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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세계 최대 방폐물 학회서 기술력 공개…수직 모듈형 저장모델 ‘주목’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3-23 10:46 게재일 2026-03-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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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폐기물 부피 줄이면서 안전성 높인 기술 주목"
한수원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사성폐기물 학회 ‘WM(Waste Management) 2026’에 참가해 K-원전 기술력을 소개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회천)이 세계 최대 방사성폐기물 학회에서 혁신 기술을 공개하며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수원은 8~1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WM(Waste Management) 2026 심포지아’에 참가해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원전 해체 분야의 주요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WM 심포지아는 방폐물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 학회로, 올해는 45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수원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팀 코리아’로 참가해 특별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과 사용후핵연료 처리 기술, 원전 해체 관련 연구개발 동향이 소개됐다.

전시 부스에서는 한수원이 독자 개발한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모델’이 관심을 모았다.

 세계 최초 수직 모듈형 구조로 설계된 이 모델은 항공기 충돌이나 지진 등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상용 모델 대비 경제성도 개선했으며, 2030년 실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사성핵종을 유리 구조에 가둬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유리화 기술’과 원자로 내부를 3차원으로 구현한 ‘원전 해체 가상현실(VR)’ 기술도 공개됐다. 

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은 폐기물 부피를 줄이면서 안전성을 높인 점과 해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에 주목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학회를 계기로 방사성폐기물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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