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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상주 목재문화체험장 전시실 새단장

상주시가 목공에 대한 일반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는 트랜드에 부응해 목재문화체험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시는 성주봉 자연휴양림 내 목재문화체험장 전시실을 최근 체험과 전시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총 50여종의 목공 체험 가구와 전시물을 정비하고, 원목의 따뜻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바닥재와 조명, 전시 구조물 등을 전면 교체했다. 전시실은 전면 유리창을 통해 자연채광이 가득 들어오는 구조로 전시, 체험,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배치했다. 전시대에는 직접 체험을 통해 제작 가능한 도마, 트레이, 보관함 등 다양한 생활형 목제품이 전시돼 있다. 이는 체험장에서 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목재체험지도사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다. 최근 자연친화적 체험과 목공 예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목재를 직접 보고 만지고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의 수요를 감안한 것이다. 성주봉 자연휴양림의 목재문화체험장은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전시실 새단장을 통해 목재문화체험장이 휴식과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많은 분들이 자연 속에서 나무의 따뜻함을 느끼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04

배낙호 김천시장, `하반기 민생경제 회복 앞당긴다`

김천시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김천사랑카드’ 인센티브를 8월 1일부터 기존 6%에서 10%로 전격 상향했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 속에서 시민들의 체감 회복을 앞세운 민생경제 활성화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다. 김천사랑카드는 그간 상시 충전 금액의 6%를 인센티브로 제공해왔으며, 추석·설·연말 등 특별 기간에는 10% 인센티브를 적용해왔다. 이번 조치는 기존 이벤트성 한시 조치에서 벗어나, 전면적인 소비 진작을 위한 구조적인 대책으로 해석된다. 시의 민생경제 활성화 시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가장 먼저, 4월 조기 종료됐던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이 추가경정예산 15억 원을 통해 8월 1일부터 180억 원 규모로 부활했다. 이를 통해 500개소 이상의 지역 소상공인들이 숨통을 틔울 전망이다. 상반기 시민 호응이 높았던 ‘새바람 체인지사업’도 이달 중 재개돼, 관내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노후 점포 환경개선과 간판 교체 등을 지원하게 된다. 두 번째 시책은 에너지 복지 확대다. 지난 7월 31일부터 시작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인입배관 설치비 지원사업을 통해 단독주택, 공동주택, 전통시장 등 시민 대부분이 최대 25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대상을 넓히고, 예산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천시의 이 같은 행보는 지역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들어온 배낙호 시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배 시장은 ‘민생경제 활성화’를 1호 결재로 올릴 만큼 지역경제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배 시장은 “김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지역경제와 민생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에서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천사랑카드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는 장재호(가명·46·부곡동) 씨는 “예전엔 이벤트 기간에만 인센티브가 올라서 아쉬웠는데, 이번처럼 평소에도 10%면 체감이 확 됩니다. 가족 외식이나 장보기도 부담이 덜해지니 정말 반갑죠”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8-04

상주 축산농, 5번째 ‘국가 보증 씨수소’ 배출 비결은?

한우 주산지인 상주지역의 한 축산농기에서 국가 보증 씨수소가 다섯 번이나 배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가 보증 씨수소는 선발과정이 엄격하고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한번 선정되면 몸값이 10배 이상 치솟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상주 한길농장(대표 고한길)의 한우가 지난 31일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2025년 한우 보증 씨수소 선발 시상식에서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협의회 유전능력평가 보증 씨수소 ‘KPN 1690’으로 선발됐다. 보증 씨수소 선발 사업은 당대 및 후대 능력 검정을 거쳐 유전 능력이 뛰어난 소를 선발하는 것이다. 선발된 씨수소 정액은 전국 축산농가의 종부용으로 공급돼 국가 주관 한우 개량의 핵심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한우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길농장은 한우 번식과 비육을 병행하는 일관사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맞춤 사양관리와 유전능력 향상에 힘써오고 있다. 지난 2012년 한우 육종농가로 선정됐으며, 2020년 ‘KPN1335’로 처음 보증씨수소를 배출했다. 이후 올해까지 다섯 차례나 선정돼 지역은 물론 전국 축산농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용준 상주축산농협장은 “보증 씨수소 농가의 그간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우 경쟁력 향상과 명품 한우 생산을 위한 한우 개량사업에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03

“지역 특성 살린 콘텐츠로 문화·관광 풍성”

(재)칠곡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재욱)은 최근 칠곡군청 공감마루 회의실에서 하반기 대형 축제 및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칠곡군의회 이상승 의장과 군의원, 문화관광재단 이사, 경상북도 및 제2작전사령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보고회에서는 칠곡군을 대표하는 주요 축제와 행사들에 대한 실행 계획이 공유되었으며, 참석자들은 각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제안을 했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10.16.~10.19.), △제16회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10.17.~10.19.), △205 문화거리 페스타(10.18.~10.19.), △제14회 칠곡향사가야금병창 전국대회(10.25.), △2025 향사국악제(11.9.) 등이 포함됐다. 김재욱 이사장(칠곡군수)은 “재단 설립 이후 지난 3년간 많은 행사와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내실 있는 행사와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중요한 시점이다.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각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회는 하반기 사업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 콘텐츠 발굴과 함께, 칠곡의 문화 관광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03

구미1산단 복합문화 구축 공모 선정

구미시는 지난 달 3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2025년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패키지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70억원을 포함한 총 135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공모에는 구미시를 비롯해 대구광역시, 영천시, 수원시 등 전국 주요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구미시는 △산업단지 주차·편의시설 확충사업, △열린 문화광장 조성사업 2개 사업이 선정되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공단동 평생학습원 인근에 조성될 주차장은 2층 3단 규모의 친환경 복합 주차타워로, 200면 이상 규모의 주차 공간 외에도 옥상정원과 근로자를 위한 생활 편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기존 회색빛의 산업단지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 산단 이미지로의 전환을 이끌 핵심 시설로, 인근에 조성 예정인 브랜드 호텔, 구미 청년드림타워(근로자 임대주택), 도시재생 혁신지구 등 급변하는 주변의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열린 문화광장 조성사업은 구미1산단 인근 강변 야구장을 리모델링하여,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공인구장과 비공인구장의 시설 격차로 인해 이용에 불편을 겪던 근로자들을 위해, 미정비된 2개 비공인구장에 인조잔디와 외야펜스를 조성한다. 모든 구장에는 조명탑과 관람석 등의 시설을 확충하여, 구장의 전반적인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게 된다. 야구장 주위는 가족 단위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피크닉존을 조성해 기존 강변야구장을‘열린 광장형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지난 3월에 선정된 ‘문화선도산단’사업의 연속으로, 청년이 일하고 머무르는 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구미1국가산단을 청년 근로자들이‘머물고 싶고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03

구미 강소개발특구, 과기부 평가서 2년 연속 최우수

구미시에서 육성하고 있는‘경북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가 2024년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국 14개 강소특구 중 경북 구미와 전북 군산 두 곳만이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시행하는 강소특구 육성사업은 과학기술 기반 창업‧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 14개의 연구개발특구 공간을 지정‧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7월 지정된 구미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국립금오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경북 구미형 MULTI 제조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차평가에서 경북 구미 강소특구는 △정량 수치지표(공공기술이전, 투자유치, 기술창업 등) 평가와 △정성 평가(지자체와 강소특구 사업단의 추진 의지 등)를 반영한 종합평가 결과, 다수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그동안 구미 강소특구는 지역 혁신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공공기술 이전, 창업 풀패지키 지원 등 연구소 기업 대상 맞춤형 성장 전략을 추진해 우수한 글로벌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2024년에는 MOU 체결 8건, 해외 수출 계약 5건, 샘플 거래 2건 등 총 32건의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이뤄내 지역 기업의 매출액 성장에 기여했다. 강소특구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받은 특구 내 기업 중 (주)엑스빅은 스마트 골프 디바이스로 구미 최초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경북 구미 강소특구는 지난 4월 과기부에서 실시한 1단계 사업(2021~2025년)의 종합평가 결과, 후속 특화발전 지원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올해 1단계 사업 종료 후, 향후 5년간 국비 총 100억원을 지원받아 2단계 사업에 돌입하게 된다. 2단계 사업에서는 ICT 기반 스마트제조 시스템을 중심으로 로봇, 방산, 반도체, 가상융합 등의 분야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년 연속 최우수 특구로 선정된 것은 금오공대와 구미시, 특구 내 여러 기업이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협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내년부터 시작될 2단계 특화 발전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하여 구미형 제조혁신 클러스터가 완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03

담수 미생물, ‘축산악취’와 ‘수질오염’ 잡는 효자

대표적인 민원 대상으로 취급받고 있는 축산악취와 수질오염을 크게 저감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주목받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관 용석원)은 최근 축산분뇨와 폐수 등에 포함된 유기화합물을 분해할 수 있는 아크로모박터(Achromobacter) 속 담수 미생물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축산농가에서 사용되는 악취 저감 기술은 세정탑, 안개 분무, 오존수 처리 등이 있으나, 설비 비용 부담으로 인해 소규모 농가에서는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자원관 연구진은 2021년부터 경북 상주지역 양돈농가의 폐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축산악취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물질을 저감 할 수 있는 미생물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기반 연구를 추진 해왔다. 폐수 내 담수 미생물을 확보하고, 이들 가운데 악취물질 분해 능력을 갖춘 후보 균주를 선별해 효능 평가를 수행했다. 이 결과, 축산 폐수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약 59%까지 줄이고, 페놀, 인돌 등 수질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아크로모박터 속 신규 균주(S12)를 발견했다. 특히, 여름철 축산악취와 수질오염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생물 소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에 확보한 균주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후속 연구와 적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축산환경 개선과 수질정화 분야에서의 기술 접목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01

명실상주몰 ‘상주의 여름 한상’기획전 펼쳐

전국에서도 가장 다양한 농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상주시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할인판매 행사에 들어갔다. 상주시에서 운영하는 공식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명실상주몰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상주 여름을 가득 담은 ‘상주의 여름 한상’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여름철 입맛을 살리는 제철 농특산물과 휴가철 인기 먹거리를 엄선해 20~30% 특별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할인품목으로는 상주 대표 여름 과일인 복숭아, 포도, 자두를 비롯해 무더위 해소에 좋은 보양식 한우, 한돈, 닭갈비 등을 준비했다. 또한, 기획전 기간 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회원가입 5000원 할인쿠폰과 구매실적별 금액을 기준으로 고객감사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명실상주몰’은 상주시의 대표적인 농특산물 유통 공간으로, 농가들이 생산한 고품질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다채로운 농특산물의 특별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명실상주몰에서 신선한 농특산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을 꾸준히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01

구성면 연극단,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방초정 연정' 막 내려

김천시 지역 연극단인 구성면 연극단이 제23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시민 참여극 부문에서 창작극 ‘방초정 연정’을 무대에 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구성면 연극단은 지난 2019년 주민 주도로 결성된 지역 문화예술 단체로 처음에는 8명의 주민들이 시작해 지금은 13여 명의 단원들이 정기적으로 공연을 펼치며 지역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총 5회의 공연을 마치며 구성면을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결속을 끌어내고 있다. 이번 연극제에서 공연한 ‘방초정 연정’은 구성면 상원리의 보물 ‘방초정’에 전해 내려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이다. 임진왜란 직후인 1593년, 남편을 찾아 길을 나선 최씨 부인이 왜군의 추격을 피해 정절을 지키기 위해 연못에 몸을 던진 사건을 중심으로, 400여 년이 흐른 2025년 구성면으로 환생한 그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역사와 환상, 공동체의 삶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당일, 구성면 연극단의 작품은 김천시립문화회관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특히 구성면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완성도 높은 공연을 펼쳤다는 점에서 시민 참여극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했다. 김두호 연극단장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무대가 이렇게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뿌듯하다. 앞으로도 구성면의 이야기로 더 많은 무대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한편,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구성면 연극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문화와 예술이 만나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하며 면 단위를 넘어 지역문화 주체로 도약하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8-01

군민의 생명·안전 최우선 동분서주 경북 도내 최고 소방기관 자리매김

칠곡소방서 최원익 서장 인터뷰 경북 칠곡소방서가 2025년 들어 각종 대외 평가에서 연이어 두각을 나타내며 도내 최고 수준의 소방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실시된 ‘2024년 소방행정 종합평가’에서 도내 소방서 중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상(`25. 5. 19)을 수상했고, 지난해 실시한 임무기반 화재진압전술능력 평가에서도 도내 1위(`24. 11. 15)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5년 봄에는 봄철 화재 예방 대책 평가에서 우수상(`25. 6. 19)을 수상하며 그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수상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번 수상은 칠곡소방서 전 직원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소방행정 종합평가’ 1위는 칠곡소방서의 균형 잡힌 행정력과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입증한 성과입니다. 특히, '임무기반 화재진압전술능력 평가’에서 현장 대응 능력이 높이 평가되어 실질적인 역량을 인정받은 점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봄철 화재 예방 대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셨는데, 어떤 점이 높이 평가되었나요? △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큰 영광입니다. 평가 항목에는 주거시설, 노유자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화재 안전 활동이 포함됐으며, 특히 ‘방화문 닫기 도민 인식 제고’와 ‘안전여행하GO! 체험하고GO!’ 같은 창의적 시책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칠곡소방서가 추진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조성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칠곡소방서는 주민 참여형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업소 안전 점검, 취약계층 대상 안전 컨설팅, 찾아가는 소방안전체험 교육’ 등의 활동으로 군민들이 직접 안전의 주체가 되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6월 11일 열린 ‘119어린이소방안전 동요대회’에서 칠곡 제일 유치원이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최근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칠곡소방서는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시 온열질환자 이송 체계를 강화하고, 무더위쉼터와 취약계층 거주지의 안전 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 상황 판단회의와 예찰 활동을 통해 신속히 대응하며, 침수 우려 지역에는 배수 장비와 인력을 사전 배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칠곡소방서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요? △칠곡소방서는 예방 중심의 안전 정책을 강화하고, 주민 맞춤형 시책을 발굴해 유기적인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복합재난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 훈련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군민에게 신뢰받는 ‘든든한 소방서’가 되기 위해 현장에서 먼저 움직이고 다가가겠습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31

상주시, 빗자루 대신 전기 노면 청소기 도입 검토

상주시가 시대 흐름에 맞게 도로 및 거리 청소에도 친환경 기기를 접목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사고 있다. 상주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환경공무관의 작업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6년부터 친환경 전기 노면 청소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 노면 청소기는 전기동력으로 작동하고 환경공무관이 쉽게 끌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이동식 청소기다. 전기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탄소배출이 없으며, 기존 재래식 장비인 빗자루보다 시가지 청소 시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다. 빗자루와 같은 재래식 도구를 사용해 근골계 질환이 잦은 환경공무관의 작업 여건도 개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전기 노면 청소기를 도입하면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도로·거리 청소 작업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8일 시청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면 청소기 제품 시연회를 개최했다. 내년에 우선적으로 3대를 구입해 유동 인구가 많은 상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가로 청소상태 및 환경공무관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효과가 검증되면 연차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황인수 환경관리과장은 “대형청소차량 진입이 어려운 이면도로 청소를 비롯해 상가, 음식점 밀집 지역에 버려진 담배꽁초, 불법전단지, 낙엽, 먼지 등을 청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31

상주시새마을회, 하동군 수해지역 복구작업에 구슬땀

상주시새마을회(회장 이정희)가 자매결연도시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따뜻한 우의와 정을 나눴다. 새마을회는 지난 30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자매결연도시 경남 하동군을 방문해 수해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회장단과 임원진 30여 명은 폭우로 심각한 손실을 본 하동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성금 100만 원과 상주 곶감 10박스도 전달했다. 자원봉사단은 하동군 옥종면 숲촌마을을 찾아 침수 피해를 입은 딸기 육묘 하우스와 각종 농업시설물, 농자재 정리, 잔해물 수거 작업 등에 몰두하며 복구에 힘을 보탰다. 체온을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염원하며 자신의 일처럼 몸을 아끼지 않았다. 상주시새마을회는 2023년 9월, 하동군새마을회와 사회공동체 협약을 체결한 이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해복구 활동은 단순한 자매결연을 넘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정희 상주시새마을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주민들께 위로가 되길 바라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여름철 재난·재해 예방과 복구 지원을 위한‘온기나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지역사회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31

상주시 빗물정원, 도심 침수 해결 대안

도심 속 기후대응형 빗물정원이 침수 예방, 저류 기능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주시는 폭우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기후대응형 빗물정원’을 조성했다. 이 결과 지난 7월 집중호우 기간 중 침수 예방과 빗물 저류에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도시 기후위기 대응 인프라로서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상주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도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기능형 녹색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왔다. 상주시청 옆과 서성동 시민교회 앞 삼거리(서성동 1-1), 라인온스탑 삼거리 교통섬(신봉동 699) 등에 조성한 빗물정원이 대표적 사례다. 이 사업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도심 내 물순환 체계 회복과 도시열섬 현상 완화, 도시경관 개선이라는 다목적, 전략적 사업으로 기획했다. 특히, 상주시청 인근 빗물정원의 경우 지난 집중호우 시 침수나 토사 유실 없이 안정적으로 기능하며, 우수 저류와 지연 효과를 발휘해 그 설계 및 시공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빗물정원은 LID기법(Low Impact Development)을 적용해 화단 밖 길을 따라 길게 설치된 띠녹지보호판으로 흐르는 빗물을 삼통관으로 모아 화단 아래 매설된 빗물저금통에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구조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하천이나 하수관로로의 급격한 유출을 지연시킨다. 이러한 통합형 물관리 시스템은 집중강우 시 도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의 필수 요소로 각광 받고 있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빗물정원이 이번 폭우에도 도시 침수와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해 시민 중심의 스마트 녹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기후 위기에 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31

2025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원서접수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서부지사는 오는 8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2025년 제36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수험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10월 25일 1, 2차 시험이 동시에 시행되며, 경북 서부지역에서는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 소재 6개 시험장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큐넷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며 공단에서는 접수기간 중 내방 접수자에게 인터넷 원서접수 도우미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인중개사 응시 수수료는 1차 1만3700원, 2차 1만4300원, 1, 2차 동시접수시 2만8000원이며 접수 마감일인 8월 8일 18시까지 수수료를 결제해야 접수가 완료된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1차 2과목, 2차 3과목, 과목별 40문제로 구성돼 차수별로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해야 합격이 가능하다. 합격자는 11월 26일 큐넷 공인중개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한편, 공단에서는 공인중개사 수험자의 편의 향상을 위해 응시확인서 발급 가능 시기를 당초 합격자 발표일 이후에서 시험 시행일부터 10일 이후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 시험과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큐넷홈페이지(www.q-ne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1

경운대 메가버시티(MEGAversity) 공동 교육과정 워크숍 개최

경운대학교 라이즈(RISE사업단)은 30일 오후 교내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메거버시티(MEGAversity) 연합대학 공동 교육과정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상북도 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MEGAversity 연합대학 (경운대학교‧국립금오공과대학교‧구미대학교) 단위과제의 하나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학점교류 협약,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는 3개 대학의 RISE 사업단장 및 교무처장, 외국인 유학생 교육과정 및 학사지원 실무자 등 총 23명이 참석해 외국인 유학생 통합교육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MEGAverisity 연합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구미형 사회통합 교육과정’구성 방안 △글로벌 연합캠퍼스 외국인유학생 통합지원체계 구축 △MEGAversity연합대학 참여 대학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및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경운대학교 이지현 라이즈사업단장은 “ 각 대학의 교육 강점을 연계한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산업에 기여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버시티 연합대학의 주관대학인 경운대는 ‘구미 글로벌 연합대학’이라는 지역형 글로벌 자치 교육모델을 국립금오공대, 구미대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모델은 청년 인구 감소 대응, 지역 맞춤형 산업인력 공급, 정주형 신(新)한국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RISE 사업을 통한 지역-대학 간 연계 성과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1

구미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2회 연속 지정

구미시가 29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제3차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 최종 선정돼, 지난 2023년(2차)에 이어 2년 연속 지정에 성공했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 산업의 실용화 및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하는 구역이다. 이 구역에서는 특별감항증명, 비행 허가, 안전성 인증, 전파 적합성 평가 등 각종 규제의 면제 또는 간소화로 드론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실증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구미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총 길이 약 22km, 면적 38㎢ 규모로, 낙동강 구미보에서 중앙고속도로 군위JC까지 이어지는 선산읍, 해평면, 산동읍, 장천면 일원이다. 하천, 산간 지역 등 다양한 지형을 포함하고 있어 드론 서비스 모델의 상용화 실증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주요사업으로는 △드론 배송 실증 △지역 특화 드론 실증 인프라 조성(지역 특화 드론 부품산업 육성), △지역기업·대학·연구기관 혁신 인프라 조성(구미형 공공수요 국산화 드론 플랫폼 확보) △드론 공공서비스(대드론 통합 방호 체계 구축, 산불감시) 등이다. 또한 시는 드론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구미시 드론 협의체’를 구성하고, 산·관·학·연이 함께하는 세미나도 정례적으로 개최해 산업 생태계 기반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전자·정보통신 산업의 중심지로, 드론의 핵심인 센서와 통신모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내 드론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드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2023년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최초 지정된 이후 국방, 공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실증을 진행해왔다. 또한 드론 스테이션, 배송 거점 및 배달점, 드론관제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며 드론 산업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1

칠곡군 공원 8곳서 ‘2025년 건강교실’ 운영

칠곡군은 지난 3월부터 8개 읍·면에서 운영 중인 ‘2025년 전군민 세대이음 건강교실’이 군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넘어,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일상과 줄어든 대면 교류로 느슨해진 이웃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지역공동체의 정을 되살리는 군민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건강교실은 왜관읍 흰가람둔치, 북삼읍 인평공원, 석적읍 석적체육공원 등 8개 지역에서 주5회(월~금)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씩 건강체조와 국학기공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혼자 운동하기 어려운 주민, 소외감을 느끼는 어르신, 하루의 스트레스를 털고 싶은 청장년층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려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왜관읍에 거주하는 이모(52)씨는 “처음엔 그냥 구경만 하려 했는데, 누가 말도 걸어주고 옆에서 웃어주는 게 그렇게 따뜻했다”며, “한 달쯤 지나니 몸도 가벼워지고 무거웠던 마음도 조금씩 풀리며 삶에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고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단순한 운동 교실을 넘어 군민에게 활력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건강한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30

도포 차림에 유건 쓰고 공부하는 선비학교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김명희)가 전통문화의 전승 보급과 강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주향교는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향교 명륜당에서 ‘상(賞)주고 상(償) 받으며 향교에서 놀아보자’라는 주제로 ‘마이(my) 향교(숙박형) – 우리는 잼나는 선비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 공모에 의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고도 상주지역의 향족인 상산김씨(商山金氏) 전국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먼저 상산김씨 시조 단소가 있는 상주시 신봉동 봉의재에서의 참배와 김삼균 종회장의 특강을 들은 후 ‘마이(my)향교’ 프로그램에 임했다. 남자는 도포와 유건을, 여자는 당의를 입고 대성전 알묘를 봉행한 후, 김명희 전교로부터 대성전의 규모와 역사, 성현들에 대한 소개, 동무와 서무에 대한 설명 등을 들었다. 이어, 유영봉 강사의 활인심방(活人心方) 체험과 임현숙 강사의 전통다도 교육 및 체험에 참여했다. 또한, 동서대학교 김재곤 교수는 ‘AI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란 주제로, 김상보 강사는 ‘보학상식과 제례’에 대한 강의를 했다. 2일 차에는 권해룡 강사가 국학기공 체험, 고명환 강사의 국궁체험, 조희열 강사의 전통가정언어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김명희 상주향교 전교는 “상산김씨는 상주시를 관향으로 삼아 고려시대부터 우리 고장에서 뿌리내려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명문 세족”이라며 “이번 기회에 마이(my)향교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30

늘어나는 농촌 빈집 어쩌나

인구 자연감소와 고령화, 이주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농촌지역 빈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실효성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각 지자체는 빈집 정비사업에 나서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막대한 소요예산이나 제도적 측면에서 한계를 안고 있다. 공가 또는 폐가는 범죄나 화재의 온상이 될 수 있고 주민들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안겨 주는 등 주거환경과 정주여건을 크게 해친다. 대표적 농촌도시인 상주시가 2023년 전기사용량이나 상수도 정보 등을 활용해 빈집 실태조사를 한 결과 총 829호로 나타났다. 리모델링 대상으로 분류한 1·2등급이 486호, 철거 및 안전조치 대상인 3·4등급이 343호이다. 그러나 실태조사 근거에서 제외된 가구 등을 감안하면 실제 빈집은 1000여호가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자체 예산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5개년) 정비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체(철거)는 5년간 339동에 8억4700여만원(1개동당 250만원), 리모델링은 33개동에 16억5000여만원(1개동당 5000만원) 등 총 372개동에 24억9700여만원을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대책에도 불구하고 수혜 범위는 실제 빈집수(1000여호) 대비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빈약한 지자체 입장에서는 국비 등의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농촌인구의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의 팽창 등은 빈집 발생을 가속화 할 전망이어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소멸 방지 차원에서도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또 예산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주택구입시 세제 혜택을 비롯해 일정 부분 빈집에 대한 강제 권한 부여, 농촌인구 유입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 등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주시민 서모씨(72.상주시 화동면)는 “농촌지역 대다수 자연부락은 80~90대 노인들이 대부분이고, 이중 1인가구도 절반이 넘어 머지않아 빈집이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며 “빈집도 문제지만 부락 자체가 소멸위기인 만큼 빈집에 대한 외지인 입주나 활용 방안이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30

‘국내 최고 권위’ 구미서 대통령기 볼링대회 개막

구미시는 전국 볼링인들의 최고 권위 있는 대회인 ‘제40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가 다음 달 3일부터 23까지 21일간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볼링장을 중심으로 힐탑볼링장, 빅히트볼링장, 상주월드컵볼링장 등 총 4개 경기장에서 경합이 펼쳐진다. 대한볼링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볼링협회와 구미시볼링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녀 초·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를 아우르는 개인전 및 단체전이 진행된다. 특히 참가인원만 1300여 명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볼링대회로 청소년 및 일반 동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에게 폭넓은 기량 향상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구미시 선수단은 구미스포츠클럽, 도송중, 선주고, 구미시청 소속 총 39명이 출전한다. 구미지역 학교와 체육클럽, 공공기관이 연계한 선수 육성 체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볼링 유망주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는 구조는 타 지자체에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가 지난해에 이어 연속 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체육 인프라 우수성과 지역 스포츠 행정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계기가 되었다“며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볼링장에서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0

구미서 즐기는 도심 물놀이·체험 등 다양한 방학피서

구미시가 무더운 여름,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고 특별한 여름방학을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대표 여름 피서지인 ‘구미 낙동강 워터파크’는 8월 24일까지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8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야간 개장도 진행한다. 올해는 신규 시설과 편의 공간이 대폭 늘었다. 기존 인기 시설인 물썰매, 유수풀, 슬라이드 외에 워터캐논(물대포), 회전썰매가 새롭게 설치됐다. 텐트 쉼터와 푸드트럭, 문화공연도 더해져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입장료는 유아·어린이 4000원, 청소년·성인 6000원이며, 구미시민은 50% 할인된다. 숲속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옥성자연휴양림 내 ‘숲속 물놀이장’을 추천할 만하다. 8월 21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유아용 에어풀 2기, 미끄럼 방지 매트, 그늘막 파라솔 등 안전·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하수와 상수도를 활용한 깨끗한 수질이 강점이며, 인근 야영장과 연계한 가족형 캠핑도 가능하다. 다만 야영장 이용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시내 곳곳에 마련된 공원형 물놀이장도 시민들의 여름 쉼터로 주목받고 있다. 구미시는 산동물빛공원(2곳), 사곡 물꽃공원, 구평공원, 원호산림공원, 봉곡다봉공원 등 총 6개소를 다음달 31일까지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산동·사곡 지역의 물놀이장은 놀이터와 연계한 복합 놀이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질 관리, 안전요원 배치 등 운영 관리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과학, 역사,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이 대안이 된다. 구미어린이과학체험관은 8월 21일까지 ‘썸머 사이언스 페스타’를 운영한다. 친환경 비누 만들기, 향수 제작, AI 코딩 등 과학문화 체험이 가능하며,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하는 세대 통합형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참가 신청은 구미어린이과학체험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은 8월 23일까지 △중학생 대상 ‘박물관이 뭐야?’ △초등학생 대상 ‘그땐 그랬지!’ △5~9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대상 ‘우리 가족 박물관 나들이’ 등 다양한 연령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구미시청 통합예약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웹툰 제작부터 유튜버 체험까지 다양한 미디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AI 활용 독립운동 웹툰 만들기를 비롯해 독립운동 쇼츠 제작, 아이패드 활용 캐릭터 디자인, 시낭송 클래스, 기상캐스터 체험 등이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심 피서지와 알찬 실내 체험 프로그램이 여름방학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0

구미시, 금오공대 글로컬대학 본지정 총력지원

구미시는 29일 구미코에서 금오공대와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하는 교육혁신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최병준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지역 대학 총장, 기업체 및 지역 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글로컬대학의 성공적 추진과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주도하는 대표 교육혁신 과제로, 전국 30개 지방대를 선정해 대학당 최대 국비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역 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협력을 강화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금오공대는 교육, 산학, 글로컬 혁신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의 첨단화를 추진하는 혁신기획서를 수립해, 경북에서 유일하게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해당 기획서에는 기업과 교수 간 1:1 매칭을 기반으로 한 산학일체형 모델과, 지역특화산업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방안 등이 포함돼 있어, 산업의 고도화는 물론 지역 성장과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앞으로 금오공대와 구미시는 공동으로 다음 달 11일까지 교육부에 최종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서면 및 대면 평가를 거쳐 오는 9월 중 글로컬대학 본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20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했으며, 올해 추가로 10개 이내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대학에서 성장한 우수 인재가 지역에 취업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글로컬대학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금오공대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