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쌍림면에 위치한 개실마을이 전통과 체험, 힐링이 어우러진 농촌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골짜기’라는 뜻을 지닌 개실마을(개실1길 29)은 영남사림학파의 종조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1431~1492)의 후손인 일선 김씨 집성촌으로, 약 35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마을이다. 현재 약 60여 가구, 15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며 공동체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마을에는 김종직 선생의 종택(민속자료 제62호)을 비롯해 도연재(문화재자료 제111호), 점필재 문적유품(유형문화재 제209호) 등 다수의 문화유산이 남아 있어 전통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개실마을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엿 만들기, 떡메치기, 전통예절 교육, 머그컵 만들기 체험은 물론 한옥스테이 숙박 프로그램까지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체험학습 수요를 동시에 끌어들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개실마을은 팜스테이마을 대상(2011년), 대통령 표창 2회, 한국농촌관광경영대상(2014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2009년) 등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우수 농촌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선정하는 ‘로컬 100’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로컬 100’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대를 목표로 전국의 우수 문화자원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개실마을 관계자는 “전통을 지키는 데서 나아가 현대인이 필요로 하는 힐링과 교육 기능을 결합한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공동체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농촌체험마을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