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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천년 고도에서 하나로” 동국대 1121 ROTC 동문 경주 집결

동국대학교 1121 ROTC 총동문회가 신라 천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주에서 문화유산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 총동문회는 오는 25일 불국사와 석굴암 일원에서 동문 100여 명이 참여하는 ‘2026경주 문화유산 탐방’을 동문 간 화합과 유대 강화를 위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문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불국사 정문 주차장에서 참가자 집결과 기념품 배부로 시작된다. 이어 대웅전과 다보탑 등 불국사 경내 주요 문화재를 둘러보는 탐방이 진행되며, 정오에는 석굴암으로 이동해 본존불 등 석굴 사원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동문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통일대종 타종 행사에 참여해 문화적 의미를 되새긴 뒤, 감포읍에 위치한 바다회식당으로 이동해 오찬과 함께 행운권 추첨 등 친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는 오후 5시 불국사로 복귀한 뒤 해산하는 일정으로 마무리된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을 함께 탐방하며 동문 간 유대를 강화하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9

비자부터 기숙사까지…경주시, 외국인 인재 유치 총력

경주시가 외국인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경주시는 19일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 추천 사업’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시설환경 개선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E-7-4R 비자 추천 사업은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자격 전환을 지원해 장기근속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제도다. 사업 기간은 올해 말까지이며, 접수는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총배정 인원은 약 100명 규모로, 4월 기준 37명이 이미 선정됐다. 신청 대상은 E-9, E-10, H-2 체류자격으로 2년 이상 국내에 체류한 외국인으로 △연봉 2600만 원 이상 △2년 이상 근로계약 유지 △한국어능력시험(TOPIK) 또는 사회통합프로그램 2급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인력에게는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 동반 초청, 배우자 취업 허용 등 비자 특례가 주어지며, 1인당 120만 원의 초기 정착비와 동반 가족 역량 강화 지원도 제공된다. 경주시는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숙사 시설 지원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총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 비율이 20% 이상인 지역 내 중소기업으로, 업체당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범위는 욕실·화장실·휴게실 등 공용시설 개선과 도배·장판 교체, 냉난방 및 안전시설 보강 등을 포함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외국인 인재의 안정적인 정착은 지역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비자 전환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9

배달 늘자 사고도 증가…경주 경찰, 이륜차 안전교육 나서

배달 수요 증가로 이륜차 사고 위험이 커지자 경찰이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5일 경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관내 이륜차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배달 서비스 확대에 따라 이륜차 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마련됐다. 교육은 총 2회에 걸쳐 약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찰서 교통과 소속 경찰관이 강사로 나서 실제 사고 및 단속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배달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법규 위반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안전모 미착용, 인도 주행, 신호위반, 번호판 미부착·훼손, 중앙선 침범과 무리한 추월 등 주요 위반 행위의 위험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전달했다. 최근 처벌이 강화된 약물 운전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경찰은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의 운전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교차로 우회전 시 보행자 보호 의무와 일시정지 등 기본적인 교통법규 준수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양순봉 경주경찰서장은 “이륜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적인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전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 홍보를 지속해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6

“행복은 반드시 온다”…등굣길에 꽃 건넨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

지난 15일 아침 경주여자중학교 정문 앞. 등교하는 학생들의 손에 작은 꽃 화분이 하나씩 쥐어졌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회장 박인환)가 마련한 ‘학교폭력 예방 등굣길 캠페인’의 한 장면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정명원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지청장과 홍성기 부장검사, 박준범 검사, 황영애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경주시 김유경 아동청소년과장, 경주여중 교직원과 학생, 범방 위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등교 시간에 맞춰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홍보물을 나눠주며 “폭력은 범죄”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꽃 화분 선물이다. 학생들에게 전달된 ‘메리골드’는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범방 측은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등굣길 학생들은 꽃을 받아 들고 웃으며 교문을 들어섰다. 정명원 지청장은 “최근 학교폭력은 신체적 폭력에 그치지 않고 사이버 불링, 불법 온라인 도박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청소년들이 범죄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박인환 회장은 “학교폭력은 특정 기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관이 힘을 모아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6

감포항 100년 품은 ‘시간의 터널’…경주에 몰입형 미디어 공간 개관

경주시 감포항의 100년 역사와 미래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 공간이 문을 연다. 경주시는 감포읍 감포항 용오름 광장에 조성한 체험형 영상관 ‘시간의 터널’을 오는 5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시간의 터널’은 해양수산과가 추진한 감포권역 명품어촌테마마을 조성사업의 핵심 콘텐츠로, 총 7억 9200만 원이 투입됐다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지역의 역사성과 관광 자원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기획됐다. 시설은 길이 30m 규모 공간에 3면 대형 스크린(총 16m)을 설치한 몰입형 영상관으로, 20명 이상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별도 운영 인력 없이도 가동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으며, 6K급 고해상도 영상 3편을 통해 입체적인 몰입감을 구현했다. 콘텐츠는 감포 지역 설화 ‘사룡굴’을 모티프로 제작됐다. 동서남북을 지키는 네 마리 용 이야기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감포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영상으로 풀어냈다. 관람객은 바닷속과 하늘을 넘나드는 연출을 통해 감포항의 변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또 AI CCTV와 통합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영상관은 4월 시범운영을 거쳐 5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시간의 터널은 감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한 공간”이라며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5

경주시, 국회 찾아 ‘포스트 APEC’ 국비 확보 총력전

경주시가 ‘포스트 APEC’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주시는 14일 국회를 방문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이후 후속 사업의 지속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국가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포스트 APEC 10대 사업 가운데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는 △(가칭) 경주 APEC 외교문화원 설립 △세계 경주포럼 정례화 △APEC AI 센터 경주 유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총사업비 430억 원 규모의 ‘경주 APEC 외교문화원’은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APEC 아젠다 연구와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회원국 간 디지털·문화 교류를 이끄는 거점 기관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경주의 역사문화도시 상징성과 APEC 개최 도시로서의 위상을 근거로 공공외교 거점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경주포럼’도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시는 APEC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경주선언’의 가치를 계승하고, 포용적 성장과 디지털 혁신, 문화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상설 국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PEC AI 센터’ 경주 유치도 건의했다. 시는 AI 센터가 회원국 간 기술 협력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 청년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포스트 APEC 핵심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와 중앙부처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국가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5

경주 불국사 공원 겹벚꽃 ‘절정 임박’…분홍빛 봄 물결

경주 불국사 공원 일대 겹벚꽃이 만개를 앞두고 분홍빛 물결을 이루며 상춘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경주시는 15일 불국사 입구 주변에 조성된 겹벚꽃 군락이 최근 본격 개화를 시작해 이번 주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원에는 300여 그루의 겹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만개 시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꽃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풍성한 꽃잎이 특징인 겹벚꽃은 머리 위로 쏟아지듯 피어나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봄 풍경을 선사한다. 실제로 공원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 친구들이 몰려 사진 촬영과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 발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시는 개화 시기에 맞춰 야간 경관조명을 운영해 밤에도 겹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낮에는 화사한 분홍빛 풍경을,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불국사 공원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요금은 소형차 1000원, 16인승 초과 차량은 2000원이다. 다만 주말에는 방문객 증가로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서은숙 경주시 홍보담당관은 “겹벚꽃의 꽃말처럼 풍성한 봄 기운이 공원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경주에서 여유로운 봄날의 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5

APEC 효과, PATA로 잇는다…포항·경주 ‘관광외교 무대’로

경주와 포항이 아시아·태평양 관광외교의 중심 무대로 떠오른다. 아시아·태평양 최대 관광 국제기구인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연차총회가 다음 달 두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포항시, 경주시는 ‘PATA Annual Summit 2026’을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포항시와 경주시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30여 개국 관광 정책 결정자와 업계 전문가 300여 명이 참가한다. 행사는 개회식과 경영이사회, 연차총회, 정책포럼, 글로벌 컨퍼런스, 갈라디너 등 2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관광산업 회복과 지속가능성, 지역관광 혁신 등 주요 의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특징은 PATA 역사상 처음 도입된 ‘듀얼시티’ 방식이다. 역사문화 자산이 집적된 경주와 철강·해양 산업 기반의 포항을 하나의 행사 축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주요 일정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포항 주요 호텔 등에서 분산 진행된다. 경북이 PATA 총회를 여는 것은 1979년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워크숍 이후 47년 만이다. 당시 행사는 한국 관광산업 태동기의 상징적 사건으로 꼽힌다. 올해는 PATA 창립 75주년이 겹치면서 상징성도 커졌다. 경북도는 이번 총회를 지난해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과와 연계해 ‘관광 외교 자산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상 방문지를 활용한 특별 투어와 ‘한글·한식·한복·한옥·한지’로 구성된 ‘5韓(한글·한식·한복·한옥·한지)’ 홍보 콘텐츠를 통해 지역 문화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숙박과 교통, 관광 소비를 포함해 약 100억 원 규모의 직·간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체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총회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경북이 글로벌 MICE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시험대”라며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개관과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국제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5

김회천 한수원 사장, 취임 후 첫 해외 행보 체코行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취임 한 달 만에 첫 해외 일정으로 체코를 찾아 원전 사업 현장 점검과 함께 현지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수원은 김 사장이 13~14일(현지시간) 체코를 방문해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정부·발주사와의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5년 6월 계약 체결 이후 본격화된 사업 이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김 사장은 방문 첫날 체코전력공사(ČEZ)와 발주사 EDU II 경영진을 만나 사업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대형 기자재 운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SÚJB) 관계자와 만나 “관련 법규와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며 인허가 절차에 대한 성실 이행 의지를 밝혔다. 이튿날에는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겸 제1부총리를 만나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에도 공을 들였다. 김 사장은 두코바니 원전이 위치한 비소치나주와 인접 남모라비아주 관계자들을 만나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는 두코바니 건설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사업 관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 사장은 해외사업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핵심 경영 과제로 제시해 왔다.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체코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대한민국 원전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5

“집배원이 안부 묻는다”…경주시, 고독사 예방 ‘현장 복지’ 강화

경주시가 우체국 인적망을 활용한 대면형 복지서비스를 도입하며 고독사 예방 체계를 강화한다. 경주시는 13일 경주우체국과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장년 1인 가구와 고립 위험 가구를 대상으로 한 돌봄 체계를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철용 시민복지국장과 박상윤 경주우체국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우체국 집배원이 월 2회 대상 가구를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직접 안부를 확인하는 대면 중심 복지사업이다. 기존 전화나 비대면 방식에 의존하던 관리체계를 보완해 위기 징후를 현장에서 조기에 포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집배원들이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고립 위험 가구를 보다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될 때 즉시 행정기관과 연계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시스템도 구축된다. 이번 사업은 경주시가 지난 2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이후 3월 경주우체국과 협약을 체결하고, 4월 대상자 발굴을 거쳐 5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주시는 그동안 AI 안부확인 서비스와 행복기동대 운영,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등을 통해 고독사 예방 정책을 이어왔다. 여기에 이번 대면형 서비스를 더해 현장 중심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철용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우체국의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이번 사업이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4

한수원, 체코 봉사단 대학생 모집…“K-컬처로 유럽과 통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현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릴 대학생 봉사단을 모집한다. 원전 협력을 기반으로 이어온 양국 교류가 문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한수원은 14일부터 27일까지 ‘체코 글로벌 봉사단’에 참여할 대학생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국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 가운데 해외 봉사활동과 국제교류에 관심 있는 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K-pop 댄스, 태권도, 국악, 보컬 등 한국 문화 콘텐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한다. 선발 인원은 15명 안팎이다. 이들은 한수원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사전 교육을 거친 뒤 오는 6월 16일부터 24일까지 체코 테믈린과 트레비치 일대에서 활동한다. 봉사단은 현지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노력 봉사를 진행하고, 한국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K-food 만들기 체험과 함께 K-pop 댄스, 태권도, 사물놀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단순 봉사를 넘어 ‘체험형 문화외교’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체코 원전 건설 예정지인 트레비치를 중심으로 글로벌 봉사단을 꾸준히 파견해왔다. 올해는 신규 원전 수주 후보지인 테믈린까지 활동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양국 미래세대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주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체코를 찾았고, 올해는 경주시 유소년 축구팀이 트레비치 국제 유소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문화와 봉사를 결합한 교류 활동을 통해 한국과 체코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은 한수원과 사단법인 더나은세상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4

경주 황리단길 주말마다 ‘만차’… 공영주차장, 주차난 숨통 틔웠다

경주시 황리단길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조성된 공영주차장이 높은 이용률을 보이며 도심 교통 흐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경주시는 14일 황리단길 공영주차장이 주말마다 대부분 만차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894면 규모의 주차장은 올해 1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이후 관광객 차량이 몰리면서 빠르게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 주말에도 주차면 대부분이 차량으로 채워지며 이용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리단길은 첨성대와 천마총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연중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그동안 주차 공간 부족과 차량 혼잡이 반복되며 방문객 불편과 지역 교통 체증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경주시는 총사업비 245억 원을 투입해 사정동 일원에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해당 사업은 2019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 추진됐으며, 지난해 5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됐다. 장기간 준비 끝에 완성된 이 주차장은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유료 전환이 예정돼 있다. 또 시내버스 순환 노선과 연계되면서 관광객 이동 편의도 한층 개선됐다. 차량을 외곽에 주차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요 관광지를 이동하는 방식이 점차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공영주차장 조성 효과로 황리단길 일대 주차 여건이 개선되고 도심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증가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4

‘신라 감성’ 입은 경주 황리단길 소화전…경주소방서 이색 시도

경주의 대표 관광지 황리단길 인근 소화전이 ‘신라 감성’을 입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소방서는 경주시청과 함께 최근 황리단길 일대 지상식 소화전에 경주와 신라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입히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친근한 소방 이미지’와 ‘관광 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추진됐다. 붉은색 일색이던 소화전 몸체에 신라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그림을 더해 거리 자체를 하나의 전시 공간처럼 꾸몄다. 작업은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총 10개의 소화전이 새 단장을 마쳤다. 특히 미술대학 졸업자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시도는 다른 지역에서 소화전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에서 착안한 것이다. 기능 중심 시설물에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소화전 본연의 기능에는 영향이 없도록 안전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관광 요소를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늘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송인수 경주소방서장은 “소화전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면서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소방과 경주·신라 문화 이미지를 결합해 이색적인 도시 이미지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4

“편의는 권리”…경주 장애인 편의 증진센터, 장관 표창 2명 수상

경주시 장애인 편의 증진 기술 지원센터가 이동약자 편의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센터는 김태열 센터장과 최희성 차장이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제3회 편의증진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한 법정기념일 행사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이동약자의 일상생활 편의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모두를 위한 편의, 차별을 넘어 존중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장애인단체, 유공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편의 증진 정책 소개와 기념사, 유공자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올해 표창은 전국에서 60명이 선정됐으며, 김 센터장과 최 차장은 편의시설 설치 적합성 확인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센터장은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편의시설 설치 기준 적합성 점검과 기술지원을 통해 장애인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최 차장 역시 현장 중심 점검과 개선 유도를 통해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열 센터장은 “편의시설은 특정 계층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 권리”라며 “앞으로도 이동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4

경주예술의전당 '봄날의 스윙' 전석 매진

경주에서 클래식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풀어낸 렉처콘서트가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로 지역 공연 브랜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재)경주문화재단은 11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토요 클래식 살롱’ 두 번째 공연 ‘봄날의 스윙’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클래식과 재즈를 결합한 이번 무대는 예매 개시 직후 빠르게 좌석이 동나며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토요 클래식 살롱’은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해설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가 어우러진 렉처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구성으로 관객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2월 열린 올해 첫 공연 역시 호응 속에 마무리되며 시리즈 전반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한층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주문화재단은 올해 ‘토요 클래식 살롱’을 총 6회에 걸쳐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6월 20일에는 금관악기의 매력을 집중 조명한 브라스 앙상블 공연 ‘브라스 블루스 10+1’이 예정돼 있다. 서울대 음악대학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SNU 브라스 소사이어티’가 참여해 다양한 편성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8월 ‘오페라로 듣는 사랑의 방정식’, 10월 ‘우리 시대의 슈베르티아데’, 12월 ‘비엔나의 추억’ 등 주제별 공연이 이어진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석 매진은 클래식을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한 기획 의도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꾸준히 호흡하는 대표 공연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경주엑스포대공원, 열린 여행주간 맞아 ‘최대 50% 할인’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열린 여행주간’을 맞아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할인과 편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장애인과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누구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2026 열린 여행주간’에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전국 단위 캠페인으로, 관광 약자의 이동과 관람 편의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우선 장애인 대상 입장료 혜택이 확대된다. 경증 장애인은 기존 대인 1만 원, 소인 8000원에서 구분 없이 6000원으로 낮아진다. 중증 장애인의 경우 본인과 동반 보호자 1인까지 무료 입장이 유지된다. 영유아 동반 가족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7세 이하 영유아를 동반한 성인 2인은 기존 1만2000원에서 절반 수준인 6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조치다. 현장 편의 서비스도 눈에 띈다. 종합안내센터에서는 휠체어와 유아차를 무료로 대여하며,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점자 안내 책자도 제공된다. 관람 동선을 고려한 배리어프리 환경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 2022년 배리어프리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무장애 나눔길’ 조성, 수어 홍보 영상 제작,점자 안내책자 설치 등 접근성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서울관광재단 등과 함께 전국 단위 유니버설 관광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무장애 관광 기반 확대에도 나섰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열린 여행주간의 캐치프레이즈인 ‘모두의 봄’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할인 이벤트를 넘어, 고령화와 포용 관광 확대 흐름 속에서 지역 관광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경기 어려움 속 8년째 선행…경주시 노점상인연합회 장학금 기탁

경주시 노점상인연합회(회장 이태호)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8년째 장학금 기탁을 이어가며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경주시 노점상인연합회는 13일 장학금 250만원을 경주시에 전달했다. 이번 기탁으로 누적 기탁액은 3195만9000원에 달한다. 연합회는 지난 2000년 발족해 약 24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단체로,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 침체와 열악한 영업 여건 속에서도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역 행사 참여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태호 회장은 “지역 발전은 학생들의 성장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회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장학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8년째 변함없이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노점상인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경주시, 인감 대신 ‘본인서명’…민원 간소화 속도

경주시가 인감증명 제도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이용 확대에 나섰다. 도장 없이 서명만으로 발급이 가능한 해당 제도를 통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경주시는 13일 인감증명서와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이 서류는 본인의 자필 서명을 행정기관이 확인해 주는 방식으로, 은행 제출이나 각종 계약, 관공서 민원 처리 등에서 인감증명서를 대체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인감도장 등록이나 관리가 필요 없고,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민원인은 시·군·구청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서명하면 즉시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본인 확인이 필수인 만큼 대리 발급은 허용되지 않는다. 온라인 발급도 가능하다. 최초 1회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이후에는 정부24를 통해 전자본인서명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전자문서는 공공기관 제출용으로만 사용이 제한된다.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인감증명서는 1통당 6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 무료로 발급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인감도장 제작과 관리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간편한 민원 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83년 만에 맞춰진 비석 조각… 신라냐 고구려냐 ‘정체 논쟁

경주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발견된 비석 조각 두 점이 83년 만에 하나로 이어졌다. 그러나 비석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신라일까, 고구려일까. 학계의 논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3일부터 ‘83년 만에 만남, 경주 월성에서 찾은 비석 조각’ 특별전을 열고, 1937년과 2020년에 각각 발견된 비석 조각을 처음으로 함께 공개한다. 전시는 오는 8월 17일까지 이어진다. 문제의 비석은 경주 월성 서편에서 나왔다. 1937년 발견된 첫 조각에는 ‘存(존)’ 한 글자만 남아 있었고, 심하게 훼손돼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2020년 월성 해자 발굴 과정에서 또 다른 조각이 출토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貢(공)’, ‘白(백)’, ‘不(불)’, ‘天(천)’ 등 일부 글자가 확인된 이 조각은, 정밀 3D 스캔 조사 결과 기존 조각과 파손면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각각 반쪽으로 나뉘어 있던 글자가 결합되며 ‘稱(칭)’이라는 글자가 완성된 점은 두 조각이 동일 비석의 일부임을 입증하는 결정적 단서가 됐다. 떨어져 있던 시간만 83년. 단절됐던 유물이 과학기술로 다시 이어진 셈이다. 학계의 관심은 이제 이 비석의 ‘정체’로 쏠린다. 가장 큰 쟁점은 서체다. 해당 비석은 신라 비석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해서체가 아닌 예서체로 새겨졌다. 예서체는 고구려 비석에서 주로 확인되는 양식으로, 광개토대왕릉비 일부 글자와의 유사성도 지적된다. 이 때문에 5세기 고구려와의 관련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비석의 재질이 경주 남산 일대에서 채석된 화강암이라는 점, 정교한 표면 가공 방식이 통일신라 시기 이후 본격화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신라 제작설 역시 힘을 얻고 있다. 서체만으로 제작 주체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글자는 총 16자. 이 가운데 판독 가능한 글자는 일부에 불과하다. 비석이 전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었는지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유물 공개를 넘어, 결론 나지 않은 역사적 질문을 관람객에게 그대로 던진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추가 조각이 발견될 경우 비석의 성격과 제작 주체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83년 만의 재회가 밝혀낸 것은 하나의 사실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질문이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경주페이, 네이버페이 품었다…간편결제 ‘한층 진화’

경주시가 지역화폐 ‘경주페이’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간편결제 수단을 잇달아 확충하며 지역 내 소비 활성화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경주시는 13일부터 네이버페이 앱을 통한 경주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 이용자는 네이버페이 앱에 경주페이를 등록한 뒤 삼성페이 또는 QR 방식으로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번 연동으로 경주페이 이용자는 별도의 실물 카드 없이도 모바일 기반 결제가 가능해지며, 관광객을 포함한 사용자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온라인 결제와 네이버포인트 적립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대신 기존 경주페이의 캐시백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경주시는 앞서 지난달 23일 카카오페이 간편결제를 도입한 데 이어, 이달 28일부터는 택시요금 결제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결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네이버페이 연동으로 다양한 결제 수단을 확보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 상권 내 소비를 촉진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를 통해 경주페이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 “성동·중앙시장 중심 상권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구상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성동시장과 중앙시장, 중심 시가지 상권 회복을 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구상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관광객 수 증가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소비가 지역 안에서 이뤄지는 구조”라며 “골목과 시장, 생활 상권에 다시 사람과 소비가 흐르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특정 지역에만 유동 인구가 집중되고 원도심 상권은 활력을 잃고 있다”며 “점포 공실과 자영업자 경영난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성동시장과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과 중심 시가지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생활 인구 감소와 소비 흐름 단절로 원도심 상권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동시장과 중앙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고, 옛 경주역 일대에서 성동시장, 중심 시가지, 동부사적지, 황리단길, 중앙시장으로 이어지는 ‘상생이음길’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관광과 생활이 분리되면 도시경제의 지속성이 떨어진다”며 “관광객 동선을 생활 상권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운영 자금 확대와 상권 분석, 마케팅 지원, 창업 지원 등을 통해 골목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시장과 골목 상권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회복된다”며 “지역 내 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주낙영, 노동·청년·문화계 지지 확산… 경주 시장 선거 영향력 확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를 향한 지역 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계와 복지단체, 청년층, 문화예술계, 농업인 단체 등이 잇따라 지지 의사를 밝히며 영향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노동계에서는 지난 2일 경주 법인택시 노사와 개인택시지부가 주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같은 날 경주시청 노동조합과 지역 봉사단체도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시정의 안정성과 행정 경험을 이유로 들었다. 복지 분야 단체의 지지도 이어졌다. 11일 한국노인장기요양협회 경주지회와 주야간 보호 협회 관계자들은 주 후보를 방문해 고령화 대응 정책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청년층과 문화예술계에서도 지지 흐름이 나타났다. 신 경주대학교 스마트 시니어 대학 총동창회에 이어, 황리단길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이 주 후보를 지지했다. 지역 예술단체와 체육단체도 잇따라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농업인 단체도 가세했다. 8일 한국쌀전업농 경주시연합회와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는 농업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밝히며 주 후보를 지지했다. 이 밖에 지역 사회단체와 동창회 등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주낙영 예비후보는 “각계 각층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지역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기자수첩] “누굴 믿고 맡기나” 신뢰 잃은 경주시장 선거

경주시장 선거가 본궤도를 벗어났다. 정책과 비전은 사라지고, 고소·고발과 상호 비방만 난무한다. 선거가 아니라 ‘정치적 소모전’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민주주의에서 경쟁은 필수다. 그러나 지금 경주 선거의 경쟁은 방향을 잃었다. 누가 더 나은 경주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상대를 더 강하게 공격하느냐가 목적이 되고 있다. 유권자가 들어야 할 정책은 실종됐고, 의혹과 반박만 공허하게 들린다.   고소·고발은 정당한 권리다. 그러나 그것이 선거의 중심이 되는 순간, 정치는 설득이 아닌 충돌로 변질한다. 법적 공방이 길어질수록 선거는 ‘선택’이 아니라 ‘흠집 내기 경쟁’으로 전락한다.   시민 반응은 이미 냉담하다. “이게 선거냐”, “누굴 믿고 맡기나”는 자조가 퍼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피로감이 아니다. 지방자치에 대한 신뢰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다. 선거는 상대를 무너뜨리는 과정이 아니라, 4년을 맡길 리더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더 큰 문제는 선거 이후다. 과열된 네거티브는 끝나지 않는다. 갈등은 지역사회에 남고, 당선자 역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그 비용은 시민이 치른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멈춤과 전환이다. 후보들은 과도한 네거티브를 멈추고, 법적 대응 경쟁을 접고, 정책 경쟁으로 돌아가야 한다. 경주는 결코 가벼운 도시가 아니다. 지역경제, 관광, 인구 감소, 청년 유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런데도 후보들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와 의혹에 매달려 있다. 시민의 삶보다 상대의 흠결이 더 중요한 선거라면, 그 자체로 자격을 의심받아야 한다.   정치는 신뢰 위에서 작동한다. 그리고 신뢰는 말이 아니라 태도에서 만들어진다.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 것인지, 미래를 설계하는 장으로 만들 것인지는 결국 후보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경주시장 자리를 원한다면 답해야 한다. 무엇을 없앨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 것인가. 누굴 무너뜨릴 것인가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그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표를 요구할 자격도 없다. 유권자는 더 이상 싸움을 선택하지 않는다. 경주가 선택해야 할 것은 미래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2

신라문화제·양동마을·국립경주박물관, 로컬100 이름 올려

천년고도 경주가 품어온 역사와 문화의 가치가 다시 한번 전국적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의 대표 역사문화 자산인 신라문화제와 양동마을, 국립경주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에 선정됐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발굴·육성해 지역문화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국민 추천, 빅데이터 분석 등을 종합해 전국 200개 후보 가운데 100개를 선정한다. 이번에 경주에서 3개 자원이 이름을 올린 것은 지역 문화유산의 깊이와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1962년 시작된 신라문화제는 신라의 역사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경주의 대표 문화축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확장해 왔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양반가의 전통가옥과 생활문화가 온전히 보존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한국 전통마을의 원형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를 중심으로 한 유물을 보존·연구·전시하는 핵심 기관이다. 최근 ‘신라 금관 특별전’을 통해 고대 왕경 문화의 정수를 대중에게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경주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문화자산을 관광 콘텐츠와 도시 브랜드에 적극적으로 결합할 계획이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과 체류로 이어지는 문화 향유 방식으로 확장해 지역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선정은 경주의 역사문화 자산이 지닌 가치와 잠재력을 다시 확인한 계기”라며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적 콘텐츠로 재해석해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2

경주시, 사회보장급여 대상자 자격 확인 강화

경주시가 사회보장급여 대상자의 자격 확인을 강화하며 공정한 복지 전달 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주시는 12일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비롯해 기초연금, 장애인 연금, 한부모가족지원 등 15개 사회보장급여를 대상으로 소득·재산·인적사항에 대한 통합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24개 기관의 82종 공적자료를 연계해 소득과 재산 변동을 정밀하게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부정수급을 차단하고 복지재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사는 대상 유형에 따라 나뉜다. 신규 신청자는 접수 단계에서 자격을 검증하고, 기존 수급자는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을 통해 변동사항을 수시로 확인한다. 공적자료 반영 시차로 인한 누락을 줄이기 위해 1~3월과 7~9월에는 월별 확인조사를, 4~6월과 10~12월에는 정기 정비를 병행한다. 복지 수요 증가에도 대응하고 있다. 시는 초기 상담과 대상자 발굴을 동시에 추진해 민원 처리 지연을 줄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장의 업무 부담은 적지 않다. 통합조사관리 1·2팀은 15명으로 운영되며, 1인당 연간 약 9800건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통합조사·관리 실적은 11만8548건으로, 전년(10만6241건)보다 11.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규 조사는 1만5020건, 확인조사는 10만3528건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복지급여는 꼭 필요한 시민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조사로 부정수급을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