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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라한호텔 포항, '야식 룸서비스 패키지' 선보여

라한호텔 포항이 ‘야식 룸서비스 패키지’를 선보이며 여름 피서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바다까지 걸어서 3분 거리인 영일대 해수욕장 앞, 동해 오션뷰를 품은 라한호텔 포항에서는 여름 바다의 낭만과 야식의 즐거움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다. 낮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야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 테라스에서 부채살 짜파구리·해물라면·국물 떡볶이를 맛보면 그 자체로 하나의 ‘여름 풍경’이 된다. 객실에서는 치킨 플래터·샐러드·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룸서비스로 주문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야식 이용권(2만 원 상당) △여름 한정 스낵팩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로 구성됐다. 여기에 요트 투어, 서핑 강습, 스파 할인 혜택까지 더해져 포항에서의 하루가 더욱 풍성해진다. 라한호텔 멤버십 ‘클럽라한’에 가입하면 객실 요금을 1만 원 할인받을 수 있으며, 패키지 이용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이와 함께 26~27일 ‘영일대 샌드페스티벌’도 열린다. 해변을 무대로 한 샌드아트 전시, 드론 라이트 쇼,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돼 연인과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한호텔 통합마케팅팀 박정선 매니저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소중한 사람과 미식의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하시길 바란다”며 “영일대의 낮과 밤을 모두 품을 수 있는 라한호텔에서만 가능한 경험”이라고 전했다.

2025-07-14

‘화랑대기’ 코앞… 경주 황성축구공원 관리소홀 ‘부상 위험’

경주시가 수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몰두하는 사이 전국 최대 유소년 축구대회인 ‘화랑대기’의 경기장 인조 잔디는 누더기로 방치돼 어린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키우고 있다. 전국 최대 유소년 축구대회 ‘화랑대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경주시와 경주시시설공단은 황성 축구공원 4·5·6 구장 인조 잔디 상태 교체 시기가 지나도 ‘나 몰라라’라고 방치하고 있다. 경주시와 경주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인조 잔디 구장은 지난 2008년 준공돼 5·6 구장은 2016년, 4 구장은 2020년에 마지막으로 교체됐다. 공공 체육시설의 인조 잔디 권장 교체 주기는 6~8년이다. 하지만 5·6 구장은 이미 지난해가 교체 시점이었지만, 교체는 커녕 예산조차 확보되지 않는 상태다. 심지어 교체 주기가 남아 있는 4구장에서는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 한 축구 동호인은 “잔디는 다 떨어졌고, 고무는 녹아 신발에 달라붙는다. 뛰기도 전에 넘어지기 십상이다”며 “도움닫기 중 미끄러져 상대 선수가 구급차에 실려 갔다. 충돌이 아닌 그라운드 자체가 문제였다”고 말했다. 문제는 경주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년째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성공원 축구장은 시민 뿐 아니라 전국 대회에서도 활용되는 대표 시설이다. 운영을 맡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4구장은 교체 시점이 아니다”며 “2023년부터 보수했고, 내년에 교체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축구 동호인 A씨(43)는 “경주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인조 잔디 교체를 미뤄왔다면 지금이라도 보여주기 행정을 멈추고,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성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3

경주시 21일부터 전 시민에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

경주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소상공인 매출 향상을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최대 43만 원 규모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오는 21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소비쿠폰은 1·2차로 나뉘어 지급된다. 1차는 오는 9월 12일까지 지급되며, 일반 시민은 1인당 18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정은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인 경주시만 3만 원이 추가된 금액이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건강보험료 기준 상위 10%를 제외한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신청은 지역화폐 ‘경주페이’나 본인 명의 카드 포인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카드사 앱, 홈페이지 또는 카드 연계 은행 창구,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첫 주(오는 21~25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운영된다. 소비쿠폰은 경주시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사용처는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온라인몰 등은 제외된다. 경주시는 아울러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 문자를 통한 사기 피해 주의도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시민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3

경주 찾은 김민석 “대한민국 품격 보여줄 기회”

한국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가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경주를 찾아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APEC 개최를 110여 일 앞두고 개최 도시의 인프라와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행보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화백 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준비 상황 보고회를 시작으로, 회의장과 만찬장, 미디어센터 등 주요 시설을 잇달아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김지준 APEC 준비 기획단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주낙영 경주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인사, 그리고 대한상의 APEC 추진본부장 및 행사 대행사 총괄 등 민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주낙영 시장은 보고회에서 “경주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각오로 숙박, 수송, 의료, 문화, 관광, 도시경관 등 전 분야에 걸쳐 손님맞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정상회의가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성과로 이어지도록 포스트 APEC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트 APEC 관련 제안으로는 △APEC 기념공원 조성 △경주 역사 문화 포럼 창설 △보문단지 대규모 리노베이션 등이 언급됐다. 경주시는 현재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핵심 인프라 구축과 함께 시민 참여 캠페인, 전통문화 콘텐츠 강화, 주요 동선 경관 정비, 의료·수송·통역 인력 확보 등 각 분야에서 빈틈없는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전통 명주를 공식 만찬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며 “지역 산업 육성과 문화자산 홍보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주가 가진 역사와 문화적 자산은 대한민국의 품격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라며 “정부도 마지막까지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7-13

경주 동해안 감성 여행지 떴다…여름철 힐링 명소 ‘등대 투어’ 인기

바다와 빛, 그리고 이야기가 만나는 여름. 감포는 지금, 그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무더운 여름, 감성과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동해안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주 동해안이 제격이다. 경주시는 ‘7월의 여름, 경주에 놀러 오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감포와 양남 일대 등대를 중심으로 한 여름 휴양지를 소개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경주는 더운 날씨에 지친 이들에게 한적한 바닷가와 골목길, 그리고 유니크한 등대가 어우러진 감성 휴식처를 제공한다. 특히 감포와 양남 지역은 바다 내음과 경주만의 문화적 매력이 조화를 이루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주시는 바다와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경주 동해안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감성 여행지로 손색없다. 푸른 바다와 독특한 등대, 그리고 정감 어린 골목길이 만든 감성 휴식처에서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어 보자.     □ 감포항 1925년 개항 이래 100년 넘는 역사를 품은 감포항은 경주 동해안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항구 곳곳에 담긴 스토리와 정겨운 골목길은 반나절 일정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여행 코스다.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도 이곳의 매력이다. □ 읍천항 등대 소공원 경주 동해안 남쪽 끝자락, 양 남 주상절리 군의 시작점인 읍천항 등대 소공원은 흰색과 빨간색 등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산책로 주변에는 포토존과 파고라, 지압 산책길 등이 조성돼 있어 더위를 식히며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연인과 친구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 척사항 방파제 등대 감포항 북쪽 약 1.5km 지점에 자리한 척사항 방파제 등대는 붉은색 기둥에 성덕대왕신종 모형 종이 걸려 있어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등대는 바다 위에서 경주의 상징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어우러진 어촌 마을 풍경은 여행객에게 여름날의 낭만적인 감성을 선사한다. 무료 공용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의 동해안은 등대와 바다, 골목길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무더운 여름을 잊게 할 힐링 여행지로 최적”이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경주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송대 말, 빛과 바다가 만나는 공간 경주시 감포읍 ‘송대 말’은 소나무가 있는 언덕 끝에 자리한 특별한 장소다. 감은사지 삼 층 석탑을 형상화한 등대와 빛 체험전시관이 조성돼 있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빛의 예술을 만날 수 있다. 바닷가에는 일제강점기 수족관으로 쓰였던 석조 구조물이 남아 스노클링 명소로 사랑받는다. 앞으로는 해양 액티비티 거점으로도 발전할 전망이다. 빛 체험전시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 감포해국길, 시간과 기억이 깃든 골목길 감포 마을 골목길 ‘감포해국길’은 일제강점기 개항의 기억을 간직한 공간이다. 오래된 적산가옥과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담벼락, 보랏빛 해국 벽화가 조화를 이루며 여행객의 발걸음을 이끈다. 특히 드라마 ‘조립식 가족’ 촬영지로 알려진 계단 포토존에서 감포항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1925 감포, 옛 목욕탕이 청년 감성 카페로 ‘1925 감포’는 100년 된 옛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한 카페다.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가미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행정안전부 청년 마을 사업 선정 ‘경주 가자미 마을’이 직접 운영하며, 지역과 청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의미가 깊다. 운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   감포의 바다와 역사, 그리고 청년들의 활기가 어우러진 이곳은 새로운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 감포항 남방파제 등대와 용오름 광장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2길 96, 감포항 남방파제 끝자락에 자리한 감은사지 삼 층 석탑을 형상화한 등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2021년 해양수산부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이 등대는 푸른 동해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여행객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인근 용오름 광장은 태풍 피해를 딛고 새롭게 복구되어 산책로, 물길, 목교, 징검다리 등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공간을 선보인다. 무료 공용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동해안의 유니크한 명소들이 무더운 여름에 특별한 휴식과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7월 경주를 찾는 모든 이들이 감포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0

경주시 외동산단, 산업단지 재도약 ‘신호탄’

경주시가 외동산업단지에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며 산업단지 재도약 신호탄을 올렸다. 경주시는 10일 외동읍 문산리 외동 2 산업단지 주차장에서 ‘외동 산단 복합문화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관계자, 입주기업,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총 71억 원을 투입,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면적 1436㎡ 규모의 지상 2층 건물에는 작업복 공동세탁소, 북카페, 회의실, 헬스장 등 복지시설과 커뮤니티 공간, 야외 테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외동 산단은 1994년 조성된 경주시 최초의 산업단지로, 인근 12개 산단과 10개 개별공단까지 포함하면 약 1만 500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외동 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총 3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이달 착공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산단 내 6㎞ 구간에 도로·인도 정비, 소공원과 산책로 조성, 스마트 가로등 및 야간 경관 조성 등이 포함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곧 기업과 지역의 경쟁력”이라며 “근로자와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0

이타미 준, 경주에서 만난다… ‘경계를 건축하다’ 특별전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프랑스 예술 문화훈장과 일본 무라노 도고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을 만난다. 경주 솔거미술관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바람의 건축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의 철학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주엑스포 대공원의 상징인 ‘경주 타워’의 원설계자인 이타미 준의 건축 여정을 따라가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박대성 1관에서는 그의 초기 건축세계와 자연에 대한 사유를, 2관에서는 ‘경주 타워’ 설계 프로젝트를, 3관에서는 제주 자연을 담은 말년의 대표작들을 각각 소개한다.   이타미 준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으로 평생 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경계인의 정체성을 건축으로 풀어냈다. ‘이타미 준’이라는 예명은 그가 한국에 처음 입국할 때 이용한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따온 것으로, 그의 정체성과 여정을 상징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철학을 기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라며 “그의 작업을 통해 한국적 건축미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0

주낙영 시장, 민선 8기 3주년 언론 간담회서 시정 방침 밝혀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시정 성과와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주 시장은 9일 시청 알천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민선 7기부터 8기에 걸쳐 추진해온 주요 정책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 APEC 회의 준비 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7년간 경주의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제는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속의 도시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10월 열리는 2025 APEC이 경주가 세계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라며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회의 개최를 넘어, 경주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경주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APEC 유치에 힘을 보탠 결과”라며 “남은 기간 최고의 회의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APEC 회의 개최 이후에도 레거시(유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행정역량과 국제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경주시 예산 2조 원 시대에 진입하면서, 지역 개발의 외연을 대폭 넓힌 것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미래 차 e-모빌리티 연구단지 등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제적으로 유치해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언급하며 “시는 연간 47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전국 주요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 ‘황리단길’은 국내 대표적인 여행 명소로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재생부터 청렴 행정까지 ‘균형 있는 발전’은 경주시가 도시재생과 농어촌 혁신사업 등 지역 균형 개발에도 힘을 쏟아왔다고 했다.   도심과 읍·면 지역을 아우르는 맞춤형 개발과 복지 정책을 통해 ‘모두가 함께 잘사는 도시’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대외 평가에서도 민선 7기부터 이어진 △공약 이행평가 5년 연속 최우수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상위권 △행정안전부 다산 목민 대상 본상 수상 △귀농·귀촌 국가서비스 대상 3년 연속 수상 등은 경주시 행정의 신뢰도를 보여줬다. 주 시장은 “지금은 경주의 저력을 결집해야 할 때”라며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경주가 국가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며 주요 현안 사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경주의 저력과 단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언론의 고견과 협조 속에 경주의 더 큰 도약과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인프라 정비,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 미래산업 기반 구축 등 중장기 로드맵 실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9

경주시 폭염·태풍 대비 ‘총력’

경주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폭염과 태풍 등 자연 재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시는 8일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강조한 대통령 주재 안전·치안 점검 회의(6월 5일) 후속 조치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신속한 현장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7일 기준 경주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10명으로, 이 가운데 60~80대 고령층이 8명을 차지했다. 환자 대부분은 논밭, 길가, 실외 작업장 등 야외에서 발생했다. 시는 최근 경주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고 열대야 현상까지 지속되면서, 맞춤형 폭염 대응에 나섰다. 특히 고령 농업인들에게는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농작업 자제를 유도하고, 소방차 사이렌을 활용한 순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실외 근로자를 위한 작업시간 조정, 휴식 공간 확보 여부 점검은 물론 폭염 행동 요령에 대한 집중 홍보도 병행 중이다.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재난 도우미 402명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며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또한 시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수관로 및 배수로 정비, 침수 우려 구간에 수방 자재 배치, 맨홀 추락방지 시설과 옹벽·축대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도 추진 중이다. 토함산 등 위험지역 주민에 대한 사전 대피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연 재난은 한순간의 방심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무더위쉼터 이용과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대응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8

한수원, 체코와 ‘원자력 청정수소’ 시장 공략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와 유럽 원자력 청정수소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수원은 7일(현지시간) 체코 국영 원자력 연구기관인 유제이브이-레즈(UJV-Rez) 본사에서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생산 사업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측은 체코 내 원자력 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적 타당성은 물론 법·제도, 안전 규제, 경제성까지 전방위적으로 검토하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향후 수소 생산 최적 입지 선정과 수요처 발굴도 함께 진행한다. 수소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을 탄소 감축 수단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규제 정비에 나섰다. 특히 체코처럼 재생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내륙국들은 원자력을 기반으로 한 청정수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수원은 국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10MW급 원자력 청정수소 실증설비를 구축 중이며, 지난해 체코 수소협회(HYTEP)와의 협약 이후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해왔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 융복합 처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이 유럽 청정수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며 “한수원이 체코에서도 경제적이고 깨끗한 수소를 성공적으로 생산·공급해 탈탄소 시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