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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에 스며든 봄기운… 노루귀·변산바람꽃 개화 시작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3-05 10:27 게재일 2026-03-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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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립공원 봄철 야생화 모니터링 결과… “숲속에서 만나는 가장 이른 봄 전령사”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관할 토함산 일원에서 봄의 전령사인 노루귀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이른 봄의 정취를 전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경주 토함산에 봄기운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경주국립공원 토함산 일대에서 봄을 알리는 야생화들의 개화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경주국립공원 내 변산바람꽃 개화 모습.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실시한 봄철 야생화 모니터링 결과, 토함산 일원에서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이 꽃을 피운 모습이 확인됐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봄 전령사들이다.
 
이번에 개화가 확인된 노루귀는 삼각형 모양으로 말려 올라오는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아 이름 붙여진 야생화로,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태적 특성을 지녔다.

 ‘눈을 가르고 나온다’는 뜻의 설할초(雪割草), 또는 ‘눈을 깨고 나온다’는 의미의 파설초(破雪草)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함께 관찰된 변산바람꽃은 이른 봄 숲속 낙엽 사이에서 가느다란 꽃대를 올려 흰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햇볕이 드는 숲길 주변에서 소규모 군락을 이루며 개화해 탐방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김미향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자원과장은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의 개화는 토함산에 본격적인 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라며 “탐방객들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며 국립공원의 야생화와 봄 풍경을 조용히 감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국립공원은 앞으로도 계절별 식생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야생화 보호와 탐방객 안전을 병행하는 관리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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