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이 대가야의 신화와 정신세계를 현대적 공연예술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 ‘도둑맞은 새’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8일(토) 오후 1시와 4시, 29일 오후 1시 총 3회에 걸쳐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진행되며, 대가야축제 기간을 맞아 지역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뮤지컬 ‘도둑맞은 새’는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오리 모양 토기를 모티브로, 신화 속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심에 둔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유물에 얽힌 상상력을 바탕으로 벌어지는 소동을 신명나는 음악과 역동적인 무대 연출로 표현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을 배경으로 기획돼, 과거의 유산을 단순한 전시물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이야기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대가야인의 생사관과 정신세계가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하며, 지역 문화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고령문화관광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이번 작품은 대가야 고분군에 담긴 철학과 상징을 무대 언어로 구현한 결과물”이라며 “고령의 역사 자산이 K-컬처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군 관계자 역시 “세계유산 도시로서 고령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문화관광재단이 주관, 영남일보가 협력해 마련됐다. 관람은 공연 시작 1시간 전 현장 예매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고령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