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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4년 만에 인구 ‘순유입’ 전환… 건천 4000명 증가 견인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3-08 10:37 게재일 2026-03-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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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족·직업 순 전입 사유… 합계출산율 0.94명 전국 평균 웃돌아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시 인구 흐름이 4년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정주 여건 개선과 주거 환경 변화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주시는 2025년 12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인구 순유입’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경주시 총인구는 24만4055명이다.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자연적 감소는 1604명에 달했지만,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사회적 증가가 890명 발생하면서 전체 인구 감소 폭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전입 사유는 주택이 35%로 가장 많았고 가족(26%), 직업(2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대구·부산·포항 등 인근 대도시에서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건천읍이 전년 대비 4095명 증가하며 인구 유입을 이끌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황성동 역시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순유입 전환에 힘을 보탰다.

출산 지표에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흐름이 확인됐다. 경주시 합계출산율은 0.94명으로 전국 평균 0.8명과 경북 평균 0.93명을 모두 웃돌았다.

경주시는 출산축하금과 산후조리비 지원, 영유아 가구 농식품 바우처, 다둥이 가정 주택 마련 이자 지원, 청년 월세 및 임대주택 공급 등 생애주기별 인구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성과로 경주시는 ‘2025년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4년 만의 순유입 전환과 출산율 상승은 정주 여건 개선의 긍정적인 신호”라며 “청년층 유입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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