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현곡서 순회 공연…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 나서
경주시가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읍·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순회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문화예술을 확장한다.
경주시는 (재)경주문화재단과 함께 ‘2026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3월 외동읍과 현곡면에서 순회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존 도심 중심의 공연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 소외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형 문화정책’으로 기획됐다.
첫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외동생활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다. 국악인 오정해가 사회를 맡고, ‘장구의 신’으로 알려진 박서진과 은가은, 지역 출신 가수 장보윤 등이 무대에 오른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와 지역 전문 예술인들도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공연은 28일 오후 2시 현곡 금장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이 무대에는 신승태와 은가은, 장보윤 등이 출연해 봄의 정취를 담은 트로트 중심의 공연을 펼친다.
두 공연 모두 지역 주민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야외 공간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공연 외 부대 프로그램을 최소화한 ‘단독 문화행사’ 형태로 운영된다. 관객들이 공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무대 구성과 동선, 음향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안전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인파 관리와 응급 대응 체계도 강화해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찾아가는 공연이 시민들에게 문화적 활력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술인들과 협력해 경주 어디에서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생활 밀착형 문화 행사를 정례화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문화 접근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