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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성주 임진의병예술제 성료···‘가족 체험형’ 역사 축제로 자리매김

2025 성주임진의병문화예술제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대가면 도남리 의병창의마을에서 깊은 울림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화려한 규모보다 ‘의병 정신을 오늘의 삶 속에서 되살린다’는 의미에 집중,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가족 중심 문화예술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국에 의병 관련 행사는 많지만, 성주처럼 이를 가족 참여형 복합문화예술제로 재구성해 발전시킨 사례는 드물다. 특히 경북에서 가족 체험 중심의 축제 형태로 의병 정신을 기리는 대표 행사로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축제의 성공 배경에는 지역 공동체의 단단한 결속이 있었다. 올해는 지난해 36개 문중에서 37개 문중으로 후손들의 참여가 자발적으로 확대돼 의병의 후예들이 직접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의병창의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천원’이라는 상징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나눔 행사는 공동체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가족 체험’을 대폭 강화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의병복 시착, 활쏘기, 의병길 걷기, LED 배지 만들기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특히, 야간에 진행된 레이저 퍼포먼스는 의병을 ‘한 줄기 빛’으로 재해석, 전통적 소재가 현대 기술과 만나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성주임진의병정신문화연구회 배재국 회장은 “후손과 주민, 예술인이 한마음으로 만든 성주만의 고유한 가치가 있는 축제”라며 “의병 정신을 현대적으로 잇는 대표 행사로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체험 프로그램 강화와 레이저 퍼포먼스 등 올해 도입한 다양한 시도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축제의 중심 가치인 의병 정신을 미래세대와 지역 공동체로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축제는 의병 정신이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강력한 메시지임을 일깨웠다. 지역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게 이어가려는 성주의 방식은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가진 감동으로 남았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18

경산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경산에서 타오른 의병의 불꽃-임진왜란의 기억’ 전시

경산시립박물관이 임진왜란 때 경산지역에서 활약한 의병들의 활약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경산에서 타오른 의병의 불꽃-임진왜란의 기억’을 2026년 5월 10일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430여 년 전,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일어나 고향과 조국을 지켜낸 경산 의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되었다. 경산시립박물관은 임진왜란을 경산 의병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나라가 불타다’와 ‘나라를 위하여 의병이 되다’, ‘우리의 의병을 기억하다’, ‘그날의 불씨를 오늘에 잇다’ 등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로 잊힌 경산 의병의 활약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진왜란의 전야, 발발부터 의병의 창의(倡義), 경산 의병 86명의 활동, 그리고 그 정신을 이어간 후손들의 이야기까지 역사적 흐름을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이해를 돕고 있다. 또 의병의 후손들이 선조의 공적을 잊지 않기 위해 간행한 문집과 자인현 최문병 의병장의 말안장(보물)을 선보인다. 관람객 이현모(37) 씨는 “430여 년 전 우리를 위해 홀연히 일어나 지역을 지켰던 의병들의 역사를 알게 돼 기쁘고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많은 시민이 특별전을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18

민주평통 의성군협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

민주평통 의성군협의회는 17일 의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과 제3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수 의성군수, 김동윤 협의회장, 지역대표 자문위원 및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새 임기 시작을 축하했다. 출범식에서는 이재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을 대신해 김주수 군수가 지역대표 자문위원 4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동윤 회장이 자문위원들에게 뱃지를 부착하며 공식 활동을 개시했다. 제22기 민주평통은 지난 1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간 평화통일 기반 조성, 정책건의, 의견수렴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개회식, 위촉장 전수, 자문위원 선서, 활동방향 보고, 사업계획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윤 협의회장은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사회 평화통일 활동에 대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자문위원들이 통일 공감대 확산의 주축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의성군 발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평화 공존과 번영의 한반도 구현을 목표로 전국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제22기 의성군협의회는 지역 특성에 맞는 통일 정책 발굴 및 주민 참여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980년대 설립 이후 통일 정책 자문, 남북 교류 협력 증진, 평화 문화 확산 등을 위해 활동해오고 있다. 의성군협의회는 이번 출범식을 통해 지역 차원의 통일 준비 체계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18

청도군 북미 시장 개척단, 캐나다 KFT와 MOU 체결-판촉행사

청도군 북미 시장 개척단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인 최대 식품 유통업체 KFT와 청도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하수 청도군수,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 김문재 KFT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KFT 매장인 갤러리아 슈퍼마켓 욕밀점(York Mills점)에서 대규모 판촉 행사로 지속적인 농식품 수출 확대와 상호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행사 품목은 감 가공품과 청도 쌀, 식혜, 홍시 찰떡, 진배기 된장, 김치 등 26개 품목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청도의 맛과 품질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연 매출 9600만 달러에 달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는 K-푸드 전문 유통기업 KFT는 캐나다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한인 식품 유통업체로 갤러리아 슈퍼마켓 3개 매장과 창고형 매장 3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문재 KFT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수한 청도군 농특산물이 캐나다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더 많이 수입되길 바란다”며 “청도군과 KFT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하수 청도군수는 “최근 K-Food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청도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캐나다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농가소득 향상과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도군은 캐나다 판촉 행사를 마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한인 대표 유통업체인 H 마트에서 추가 판촉 행사를 이어간다. H 마트는 지난 2024년 청도군과 수출 확대 협약을 맺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청도 농특산물의 미국 내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청도군 시장 개척단은 시장조사와 외지인 입맛 분석 병행으로 해외시장 네트워크 강화와 수출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18

의성군, 2026년 예산 8500억 원 편성... 역대 최대 규모

의성군은 2026년도 본예산안을 8500억 원으로 편성해 17일 의성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5년 예산(7200억 원) 대비 1300억 원(18.1%) 증가한 규모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약 6%)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2014년 예산(4300억 원)과 비교하면 약 2배 수준이다. 예산 증가는 국가공모사업과 국·도비 보조사업 확보에 따른 결과이다. 2026년 국·도비 사업은 전년 대비 403억 원(16.2%) 증가한 2898억 원을 기록했다. 군은 세출예산 전면 재검토를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AI·재난안전·산불복구 등 미래·안전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을 적용했다. 분야별 예산은 농림해양수산분야 1885억 원(전년 대비 126억 원 증가, 22.2%)으로 가장 높은 비중 차지했다. 이어 사회복지분야1870억 원(22.0%), 환경분야 926억 원(10.9%), 일반공공행정분야 555억 원(6.5%),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467억 원(5.5%) 순이다. 특히, 문화 및 관광분야는 350억 원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산불피해 복원사업(고운사·운람사 복원 160억 원)과 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116억 원) 반영에 따른 것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도 202억 원 증가했으며, 주거기반조성(도동리행복둥지주택 40억 원 등)과 농업기반시설 정비(소하천정비 85억 원)에 예산이 집중됐다. 군은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재해 예방을 위해 △고운마을 임대주택 복구(25억 원) △산불피해 조림사업(62억 원) △가뭄대책사업(75억 원) 등에 총 207억 원을 편성했다. 농업지원 분야에서는 맞춤형 농자재 지원사업(80억 원)과 사과스마트농업기술 실증단지 조성(8억 원) 등에 투자한다.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41억 원) △바이오테크 허브센터 신축(42억 원) △LPG배관망 구축(96억 원) 등 에너지 인프라 확충 사업도 추진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제한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군민 수요에 부합하는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며 “미래 전략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예산안은 의성군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18

의성군, 산불 초동대응 역량 강화 위한 모의진화훈련

의성군은 17일 관내 18개 읍·면을 대상으로 산불 초동대응 강화를 위한 모의진화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대형산불 경험을 바탕으로 읍·면별 상시 진화인력 체계와 비상대응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동부권 9개 읍·면(오전 9시 30분)과 서부권 9개 면(오후 4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산불 발생 시 접수부터 초기 진화, 주민 대피, 잔불 정리, 사후 평가까지 전 과정을 실전처럼 재현했다. 특히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정보공유와 협력 대응체계 강화, 골든타임 내 초동 진화 가능성 제고에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읍·면 직원,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경찰서, 소방서, 의료기관, 마을주민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단계별 대응 역량을 높였다. 군은 자체 평가반을 구성해 진화장비 준비성, 초기대응 신속성, 주민 대피·통제 혼선 최소화 등 핵심 항목을 평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훈련으로 각 읍·면의 대응체계를 점검할 수 있었다”며 “실전형 훈련을 지속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신속·정확한 대응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성군은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산불 예방 및 초동대응 매뉴얼을 보완하고, 향후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지역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18

영천시장학회, 2025년 장학사업 시민보고회 개최… 장학기금 400억원 달성

영천시장학회가 교육 기부 확산으로 장학기금 400억원 달성 했다. /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17일 시민회관에서 (재)영천시장학회 2025년 장학사업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장학회 임원과 장학금 기탁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사업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교육 기부 확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방기경 사무국장은 보고에서 “시민, 기업, 단체 등의 지속적인 기부로 올해 2월 장학기금 400억원을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6800여 명의 장학생에게 총 99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에는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지원 △관내 대학 우수 교수 연구비 지원 △신입생 생활비 증액 등 장학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학생 수기 발표에서는 2025년 해외어학연수 장학생으로 선발된 영천중앙초등학교 장은유 학생과, 2017·2020년 성적우수 장학생 최현진 학생이 경험을 공유하며 장학사업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장학금 기탁식도 진행됐다. 수지침봉사회장 이상숙 씨(500만원), 영천시장학회 외부회계감사 엄상철 씨(500만원), ㈜태산(1000만원), 영천시 축산연합회(200만원) 등이 장학금을 기탁하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최기문 이사장은 “장학금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사회에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라며 “기탁자들의 뜻이 장학생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천시장학회는 1999년 설립 이후 23년간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장학사업과 교육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해오고 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5-11-17

한국 영화계의 별 신성일 기념관 21일 개관

한국 영화계의 거장 신성일 배우 기념관이 21일 개관식을 갖고 팬들 앞에 선보인다. 영천시는 고(故) 신성일 배우를 기리는 ‘신성일 기념관’이 완공돼 오는 21일 영천시 괴연동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기념관은 지난해 9월 착공, 1년 만에 완공됐다. 기념식은 ‘별이 된 신성일, 별의 도시 영천에서 다시 빛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최기문 영천시장, 유족, 지역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성일 기념관은 2020년 9월 유족인 배우 엄앵란 씨가 신성일이 2008년부터 2018년 별세할 때까지 거주한 ‘성일가’ 건물과 토지를 영천시에 기부하며 추진됐다. 신성일은 괴연동 앞뜰에 안장되어 있다. 총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된 기념관은 부지 9946㎡, 지상 2층(연면적 1151㎡) 규모로 지어졌으며 전시관, VR체험관, 수장고 등을 갖췄다. 주요 시설로는 △대표작과 연기 인생을 다룬 ‘실감 영상관’ △유품과 소품을 전시한 ‘스토리형 상설전시관’ △영화 제작 체험 공간인 ‘체험존’ 등이 마련됐다. 영천시 관계자는 “신성일 기념관이 지역 문화예술콘텐츠와 결합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기념관 건립은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인물을 기리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천시는 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11월 15일까지 ‘고향사랑기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10만 원 이상 기부자 중 3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1만 원권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당첨자는 12월 말 개별 통보된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5-11-17

“운동이 즐거워졌어요!”…새단장한 고령국민체육센터, 맞춤형 지도로 ‘제2의 전성기’

“시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특히 새로 오신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운동 방법을 어찌나 세심하게 알려주시는지, 요즘은 운동하는 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고령군 대가야읍에 거주하는 P(63) 씨는 최근 고령국민체육센터 헬스장을 찾는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2년간의 대대적인 리뉴얼과 강사진 보강을 마친 센터가 군민들의 ‘건강 1번지’로 화려하게 부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군의 군민 건강을 책임져 온 국민체육센터는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단행했다. 헬스장을 확장하고 노후화된 기구들을 최신형으로 전면 교체하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유능한 강사진을 새롭게 채용하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함께 추진했다. 특히, 최근 채용된 유능한 헬스 트레이너 2명은 활기찬 지도 방식으로 헬스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이들은 단순한 기구 사용법 안내를 넘어, 이용객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며 운동의 재미를 붙여주고 있다. 수영장의 인기도 뜨겁다. 수영 강습을 듣는 한 이용객은 “강사님이 정규 수업이 끝난 후에도 남아서 부족한 부분을 개별적으로 지도해 주신다”며 “덕분에 요즘 수영 실력이 부쩍 늘어, 물과 친해지는 것이 즐겁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러한 ‘명품 강습’과 ‘친절한 민원 대응’은 곧바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연간 이용객 수는 17만87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271명) 대비 19%나 증가했다. 이는 시설을 운영·관리하는 직원과 강사들이 한마음으로 애정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안전’이다. 고령국민체육센터는 2015년 개장 이래 10년 동안 단 한 건의 중대 안전사고 없이 완벽하게 운영되어 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군민들의 건강과 여가 생활을 책임지는 핵심 시설이 10년간 안전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17

고령군, 2030년까지의 평생교육 청사진 그린다

고령군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의 평생교육 정책 방향을 설정할 ‘제3차 고령군 평생교육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고령군민, 평생교육 관계자,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향후 5년간의 평생교육 발전계획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조사는 고령군 평생교육포털을 통한 온라인 방식과 오프라인 조사가 병행된다. 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령군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평생교육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용역은 평생학습공작소(대표 한성근)가 맡아, 평생교육 분야 전문 연구진들과 함께 고령군의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발전 방안을 설계할 예정이다. 고령군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군민의 평생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평생학습 사회’로 나아가는 기초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고령군민과 평생교육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17

[기고] 겨울철 난방기구, 예방이 안전을 지킵니다

겨울이 다가오며 전기히터·전기장판·온풍기·화목보일러 등 난방기기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편리함 뒤에는 늘 화재 위험이 따른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경북지역 화재 14,881건 중 ‘부주의 44%, 전기적 요인 20%’로, 대부분 기본 안전수칙만 지켜도 예방 가능한 사고였다. 화목보일러는 연통과 본체 틈새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주변의 땔감이나 종이류는 2m 이상 떨어진 곳에 두어야 한다. 외출·취침 전 불씨를 반드시 확인하고, 불법 개조나 연료 혼합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보일러실은 별도 공간에 설치해 환기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기히터·전기장판 등 전열기구는 가연성 물질과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고, 전원선·플러그 손상 여부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화재 위험을 크게 높이므로 피해야 하며, 외출·취침 시 전원을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전기장판은 접어서 사용하거나 장시간 켜두는 것도 위험하다. 화재 발생 시에는 침착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초기 진화가 가능하면 소화기를 사용한다. 연기가 많을 때는 자세를 낮추고 계단으로 대피해야 한다. 방 안에 고립될 경우 문틈을 젖은 수건으로 막고 창문을 통해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대피 후 건물 재진입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특히 '방화문은 ‘생명의 문’이다. 대피 시 반드시 닫아야 하며, 방화문을 고정하거나 열어두면 화재 확산을 부르는 위험한 행동이다. 복도·계단 등 대피 통로는 물건을 두지 말고 항상 비워두어야 한다. 겨울은 따뜻함이 필요한 계절이지만, 화재 위험도 가장 높은 때다. 작은 실천이 큰 피해를 막는다. 난방기구 안전 수칙 준수로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17

의성군,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연중 운영

의성군은 암 치료 중인 군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본인 부담 경감 대상자, 18세 미만 소아암 환자 등이다. 성인 암환자는 연간 최대 300만 원, 소아암 환자는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건강보험 가입자 중 소득 하위 50% 이하인 사람이 2021년 6월 30일까지 국가암검진을 받고 만 2년 이내 5대 암(위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또는 폐암을 진단받은 경우, 본인부담금 연간 200만 원 한도에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의료비 지원을 신청하려면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서, 신분증, 통장사본, 암 치료 영수증, 소득 증빙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의성군은 암 조기 발견과 치료 효과 증대를 위해 국가암검진 참여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2025년 국가암검진 대상은 홀수연도 출생자이며, 아직 검진을 받지 않은 군민은 가까운 검진기관에서 조속히 검진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암 치료의 장기화로 인한 가정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없도록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의성군 보건소 또는 군청 보건의료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17

의성군, 의성성냥공장에서 김진우 작가 기획전 ‘진화의 불씨’ 개최

의성군은 18일부터 2026년 1월 10일까지 의성읍 향교길 57-4 의성성냥공장에서 김진우 작가의 기획전 ‘진화의 불씨’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54년부터 2012년까지 운영된 국내 마지막 성냥공장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문화재생사업 중인 공장의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성성냥공장은 현재 ‘의성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 중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공장 내 기계를 활용한 설치 작품, 대형 조형물, 미디어 아트, 작가의 사유와 기록이 담긴 드로잉 100여 점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산업 유산이 현대 예술과 결합된 새로운 창작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4시 의성성냥공장에서 열리며, 지역 주민과 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성냥공장은 산업화 시대의 상징이자 지역민의 삶의 터전이었던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산업 유산이 예술로 재탄생하는 감동을 전하고, 미래 세대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 공간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의성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17

레오모빌리티 코리아㈜, 경산시에 R&D 연구센터 설립

경산시와 경상북도는 14일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발레오모빌리티 코리아㈜(이하 발레오모빌리티)와 첨단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로 지역에 R&D 연구센터를 증설하기로 했다. 발레오모빌리티는 프랑스 발레오 S.A.의 한국 법인으로, 초음파센서와 레이더, 카메라 등 자율주행 핵심 센서 기술을 연구·생산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현재 안양에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발레오모빌리티는 2030년까지 대략 1300만 달러를 투자해 영남대 경산 캠퍼스에 차량용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R&D 연구센터를 증설하고 연구개발 전문인력 52명을 신규 채용한다. 또 첨단 자율주행과 센서 관련 핵심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 장비와 테스트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발레오모빌리티의 R&D 투자 결정이 미래 차 부품산업 생태계 조성의 촉매제가 되어 앞으로 자동차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경산으로 모여드는 상생발전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R&D 센터 투자를 계기로 자동차 기술 고도화 연구거점으로 자리 잡아 국내 기술개발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16

경북 최대 딸기 주산지 고령군, 2025년산 ‘명품 설향’ 첫 수확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경상북도 최대의 딸기 주산지 고령군에서 2025년산 첫 딸기 수확이 시작되며 달콤한 소식을 전했다. 13일 대가야읍 헌문리에 위치한 이덕봉 농가에서 올해 첫 ‘설향’ 딸기를 수확하며 본격적인 출하 채비에 들어갔다. 수확의 기쁨을 맞은 이덕봉 씨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매년 농사짓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을 실감한다”면서도 “어려움 속에서도 정성껏 키운 딸기가 잘 익어 첫 수확을 하게 되니, 그간의 고생이 모두 잊히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령 딸기가 ‘명품 딸기’로 불리는 이유는 대가야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큰 일교차 덕분이다. 이러한 기후 조건은 딸기의 과육을 단단하게 하고 당도를 높이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올해 고령군에서는 총 1748동의 시설하우스, 143ha에 달하는 드넓은 면적에서 이 명품 딸기가 재배되고 있다. 이날 첫 수확된 ‘설향’ 품종은 뛰어난 색과 향을 자랑하며, 이날의 수확을 시작으로 이달 하순부터는 고령군 전역에서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어 전국의 소비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고령군은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매년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은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원예현대화지원사업’ 및 ‘원예소득작목육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가의 땀과 노력, 그리고 군의 체계적인 지원이 더해져 올해도 어김없이 최고 품질의 고령 딸기가 생산되고 있다”며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고령 딸기 생산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14

의성군청 남·여 컬링팀, 전국대회 동반 우승…‘컬링 성지’ 명성 재확인

의성군청 남자·여자 컬링팀이 ‘제24회 대한컬링연맹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하며 의성군의 컬링 강자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자팀은 예선 전승(4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뒤 강원도청을 6:2로 제압했다. 여자팀은 예선 3승 1패로 결승에 오른 후 서울시청을 8:1로 이기며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남자팀(스킵 정병진)은 탄탄한 팀워크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으며, 여자팀(스킵 김수현)은 경기 영상 분석과 팀워크 강화 훈련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선수들은 “경기 영상 분석과 팀워크 훈련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며 “2025~2026 컬링 슈퍼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남녀팀 동반 우승은 창단 이래 최고의 성과”라며 “선수들과 코치진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이번 우승이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큰 자신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의성군이 컬링 인프라와 선수 육성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의성군청 컬링팀은 이번 우승으로 2025~2026 시즌 컬링 슈퍼리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의성군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컬링 특화 도시로 성장하며 국내 컬링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14

김장철 수산물 소비 촉진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의성군은 김장철을 맞아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의성전통시장에서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국산 젓갈 등 수산물 소비 확대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행사 기간 중 의성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으로 일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기준은 △3만 4천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 7천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이며,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지원된다. 환급을 원하는 고객은 시장 내 복합문화공간 ‘궁스테이’에 마련된 환급소를 방문해 구매 영수증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환급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행사로 김장철 수산물 소비를 늘리고, 전통시장 이용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성전통시장은 지난 8월 농·축산물 환급행사, 10월 추석맞이 수산물 환급행사에 이어 세 번째 환급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의성군청 경제진흥과(054-830-6114) 또는 의성전통시장 관리사무소(054-834-4011)로 문의하면 된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14

고령군, 주민과 함께 ‘고도(古都) 공주’서 대가야 미래 그린다

고령군은 12일 ‘고령 고도육성 아카데미’ 수강생 및 주민 25명과 함께 충남 공주시 일원에서 고도(古都) 지역 선진사례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지난 10월 경주시 방문에 이은 두 번째 현장 교육으로, 대가야 고도 보존육성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선진 사례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고령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산성 등 공주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뿐만 아니라, 송산마을과 제민천 일대를 둘러보며 고도 지정 이후 도시경관이 어떻게 개선되었는지, 주민협의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또한, 공주학연구원 송두범 초빙연구위원의 특강을 통해 ‘고도 보존과 도시재생의 조화’, ‘지역문화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강연을 듣고 고령군 접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견학에 참여한 한 주민은 “공주의 역사 유적이 주민들의 일상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우리 고령도 대가야의 역사를 살리면서 주민이 주인이 되는 멋진 고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견학은 주민들이 고도 보존의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대가야 고도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면서 지역이 살아 숨 쉬는 ‘함께하는 고도’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13

군민의 든든한 동반자 ‘청도군 보건소’

청도군이 ‘함께 만드는 군민건강! 함께 누리는 건강 청도!’를 비전으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증진사업과 건강생활실천 확산, 만성질환 예방관리 등 예방 중심의 통합적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경북 최초로 보건소에 공공의료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30여 년 경력의 베테랑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매주 월·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소아청소년과는 0세부터 17세까지의 아동·청소년의 감염성 질환과 만성질환, 영유아 발달 이상 등 다양한 소아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 수 1700여 명의 대략 50%를 0~2세 영유아가 차지해 지역 영유아의 건강을 책임지며 지역 간 의료 형평성 제고와 실질적인 의료복지 향상에 크게 이바지한 모범 사례다. 청도군은 지난해 3월부터 70세 이상에게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올 1월부터는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해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대상포진을 지역 16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시행해 더 많은 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접종 이력이 없는 65세 이상으로 청도군에 6개월 이상의 주민등록이 있는 군민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초)본을 가지고 방문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 청도군의 19세 이상으로 건강관리에 관심 있는 모든 군민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앱과 웨어러블 디바이스(활동량계, 혈당계, 혈압계, 체성분계 등)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과 전문가 상담을 지원해 비만·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 청도군 보건소는 앞으로도 스마트 헬스케어 환경을 지속으로 확충해 군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처럼 청도군 보건소는 아동·청소년의 필수 의료 지원부터 고령층 예방접종, ICT 기반 건강관리사업까지 군민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중심기관이 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13

경산시, 저출생 극복과 인구감소 대응에 적극적

경산시가 저출생 극복과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1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5년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해 이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효율적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에는 인구정책위원회 위원장 윤희란 부시장과 시의원,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경산시 인구와 인구정책 추진 현황, 앞으로의 인구정책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위원들은 청년 주거 안정과 일자리 창출,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 등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특히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결혼·출산·양육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회적 기반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산시는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구정책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한다. 위원들은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에 동참하며 실천 의지를 다지며 4대 문화 운동서약서에 서명으로 적극적 실천을 약속했다.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은 결혼과 출산, 육아, 일·생활 균형 등에 부담을 주는 관행적인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윤희란 경산시 부시장은 “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는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인구정책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경산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