길’을 열 수 있게 되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수출은 상주 배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상주 배’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8

구미 대표 ‘일선정품’ 전국 최고 명품쌀 등극!

구미시 대표쌀브랜드 ‘일선정품’이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며 쌀품질의 명성을 널리 알렸다. ‘일선정품(영호진미)’이 지난 14일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11회 쌀의 날 기념식’에서 ‘2025년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경상북도 최상위(1위)로 뽑히고, 전국 107개 농협쌀 중 공동 우수상(7위)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농협쌀 107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품위·품종검사와 식미·관능평가를 거쳐 상위 30개를 뽑고, 도별 최상위 8개 브랜드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가렸다. 대상은 강원 ‘횡성쌀 어사진미’가 받았다. 2019년 구미시 각 농협은 고품질 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고, 개별 운영되던 브랜드를 ‘일선정품’으로 통합했다. 2024년에는 통합미곡처리장을 완공해 최신 시설에서 균일한 품질의 쌀을 생산·유통하며 경북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구미시농업기술센터는 2021년부터 ‘고품질 프리미엄 영호진미 생산 시범사업’을 5년간 추진하며 생산 단계에서부터 품질 고급화 체계를 도입했다. 생산공정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밥맛과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시는 앞으로 일품벼 대신 미소진품으로 품종을 전환하고, 재배관리 강화로 밥맛이 뛰어난 프리미엄 영호진미 생산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수상은 구미 쌀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고품질 쌀을 생산해 구미쌀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18

칠곡군, 캠프캐롤 6병기대대와 한미합동 추모행사

6·25전쟁 초기 북한군에 의해 학살당한 미군 포로 41명을 기리는 한미합동 추모행사가 칠곡군에서 열렸다.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을 되새기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의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 칠곡군은 지난 14일 왜관읍 아곡리 한미우정의 공원에서 ‘303고지 학살 사건’을 기리는 한미합동 추모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 러쎌 캠프캐롤 6병기대대장, 대구지방보훈청장,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303고지 학살 사건은 1950년 8월 17일 북한군이 미군 포로 41명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다. 칠곡군은 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2017년 아곡리에 한미 우정의 공원을 조성했고, 2021년부터는 캠프캐롤 6병기대대와 함께 매년 합동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추념사에서 “그들의 희생이 한반도의 자유와 대한민국의 오늘을 가능케 한 희망의 씨앗이 되었다”며 깊은 애도와 존경을 표했다. 러쎌 대대장 역시 “41명의 영웅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며 한미동맹의 강화와 발전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러쎌 대대장이 김재욱 군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뜻을 전했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매년 추모행사를 이어가며 6·25전쟁의 희생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한미동맹의 가치를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7

칠곡 북삼읍, 광복절 거리 물들인 태극기 바람개비 물결

“대문 앞을 넘은 태극기가 거리에 섰다. 바람이 부는 순간, 200개의 태극 문양이 동시에 돌았다.” 광복 80주년인 15일 오전, 경북 칠곡군 북삼읍 거리가 바람에 물결쳤다. 붉고 푸른 태극 문양이 한꺼번에 돌았고, 햇빛을 받은 흰 바탕이 반짝였다. 회전할 때마다 하늘빛과 섞이며 마을을 채웠다. 깃대 끝에 달린 건 천이 아니라 바람개비였다. 북삼읍 주민들은 태극기를 대문 앞에만 두지 않았다. 집 울타리를 넘어 마을의 길목마다 세웠다. 일상의 바람 속에서 돌아가는 태극기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북삼읍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13개 단체와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사비를 모아 코스모스를 닮은 ‘태극기 바람개비’ 200여 개를 준비했다. 설치 장소는 북삼읍 입구 삼거리, 인문학광장, 강진로타리, 북삼초 후문 공원, 읍사무소 주차장 등 주민들이 직접 고른 곳이다. 길목을 지나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자리다. 태극기가 가정에만 머물지 않게 하자. 거리에서, 바람과 함께, 생동감 있게 돌게 하자. 그 생각이 출발점이었다. 마을 어르신은 깃대를 세우고, 청년들은 위치를 잡았다. 어린이들은 작은 손으로 바람개비를 붙였다. 바람이 불면 풍경은 장관이 된다. 삼거리에서는 붉은·푸른·흰색이 파도처럼 이어지고, 꽃처럼 핀 코스모스 태극기가 빙글빙글 돈다. 지나가던 아이가 “엄마, 태극기가 돌아간다”고 외치고, 자전거를 타던 청년이 속도를 늦춘다. 버스 창가에 앉은 노인은 고개를 돌려 끝까지 바라본다. 말없이, 그러나 분명하게 광복의 의미를 새긴다. 북삼읍의 시도는 태극기를 ‘가정의 상징’에서 ‘공동체의 약속’으로 바꿔 놓았다. 한 집 대문에만 걸리던 태극기가 이제 모두가 함께 쓰는 공간에서 돌아간다. 애국심은 행사나 구호가 아니라, 매일의 풍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박호봉 북삼읍 이장협의회장은 “80년 전 조상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누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애국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태극기는 우리 역사와 정신을 담은 상징”이라며 “가정에서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간에서 태극기를 바람에 나부끼게 한 주민들의 마음이야말로 진짜 나라사랑”이라고 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7

칠곡군, 오평산단 개발 등 현안 해결 팔 걷어

칠곡군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인 정희용 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건의와 국비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 박순범․ 정한석 경북도의원, 군의원 등 30명이 참석해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 전략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핵심 사항은 △오평 일반산업단지 신규 개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이용계획 △왜관 일반산업단지 활성화 △대경선 개통에 따른 왜관역 역세권 활성화 △낙동강 수변공간 이용 활성화 △북삼지역 주한미군 공여구역 사업 추진 △2026년 국비투자 건의사업 등 총 7개였다. 특히, 오평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 과제로, 그간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영차고지 조성, 첨단 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 경제 기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논의됐다. 대경선 개통에 따른 왜관역 활성화 방안으로 노후 역사 개축, 주차장 및 환성시설 확충, 낙동강 테마거리 관광자원화 등 계획중인 사업들에 대한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북삼지역 주한미군 공여구역 개발 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2026년 국비 확보를 위한 28개 주요 사업을 건의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출할 수 있었고, 국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희용 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칠곡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은 지난 3월에도 정희용 의원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7

“이젠 영어가 두렵지 않아요… 구미 초중생 여름캠프 성황”

“이젠 영어가 두렵지 않아요” 구미시가 구미대학·금오공대 등 지역대학과 함께 추진한 ‘초․중학생 여름방학 여름캠프’가 지난 8일과 14일 각각 수료식을 마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영어캠프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초등학생 150명, 7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각 3주간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원어민 교사가 참여하는 몰입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구미대가 주관한 초등학생 ‘글로벌 꿈나무 영어캠프’는 영미권 어학연수와 동일한 수준의 커리큘럼으로 원어민 교사와 내국인 교사가 함께 회화, 토론, 발표, 글쓰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용 영어공간인 ‘잉글리시 존(English Zone)’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며 몰입도를 높였다. 금오공대가 주관한 중학생 대상 ‘점프 업 영어캠프’는 영어 전공 교수가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원어민 교수가 함께 수업을 진행했다. 회화뿐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팀 프로젝트 등 자기 주도 발표 중심 수업을 통해 창의력과 자기 표현 능력을 키우고,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영어표현을 습득하도록 했다. 특히 영어캠프 현장을 영어 친화적인 분위기로 꾸며 학생들이 영어에 더욱 친밀감을 느끼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열린 중학생 영어캠프 수료식에서는 학생, 학부모, 외국인 강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가 살고 있는 구미’를 주제로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14일 개최된 초등학생 영어캠프 수료식에는 학생, 학부모, 외국인 강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반별로 영어 노래와 상황극 발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 이민석군(15)는 “원어민 선생님과 매일 영어로 대화하고 발표 준비를 하다보니,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겼고 외국인을 만나도 보다 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학부모는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 덕분에 영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방학 중 영어캠프 외에도 학기 중 평일 오후와 주말을 활용한 글로벌 스텝업 영어교실(1기)을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며 8월부터 12월까지 2·3기 영어교실을 이어간다. 이번 여름방학 영어캠프의 성과를 바탕으로 겨울방학에도 초·중학생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캠프를 지속 운영하고, 원어민 영어교실 등 연중 지속되는 영어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와 영어학습 의욕을 높이는 데 힘쓸 방침이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영어캠프가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글로벌 감각을 심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국제 경험과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양성과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17

화사한 연꽃 보러 상주 오실래요?

상주시 중덕동에 자리잡고 있는 중덕지 자연생태공원에 화사한 연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3만여 평에 이르는 중덕지 수변 가득 분홍빛 연꽃이 만개하면 초록색 연잎과 절묘한 콘트라스트 배색을 이룬다. 중덕지 자연생태공원의 연꽃은 다른 연꽃 명소들보다 늦게 피는 특성이 있다. 아직은 만개 상태가 아니지만 거대한 저수지가 연꽃으로 뒤덮이면 해마다 방문객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봄에는 양귀비, 여름에는 연꽃의 향연이 펼쳐져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생태교육관, 수질정화 분수, 생태 탐방로, 부교식 수상데크 및 둘레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8월에는 은은한 연꽃향을 느끼며 수상 데크를 따라가면 수변 가득 핀 연잎과 연꽃을 카메라와 눈에 담을 수 있다. 연꽃 모양을 형상화한 생태교육관에는 북카페와 전시관이 있어 산책 후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황인수 환경관리과장은 “중덕지 자연생태공원은 수질을 정화하는 생태계 보전 공간이자,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민의 휴식 공원”이라며 “연꽃철을 맞아 많은 시민과 여행객들이 방문해 힐링의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