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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한국수력원자력 루마니아 함께 진출할 원전 기업 찾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원전산업 관련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루마니아로 함께 진출할 원전 기업을 찾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산업협회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 설비 수출 일감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수원과 원산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가 후원한 이번 설명회에는 한수원에 등록된 유자격 업체와 원산협회 회원사를 비롯해 사업 참여에 관심 있는 업체 등 70개 업체, 150여 명이 참가했다.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에서 한수원은 시공 역무를, 캔두 에너지(이하 캔두)와 안살도 뉴클리어(이하 안살도)는 설계·구매를 담당하고 있다. 한수원은 구매 역무가 거의 없음에도 국내업체들의 해외 판로를 열어주고자 캔두, 안살도에 꾸준히 국내 기자재 공급망의 역량과 신뢰성을 홍보해 왔다. 두 기업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며 당사들의 필요 품목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 원전 기자재 시장 활용을 최대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캔두와 안살도는 이번 행사에 직접 자리해 구매 희망 품목과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 등을 설명하며 수십 년간 한수원과 발을 맞춰온 한수원 협력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또 한수원은 설비개선 사업 추진 현황 및 구매 예정 기자재 품목, 입찰절차 등을 소개하고, 원산협회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는 품질시스템 구축 및 해외 진출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매튜 로스(Matthew Ross) 캔두 부사장은 “글로벌 원자력 산업 프로젝트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캔두는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기술 공급망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수원은 월성 1호기의 압력관 교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수원을 비롯한 많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한수원은 국내 및 해외 원전건설 사업을 통해 국내 기자재 공급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운영·정비 분야의 해외 수출을 통한 일감 창출 지원 노력이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알려지고 우리 기업들이 이번 기회를 많이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수원은 국내 원자력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의 30년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개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에는 한수원의 협력업체로 한전 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시공․건설에 참여하고 있으며 총 사업규모는 약 2조8000억원에 달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6

경주 교촌마을 명품 공연 창작 마당극신라오기 큰 인기

경주 교촌마을의 브랜드 공연 ‘신라오기(新羅五伎)’가 지난 22일부터 교촌마을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공연은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이 지은 향악잡영(鄕樂雜詠)에 소개된 다섯 가지 기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마당극이다. 금환(金丸)은 여러 개의 금방울을 공중으로 주고받는 기예를 뜻하며 월전(月顚)은 관객과 함께하는 풍자 가득한 이야기, 대면(大面)은 역신을 쫓는 가면극, 속독(束毒)은 북소리에 맞춰 추는 군무, 그리고 산예(狻猊)는 서역에서 전래 된 사자춤에서 유래한다. ‘신라오기’는 전통연희극단 두두리, 너울무용단을 비롯한 지역 예술인 30여명이 출연하며 화려한 기예와 익살 넘치는 풍자로 돋보이는 작품으로서 지난 2016년부터 교촌마을에서 정기적으로 공연되며 관광객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순수 창작공연은 준비과정이 대단히 힘든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묵묵히 노력해준 지역 예술인들과 적극적으로 투자해준 경주시의 노력이 있었기에 신라오기는 교촌마을의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 했다” 며 “앞으로도 ‘신라오기’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명품공연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신라오기는 3월부터 10월 초까지 총 11회 진행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6

경주시 지난해에 이어 이색 관광산업 군집 드론 아트쇼 선보여

경주시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이색적인 볼거리 군집 드론 아트쇼를 선보인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지역 축제와 연계한 드론 아트쇼를 1억8500만원 예산으로 황남동 고분군, 봉황대 일원 등에서 진행한다. 공연은 4월에 있을 감포항 10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동행축제(5월), 시민의 날(6월), 황금정원 나들이(10월), 신라문화제(10월), 제야의 타종식(12월) 등 10회에 걸쳐 추진된다. 군집 드론 아트쇼란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해 하늘에서 다양한 패턴과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공연으로 기존 불꽃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지상 프로그램과 결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20종 콘텐츠로 구성, 회당 10~15분 정도 진행된다. 투입되는 드론은 공연 당 300~500대다. 공연은 문화유산‧관광에 특화된 지역 특색에 맞춰 경주 대표 상징 문화재, 금이‧관이 캐릭터, APEC 성공 기념 문구 등 각종 축제 맞춤형 콘텐츠 10종을 제공한다. 또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동물, 꽃 등의 친숙한 형상은 물론 인기 캐릭터인 브레드이발소 등 10종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어 음악 리듬에 따라 바뀌는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방문객들의 시각적 효과도 극대화한다. 주낙영 경주시장 “군집 드론 아트쇼 사업이 경주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22년부터 드론특별자유구역 실증사업을 수행 중이며, 군집 드론 아트쇼는 이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해 7월 첫 시작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6

루마니아 글로벌 리얼리티쇼 경주엑스포대공원 촬영

루마니아 글로벌 어드벤처 리얼리티쇼 ‘아시아 익스프레스’ 시즌 8의 촬영지로 선정된 경주엑스포대공원 한국 에피소드 촬영이 2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촬영에서는 루마니아의 유명 MC 이리나 포도르(Irina Fodor)와 출연진들이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대표 명소인 경주타워, 선덕광장, 시간의 정원 등을 탐방하며 다채로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출연진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시아 익스프레스는 루마나아 지상파 1위 채널 Antena1에서 방영되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평균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약 300만명의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시즌의 주요 촬영지는 한국, 베트남, 필리핀이다. 한국에서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 등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방송은 오는 9월~11월 사이 루마니아에서 방영된 후 동유럽 국가에서도 송출될 예정이다. 또 방송 내용이 재편집된 사진 및 영상은 유튜브와 SNS 채널 통해 공유되면서 더욱 많은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매력을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급격히 성장 중인 동유럽 관광 시장을 겨냥해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2025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5

경주시 지방재정 기여 고액 성실납세자 10명에 감사패

경주시가 고액 성실납세자들에게 ‘지방재정확충기여자’로 선정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방재정확충기여자는 △에코플라스틱㈜ △현대아이에이치엘㈜ △보문개발㈜ △현대성우쏠라이트㈜ △㈜일진베어링 △㈜대한정공 △영신정공㈜ △경주천북 기업도시㈜ △주기현 △최상은 씨 등 10명이 선정됐다. 시는 ‘성실납세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근 3년간 매년 3건 이상의 지방세를 기한 내 완납한 납세자 가운데, 전산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성실납세자로 선정하고 있다. 시는 감사 서한과 5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연간 지방세 납부액이 법인 1억원 이상, 개인 1000만원 이상인 고액 납세자를 ‘지방재정확충기여자’로 별도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기여자에게는 감사패 외에도 2년간 세무조사 유예, 중소기업 운전자금 우선 추천, 경주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1년 면제(법인 2대, 개인 1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납세자들이 낸 소중한 세금은 시민 편익과 복리 증진을 위해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5

경주시 상수도 분야 정비 상습 민원 해소 총력

경주시가 상수도 정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본격적인 정비에 나섰다. 경주시는 상수도 분야 4대 추진과제와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 용수관리 △안전한 시설관리 △깨끗한 수질관리 △계획적 사업관리 등을 중심으로 상수도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용수관리를 위해 덕동댐의 과학적 수급 관리를 추진하고, 홍수기와 갈수기 대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취수장 정비도 병행한다. 또 노후 정수장에 대한 안전진단과 시설 보강을 비롯해, 가압장 3개소에 대한 개선 사업을 오는 9월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질관리 측면에서는 수질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정수장 자동화 및 노후배수관 정비가 포함됐다. 시는 행사 기간 정수장과 배수지 등 주요 시설 보강을 통해 비상급수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보문관광단지 일원 천국소하천 제3교 인근에 1일 2만t을 시가지로 공급하는 58m 규모의 대형 배수관을 ‘부단수 특수공법’을 적용해 탁수, 단수 등 민원없이 공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상수도 정비는 단기 민원 해소를 넘어 중장기 계획 수립을 통해 안정적인 물 복지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며 “국제행사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5

산수유·목련·벚꽃에 ‘花들짝’… 경주로 봄꽃 나들이 어때요?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가족과 연인과 함께 봄 마중나온 예쁜 봄꽃보러 경주로 떠나요. 경주시가 3월부터 초록이 물드는 5월까지 경주의 봄 명소 20곳을 추천했다. △산수유가 아름다운 백석마을=경주역 뒤편의 화천리에 가면 산수유가 아름다운 백석마을이 있다. 마을 곳곳에 수령 지긋한 산수유 꽃나무가 마을을 호위하듯 서 있다. 마을을 지나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단석산 초입의 백석암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데 이곳 역시 산수유와 이른 봄 풍경을 담기 좋은 또 하나의 포인트다. △목련 포토 존이 있는 대릉원=유려한 곡선의 고분 사이에 청초하게 서 있는 한 그루의 목련 나무. 탐스럽고 풍성한 흰 꽃송이가 나무 가득 흐드러질 때면 그 순간을 담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3월 중하순에 경주 대릉원을 꼭 찾아야 하는 이유, 목련 포토 존 이야기이다. 비단 목련 포토 존뿐만 아니라 탐방로 곳곳에 목련, 산수유가 아름답게 핀다. △고즈넉한 목련 풍경 오릉=황리단길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경주 오릉도 숨은 목련 명소이다. 능이 5기라 오릉이라 불리는 이곳은 신라의 건국시조 박혁거세와 연관이 있는 왕릉이다. 돌담 아래 목련, 연못 곁의 목련이 봄날 오릉의 정취에 깊이를 더한다. △대릉원 돌담길=경주 황남빵 본점에서 대릉원 정문 사이 약 700여m 구간에 벚나무 가로수가 늘어서 있다. 돌담 너머로 살짝 고개를 내민 봉분의 모습과 눈부시게 화사한 벚꽃, 그리고 고즈넉한 돌담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프레임을 만들어 낸다. 이곳은 경주 내에서도 벚꽃 개화가 빠른 편에 속하는 포인트이다. △흥무로=수령 지긋한 아름드리 왕벚나무가 도로 양옆을 수놓고 풍성한 꽃가지가 하늘을 뒤덮어 벚꽃 터널을 이룬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적 있는 이름난 봄의 명소다. 야간 경관 조명도 설치돼 있어 밤 벚꽃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보문호반길=우리나라 1호 관광단지 보문관광단지로 향하면 눈 두는 곳마다 벚꽃 천지가 펼쳐진다. 거대한 인공호수 보문호 둘레를 따라 도로에, 호반 산책로에 벚꽃 행렬이 끝이 없다. 보문관광단지는 경주 시내권 쪽보다 지대가 높아 지점에 따라 2~3일 정도 늦게 벚꽃이 개화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올해는 4월 5일 보문관광단지 및 도심 일원에서 활짝 핀 벚꽃과 함께 벚꽃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보문정=보문관광단지 내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바로 옆에 소담한 연못과 정자가 있는 소공원이 자리한다. 미국 매체 CNN에서 한국의 꼭 가보아야 할 명소 50선으로 꼽기도 했던 곳, 보문정이다. 연못에 반영된 정자와 벚꽃을 한 프레임에 담으면 아름다움이 두 배가 된다. 특히 이곳은 야간경관과 더불어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가 수놓은 연못이 일품이다. △불국사=불국사 공영주차장과 불국사 입구 사이에 벚나무 숲이 펼쳐진다. 한쪽에는 4월 초에 만개하는 일반 벚꽃이, 또 다른 한쪽에는 4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볼 수 있는 겹벚꽃이 군락을 이룬다. 벚나무 아래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니 벚꽃 시즌에 불국사를 찾는다면 여유 시간과 돗자리 준비가 필수다. △황룡원=신라시대 황룡사의 9층 목탑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공법과 기술을 접목하여 지은 건물이다. 황룡원 앞 도로 양쪽에 벚나무가 식재돼 있어 벚꽃과 건물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다. △황룡사 마루길 =황룡사지, 황룡사역사문화관을 거쳐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어지는 1㎞구간에 데크 길이 나있는데 길 양쪽의 가로수가 모두 벚나무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조금은 한적하게 꽃놀이를 할 수 있기도 하다. △암곡 벚꽃 터널=시내권과 보문관광단지 벚꽃 시기를 놓쳤다면, 개화를 며칠 늦게 시작하는 암곡으로 향해볼 것을 권한다. 300m 남짓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구간이 있는데 수령 오래된 아름드리 벚나무가 빈틈없이 도로를 뒤덮어 화사한 꽃 터널을 만들어 준다. 만개 시기는 4월 초~중순 사이다. △감포정=경주, 벚꽃, 그리고 바다. 존재하지 않을 것 같던 단어의 조합이 눈앞에 펼쳐지는 곳이 있다. 감포댐 일원에 조성된 정자인데 이곳으로 오르는 길 주변에 벚꽃이 일품이다. △영지 둘레길=불국사와 멀지 않은 곳에 신라시대 설화를 품은 못, 영지가 있다. 설화 테마의 공원이 한쪽에 조성돼 있고, 못 둘레에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나있다. 둘레길 구간 중에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구간이 있다. △동남산 가는 길=남산의 동쪽 자락, 동남산으로 향해 걸으며, 자전거를 타며, 또는 드라이브하며 벚꽃 로드를 즐길 수 있다. 연못 서출지와 양피 저수지 인근의 벚꽃이 특히 아름답다. △신라왕경숲=보문관광단지로 향하는 길인 경감로를 따라 동서로 길게 조성된 경관 숲이다. 봄철 숨은 벚꽃 명소 중 한 곳으로 알음알음 알려진 곳이다. 한적하게 벚꽃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포인트이기도 하다. △불국사 겹벚꽃=벚꽃이 질 때쯤 피기 시작하는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풍성하고 탐스럽다. 색상도 진한 핑크빛이 주를 이루어 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바로 이런 풍경이겠구나, 생각이 든다. 차량 접근이 안 되는 탐방로여서 오롯이 꽃과 함께 봄날의 산책을 즐긴다. △선덕여왕길 겹벚꽃=숲머리 음식촌 뒤편의 농수로 곁에 내어진 둑길로 ‘선덕여왕길’이라 이름 지어졌다. 숨겨진 벚꽃 명소로 지역민들은 숲머리 뚝방길이라고도 부른다. 명활성 입구에서 시작해 진평왕릉까지 이어지는 약 2㎞의 코스인데 곳곳에 겹벚꽃 구간이 있다. 특히 선덕여왕 포토존이 있는 포인트에 꽃나무가 풍성하다. △놋점들 꽃단지=황리단길에서 교촌한옥마을로 가는 길, 서쪽을 바라보면 황남동 고분군과 함께 넓은 들녘이 펼쳐진다. 봄의 주인은 유채꽃이다. 꽃단지 사이로 산책로가 내어져 있고 벤치도 마련돼 있어 거닐기 좋다. 산책로는 자연스럽게 황남동 고분군과 이어진다. 파종 시기에 따라 조금씩 개화 시기가 다른데 4월과 5월 사이에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황룡사지 청보리밭=분황사와 황룡사지 사이 들판에 봄기운이 차오르면 청보리가 자라난다. 봄이면 한쪽에는 유채꽃, 한쪽에는 청보리를 심어 싱그러운 풍광을 선사한다. 4월 중순부터 볼만하게 자라는 청보리는 5월 중순까지 한 달 남짓 즐길 수 있다. △첨성대 꽃단지=첨성대가 있는 동부사적지대는 경주에서 가장 계절감을 느끼기 좋은 장소이다. 천년의 숲 계림은 초록부터 단풍까지 풍광을 바꿔주고, 유휴지에 조성된 꽃단지는 매 계절 시기에 맞는 화초를 가꾸어 볼거리를 더한다. 4월에는 튤립과 유채꽃이, 5월이면 선홍빛이 인상적인 양귀비가 아름답게 핀다. 계절 꽃과 첨성대를 한 프레임에 담아 보자. 그 계절의 가장 멋진 한 컷이 완성될 것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5

경주 대표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 돌아온다

만개하는 벚꽃과 함께 경주를 대표하는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이 돌아온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29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7월 31일까지 익스트림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 상설공연을 한다. 공연은 로봇팔과 3D 홀로그램을 접목한 최첨단 공연 기술과 아크로바틱, 비보잉, 치어리딩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통해 화려하고 강렬한 무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공사가 주관하는 이 공연은 지역 공연 최초로 14년째 상설공연을 하고 있으며, 3년 연속 3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사랑받는 경북 대표 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은 신라의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 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수학여행 및 현장 학습 초·중·고 단체 사전 예매가 1만명을 넘을 만큼 인기가 높다. 또한 이 공연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5-2026 기업회의/인센티브 협약관광지’ 콘텐츠로 선정된 만큼 경주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공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티켓 예매는 네이버, 인터파크 티켓, 쿠팡 등에서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 시 1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5

경주시 현곡면 서경주역 폐역 부지 ‘원스톱 문화복합센터’ 조성

경주시가 서경주역 폐역 부지(현곡면 금장리 466-1번지 일원)에 행정·문화·체육 기능이 융합된 ‘원스톱 문화복합센터’를 조성한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현곡면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중심지 기능 강화를 위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오는 2028년까지 총 201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총 사업비에는 현곡면 행정복지센터 신축비 56억원도 포함돼 있으며 국비 102억 원, 도비 10억 원, 시비 89억 원으로 구성됐다. 문화복합센터는 대지면적 1만2948㎡, 연면적 2392㎡ 규모로 지상 2층 건물로 △현곡면 행정복지센터 △주민 프로그램실 △동아리방 △건강관리실 △문화·체육 활동을 위한 다목적 강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야외 공연과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열린마당’과 100여면 규모의 주차장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 사업은 2023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되며 본격화됐으며 현재는 기본 계획이 수립 중이다. 시는 오는 6월 농식품부의 기본계획 승인, 7월 건축공모 및 실시설계 완료, 2026년 1월 경북도의 시행계획 승인을 거쳐 2026년 3월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배후마을과 도심을 연결하는 지역생활권 중심지로서 현곡면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리더 워크숍, 문화·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통합형 복지·문화서비스 제공으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절차에 따라 다음 달 초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주민위원회 선진지 견학 및 현장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4

국가유산청과 (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 국가유산 활용 워크숍

국가유산청과 (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가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워크숍이 20일, 21일 경주 강동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유산청 이은복 유산정책국장을 비롯한 진병길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 회장, 지자체 공무원, 활용사업 수행 단체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도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정책 방향과 운영 기준과 사업 운영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모니터링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주요 논의 주제로는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중장기적 질적 성장 방향 모색 △사업별 정체성 확립을 위한 효과적인 컨설팅 방안 △공모 사업의 자생력 강화 및 신규 사업 진입 확대 방안 △광역지자체 역할 강화 방안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의 횟수 정량화 등을 논의했다. 이은복 유산정책국장은 “국가유산청 체제가 출범하면서 국가유산의 관리나 활용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때가 되었다”며 “국가유산을 보존·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병길 회장은 “앞으로 창의적인 활용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협력해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3

경주에서 문화유산과 야간경제 연계한 축제 모델 공유 피나클어워즈 열려

문화유산과 야간경제를 연계한 축제산업의 현재와 미래모델을 공유하는 행사가 경주에서 열렸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5 피나클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화백컨벤션뷰로와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IFEA ASIA)가 공동 주관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아일랜드, 우즈베키스탄,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등 11개국 65개 축제도시, 3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지난 1956년 뉴욕에서 창립된 이래 7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외 지역인 아시아에서 열린 첫 이사회다. 세계 축제 전문가들의 특강과 함께 황룡원에서 지난 19일‘아시아축제교류의 밤’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도·시의원 등이 참석해 해외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각국 대표단에 경주 특산품을 전달 후, 월정교와 동궁과 월지 등 야간 투어에도 참여했다.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본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축제, 문화유산 그리고 야간경제’를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각국 전문가들의 사례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첫날에는 미국 파사디나 장미 퍼레이드, 중국 칭다오 맥주축제, 아일랜드 슬라이고 축제 등의 성공 사례가 소개됐으며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회로 ‘글로벌 다이얼로그’가 진행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정헌율 익산시장,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위라퐁 리트로드 태국 치앙마이 부지사 등 10인의 축제도시 대표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문화유산과 신야간경제를 연계한 축제산업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 또 아시아축제도시 지정식 및 아시아페스티벌어워즈에서는 태국 치앙마이, 부여군, 금산군이 아시아축제도시로 지정됐으며, 진주남강유등축제, 칭다오 맥주축제, 경주 신라문화제 등이 야간경제 관련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경주시는 ‘신라문화제와 봉황대·대릉원 구역’으로 ‘2025 아시아 축제와 야간문화유산구역’ 부문을 수상하며, 문화유산 기반 야간관광의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21일 아시아 피나클 어워즈에서는 금산세계인삼축제, 필리핀 디나그양 페스티벌, 베트남 달랏꽃축제, 무주반딧불축제,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고령 대가야축제 등이 분야별 상을 수상했다. 이너 차기 개최지인 태국 치앙마이에 공식 대회 깃발을 전달하며, 2026년 행사 개최지를 발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 올해 첫 경주시 주관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과 야간경제를 연계한 경주만의 특색 있는 축제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축제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3

경주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개회

경주시의회가 지난 20일 본회의장에서 제2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했다. 시의회는 제1차 본회의의 시작에 앞서 한순희 의원은 ‘경주시 스마트행정 도입 및 활성화’, 오상도 의원은 ‘감포읍 발전 방안’을 주제로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어진 제1차 본회의는 제289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시기 및 기간 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농어민 수당위원회 위원 추천의 건과 시정질문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재필 의원은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중단된 현 상황에서 경주시는 어떠한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송호준 부시장은 “정부가 준경로당 제도를 도입하는 등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양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경주시도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와 경로당 지원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에 미등록 경로당 지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개정을 검토하는 등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종문 의원은 경주시 재정현황 및 운용 성과와 신속집행률의 부진 원인과 향후 대책, 예산과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수의계약 축소나 기타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경주시 재정 미흡지표 중 공기업부채비율은 2033년까지 채무상환이 완료되면 개선될 사항이다”며 “이월·불용액비율이 높은 문제는 문화유산 발굴사업에 대한 특징이라며, 비효율적 사업정리와 구조조정을 통해 문제를 개선해나가겠다”고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3

한국수력원자력 세계 최대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학술 토론회 참석

한국수력원자력이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세계 최대 학술 토론회 참석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직모듈형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을 소개했다. 한수원은 ‘WM2025 심포지엄’사무국의 초청으로 9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UAE 등 45여 개 국가에서 900여개 방사성폐기물 관련 기업과 3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방사성폐기물 특성 분석 및 처분, 그리고 원전 해체 및 환경복원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미 방사성폐기물학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수원은 자체기술로 개발한‘세계 최초 수직모듈형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COSMOS, COmpatible Storage Module for Spent fuel)’을 전시했다. 이는 미국 등 원자력 선진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원통형의 캐스크(cask)에 비해 지진 및 대형항공기 충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경제성 및 부지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수원은 심포지엄에서 팀코리아를 구성해 국내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을 소개하는 특별세션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방사성폐기물 관리분야 안전성 확보 기술 및 원전 해체 분야 기술개발 현황 등을 소개해 세계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방사성폐기물 관련 기술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국내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수원이 개발한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의 수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3

경주 벚꽃 명소에서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 내달 4일 개막

경주 벚꽃 명소에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마음껏 즐기며 벚꽂을 감상 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2025 경주 대릉원돌담길 축제’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APEC 정상회의를 맞이해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을 대비해 한·중·일·영어 등으로 번역된 안내 홍보물을 배포한다. 또 먹거리 주문 시간을 단축하고자 QR코드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고 경호 인력을 대폭 확대해 인파 밀집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안전한 축제 운영에 앞장선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벚꽃거리예술로 △벚꽃라이트쇼 △도로 위 놀이터 △친환경 ‘함께해 봄’(친환경 체험) △돌담길 레스토랑마켓 △친환경 뽑기 등이 펼쳐진다.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마술, 마임, 불쇼, 그리고 재즈공연까지 수준 높은 거리공연이 대릉원 돌담길 3곳 스테이지에서 줄지어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예술가가 출연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벚꽃 라이트쇼는 매일 오후 8시, 9시 정각에 펼쳐져 음악과 함께 여러 조명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로 위 놀이터 구간에서는 도로가 마치 하나의 놀이터로 변신한 듯 아이와 어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가 가득하다. 도로 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보는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친환경 ‘함께해 봄’에는 친환경을 소재로 한 체험이 가능하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블록 쌓기, 모자이크 아트 등 8개 체험이 있어 뜻깊은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축제의 백미인 먹거리는 노점상 개입 없이 경주시 푸드트럭, 플리마켓 협회와 함께 판매 부스가 구성돼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먹거리를 주문하기 위해 길게 늘어지는 대기 줄을 개선하고자 QR 코드 주문 시스템을 도입한다. 앉은 자리에서 QR 코드를 스캔하면 손쉽게 먹거리를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이번 축제에는 특별한 뽑기 이벤트가 있다. 설문조사, 친환경 게임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벚꽃 코인’을 받을 수 있고, 이를 2개 모으면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벚꽃 코인은 폐병뚜껑을 활용해 제작된 특수 코인이다. 시는 도보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대릉원돌담길 일원(황남빵 사거리 ~ 첨성대 삼거리)을 3일 오후 12시부터 7일 오후 12시까지 전 방향 교통을 통제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만개한 벚꽃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 품격 높은 벚꽃 코인, QR코드 주문 시스템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봄꽃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경주로 오셔서 축제기간 벚꽃 비를 맞으며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많이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3

라한호텔 시즌 한정 벚꽃 베이커리 오픈

라한호텔이 봄의 절정, 벚꽃 개화 시기를 맞이해 한정 ‘벚꽃 앙금빵’과 ‘벚꽃 롤케이크’를 출시했다. 출시 한 상품에는 벚꽃 추출물을 넣어 만든 고급스러운 풍미와 벚꽃을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인기가 높다. 이 상품들은 매년 조기 소진될 뿐 아니라 피크닉을 즐기면서 벚꽃과 함께 찍은 ‘벚꽃 앙금빵’ 인증샷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벚꽃 앙금빵’은 1983년부터 사랑받아 온 라한호텔의 ‘시그니처 단팥빵’을 응용해 개발한 베이커리로, 실제 벚꽃잎에서 추출한 진액을 넣어 연분홍빛 앙금과 은은한 벚꽃향을 구현했다. ‘벚꽃 롤케이크’는 활짝 핀 홍벚꽃을 붙여 넣은 것 같은 디자인과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매력적이다. 가격은 ‘벚꽃 앙금빵’이 5000원, ‘벚꽃 롤케이크’는 2만8000원. 시즌 한정 벚꽃 베이커리는 라한셀렉트 경주와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만날 수 있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 보문단지 내 자리잡아 봄에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은 십리벚꽃누리길과 인접해 지역 주민은 물론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벚꽃 앙금빵’은 라한셀렉트 경주와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모두 만날 수 있으며, ‘벚꽃 롤케이크’는 라한셀렉트 경주에서만 단독 판매한다. ‘벚꽃 롤케이크’는 100개 한정 수량으로, 라한셀렉트 경주 내 프리미엄 그로서리 편집숍 ‘경주상점’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특히 라한셀렉트 경주는 벚꽃 맛집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봄 나들이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경주상점 피크닉 대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성은 봄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코닥 카메라와 감성적인 피크닉 용품(바구니, 매트, 테이블 스툴, 데코 용품 등)으로, 오는 24일부터 5월25일까지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가격은 4시간 기준 2만원, 경주상점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라한호텔 마케팅팀 관계자는 “매년 ‘봄캉스’ 투숙객은 물론 빵지순례자들에게도 사랑받는 라한의 봄맞이 벚꽃 베이커리가 돌아왔다“며 “봄에 특히 아름다운 라한에서 벚꽃을 직관하며 색다른 미식 경험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3-20

경주솔거미술관 경북선정 작가 기획전시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경북작가 공모전’을 개최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6인의 작가 중 첫 번째로 박심정훈 작가의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북 출신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향유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박심정훈 작가는 1993년 생으로 경일대학교에서 사진·영상 전공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지역 청년 작가다. 그는 “정의되지 않는 것들을 이미지화하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정의하고 규칙을 찾으며 이 과정이 나를 사회인으로 살아가게 한다”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18년부터 이어온 ‘어쩌면 그런 관계’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10년간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수집한 이미지, 오브제, 사운드를 전시 공간 내에서 관계 맺도록 구성했다. 또한, 현실 풍경을 통해 죽음에 대한 태도와 관념을 시각화하며 우리가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를 탐구한다. 더불어, ‘관계(關係)’의 개념과 함께 ‘정의’, ‘규칙’, ‘이미지의 확정’이라는 부수적 요소들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 전시가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관계의 형성과 정의를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작가가 탐구하는 ‘관계’의 의미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