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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 스마트관광도시의 모범사례 우뚝…‘경주로ON’가입자 10만 명 돌파 눈앞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관광플랫폼 ‘경주로ON’이 경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8일 ‘경주로ON’기준 회원 수 9만3229명을 기록, 가입자 1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전국 스마트관광도시 공모 지자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로 플랫폼 운영과 고도화 측면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로ON’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2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구축되어 관광객에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의 매력을 담은 ‘경주로ON’은 단순한 앱을 넘어, 경주를 여행하는 이들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플랫폼 고도화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10만 번째 가입자에게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해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관광 편의성 한층 강화‘경주로ON’은 교통·숙박부터 문화유산 해설까지 경주의 관광을 한 손에서 확인할 수 있다.관광지 정보 제공과 KTX, 렌터카 등 교통 예약 서비스, 숙박 및 체험 프로그램 예약,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디지털 해설 콘텐츠 제공 등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실제 이용률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 여행자 맞춤형 기능 고도화특히 지난해 1‧2차에 걸쳐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실시했다.이 과정에서 기존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킨 것을 비롯해 짐 보관소 정보 제공 확대, 공영주차장 정보 제공 등 여행자 중심의 신규 기능도 대폭 추가됐다.플랫폼 본연의 기능이 대폭 강화돼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 시민과 함께 만드는 플랫폼시는 ‘경주로ON’의 운영을 시민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동국대학교 와이즈 캠퍼스 서포터즈 운영과 경주시 관광홍보부장 ‘첨성이’ 캐릭터와의 협업 콘텐츠, 매월 ‘경주로ON Day’ 운영 , LCK 결승전, 신라문화제와 같은 지역행사와 연계한 홍보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지속적인 사용자 유입을 유도하고, 시민 참여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외국인 친화 서비스도 강화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로ON’을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이를 위해 외국어 지원을 확대하고 국제 관광객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전반을 외국인 친화적으로 개선했다. □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스마트관광올해는 ‘지역 상점 및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주요 방향으로 설정해 지역업체 연계 서포터즈 운영, 한수원 등 지역 기업과의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10

경주시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올해 112억 8300만 원 지원

경주시가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올해도 지역 돌봄망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42곳에 총 112억 83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방과 후 돌봄, 학대 피해 보호, 가출 청소년 자립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경주에는 안강행복마을을 포함한 8곳의 다함께돌봄센터가 운영 중이며 167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올해는 이들 시설에 15억4800만 원이 지원되며 아파트 단지 내 신규 돌봄센터 설치도 예정돼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총 28곳이 운영 중으로 890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으며, 49억 6300만 원이 투입된다. 성애원과 대자원 등 아동양육시설 2곳에는 92명이 입소해 있으며 37억 600만 원이 지원된다. 학대 피해 아동의 보호를 위한 쉼터 ‘대자의 집’에는 2억 6700만 원이 편성됐다. 이곳에서는 피해 아동의 심신 회복과 원가정 복귀를 위한 상담, 치료,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경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해 400명의 학대 피해 아동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 중 122명이 경주지역 아동이다. 해당 기관에는 3억 6700만 원이 지원된다. 가정위탁지원센터는 683가구의 위탁가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70가구가 경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센터 운영에는 5700만 원이 투입된다. 경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에는 현재 가출 청소년 7명이 입소 중이며, 운영 예산은 3억 7500만 원이다. 시는 기존 시설 지원과 함께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오는 2026년 화천초등학교 개교를 앞두고 신경주역세권 아파트 단지 내에 다함께돌봄센터 2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다”며 “촘촘한 돌봄과 보호 체계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10

한국수력원자력 원전본부 협약 6개 병원 방사선 비상진료 장비지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본부 협약병원에 대해 일반 환자 진료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방사선 비상진료 장비 등을 지원했다. 한수원은 9일 원전본부와 협약을 맺은 6개 병원(기장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영광기독병원, 영광종합병원, 울산대병원, 울진군 의료원)에 방사선 비상진료장비를 제공했다. 한수원은 2008년부터 원전본부 주변에 위치한 의료기관과 ‘원전본부 방사선 비상진료 협약병원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방사능 오염환자 격리병실 설치 △방사선 비상진료 교육비 지원 △방사선 비상진료장비 및 물품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방사능 오염환자 진료에 사용하는 의료 장비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 발생 빈도가 매우 적기 때문에 일반 환자 진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협의해 필요한 장비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6개 병원에 각각 전동식 심폐인공소생기 4대, 휴대용 초음파진단장치 2대를 전달했다. 전동식 심폐인공소생기는 심정지 환자에게 자동으로 심장압박을 제공하는 장비고, 휴대용 초음파진단장치는 사고 현장에서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빠르게 환자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장비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협약병원 지원 사업을 통해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료 장비를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방사선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약병원 지원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9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 환경교육 강화 및 탄소중립 실현 위한 공동 노력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이 9일 환경교육 활성화와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환경교육을 학교 교육과정에 통합하고, 학생들이 일상에서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역 내 모든 학교에서 친환경 활동을 장려하고, 학생 주도의 탄소 배출 저감 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행정·재정·인적·시설 자원의 상호지원 △환경교육센터의 교육과정 설계·개발·운영 공동 참여 △환경교육 및 탄소중립 관련 행사에 대한 협력 등이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산내면 외칠리 일원에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전시·체험시설을 갖춘 환경교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주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교육과 연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주 실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경주가 지역사회 탄소중립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9

경주시 제37회 문화상 후보자 공모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은이 ‘제37회 경주시문화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이 상은 경주지역 향토문화의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로가 뚜렷한 인물을 발굴·시상하는 전통 있는 상이다. 지난 1986년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총 152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올해 시상 부문은 △문화·예술 △교육·학술 △사회봉사 △체육발전 △특별상 등 5개 부문으로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이 주어진다. 특히 사회봉사와 체육발전 부문은 2024년 조례 개정을 통해 새롭게 신설됐다. 후보자 추천 접수는 오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되며, 추천서 양식은 경주시청 및 (재)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접수는 재단 문화사업팀에 우편 또는 방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마감일인 5월9일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수상 대상자는 공고일 현재 경주시에 5년 이상 거주하고 있거나, 경주시 소재 직장 및 단체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 중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개인이다. 특별상 부문은 타지역 거주자도 포함되며, 사망자의 경우에도 추천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민법상 선순위 상속인에게 수여된다. 후보자는 읍·면·동장, 경주 소재 기관·단체장의 추천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개인 추천도 가능하다. 단, 관련 분야와 연관된 5인 이상의 연서가 필요하다. 수상자는 5월23일 심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며, 위원회는 문화예술계 인사, 재단 이사, 역대 수상자 등 15인 이내로 구성된다. 시상식은 오는 6월 8일 ‘경주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9

경주시 찾아가는 행복설계사 대상으로 복지정보시스템 입력 및 사용 교육

경주시가 복지사각지대 ZERO 실현을 위해 ‘찾아가는 행복설계사’ 운영을 시작했다. 경주시는 지난 7일 행복설계사로 위촉된 10명을 대상으로 복지정보시스템 입력 및 사용 교육을 실시했다. 행복설계사는 적극적인 복지 수요자 발굴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안내하고 상담을 지원하며 개별적인 복지 수요에 대한 맞춤형 복지설계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동천동, 성건동, 용강동, 안강읍, 황성동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리더를 행복설계사로 위촉해 주민들이 보다 쉽게 복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1인가구 및 복지사각지대의 취약 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복지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상담과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철용 복지정책과장은 “행복설계사분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찾아내고, 적절한 지원으로 연계함으로써 더욱 체감도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안전망을 강화해 사각지대 해소와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설계사들은 이날 교육을 수료한 후 본격적인 복지서비스 정보 제공 및 상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9

경주에 SMR 제작지원센터가 조성된다…산업부 공모 최종 선정

경주시가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한 이번 사업은 3D프린팅 기반의 SMR 제작지원센터를 조성해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제작 역량을 높이고, 차세대 원자력 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시는 경북도와 총사업비 320억 원(국비 97억 원, 지방비 213억 원, 주관기관 부담금 10억 원)을 투입해 문무대왕면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내 1만 6500㎡(약 5000평) 규모로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5년이다. 사업 주관은 한국재료연구원이 맡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텍, 대한전기협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는 전기출력 300메가와트(MWe) 이하의 소형 원자로로, 모듈 형태의 제작이 가능하고 제어계통이 단순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와의 연계성도 뛰어나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존 대형원전과 비교했을 때 10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축소가 가능한 점도 또 다른 강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80여 종의 SMR이 개발 중이며, 2035년까지 약 650조 원 규모의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수로해체기술원 등 원전 관련 기관이 집적된 지역이다. 시와 도는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센터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SMR 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원자력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SMR 제작지원센터는 원전 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인재 양성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9

한국수력원자력과 요르단 왕립과학원과 우라늄 자원화 위한 업무협약

한국수력원자력과 요르단 왕립과학원이 지난 8일(현지시간) 우라늄 자원화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요르단 해수 및 지하수 내 우라늄 등의 방사성핵종 농도와 분포에 대한 공동 조사를 통해 요르단 음용수 품질관리 및 우라늄 자원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요르단에는 약 6만 2천t의 우라늄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출처: 2020 OECD NEA/IAEA ‘Red Book’) 이번 공동 조사를 통해 고농도 우라늄의 유망한 수자원이 발굴되면 한수원에서 향후 개발할 우라늄 추출 기술의 공동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현재 해수 등 수자원에 녹아 있는 우라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고농도 우라늄 수자원의 공동 발굴을 위한 해외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과 우라늄 자원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RS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앞으로 요르단 국가 차원의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로의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우라늄 자원화 측면에서 잠재성이 큰 요르단의 수자원 공동 조사를 통해 고농도 우라늄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요르단 공주인 수마야 빈트 엘 하산 RSS 회장은 “한수원과 함께 요르단 내 우라늄에 대한 조사에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향후 기술협력 범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9

경주시립도서관 2025년 경주 책인(冊人)축제 개최

경주시립도서관이 제61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12일 ‘2025년 경주 책인(冊人)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2025년 경주 APEC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세상의 경계를 넘는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립도서관 본·분관, 지역의 (사)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 독립책방이 협력해 운영한다. 축제는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통옷 입고 도서관 봄나들이 △북큐레이션 ‘수상작의 서재-칼데콧상에서 부커까지’ △도서관 플리마켓 ‘가족 상점’ △빈백에서 즐기는 북크닉 ‘밖으로 나간 도서관’과 ‘바퀴달린 도서관, 봄날의 책여행’이 운영된다. 또, 포토존 ‘찰칵! 책인 네컷’, ‘책인 스탬프 투어’, ‘도서관 스케치’, ‘꼼지락 상상 공작소’, ‘전통놀이’, ‘보드게임’, 에어바운스 등을 체험하는 ‘세계 마을 놀이’, ‘책인 스탬프 투어’, 도자기 타일 벽화를 제작하는 ‘나의 소중한 순간을 도서관에 새겨요’, ‘도서관 월드 투어-낱말 퀴즈 대모험’, 여행 관련 활동 ‘책과 함께 떠나요!’, ‘데코 클레이 동화 레스토랑’, ‘잡지 가져가세요!’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에서 선정한 책 전시 ‘한국을 담은 그림책’과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의 ‘장난감 보물섬- 장난감 무료 나눔’, 지역 독립책방이 참여하는 ‘우리동네에는 이런 책방이 있어요!’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및 SNS를 참고하거나 시립도서관으로 문의.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8

경주시청 여자검도팀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 단체전 우승

경주시청 여자검도팀이 ‘2025년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경남 거창군 거창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경주시청 여자검도팀은 감독 1명과 선수 6명이 출전해 대회 마지막 날 열린 5인조 단체전에서 충북체육회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부산시체육회. 강호와의 맞대결은 초반부터 긴장감이 팽팽했다. 선봉 김유정 선수가 단번에 한판승을 따내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지만, 이어 출전한 전세영과 김민지 선수가 연패를 당하면서 1대 2로 리드를 내줬다. 분위기가 흔들리는 순간, 부장 한하늘 선수가 상대를 몰아붙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마지막 주자 차민지 선수가 혼신의 기합으로 한판을 따내며 3대 2, 역전승으로 대회 마침표를 찍었다. 2013년 창단된 경주시청 여자검도팀은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실업무대 강팀임을 입증했다. 특히 차민지, 한하늘, 김민지 선수는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이며, 지난해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검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강인한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우승을 이뤄낸 선수단에 깊은 축하를 전한다”며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오늘의 영광을 만들어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8

경주시 105억 투입해 맞춤형 주거‧일자리‧자산형성 지원

경주시가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청년행복도시를 만든다. 경주시는 이를 위해 올해 총 105억 원 예산을 들여 청년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청년기본법, 경주시 청년 기본 조례 등을 근거로 △주거 △일자리 △자산형성 △커뮤니티 공간 등 4개 분야, 23개 세부사업을 연중 운영한다. 대상은 경주에 주소를 둔 19~39세까지의 청년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분야는 주거 안정 부문으로 사업비 79억 원을 들여 청년 임대주택과 공유주거 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신혼부부 월세 지원 등 주거비 부담 완화 사업도 추진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전입대학생 생활안정금 지원도 포함된다. 청년 일자리 분야에는 18억 원이 배정됐다. 주요 사업은 ‘신(新)골든 창업특구’, ‘청년창업 지원’, ‘청년일자리 로컬솔루션 프로젝트’ 등으로 창업과 취업이다.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과 주력 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일자리도 추진된다. 자산 형성 지원에는 1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청년근로자 사랑채움’과 ‘경주형 내일채움공제’ 등을 통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청년의 자산 축적을 돕는 구조다. 청년 간 소통과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공간 조성도 활발하다. 시는 청년센터 ‘청년고도(靑年高道)’를 중심으로 ‘청년 감성상점’, ‘꿈이음 청춘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 3곳을 운영 중이며, 관련 예산 6억 원을 편성했다. 정서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화랑마을과 연계한 야외수련 활동, 청년 대상 정신건강 프로그램, 심리상담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원탁회의와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청년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공인중개사무소를 통한 오프라인 홍보와 온라인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년이 떠나지 않고 머무는 도시가 되려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8

월성원자력본부 경주 벚꽃마라톤대회 국수 1만5000천그릇 나눔 봉사활동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가 지난 5일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서 나눔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수원 전대욱 경영부사장을 비롯한 정원호 월성원자력본부장, 본사·월성본부 직원 및 가족 80여명이 참여해 잔치국수 1만5000천 그릇을 직접 말며 정성을 나누었다. 월성원자력본부가 2007년 대회부터 시행한 잔치국수 무료나눔 행사는 이제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코스별 참가자들이 완주한 시간대에는 금세 몰려든 참가자들로 ‘대박국수집’의 풍경이 연출되었다. 선수들은 완주의 성취감을 안고 잔치국수 배식대를 찾아 따뜻한 국수 한 그릇과 함께 원기를 회복했다. 참가자들은 “역시 벚꽃마라톤대회 최고의 먹거리는 월성원자력본부의 잔치국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원호 본부장은 “해마다 경주의 큰 축제인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많은 직원들과 가족들이 참여해 휴일을 반납한 봉사활동으로 알찬시간을 보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주신 많은 분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주라는 도시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7

경주소방서 청명‧한식 맞아 삼릉탐방로 산불예방 캠페인

경주소방서가 청명‧한식을 맞아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경주소방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남산 삼릉탐방로 등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을 기억하며 선제적인 산불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경주소방서 의용소방대원 160여 명을 비롯해 소방공무원,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자연보호 및 산불 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의용소방대원들과 소방공무원들은 산불예방 어깨띠를 두르고 등산객들에게 산불예방 전단지를 전달하며 등산 시 라이터나 성냥 등 화기를 절대 소지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캠페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산불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알리며 산불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이어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자연보호 활동도 함께 진행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산을 조성하는 데 모범을 보였다. 송인수 경주소방서장은 “경북도 내 초대형 산불의 피해를 교훈 삼아 의용소방대와 국립공원사무소 등 유관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산불 예방 활동을 선제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예방 순찰을 통해 대형 재난 없는 안전한 경주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7

경주시립도서관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 주제 제61회 도서관 주간 행사

경주시립도서관은 제61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 주제로 시민과 소통한다. 특히 도서관 주간에는 시립도서관 본관을 비롯해 중앙·칠평·감포·단석·꿈마루도서관까지 6개 도서관이 함께 참여해 일주일간 ‘연체자 해방’ 행사를 통해 도서 반납 독려 및 이용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매주 금요일에는 대출 권수를 두 배로 확대하는 ‘두배로 데이’ 이벤트도 진행된다. 도서관별로 준비된 프로그램은 △북큐레이션 ‘시가 흐르는 방’ △필사 체험 ‘쓰는 대로 인생이 된다’ △이동도서관 체험 프로그램 ‘꽃병 책갈피 만들기’ △도서 대출 이벤트 ‘책으로 배우고 지키는 안전’ △스마트 도서관 이용 인증 프로그램 ‘똑똑! 스마트 도서관 독서 인증’ △성인 동기부여 특강 ‘멈췄던 나를 다시 움직이다: 진짜 나로 살아가는 메타 성장의 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각 도서관별 특색 있는 행사도 눈에 띈다. 중앙도서관에서는 가족 소통을 주제로 한 특강 ‘가족 탐구생활: 우리집 족보와 MBTI’가 열리며, 칠평도서관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칠평도서교환전’, 단석도서관은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꿈 씨앗, 도서관에 묻다’, 감포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을 주제로 한 보드게임 ‘대출왕 부루마블’을 운영한다. 특히 행사 주간 동안 시립도서관과 인근 황성공원 숲에서는 시민들이 함께즐길 수 있는 ‘경주 책인(冊人) 축제’도 개최돼 책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는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및 SNS를 참고하거나 시립도서관으로 문의.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7

경주시 2025년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 38개 단체 선정

경주시가 2025년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총 38개 단체를 보조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추진돼 지역의 사회적 기반 형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기여해 왔다. 시는 올해 공모에 신청한 총 52개 단체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38개 단체를 최종 보조사업자로 선정했다. 공모 분야는 △일반공모(지역재생 및 공동체 기반 조성) △기획 공모(지역재생 및 공동체 활성화) △계속사업(지난해 선정 완료된 사업 중 지속성이 필요한 사업)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분야별로 특성과 필요성에 따라 지원 대상이 결정됐다. 선정된 단체에는 대상 사업별로 500만 원에서 최대 1200만 원까지 사업비가 지원되며, 오는 10월까지 공동체별 특성에 맞게 주민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박준석 철도도심재생과장은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주민이 주인이 되어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공동체의 자립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더불어 사는 마을문화 확산을 위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4월 중 공동체 및 회계 교육을 실시해 사업의 투명성 제고와 원활한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7

경주시 해외 자매우호도시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

경주시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국제 교류의 장 펼쳤다. 경주시는 지난 5일 보문단지 일원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중국 시안시, 츠저우시, 일본 오바마시, 우사시 등 자매도시와 중국 난핑시, 장자제시 등 우호도시 대표단 및 선수단 총 40명이 참가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The-K호텔에서 해외 대표단을 위한 환영 리셉션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자매우호도시 대표단과 관련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도 참석해 도시 간 우호와 민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뜻깊은 해에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경주를 찾아 교류의 장을 연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천년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는 실크로드의 거점도시로, 예로부터 국제성이 강한 도시였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시는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공식 선언하고 전 시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 개최지로 선정되는 결실을 이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속의 경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현재 해외 12개국 22개 도시와 자매·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APEC 유치 선언 이후 각국 도시에서 지지 서한을 보내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일본 자매도시 오바마시의 스기모토 가즈노리 시장은 이번 대회에 하프마라톤에 직접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스기모토 가즈노리 시장은 “아름다운 경주에서 마라톤을 뛸 수 있어 무척 설렜다”며 “경주와 오바마는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도시로, 앞으로 스포츠뿐 아니라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이번 해외자매우호도시 초청으로 도시 간 우정을 더욱 깊이 나누고,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표단은 경주의 대표 유적지인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 역사유적지구 등을 둘러보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7

벚꽃 절정 속에 열린 2025 경주 대릉원돌담길 축제 성황

벚꽃과 어우러진 ‘2025 경주 대릉원돌담길 축제’가 도심형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총 14만 5316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루었다. 경주시는 벚꽃 개화 시기를 고려해 4월 첫째 주로 일정을 조정했으며,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어우러진 도심형 축제는 관광객과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의 해를 맞아 다국어(한·중·일·영) 홍보물을 배포해 외국인 접근성을 높였고,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운영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축제장 전역에 설치된 6대의 무인 계측기를 통한 인파 실시간 파악, QR코드 기반 음식 주문 시스템, 네이버 예약·카드사 통합결제 도입 등으로 인파 사고 예방과 상권 소비 촉진을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또 “앉은 자리에서 주문이 가능해 편리하고 안전했다”는 관람객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도로 전면 통제 구간에는 인조잔디와 나무 팔레트 테이블이 설치됐고, 분홍색 횡단보도와 대형 꽃무늬 등은 별도의 조형물 없이도 돌담길 경관을 활용한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교통 표지판도 감성적 장치로 탈바꿈하며 봄 정취를 더했다. 푸드트럭과 프리마켓은 팟타이, 불초밥, 타코야끼 등 식사·간식류는 물론, 지역 공방의 수공예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축제 전 상인들과 가격·품질 기준을 사전 조율하고, 위생·서비스 관련 민원 대응을 위한 익명 신고 안내도 병행해 ‘바가지 없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플라스틱 병뚜껑을 사출해 만든 ‘벚꽃코인’은 설문조사나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흥미를 끌었다. 체험 콘텐츠와 뽑기 이벤트가 연계 운영돼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함께해 봄’ 구역에서는 경주의 친환경 공방 운영자들이 기획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폐현수막을 활용한 카드지갑 만들기 등이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도로 위 놀이터’에서는 가족 단위 미술 체험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는 전국 산불 피해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메인 무대 공연을 축소한 대신, 관람 동선 내에서 소규모 버스킹과 추모 안내를 진행했다. 돌담길 내 레스토랑의 일부 수익금은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부됐다. 시는 유휴 공간을 활용해 파우더룸, 유아차·자전거·캐리어 보관소 등 관람객 편의시설도 함께 운영했다. 이는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찾은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축제가 도심형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 경주의 역사·자연·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시민 중심 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7

경주시 법인지방소득세 30일까지 신고·납부 당부

경주시가 2024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신고·납부를 당부했다. 법인지방소득세는 각 사업연도 종료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4개월 이내에 해당 법인의 사업장 소재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납부해야 하는 지방세로, 경주시에 사업장이 있는 법인은 30일까지 신고 및 납부를 완료해야 한다. 신고 대상 법인은 소득 여부와 관계없이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둘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 사업장이 있는 경우에는 각 지자체별로 안분해 신고·납부해야 한다. 기한 내 신고하지 못한 경우라도 지자체가 결정·경정 통지 전까지는 기한 후 신고를 통해 가산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8개 지역(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군·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 경남 산청군·하동군)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중소기업, 전남 무안군 소재 특별재난지역 중소기업, 전년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중소기업의 경우, 직권으로 납부기한이 3개월 연장되어 7월 31일까지 납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신고‧납부 기한을 놓쳐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기간 내 성실히 신고해 주시길 바라며, 위택스(www.wetax.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편리하게 신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6

경주시민 자전거보험 지난해 374건, 총 1억 5894만 원 지급

지난해 경주시민 자전거보험 374건, 총 1억 5894만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이는 자전거보험제도 시행 이래 최대 기록이며, 경주시민의 생활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했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0년 2월 제도 시행 이후 올해 2월 말까지 누적 보상 건수는 1264건, 총 지급 금액은 6억 1875만 원에 이른다. 연도별 지급 실적은 △2020년 94건(1억 7090만 원) △2021년 85건(9665만 원) △2022년 94건(1억 1635만 원) △2023년 236건(1억 3549만 원) △2024년 374건(1억 5894만 원)으로 해마다 시민들의 활용도와 제도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경주시민 자전거보험은 자전거 이용 중이거나 자전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경주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외국인도 주소지가 경주시로 되어 있으면 보장 대상에 포함되며, 전입·전출 시 자동 가입 또는 해지된다. 사고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해도 보장이 가능하며, 연령·직업·소득과 무관하게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 범위도 넓다. 자전거 운전 중 사고는 물론 △자전거 탑승 중 사고 △보행 중 자전거에 치인 사고 등도 포함된다. 보장 내용은 △사망 또는 후유장해 시 최대 500만 원 △4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상해 시 20만~60만 원 △6일 이상 입원 시 20만 원이며, 타 보험과 관계없이 중복 보상도 가능하다. 보험금 청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사례도 제도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자전거 사고로 전치 5주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 A씨는 위로금 30만 원을 받았으며, 같은 달 자전거 사고로 사망한 70대 남성 B씨의 유가족에게는 500만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6

APEC 앞둔 경주사적지 주변 불법시설물 흉물 방치…"경주시 단속 나몰라라 "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시가 신라 왕릉 주변에 불법시설물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도시의 상징이자 국가 사적인 왕릉 면전에 비닐하우스와 차광막, 골재시설이 난립한 채 수년째 그대로 놓여 있는데도 행정의 손길은 닿지 않고 있다. 일부 시설은 경주시청 공무원 가족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비호와 유착 의혹까지 번지고 있다. APEC은 세계 21개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 외신기자 등 약 6000 명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다. 경주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며 대대적인 도시정비에 나섰지만, 정작 문화재 핵심 구역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주의 관문인 IC입구 오릉(탑동) 주변에 조경업체의 하우스와 컨테이너, 물탱크 등이 무단 설치돼 도시 관문에 흉물처럼 방치돼 있다. 해당 시설 중 1곳은 시 소속 공무원의 가족 소유인 것으로 알려지며 시의 관리감독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경주시민 A씨는 “불법시설물 바로 옆이 국가사적인데 수년간 그대로라는 건 공무원 가족이 운영하는 시설이라서 시가 봐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헌덕왕릉(동천동) 앞쪽에는 대규모 골재사업장이 장기간 운영 중이다. 차광막 하우스도 함께 들어서 있어 왕릉과 주변 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이곳은 문화재 보호구역이자 특화경관지구로 지정돼 건축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그러나 단속은 없었고, 불법 상태는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법흥왕릉(신라 23대 왕·경주시 충효동) 주변도 예외는 아니다. 이곳 면전에는 낡은 평상과 녹슬어 방치된 헬스기구, 각종 농업용 자재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법흥왕은 불교를 국교로 공인하고 신라의 정체성을 강화한 인물로, 부처님 오신날 등은 전국 불교계 인사들의 참배도 이어지고 있으나 왕릉을 안내하는 표지석조차 작고 초라하다. 왕릉으로 향하는 길은 비좁은 농로에 불과해, 왕릉을 홀대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문화유산 해설사 A씨는 “관광객들이 왕릉 주변을 보고 ‘이게 유적지냐’고 되묻는 일이 부끄럽다”고 꼬집었고, 건설업체 관계자 B씨도 “문화유산 관련 공사까지 따내는 사람이 왕릉 면전에 불법시설을 짓고, 시는 모른 척한다면 도대체 누가 법을 지키겠냐”고 비판했다. 경주시는 APEC을 앞두고 도로와 조명, 관광지 야경사업 등에 막대한 예산을 쏟고 있다. 그러나 정작 문화유산 경관 관리와 단속에는 손을 놓고 있어 ‘겉치레 행정’이라는 지적이 거세다. 경주시민 C씨는 “시가 보여주기식 이미지 세탁에만 급급할 뿐, 도시의 본질적 가치인 문화유산 관리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사적 제172호 오릉 및 사적 제311호 남산 주변에 건축행위를 할 경우 문화재주변 현상변경 허가기준 1구역으로 문화재청의 심의를 득해야하며, 또한 특화경관지구로 한식골기와 건축물만 건축할 수 있는 지역이다”면서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6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 국내외 1만5000여 명 참여 속 성황리 개최

지난 5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열린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성황리 개최됐다.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27개국에서 참가한 외국인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마라톤 동호인 1만5000여 명 참여해 국제적인 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같이 시민과 관광객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풀코스를 제외하고 하프코스, 10km, 5km 등 세 종목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경주의 대표적인 봄길인 보문호수와 시가지 구간을 달리며, 벚꽃이 물든 풍경을 추억에 담았다. 출발지인 보문단지 일원에서는 지역 봉사단체들이 마련한 국수 등 먹거리가 제공돼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고 대회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경주시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경찰, 공무원, 교통봉사대 등 270여 명을 투입해 마라톤 코스 전 구간과 주요 진출입 도로 168개소를 통제하고, 주정차 금지 및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등 교통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신라봉사회, 친절한경자씨, 자원봉사단, 풍물단 등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도 부스 운영, 물품 보관, 급수 및 응원 활동 등에 참여하며 현장을 뒷받침했다. 2.5km마다 구급차 10대를 배치하고, 대회본부에 전문의 1명과 간호사 3명이 상시 대기시키는 등 응급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이번 대회는 ‘APEC 2025 KOREA’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참가자 모두가 ‘가장 한국적인 세계문화도시’,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경주를 함께 알리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대회 개막에 앞서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묵념도 진행했다. 현장에는 경북공동모금회가 설치한 ‘영남지역 산불 피해 지원 특별모금’ 홍보부스도 운영돼 성금 참여를 독려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국과 해외에서 모인 참가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6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벚꽃마라톤 참가 대만 관광객 특별 환대행사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 5일 경주보문단지 일원에서 열린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에 참가한 대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환대행사를 진행했다. 공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만 관광객 100여명들에게 따듯한 환영의 마음을 전하고, 경주의 아름다움과 K-컬쳐를 널리 알렸다. 이번 대만 관광객 유치는 지난해에 이어 대만의 대표 여행사인 콜라투어(강복여행사)와 경상북도 전담여행사인 신승여행사와 함께 이루어졌다. 콜라투어(강복여행사)는 2017년 공사와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경북 특화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도내 대만 관광객 유치에 힘써왔다. 앞으로도 공사와 콜라투어는 경북만의 관광상품을 만들고 홍보해 대만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대만 관광객들에게는 K-POP 축하공연, 콜팝파티, 포토존 촬영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환대행사와 함께 경북 홍보물 및 기념품이 증정됐고, 신승여행사 등 여행업 관계자들과는 경북 특수목적관광단 유치를 위한 협의가 이루어졌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 환대행사는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 할 추억을 선사하는 뜻깊은 자리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공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준비했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6

경북문화관광공사 보문관광단지 YOU ARE OUR HERO 친절캠페인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주 보문단지내 업체들과 일체감 조성을 위한 친절 캠페인을 실시했다. 6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APEC 정상회의 및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보문관광단지 내 70여 관광업체(음식점, 카페 등)와 이달 부터 9월까지 ‘YOU ARE OUR HERO 친절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 4일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명찰 및 앞치마를 전달하는 라인투어를 진행하고 관광객 환대 분위기·일체감 조성을 위한 캠페인 및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홍보부스는 리플렛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캠페인 및 APEC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룰렛 이벤트에서는 리유저블백, 물티슈 등을 배부해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친절캠페인은 관광객을 최전선에서 맞이하는 관광업체 종사자야말로 관광을 주도하는 ‘영웅’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캠페인 기간 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투표에는 친절한 업체와 직원을 선발해 포상금(200만 원) 등 특별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따스한 친절이 깃들고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2025년은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해로 각국 정상들이 보문관광단지를 방문했을 때 친절관광단지로 각인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6

경주시 3년연속 대한민국 최고 경영대상 수상

경주시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경주시는 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매경미디어그룹 주최 2025 제10회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리더십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뛰어난 행정 전략과 과감한 도전으로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관과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이다. 시는 △APEC 정상회의 유치 △차세대 원자력산업 발전 △e-모빌리티 연구단지 구축 △도심 경제 활성화 △저출생 종합대책 마련 △편리한 교통, 녹색 경주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는 2005년 부산 APEC 이후 20년 만에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지난 2~3월 경주를 방문한 SOM1 및 실무회의 각국 대표단은 숙박, 의료, 회의장 등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차세대 미래형 원자로인 SMR을 본격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이를 제조·수출하는 SMR 국가산단 조성 사업을 추진해 차세대 원전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 자동차제조업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와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 허브센터 등으로 기업체 기술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금리단길이 ‘신라의 황금문화와 경주의 별 개양성’을 주제로 빛광장과 빛거리로 탈바꿈됐다. 지난해 9월 중심상가와 봉황대 일원에서는 황금 카니발 축제가 개최돼 행사 기간 15만 명을 불러 모았다. 시는 지난해 4월 ‘경주형 저출생과 전쟁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인구 감소 완화와 미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63개 사업, 791억 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곡면과 황성동을 잇는 길이 371m, 폭 20m 왕복 4차로의 황금대교가 지난해 5월 준공식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주거밀집 지역인 이 2곳의 교통난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황리단길 인근에 차량 894대를 수용할 수 있는 환승주차장이 올 연말 들어선다. 이 사업은 사정동 428번지 일원 4만 7,248㎡ 부지에 235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공영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으로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들이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명품 도시 경주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3

경주 중저준위 방폐물 처리시설 유치로 국제적 입지 강화

컨벤션센터 건립 경주시가 중저준위 방폐물 처리시설 유치로 국제적 입지 강화가 크게 강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24년 6월 27일 2025년 제32차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21개 회원국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 APEC 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열려 경주는 글로벌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 성과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 전국 1위 관광지로서의 탄탄한 관광 인프라, KTX 개통으로 인한 편리한 교통망 등의 지역기반에다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유치에 따른 다양한 지원사업 성과가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월정교 복원 경주는 지난 2005년 11월 2일 주민투표를 통해 결과 89.5%의 찬성으로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 유치를 확정했다. 이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55개의 일반지원사업과 4개의 특별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일반지원사업은 도시․교통, 문화․관광, 산업․경제, 복지․교육 등 8개 분야에서 총 55개 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이 중 문화재 발굴조사 등 장기간이 소요되는 일부 사업을 제외한 39개 사업이 완료됐다. 경주~감포간 국도건설 대표적인 일반지원사업으로는 △2025 APEC 제1정상회의 개최 장소인 경주컨벤션센터(HICO) 건립 △경주 야경 명소이자 전통 먹거리가 많은 월정교와 교촌 한옥마을 조성 △보문호 탐방로 조성, 수상공연장 설치, 관광조명 확충을 통한 보문관광단지 인프라 개선 △경주-감포 간 국도건설 및 국도 31호선 우회 도로(양남~문무대왕면) 개설 등이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유치지역의 관광 활성화, 생활환경 개선 및 방폐장 인근 지역의 교통 기반 확충에 크게 기여했다. 특별지원사업은 △특별지원금 3000억 원 지원 △한수원(주) 본사의 경주 이전 △양성자가속기 경주 설치 △방폐물 반입 수수료를 활용한 지역 지원 등이 포함된다. 생활쓰레기 소각장 설치. 특히, 3000억 원의 특별지원금은 종합장사공원 건립, 경주 시내 주요 도로개선 사업, 시립도서관 건립 및 장학기금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되며, 유치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개선됐다. 조성돈 한국원지력환경공단 이사장은 “2005년 부지선정 이후 공단은 국가 방폐물 관리 전담기관으로서 1단계 처분시설 준공 및 운영, 2단계 처분시설 건설, URL 부지 선정과 고준위특별법 제정까지 방폐물 안전관리를 위한 기반을 하나하나 마련해 나가고 있다”면서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 유치지역 지원사업이 2025년 APEC 경주 유치에 크게 이바지한 만큼,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공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