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을 ‘보는 도시’에서 ‘체험하는 도시’로
경주시가 국가 유산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운영을 본격화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경주시는 국가유산청이 지원하는 ‘2026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역사의 비밀 오래된 미래 △회재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 △돌에 새긴 길, 마애불의 천년미소 등으로 구성되며, 지역 문화유산을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콘텐츠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신규로 선정된 ‘역사의 비밀 오래된 미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포석정과 나정 일원의 우물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직접 현장을 탐방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포석정 미스터리’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4월부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통 생활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회재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은 회재 이언적 선생의 종가를 배경으로 선비문화, 전통 건축, 사랑방 문화, 전통 의례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골굴암 일원에서 열리는 ‘돌에 새긴 길, 마애불의 천년미소’는 통일신라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선무도, 명상, 사찰음식 체험 등 수행 중심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양동마을, 옥산서원, 월성-대릉원지구, 서악마을, 운곡서원 등 경주 전역에서 해설과 탐방, 체험이 결합된 다각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올해 신규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정에 따라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참여 방식으로 운영되며, 세부 사항은 각 운영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