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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천년한우, APEC 정상 만찬 공식 메뉴로 선정

경주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 ‘경주천년한우’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만찬의 공식 육류 메인 메뉴로 제공되어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성과는 한식 외교 강화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31일 라한셀렉트 경주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 만찬에서 경주천년한우로 만든 간장 양념 갈비찜이 메인 요리로 선정됐다. 이날 약 300kg(5000만 원 상당)의 한우가 각국 정상단에 제공됐다. 앞서 경주천년한우는 지난달 29일 힐튼 경주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정상 단 환영 만찬에서도 메뉴로 채택되며 부드러운 식감과 고급 육질로 호평받았다.   하상욱 경주축산농협 조합장은 “APEC 정상뿐만 아니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세계적 기업인들에게 경주천년한우를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경주천년한우는 2006년 경주축협이 출시한 브랜드로, 효소혼합 발효사료(EMF)를 급여해 육질과 감칠맛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2022년 대형 유통업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13년 연속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았다.   APEC 공식 협찬품으로는 경주천년한우 육포 선물 세트가 선정되어 정상 단과 참가단에 전달됐다. 이 세트는 외교부와 APEC 준비위원회의 품질 및 위생 심사를 통과했다.   경주천년한우는 2018년부터 홍콩에 수출 중이며, 두바이 등 중동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경주시는 연간 1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비타민제 지원, IoT 기자재 보급, 해외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을 계기로 경주천년한우가 세계에 알려진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 한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6

신라 금관 특별전, 관람객 호응에 2026년 2월까지 연장

국립경주박물관이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Silla Gold Crowns: Power and Prestige)’의 전시 기간을 내년 2월 22일까지 72일간 연장한다. 이번 연장은 개막 이후 이어진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따른 조치다.   이번 전시는 신라 금관 6점과 금 허리띠 6점을 최초로 한자리에 모은 사상 첫 특별전으로, 지난 2일 일반 공개 이후 매일 아침부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2550장의 입장권은 오전 중 매진되며, 개막 11일 만에 누적 관람객 2만 6608명을 기록했다.   박물관은 관람 수요 급증에 대응해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한다. 회차당 온라인 예약 70매와 현장 배포 80매로 조정해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예약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다음 주 관람분을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입장권은 기존과 같이 매일 오전 9시 20분부터 정문에서 선착순 배포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은 “전시 연장은 관람객 성원에 보답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지역 주민과 전국 관람객이 편리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신라 금관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동시에, 고대 황금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연장 기간 추가 관람 정보를 포함한 세부 사항은 국립경주박물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3

경주시, 237억 투자 유치… 자동차 부품 산업 도약 신호탄

경주시가 자동차 부품 산업 고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토렉스㈜가 구어 2 일반산업단지에 237억 원을 투자해 프리미엄 특장 SUV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7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오토렉스와 ‘현대차 프리미엄 특장 SUV 차량 양산 신설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토렉스는 현대·기아차 협력사로, 특장차 개발 및 장착을 전문으로 하는 영남권 유일의 특장차 제조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구어 2 산단 내 2만 6400㎡ 부지에 팰리세이드 리무진 등 프리미엄 특장 SUV 생산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7월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보조금 지원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에도 행정·재정 지원이 이뤄질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을 계기로 자동차 부품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오토렉스와의 상생 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경주시 자동차 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고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3

K-컬처 약발? 경북에 외국인 방문객 19% 늘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14일 한국 관광 데이터랩과 AI 기반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2025년 3분기 경북 관광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경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47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으며, K-컬처 확산이 방한 외국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방문객의 경우 대구(37.8%)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경남권(7.2%) 방문도 증가했다. ‘드라이브’, ‘당일치기’, ‘축제’ 등 근거리 체험형 관광 키워드가 두드러지며, 여행 트렌드가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3분기 경북 관광소비액은 1조 50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기념품 등 관광 쇼핑과 운송 부문 소비가 늘어난 반면, 호텔·콘도 숙박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비게이션 검색 상위 관광지는 죽도시장, 불국사, 국립경주박물관, 영일대해수욕장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경북 관광이 외국인 유치와 체험형 콘텐츠 강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대응하고, K-컬처와 연계한 체험형 관광을 확대해 글로벌 관광 허브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3

APEC 성공의 감동, 천년의 가을빛으로 이어진다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주가 ‘국제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천년 역사와 어우러진 황금빛 풍경과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등이 도시의 매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국제적 관심을 받은 데 이어, 가을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대릉원의 미디어아트, 국립경주박물관의 특별전시 등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경주 곳곳에는 고목의 은행나무가 가을의 절정을 보여준다. 강동면 운곡서원의 400년 된 은행나무는 유연정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안강 하곡리의 300년 된 은행나무는 황금빛 정취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경주문화원의 500년 된 은행나무는 노란 잎으로 덮인 바닥에서 평온함을 선사한다.   특히 대릉원은 미디어아트로 밤마다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2025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전시가 ‘대릉원 몽화, 천년의 문이 열리다’를 주제로 열린다. 황남대총 봉분에 투사되는 미디어파사드와 솔숲길 조명, 무료 개방된 천마총이 가을밤을 환상적으로 수놓는다. 또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금관총·천마총 등에서 출토된 6점의 금관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금귀걸이와 팔찌, 반지 등 신라 장인의 예술품도 함께 공개되어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성공은 시민의 자부심이 만든 성과이자 경주의 미래를 밝히는 출발점”이라며 “역사와 문화, 자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관광 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APEC 성공 개최의 여세를 몰아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2

경주시, ‘신라 의례’ 주제로 제18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 개최

경주시와 (재)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오는 14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제18회 신라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07년부터 이어져 온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다각도로 탐구하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으로, 올해는 ‘신라 의례’를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회는 신라 의례에 담긴 정치·종교·문화적 의미를 학제적 시각에서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상제사, 국왕 즉 위례, 매장 의례, 생활 의례, 군례(軍禮) 등 의례 전반을 다루며, 당(唐)과 일본의 고대 의례와 비교해 신라 의례의 독자성과 국제성을 조명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사연구회, 한국 고고학회, 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종교·고고·역사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신라 의례의 흐름, 그리고 전통성’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는다. 이어 △최선아 명지대 교수와 박광연 동국대 WISE 캠퍼스 연구자가 불교미술 속 밀교 신앙과 의례, 조상제사와 불교의 관계 △김대환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은 시조 묘, 장송 의례 등 고고학적 의례 양상 △김정식 신라대 교수 등은 당과 신라의 국가 의례 비교, 종묘제례, 조정 의례의 변화를 다룬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이어 신라 의례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가 경주를 다시 한번 국제적 학술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의는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경주학연구팀(070-5221-4975)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2

경주시, 경북 시·군 농정 평가 ‘우수상’ 수상

경주시가 2025년 경상북도 시·군 농정 평가에서 농업대 전환 및 축산정책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정 추진 실적을 종합 점검한 것으로, 경주시는 현장 중심 정책의 효과를 입증하며 농업혁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경상북도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농업대 전환 △농식품 유통 △스마트농업 △축산정책 △동물방역 등 7개 분야 28개 세부 지표로 진행됐다. 경주시는 농업인의 의견을 반영한 현장 밀착형 정책 추진, 경북형 공동영농 확대,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 등 혁신적 사업을 통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농업대 전환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 접목과 농업인 소득 증대 프로그램을, 축산정책 분야에서는 방역 시스템 강화 및 친환경 사육 환경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한 점이 평가됐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성과는 농업인과 행정기관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업 혁신과 농촌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사례를 도내 다른 시·군과 공유하며 농업 정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2

경주 흥륜사지 출토 고려 불교 공양구, 역사적 가치 재조명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임승경 소장)가 오는 1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경주 흥륜사지 출토 불교 공양구의 가치와 의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3년 경주시 사정동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불교 공양구 조사·연구 성과를 종합 검토하고, 당시 불교 의례 문화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발굴조사 성과 발표 1건, 주제 발표 5건,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박정재 춘추 문화유산연구원이 흥륜사지 출토 유물 발굴 현황과 성과를 소개하며, 권지현·안소현 연구원 등은 2년에 걸친 보존 처리 과정과 철솥 내부 유기물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이용진 동국대 교수는 출토 공예품의 종류와 제작 시기, 성격을 분석하고, 신명희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국내 여러 절터에서 발견된 유물과 형태를 비교한다. 중앙승가대 최태선 교수는 불교 공양구의 매납 양상과 의미를, 일본 간사이대 사쿠라기 준 교수는 일본 밀교 의식 ‘호마의식’과 법구를 중심으로 한·일 불교 의례 문화를 비교 연구한다.   종합토론에서는 임영애 동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유물의 제작·사용·매납 의미를 여러모로 논의할 예정이다.   흥륜사지 출토 불교 공양구는 하수관로 발굴 중 철솥 안에서 확인된 58점으로, 연화형 촛대 받침, 금강저·금강령, 청동 향로·향완·광명대 등 고려 불교의 조형미와 의례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년에 걸친 보존 처리와 과학 분석을 마친 유물들을 불국사박물관에서 특별전시(10월1일~12월7일) 중이며, 학술연구자료집도 올해 발간할 계획이다.   학술대회는 현장 등록만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의는 054-777-8838.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1

경주시, 공무원 명의 도용 사칭 범죄 발생… “문자 거래는 모두 가짜”

경주시청 소속 공무원의 이름과 부서를 도용한 사칭 범죄가 발생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사칭자는 총무 새마을과 박 아무개 주무관 명의를 도용해 지역 업체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주시청에서 물품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속였다. 문자에는 실제 공문과 유사하게 제작한 ‘물품구매 확약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이 첨부됐으며, 특정 민간 업체를 통해 2520만 원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유도했다. 다행히 피해자는 입금 전 시청으로 사실 확인을 진행해 금전 피해를 막았다. 경주시는 이번 사건이 허위 공문서를 활용한 전형적인 신종 피싱 수법이라며, 공공기관 발주로 오인시켜 제3 계좌로 결제나 물품 납품을 유도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는 사칭자가 사용한 전화번호와 이메일 계정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실제 재직 공무원의 이름과 부서까지 도용하는 정교한 수법으로 시민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문자나 SNS를 통해 거래 요청을 받으면 반드시 시청 대표번호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1

APEC 후 경주 관광 붐⋯외지인 23%, 외국인 35% 급증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계기로 도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포스트 APEC’ 관광 특수가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 관광 데이터랩 통계는 10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이 589만 63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9만 8838명 )보다 22.8%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객은 20만 6602명으로 전년 동기(15만 2363명) 대비 35.6% 급증했다. 관광명소별로는 황리단길과 대릉원 방문객이 118만 6714명으로 지난해보다 23% 증가했다. 동궁과 월지 입장객도 24만 2522명으로 5.6% 늘어 주요 관광지 전반이 활기를 되찾았다. 경주시는 이러한 증가세를 “APEC 개최 효과가 구체적인 관광 소비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했다.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 주요 관광지가 해외 언론과 SNS를 통해 대거 노출되면서 도시 이미지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행사 이후 주말마다 보문단지와 첨성대 일대에도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숙박·식음·체험업계 등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을 통해 경주가 세계적 문화관광 도시로 다시 자리매김했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홍보로 관광 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1

경주 운곡서원, 청소년부터 직장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인문 체험 열풍

경주시 강동면 운곡서원에서 세대별 맞춤형 인문 체험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며 전통 인문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사)신라문화원이 주관하고 국가 유산 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향교·서원 국가 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서울 시립 보라매 청소년센터 청소년들은 ‘구름을 걷는 선비’ 프로그램을 통해 선비복 착용, 다도, 예절, 붓글씨 체험을 통해 조선 선비의 품격을 깊이 이해하고 배웠다. 또한, 동방초등학교 학생들은 숲 탐방과 전통 예절 체험을 결합한 ‘구름계곡 꼬마 선비’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배웠다.   위덕대학교 재학생들과 직장인들도 참여해 전통 건축 해설, 다도, 가야금 체험을 통해 인문적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활동들은 각각의 세대에게 전통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노력은 미래 세대들에게 인문학적 사고를 심어주는 동시에, 현대 사회에서도 의미 있는 생활철학을 실천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운곡서원은 선현의 정신을 오늘의 삶 속에서 되새기는 인문 문화의 장”이라며 “품격 있는 시민문화를 확산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1

“글로벌 무대 점령” 한수원, ‘WNE 2025’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 ‘성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전시회 ‘2025 세계원자력전시회(WNE)’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WNE 행사에는 88개국에서 780여 개의 원전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글로벌 원전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한수원은 ‘신밧드(SINBAD)’ 해외 판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캐나다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한수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원전 중소기업 통합관’을 운영하고, 프라마톰(Framatome) 등 프랑스의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기업들과 국내 기업 간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적극적으로 주선했다. 이런 지원 활동 덕분에 협력 중소기업들은 K-원전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한수원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중소기업 삼신은 불가리아 원전 밸브 교체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전체 협력 중소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총 8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235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한수원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에는 북미 시장 확대를 목표로 역대 최대 규모의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1

‘금싸라기 땅’ 변신한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 공공기여는 고작 10억원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흉물로 방치된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가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용도변경 추진으로 ‘금싸라기 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지만 토지 소유주인 우양산업개발(경주 힐튼호텔 운영사)이 제시한 공공기여금은 고작 10억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용도변경을 둘러싼 특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우양산업개발은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현금 10억원 기부와 지역 특산물 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기여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10억원의 사용처 마저 보문관광단지 내로 한정돼 사실상 기업이 계획중인 6성급 호텔 주변 환경개선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공기여금 본연의 의미인 시민 전체를 위한 환원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우양산업개발은 2020년 2월 법원 경매를 통해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 18만5000㎡를 279억7657만원에 매입했다. 매입 당시 감정평가액 570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업체는 부지 매입 후 대규모 호텔·리조트 건립을 계획했으나, 해당 부지가 ‘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로 묶여 숙박시설 건립이 불가능했다. 이후 정부가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POST-APEC’을 명분으로 개정된 시행규칙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면서 호텔 건립이 가능해졌다.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의 기존 공시지가(2025년 1월 기준 평당 59만2396원)는 장기 휴업 중인 인근 콩코드 호텔 공시지가(평당 132만7933만원)와 비교해 봤을 때 용도변경 후 주변 시세에 비해 두 배 가량 땅값이 오를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는 수백억원 규모의 시세차익을 5년여만에 얻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호텔 운영 수익까지 합하면 천문학적 이익을 낼 수 있다. 현행법상 관광단지내 토지이용계획 변경은 ‘개발이익환수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특혜 시비를 의식해 심의 과정에서 공공기여 방안을 제시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지만, 용도변경 심의 이후에도 우양산업개발의 기여금 규모는 비공개로 유지됐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사의 본질적 이기심을 문화관광공사가 모를 리 없는데 ‘자발적 공공기여’라는 것은 허상이었다”며 “투자유치 사업계획 심의는 수백억원 특혜를 눈감아주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양산업개발측 관계자는 “현재 계획상 공공기여액수는 10억원이 맞다”면서도 “호텔 건립에 사용되는 부지는 전체 부지 중 일부”라고 해명했다. 시민 김모씨(동천동)는 “시민 전체를 위한 공공환원이라는 명목이 현실에서는 기업 특혜로 변질되는 구조적 허점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동국대 WISE 캠퍼스 카누부, 제41회 회장배 전국카누 경기대회 종합우승

동국대 WISE 캠퍼스 카누부가 제41회 회장 배 전국카누 경기대회에서 대학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팀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대회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아라뱃길에서 열렸으며, 전국 주요 대학과 실업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동국대 카누부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윤 에스겔(스포츠과학 2) 선수가 C-1 200m, 배재빈(스포츠과학 1) 선수가 C-1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배재빈·우진(스포츠과학 1) 조는 C-2 200m와 C-2 500m에서 금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전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결과이며, 조병우 감독 부임 이후 첫 종합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 대학부 종합 준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단계 도약한 성과다.   조병우 감독은 “지난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했다”며 “팀워크와 열정이 만들어낸 결실인 만큼, 앞으로도 국내 최고 수준의 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 캠퍼스 카누부는 이번 종합우승을 발판으로 내년 시즌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목표로 체계적인 강화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시민 1만1800명’ APEC 정상회의장 그날의 감동 속으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념해 마련한 ‘APEC 정상회의장 공개 관람’ 행사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공개 관람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 3층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정상회의 당시 사용된 의자와 단상, 국기, 명패 등을 그대로 유지해 시민들이 세계 정상들이 머물렀던 역사적 현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은 1회차별 30분 단위로 진행됐다.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해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회의 진행 과정과 의전 절차를 설명하는 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5일간 총 1만1863명이 방문했다. 이들 중 사전 예약자는 6693명, 현장 접수자는 517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8일 하루에만 3678명이 다녀가며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 이번 관람에는 전주시청, 고령 월남전참전자회, 서울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등 전국 각지 단체의 단체 방문도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의 중심에 다시 선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이번 공개 관람은 그날의 감동을 시민과 함께 나눈 뜻깊은 시간으로 행사유치부터 운영까지 함께한 시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영광”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정상회의장을 그대로 보존·활용한 ‘APEC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정상회의의 역사적 유산과 순간을 시민이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경주의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주낙영 경주시장 “문무대왕과학연구소, 핵잠수함 추진체 기술의 기반될 것”

주낙영(사진) 경주시장이 “감포에 건립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향후 핵 추진 잠수함 추진체 기술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군사용 원자력 추진체를 직접 개발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연구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는 함정 탑재형으로 전환이 가능한 구조로 평가된다”며 “이 기술이 향후 핵 추진 잠수함 추진체의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주가 원자력 추진체 기술 확보의 결정적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신라를 통일한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이 깃든 감포 앞바다가 대한민국 전략기술의 토양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승인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로 우리나라는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제도적·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시 감포읍 일원에 조성 중인 선박용 원자로 개발 및 실증 연구시설로, 육상 실증을 통해 원자력 추진체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검증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천년의 역사 위에 첨단 과학이 더해지는 도시이자, 대한민국 전략기술이 자라나는 토양”이라며 “SMR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핵잠수함 기술 개발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경북문화관광공사, 11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지 소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매월 진행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11월 추천 여행지로 구미 금오산·금오산야영장, 칠곡 한티순교성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미의 상징인 금오산은 11월이면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완만한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호수공원과 전망대를 거치는 코스는 초보자도 즐기기 좋고, 케이블카를 타면 구미 시내와 낙동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해질녘 붉은 하늘 아래 금빛으로 물드는 산맥은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금오산도립공원 야영장은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해 가을 단풍 속 감성 캠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캠핑장 인근에는 케이블카 탑승장과 둘레길이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취사장과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단,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칠곡 한티순교성지는 최근 억새 군락지로 주목받는 가을 명소다. 순례길을 따라 펼쳐지는 은빛 억새밭은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십자가의 길’ 코스는 일몰 무렵 노을빛과 억새가 어우러져 경건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만든다.   구미 선산곱창과 칠곡 산채비빔밥 등 지역 음식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김남일 사장은 “11월의 금오산 단풍과 한티순교성지 억새는 가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도심을 벗어나 자연이 선사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경주엑스포대공원서 ‘K 실크로드 누들 페스타’

세계 각국의 면 요리와 실크로드 문화 체험, 셰프 쿠킹쇼와 공연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APEC 이후 경주에서 열리는 첫 글로벌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경주엑스포 대공원 천마 광장과 문화센터 일대에서 ‘2025 K 실크로드 푸드 페스티벌–누들페스타’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축제 주제는 ‘경주에서 만나는 세계의 면(麵), 실크로드로 떠나는 미식 여행’이다. 실크로드 문화권의 다채로운 요리를 맛보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행사장 식음 광장에서는 베트남 쌀국수, 태국 팟타이, 필리핀 판싯비혼 등 각국의 면 요리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실크로드 문명 연구의 석학인 정수일 박사의 학문적 여정과 삶을 조명하는 특별전시 ‘기록으로 만나는 정수일 展’도 열린다. 전시는 실크로드를 통해 인류 문명의 교류를 탐구한 정수일 박사의 연구 기록과 여정을 다양한 자료와 영상으로 구성했다. 실크로드의 역사적 가치와 교류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일인 14일에는 트로트 라이징 스타 최수호의 축하 무대가 마련된다. 이어 15일에는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1 준우승자인 박준우 셰프가 실크로드에서 영감을 받은 창의적인 면 요리 쿠킹쇼를 선보인다. 또 16일에는 ‘흑백요리사’ 출신이자 서울 미식 100선 채식 레스토랑 셰프인 남정석의 특별 쿠킹쇼가 열린다. 마임·누들콘서트·버스킹 공연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축제는 APEC 이후 경주가 세계 속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실크로드의 교류 정신을 음식과 문화, 그리고 기록으로 풀어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9

경주시의회, ‘포스트 APEC’ 대비 정책 연구 본격 시동

경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경주 포스트 APEC 전략연구회’가 최근 의회 소회의실에서 ‘APEC 이후 경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수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이후, 경주가 국제회의 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는 △APEC 개최 도시 이미지 제고 효과 분석 △국제회의 산업과 연계한 관광·문화·산업 분야 활성화 방안 △경주형 청년 글로컬 플랫폼 구축 △시민 참여형 도시 홍보 및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연구회는 단기·중장기 전략을 병행 추진해야 경주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택 대표 의원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이제는 APEC 이후를 대비한 실질적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경주가 세계 속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실행방안을 제시하겠다”라고 했다. 연구회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말 최종보고서를 마련하고, 타 도시 국제행사 이후 발전 사례를 분석해 경주형 지속 발전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9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 교육부 장관상 수상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최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5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해 기관의 채용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능력 중심 평가, 구직자와의 공감 등 공정채용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수상 기관에는 청년 친화 강소기업 선정 시 우대, 공정채용 지원사업 우선지원,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공단은 채용 전 과정에서 투명성과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간 채용계획 사전 공개 △홈페이지 채용공고 알림 서비스 △1:1 맞춤형 채용 상담 부스 운영 등을 확대해왔다. 또한 어학 능력 등 직무와 무관한 필수요건을 폐지하고, 채용 직무기술서 내 권장 자격증과 직무 추천 경로를 명시하는 등 능력 중심 채용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탈락자에 대한 세심한 피드백 제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면접 탈락자에게 강·약점 분석 리포트와 전문 면접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필기 탈락자에게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세부요소별 점수를 포함한 맞춤형 피드백 리포트를 전달하고 있다. 조성돈 이사장은 “지원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존중받는 공정한 채용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직무 중심 채용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구직자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공단은 공공기관 채용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청년 친화적·투명한 채용문화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