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배터리 화재 대응 및 무인 소방 로봇 ‘HR-쉐르파’ 투입…. 실전 대응력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가 최근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전기 배터리 화재 등 특수상황에 대비한 고강도 합동훈련을 펼치며 원전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20일 영남119특수구조대와 합동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24일에는 본관 소방 훈련을 잇달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기 카트 화재 상황을 가정해 초동 소방대와 자위소방대의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월성 3, 4호기 경계 지역에서의 화재 상황을 설정해 양 호기 간 협력 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전기 배터리의 열폭주 등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화재진압 전략을 실제 상황처럼 적용해 훈련의 실효성을 극대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첨단 장비의 활용이다. 현대차 그룹으로부터 도입한 무인 소방 로봇 ‘HR-쉐르파’가 현장에 투입되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폭발 위험이 있는 지점에서의 화재 진압 능력을 성공적으로 점검했다.
김진택 영남119특수구조대 대장은 “AI 시대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원전 안전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월성본부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원택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원전 운영이 우리의 임무라면 비상 대응은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화재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