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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동상 피규어 등 기념품 출시

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는 30일 지역작가와 협업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역사적 상징성을 현대적 느낌으로 재해석한 ‘박정희대통령 동상 피규어’를 포함하여 총 19개 신규 기념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피규어는 기존 동상을 고해상도 이미지를 활용한 3D모델링과 조형 작업을 거쳐 1:25 비율로 축소한 모형으로 레진과 청동 소재 2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피규어는 동상의 표정, 옷자락의 섬세함 등 기존 동상과 최대한 가깝도록 표현하여 완성도와 내구성을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또한 대경선 개통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인 방문객의 수요에 호응하여 새로운 기념품을 개발하였으며, 박정희 대통령 시계, 한지 조명등, 선그라스, 새마을운동 문구가 새겨진 은반지, 머플러 등 총 19개의 신규 기념품을 선보인다. 박정희 대통령 동상 피규어와 기념품은 박정희대통령생가 민족중흥관과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의 기념품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구매뿐만 아니라 전화주문을 통해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사)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정재화 이사장은 “박정희대통령 동상 피규어 기념품을 비롯 신규 기념품을 통해 지역 사회와 방문객에게 박정희 대통령의 유산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0

벼멸구 예찰량 증가, 방제 철저히 해야

논농사에 큰 피해를 입히는 벼멸구의 발생이 전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돼 적기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5월 1일부터 운영 중인 벼 병해충 예찰 장비(공중포충망 등)에서 멸구류(벼멸구, 흰등멸구 등) 발생량이 지난해 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 등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오는 이동성 해충으로, 벼 줄기에 붙어 즙을 빨아 먹는다. 피해가 심할 경우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유발하며, 재배지 내 벼 포기당 2마리 이상 발생이 확인되면 즉시 전용약제를 사용해 방제를 해야한다. 출수기 전(7월 말~8월 초)에는 항공방제를, 출수기 후(8월 중순~)에는 광역방제기를 활용해야 방제 효과가 크다. 농업기술센터는 공중포충망 등 예찰 장비를 활용해 지역 내 벼 병해충 발생 상황을 예찰하고, 이를 토대로 농업인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방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수확기까지 고온이 지속되면 벼멸구 발생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생 농가는 즉시 전용약제를 살포해 달라”며 “농업기술센터서도 공동방제를 지원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9

구미대·금오공대에서 영어캠프 3주간 진행…초· 중학생 200명 참여

구미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용 중심의 영어캠프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영어캠프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원어민과 내국인 교수진이 협력해 회화, 토론, 발표, 글쓰기 등 다양한 실전형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구미시는 특히 올해부터 지역 4개 대학과 협력해 ‘대학과 함께하는 미래인재 양성사업’을 본격화하며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글로벌 꿈나무 영어캠프’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3주간 구미대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 150명으로, 오전반·오후반으로 나뉜 10개 반이 하루 3시간씩 영어수업을 받고 있다. 교육은 영어권 어학연수와 동일한 형태로 구성됐다. △회화(conversation) △토론(discussion) △발표(presentation) △글쓰기(writing) △활동(activity) 등을 포함하며, 학생들은 전용 영어공간인 ‘English Zone’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중학생 대상 ‘점프업 영어캠프’는 7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금오공과대학교 신평동 캠퍼스에서 진행 중이다. 총 50명이 참여하며, △원어민과의 직접 대화 △스피킹 집중 훈련 △프레젠테이션 능력 강화 △팀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실전 회화 능력과 표현력을 집중적으로 기르고 있다. 특히 팀별 프로젝트와 자기주도 발표 중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기표현 능력을 키우고,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영어표현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구성됐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과 직접 대화하고 친구들과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이 처음에는 어렵고 떨렸지만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며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캠프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어캠프 외에도 구미시는 ‘대학과 함께하는 미래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대학의 특성과 연계해 진로 탐색과 미래 기술교육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금오공과대학교는 챗 지피티(ChatGPT), 블록체인 웹3.0, AI 창의 캠프를, 경운대학교는 의료인 양성 교육, 항공·드론 체험을, 구미대학교는 글로벌 스텝업 영어교실, 진로탐색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스마트 디바이스 제작, 자율주행 자동차 체험 교육 등 기술 기반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 원어민과 함께하는 캠프를 통해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글로벌 소통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9

구미시, 청년 월세지원 추가 1700명 모집

구미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한 ‘구미형 청년 월세지원 사업’ 추가 모집에 나선다. 이번 추가 모집은 당초보다 1700명을 확대해 예산 소진 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앞서 구미시는 올해 상반기 800명을 대상으로 월세지원 사업을 처음 시행했으며,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예산 9억6천만 원에 8억5천만 원을 추가 확보해 지원 대상을 대폭 늘렸다. 이번 사업은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무주택 미혼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중위소득 120% 이하, 재산 1억2천2백만 원 이하 등 기준을 충족할 경우 월 최대 10만 원씩, 최대 24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구미시청 홈페이지 통합예약 시스템 또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접수한다. 시는 신청자의 소득·재산·거주 요건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추가 모집을 통해 더 많은 청년이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주거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9

구미, 지능 디바이스 시험으로 지역기업 경쟁력 높인다

구미시는 지난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ICT융합 지능디바이스 개발 활성화 및 확산기반 구축 과제인 ‘지능 온 디바이스 망연동 시험 플랫폼 개발’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2억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차세대 디지털 시대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다양한 디바이스 제품의 빠른 확산에 맞춰 차세대 통신망(5G Advanced) 환경에서 다양한 지능 온디바이스를 효과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지역 ICT 중소・중견기업의 빠른 국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여 제품 신뢰성 확보와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구미시는 5년간 82억4400만원(국비 72, 도비 1.5, 시비 3.5, 기타 5.44)을 투입해 국내 최초 차세대 통신망(5G Advanced)에 기반한 망연동 시험플랫폼(시험검증체계) 개발을 위해 △망연동 시험규격(표준화/시험절차서) 개발 △망연동 시험검증 솔루션 개발 △망연동 시험검증 환경 구축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국내 최초의 차세대 통신망(5G Advanced)과 연계되는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자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능 온디바이스 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공모선정을 통해 지역기업에게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 및 반도체, 로봇, 방산 등 지역특화사업이 고도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대한민국이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구미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9

칠곡 할매들 ‘인생 문장’ 거리를 밝게 비추다

“무더운 밤, 시와 이야기가 마음을 환히 밝혔다.” 칠곡의 할머니들이 배움으로 써내려간 인생의 문장이 하나의 거리로 피어났다. 칠곡군은 최근 동명지 수변생태공원 일원에서 ‘칠곡할매의 밤, 이야기를 켜다’를 주제로 ‘칠곡할매 시화 홍보거리 조성사업’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정희용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상승 군의장, 오종열·이창훈 군의원 등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 방문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시낭송회, 공연, 점등 퍼포먼스, 거리 투어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늦여름 밤을 수놓았다. 식전 무대는 마을 가수들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칠곡의 대표 할머니 래퍼 그룹‘수니와 칠공주’가 등장해 배움과 도전이 담긴 랩을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시낭송 무대에서는 칠곡할매체 주인공 권안자 할머니와 동명면 법성학당의 김옥자, 최말란, 김순식, 은용순 할머니가 직접 쓴 시를 낭송했다. 시를 읊는 목소리에는 한글을 처음 배워 손글씨로 써 내려간 시간과 삶의 무게가 담겨 있었다. 무대에 오른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에게는 문화의 주체로서의 의미를 담아 ‘이름표’가 수여되며 감동을 더했다. 하이라이트는 점등 퍼포먼스였다. 할머니들의 시가 새겨진 조형물과 조명들이 일제히 밝혀지며 무더운 밤, 시와 이야기가 마음을 환히 밝혔다. 관람객들은 “작지만 깊은 이야기가 거리 전체에 스며든 느낌”이라며 “삶 자체가 전시가 되고 예술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 조명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할머니들의 삶과 배움, 따뜻한 이야기를 오래도록 비추는 ‘빛의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문화의 주체가 되는 공간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칠곡할매 시화 홍보거리’는 칠곡군의 대표 문해 교육 성과인 ‘칠곡할매 시집’과 ‘칠곡할매체’를 기념해 조성된 거리다. 낱말 하나, 문장 하나가 누군가의 평생 첫 글씨였다는 점에서, 이 거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배움과 인생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9

차세대 반도체 유리기판 분야 독보적 기술 ‘루미엔’ 구미 온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28일 5200억규모와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진 반도체부품 생산업체인 루미언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미시는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서태민 루미엔㈜ 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자 투자양해각서(MOU) 체결및 협약식을 가졌다. 스타트업 업체인 루미엔(주)는 이번 투자가 순항할 경우 아직 상용화나 양산에 성공한 적이 없는 반도체 유리기판을 대량 제조하는 세계 최초의 업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루미엔(주)는 지역 청년 기술 인재들이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유리기판을 이용한 유리기반 인터포저 및 테스트 소켓의 기술 국산화를 목표로 의기투합하여 지난 6월 설립됐다. 이번 투자는 총 5200억 가량 규모로 올해 12월 시제품 테스트 및 양산라인 설계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대규모 투자 확장을 통해 2030년까지 총 1023명 고용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리기판은 고성능 반도체의 고집적화·고속화·미세화·저전력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존 세라믹 반도체 패키징 소재 대비 처리속도와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신생 응용소재 시장에서 통계상으로는 상용화나 양산된 사례가 없는 미개척 분야로 코닝, 앱솔릭스, 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성장 잠재성이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루미엔(주)는 이러한 산업 생태계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세계 정상급 수준의 유리 인터포저 및 테스트 소켓 관련 기술을 통해 시제품 검증 등 상용화 준비를 마쳤으며, 전 제조공정을 자체 내재화한 수직 계열화 체계를 갖추었다. 특히 이런 기술력은 젊은 엔지니어들이 수년간 직접 손으로 가공하고, 발로 뛰고 시험하며, 현장에서 피와 땀으로 이룬 토종 국내 노하우의 결실이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산에 성공한 사례가 없어 전략적 선점시장으로 평가받는 유리기판 기반 기술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우위을 바탕으로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발판삼아 글로벌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미반도체특화단지의 기존 반도체 기업들과 지역 청년 중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신생 기업간의 상생 및 시너지효과로 이어져 구미반도체특화단지의 역량이 크게 강화되고, 단순한 산업 집적지를 넘어 국가전략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 할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차세대 반도체 환경에 핵심부품으로서 양산에 성공한 적이 없는 반도체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기업인 루미엔(주)의 투자 유치는 구미시가 미래 선도형 신생 응용소재·부품 산업시장을 선점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지역 인재가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기술력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8

칠곡군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 전개

칠곡군은 최근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 주관으로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는 20여 명이 참석하여 왜관역을 시작으로 왜관시장 일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한 나눔의 손길을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지역 내 ‘착한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착한가게’, ‘착한일터’, ‘착한나눔’ 등을 통해 기부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한 여름철 집중 모금 캠페인이다. 김현경 명예단장은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 주신 봉사단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더운 여름을 견디는 데 필요한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관내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보숙 단장은 “더운 날씨에도 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신 왜관시장 상인들과 방문한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칠곡 전역에 건강한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칠곡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의 나눔과 기부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나눔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8

칠곡군 성인문해교육, 유튜브 채널 '모범생' 방영

칠곡군의 성인문해교육 사례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모범생’을 통해 전국에 소개된다. 총 4편으로 구성된 영상은 칠곡군의 생생한 문해교육 현장을 담아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첫 번째 콘텐츠는 ‘모범생과 함께하는 칠곡군 디지털 생활문해박람회'(2편)'다. 칠곡군 20개 마을에서 모인 성인문해학습자 200여 명이 참여한 박람회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영상에는 카페 주문, 병원 접수를 위한 디지털 키오스크 체험,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닌텐도 저스트댄스를 활용한 건강 체조 등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활용 교육이 포함되어 있으며, 어르신들이 정보 격차를 해소해 나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축구 게임은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인지능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도 기여했다. ‘재활용 분리배출’ 부스에서는 ‘지구를 살리자’라는 구호 아래 게임 형식의 환경 교육이 진행되어 실천력을 높였다. 두 번째 콘텐츠는 ‘만능 해결사 김반장, 칠곡에 떴다!’(2편)로, 석적읍 중3·4·5리 ‘부영학당’ 어르신들이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가전제품 수리, 가구 옮기기, 키오스크로 물건 구입하기, 재활용 분리수거 등 일상 속 과제를 문해교육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4일부터 8월 1일 사이 유튜브 채널 ‘모범생’ (https://www.youtube.com/@niletv)을 통해 공개되며 국가문해교육센터의 디지털 문해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칠곡군의 성인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쓰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이 정보 격차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촬영에 참여한 한 학습자(88)는 “처음엔 핸드폰도 무서웠는데 지금은 병원 예약도 하고, 손주에게 영상도 보낸다”라며 “배워서 직접 해보는 것이 신기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칠곡군은 디지털, 뷰티, 건강, 문화 등의 다양한 주제로 문해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디지털 생활문해 마을’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방영은 배움에 대한 어르신들의 열정과 지역의 교육 기반이 만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어르신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8

‘밤의 생태계’ 가상공간서 만난다

최신 디지털 기술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된 가상 생태 공간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상주시 도남동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자원관 생물누리관에서 ‘신비한 담수세계’ 특별전을 개최한다. 혼합현실 기술을 이용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수변‧수중‧야행성 생물을 관찰하는 밤의 생태계 환경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고글을 착용하고 몰입형 콘텐츠에 참여해 혼합현실 속에서 직접 생태계를 탐험하고 생태 복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시는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변생태계 공간’에서는 생물도감을 펼쳐 생태 복원 미션을 시작하고, 환경 오염을 정화하며 수변생물의 흔적을 추적하는 체험이 펼쳐진다. ‘수중생태계 공간’에서는 멸종위기 생물을 서식지로 되돌려 보내는 복원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밤의 생태계 공간’은 반딧불이, 수리부엉이, 관박쥐를 감상할 수 있는 몰입형 영상 연출과 관람객의 체험 결과로 완성되는 ‘디지털 생물 도감’으로 전시의 몰입도를 높인다. 전시에 등장하는 물장군, 금개구리, 꼬치동자개, 여울마자 등은 우리나라 담수생태계에 서식하는 고유종과 멸종위기종이다. 이들 생물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사실감 있게 구현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용석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담수생물의 생태적 가치를 흥미롭게 전달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을 통해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8

상주시 “나라꽃 무궁화 인식 새롭게”

상주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각인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최근 시민과 함께하는 ‘무궁화 바로 알기’ 정원관리 활동과 1차 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상주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무궁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재배 및 생육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7월 1일에는 상주시청 옆 무궁화 빗물정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무궁화 바로알기 정원관리 활동’을 진행했다. 도시 경관 개선과 무궁화 재배 기술 정립의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무궁화 개화 시기에 맞춰 ‘경첨섬 무궁화동산’ 무궁화 바로알기 1차 시민교육을 했다. 8월 8일 무궁화의 날을 앞두고 8월 말까지 무궁화 전시도 개최할 계획이다. 1차 시민교육은 녹지조경 사무실(화개동71 일원)에서 무궁화의 역사·생태·조경적 가치를 주제로 이뤄졌다. 전시회는 상주시 경천섬 무궁화동산에서 무궁화 정원 형태로 선보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주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무궁화를 바로 알고 가꾸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시민 자발 참여를 촉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녹색운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꽃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도시 녹색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8

구미시 ‘펫캉스’ 2만 반려인 함께 즐겼다

‘2025 대한민국 펫캉스’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구미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도심 속 펫니스(Pet+Wellness)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반려인 2만여 명이 몰리며 명실상부 국내 대표 반려동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펫캉스는 58개 반려동물 관련 업체가 참여해 85개 부스를 운영했다. ‘펫 산업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상담이 펼쳐졌고, 반려동물과의 여행 문화를 제안한 ‘펫캉스존’은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특히 파충류, 관상어 등 쉽게 접하기 힘든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이색펫존’은 어린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구미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응급 키트 만들기, 펫 아로마 마사지, 어질리티 도전, 미로 찾기 등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활동이 다양하게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반려동물 지식을 넓히는 무대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수의사 김명철과 훈련사 고지안이 함께한 ‘강아지 vs 고양이’ 토크콘서트는 웃음과 정보가 어우러진 시간이었다. 관람객이 직접 남긴 포스트잇 질문으로 구성된 토크는 쌍방향 소통으로 더욱 뜨거운 반응을 끌었다. 구독자 8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TV생물도감’의 팬사인회도 큰 관심을 모았다. 영상에서 보던 크리에이터를 직접 만나는 기회에 어린이·청소년 관람객들이 열렬히 반응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즐길거리를 넘어 반려동물과의 공존을 실천하는 장이 되기도 했다. 구미시애니멀케어센터는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운영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렸고, 경북수의사회 구미시분회는 현장에서 무료 건강검진과 반려동물상담을 제공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모루인형 만들기 체험과 함께 반려동물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해 반려인들의 안전의식을 높였다. 반려동물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축제다운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펫캉스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질을 높이고, 관련 산업과 문화가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축제 도시로서의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8

칠곡 송정자연휴양림 ‘피서지문고’ 내달 8일까지 운영

물살에 발 담그고 더위를 식힌 아이들이 물총 대신 책 한 권을 손에 쥐고 북카페로 향하는 칠곡군 송정자연휴양림이 피서와 독서, 환경 교육이 어우러진 ‘문화형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칠곡군 송정자연휴양림 북카페가 운영중인 ‘피서지문고’는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가 주관하고 관내 15개 작은도서관이 참여해 지난 25일부터 오는 8월8일까지 진행된다. 독서와 자원봉사, 환경 캠페인이 어우러진 체험 중심의 여름 프로그램이다. 자원봉사자들은 북카페를 지키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도서 안내와 체험 진행을 도맡는다.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알뜰도서 무료 교환’이다.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출간된 책을 가져오면 새로 준비된 베스트셀러나 동화책으로 바꿔준다. “책이 잠자는 집보다, 읽히는 피서지가 훨씬 의미 있죠. 누군가의 손에서 다시 펼쳐지는 그 순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김명신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은 물놀이하다 와서 책을 읽고, 부모도 곁에 앉아 함께 책 한 페이지씩을 넘기지요. 집에선 보기 어려운 풍경이에요”라고 덧붙였다. 환경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플라스틱 병뚜껑 5개를 가져오면 바다 유리 조각(씨글라스)으로 나만의 키링을 만드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수거된 병뚜껑은 환경단체에 기부되고,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보호의 의미를 배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무더운 여름, 책 한 권과 함께 가족이 나란히 앉아 쉬어가는 풍경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피서의 모습”이라며 "소박하지만 가치있는 문화가 칠곡 곳곳에 더 많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8

칠곡군의회 권선호 의원,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촉구

칠곡군의회 권선호 의원(왜관 지역구)은 최근 열린 제31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권 의원은 “칠곡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4.1%로 약 2만 1천여 명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라며, “현재 1596명의 요양보호사가 어르신 돌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낮은 사회적 인식과 불안정한 고용 구조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현황을 진단했다. 그는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 방안으로 △지위 향상과 지속 가능한 인력 운영체계 구축 △심리·정서적 지원 강화 △교육 기회 확대 및 역량 강화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지위 향상 부분에서는 요양보호사를 전문 인력으로 분류하고, 경력 인정 체계 및 장기 근속 유도 인사·복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양보호사는 단순한 돌봄 노동자가 아닌, 전문성과 책임을 갖춘 돌봄 전문가”라며, “법적·행정적 지위 개선이 지역사회 전체 돌봄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리·정서적 지원 강화 방안으로는 정기적인 심리 상담, 소진 예방 프로그램, 힐링 지원 등 실질적인 정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남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의 사례를 들어 “휴식권 보장, 종사자 네트워크 형성, 빈집 활용을 통한 지역 문제 해결의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교육 기회 확대와 관련해서는 형식적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교육 현실을 지적하며, 사례 중심의 심화 교육과 치매·장애 등 특화 돌봄 역량 강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은 연 24~48시간의 대면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온라인으로 형식적 교육만 이수하는 실정”이라며, “칠곡군이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해 접근성 높은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선호 의원은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은 우리 사회가 노인 돌봄을 얼마나 성숙하게 책임지는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며, ”지금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면 칠곡군이 돌봄의 질에서 모범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7

농기계 산업 현장 방문, 상생 협력 모색

칠곡군은 최근 ‘기업방문의 날’을 맞아, 첨단농기계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사업과 관련된 ㈜대원GS, ㈜성부, 농부플러스 농업회사법인(주)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이번 방문에서는 각 기업의 주요 생산 현장을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이 자리에서 기술개발(R&D) 지원 확대, 농기계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조성 등 다양한 건의가 제기되었으며, 칠곡군은 이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대원GSI는 곡물·식품 가공 설비와 광학 선별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며, 국내 시장과 해외에 수출을 진행하는 농기계 전문기업이다. ㈜성부는 농촌진흥청의 신기술 농기계 지정 업체로 다양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무인방제용 자율주행 ‘스피드 스프레이어’를 개발해 실증 중이다. 농부플러스 농업회사법인(주)는 ‘농업에 가치를 더하다’는 비전을 가지고 들기름, 참기름, 꿀 등 다양한 농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칠곡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첨단농기계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사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사업은 농기계 기술을 고도화하고,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첨단 농기계 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 기업의 성장이 곧 지역 경쟁력”이라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기업의 실질적 필요를 지원하는 군정 추진으로 지역 기업과 함께 지역의 미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방문의 날’은 칠곡군이 지역 산업 현장과 소통하고, 기업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올해 세 번째 방문을 맞았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7

칠곡의 한 아파트, 하루 동안 ‘워터파크’ 변신… 폭염도 잊었다

“워터파크로 변한 우리 아파트! 폭염도 잊었어요."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 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26일 힘을 모아 단지 한복판에 길이 10미터짜리 풀장 두 개를 설치했다. 아이들은 집 앞에서 물장구를 치며 여름을 즐기고, 부모들은 그늘 아래서 이웃과 마주 앉아 웃음을 나눴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태왕 아너스 센텀’ 입주민들이다. 728세대가 거주하는 이곳에서 입주자대표회의가 주도해 아이들을 위한 여름방학 맞이 특별 이벤트를 연 것이다. 가로·세로 10m 짜리 초등학생용 풀장과가로 10m·세로 8m 짜리 유아용 풀장이 나란히 설치됐다. 안전을 고려해 연령대별로 공간을 분리했다. 단지내 아이들 약 200여 명이 참여했고, 풀장 한쪽에는 소박한 플리마켓도 함께 열렸다. 부모들은 장을 보고, 아이들은 물놀이에 푹 빠졌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었다. 관리소에서 사전 교육을 받은 대학생 아르바이트 안전요원 3명이 현장에 투입됐고, 주말인데도 아파트 관리소 전 직원이 모두 나와 물놀이 현장을 지켰다. 여기에 아파트 주민 12명이 일일 자원봉사자로 나서 풀장 운영을 도왔다. 아이들을 위한‘슬라이딩 에어바운스’도 설치됐다. 공기를 불어넣어 만든 대형 미끄럼틀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인기였다. 물 위를 미끄러지는 짜릿한 재미에 아이들은 좀처럼 풀장을 떠나지 않았다. 뜨거운 날씨 속에서 차가운 물놀이만 시켜도 괜찮을까 걱정하던 어른들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더한 주민도 있었다. 윤경미(60) 이장은 혹시 아이들이 감기라도 걸릴까 염려돼 직접 어묵탕을 끓여 무료로 제공했다. 환경을 생각해 일회용기 대신 개개인이 가져온 개인 용기에만 담아줬다. 어묵을 받아 든 아이들은 따뜻한 국물에 함빡웃음을 지었다. 수박과 과자 등 150인분의 간식도 등장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최슬민(48) 회장은 “단지 안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고, 부모님들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주민들끼리 소통하는 계기가 되고, 입주민 이외의 아이들까지 함께 어울리면서 지역 사회의 화합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운영됐고, 마무리 정리는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