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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전국 최대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 스타트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제22회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5일 경주 전역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국 초등학교 및 클럽팀 765개 팀, 1만 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1차 대회는 11일까지 (U-11·U-12)로 열리며, 2차 대회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다. 전체 경기 수는 2301경기다. 개막 첫날 오전 8시 30분, 경기 비룡초와 충남 계성초의 경기를 시작으로 화랑 마을, 경주축구공원 등지에서 조별 예선이 일제히 시작됐다. 폭염 속 선수 안전을 고려해 경기는 오전과 저녁 시간대에만 운영되며, 경기장 곳곳에는 쿨링포그와 쿨링브레이크가 도입됐다. 스마트 에어돔을 활용한 팀 분산 배치도 이뤄졌다.   올해는 모든 경기장에 AI 카메라 자동 중계 시스템이 도입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든 경기가 중계된다. 이는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자동 추적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 오지 못한 학부모들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앞서 개막 전날인 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주낙영 경주시장,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대회를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경주에서 개최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6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주요 사전 행사로서의 의미도 크다.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은 “대회에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경주에서 개최하기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경주와 지역 축구계 모두에게 의미 있는 큰 성과”라며 “이 협약을 통해 경주가 명실상부한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대기는 유소년 축구의 요람이자 스포츠 명품 도시 경주의 상징이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5

경주시, 집중호우에 도심 일부 침수

“출근길 차 돌리다 보니 물이 발목까지… 아찔했죠” 4일 새벽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주시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경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즉시 가동하고, 전 부서를 대상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 선제 대응 차원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3개 협업 기능 부서를 중심으로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4일 오전 7시 기준 경주지역에는 △감포읍 99㎜ △문무대왕면 78㎜ △외동읍 59㎜ △산내면 57㎜ 등 최대 시간당 30㎜ 안팎의 강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도심 도로와 교량, 저지대 주택가 등에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외동읍 부영아파트에서 문산공단을 잇는 세월교가 침수돼 전면 통제됐으며, 삼릉 도초 잠수교와 동방교도 월류 및 도로 유실로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일부 시내 도로는 일시적으로 물에 잠기며 차량 통행이 제한됐고, 시내버스도 긴급 우회 운행에 들어갔다. 외동읍에 거주하는 이종현(48) 씨는 “출근하려고 차를 몰고 나왔는데 세월교가 아예 잠겨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차 돌리다 보니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 정말 아찔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는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고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 대피 안내와 안전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하천변이나 저지대 접근을 삼가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4

APEC 앞 둔 경주시 ‘차선 없는 검은 도로’ 시민 안전 위협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이는 도로 정비공사<본지 7월7일·22일·29일자 보도>가 시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담보로 한 졸속 행정이라는 지적이 거세다. 현재 경주의 관문인 경주IC 인근 서라벌대로를 비롯한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서 아스팔트 절삭 후 재포장(덧씌우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경주시가 도로포장 공사 17건 중 주요 도로 5곳의 차선 도색을 각각 분리 발주해 말썽이 되고 있다. 그 결과 공사 중인 도로 곳곳이 공사가 끝난 후에도 차선 없는‘검은 도로’로 변해 있다. 이때문에 도로가 예고 없는 사고 장소로 변하면서 시민과 경주를 방문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무방비 상태로 내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특히 야간 운전자들이 차선을 식별할 수 없는 도로구간이 수두룩하다. 이는 관광객 유입이 많은 여름 휴가철 길이 낯선 외지 차량 운전자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행정의 무능이 만든 ‘함정 도로’라는 비판이 나온다. 도로포장과 차선도색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경주시가 발주 방식을 따로 나눈 것 자체가 예산 분리와 계약 절차 간소화에만 집착한 탁상행정의 결과라는 의구심 마저 제기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위험 구간에 대한 안내 조치 조차 없다는 점이다. 공사 안내판도, 야간 시야 확보용 임시 조명 등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 낯선 도로를 처음 주행하는 운전자는 여기가 공사 중인 곳인지, 관리 부실로 방치된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시민 김모씨(42·동천동)는 “경주는 지금 APEC을 앞둔 국제행사를 명분으로 외형 정비에만 몰두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은 외면하고 있다”면서 “경주시장은 기본과 상식으로 돌아가는 올바른 행정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차선 도색은 APEC 정상회의를 위한 신공법으로 후속 공정으로 예정돼 있다”면서 “전체 발주는 공법 선정위원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5곳만 분리 발주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스콘 안정화 전차선 도색 시공시 중장비 운영에 따른 노면부분 처짐으로 시공 품질 저하가 우려돼 횡단보도 및 정지선과 차선도색은 현재 밑그림 작업 중이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주시 공무원은 “지금껏 도로포장 공사를 하면서 분리 발주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PEC을 앞두고 공사 기간도 짧은데 도로포장 공사와 도색작업을 분리한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아스콘 안정화 전차선 도색 시공시 노면 부분 처짐으로 시공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라면 무더운 날씨로 아스콘 포장은 녹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3

원자력환경공단·원자력연구원 고준위 방폐물 기술개발 협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성돈 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원전 전략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제정된 저준위 방폐물 특별법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체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고준위 방폐물 운반·저장·처분 기술 공동 개발 △지하 연구시설(URL) 활용 연구 △장비 및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약속했다. 공단은 강원도 태백시에 URL 건립을 추진 중이며,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예비 타당성 조사 및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고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은 지하 환경의 장기 안전성 확보가 핵심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신뢰성과 사업 추진력 확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행핵주기 분야의 관계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연구원은 보유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 신뢰 확보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원전 전략기획관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은 원자력 분야의 가장 큰 숙제”라며 “앞으로 양 기관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준위 특별법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3

역대 최대 규모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5일 경주서 개막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5일부터 경주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 초등학교 및 축구클럽 소속 765개 팀, 선수단 1만 40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경기는 5일부터 11일까지 1차 대회, 14일부터 20일까지 2차 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경기장은 스마트 에어돔, 경주 축구공원, 알천구장, 화랑 마을, 시민운동장 등 경주시 전역에 준비했다.   올해는 모든 경기장에 AI 기반 자동 중계 시스템이 도입돼,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자동 추적하는 기술로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가 실시간 생중계된다.   폭염 속 선수 안전 대책도 강화됐다. 주최 측은 오후 시간대 경기를 전면 배제하고 오전과 저녁 시간대에만 경기를 편성했다. 또, 스마트 에어돔을 활용한 팀 분산 배치, 경기장별 쿨링포그 설치, 쿨링브레이크 도입 등 폭염 대응에도 만전을 기했다.   대회는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운영되며, U-12 및 U-11 부문은 8인제 경기로 진행된다. 이는 기량 성장과 참여 중심의 유소년 축구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다.   대회 개회식과 환영 만찬은 4일 오후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리며, 이날 2026~2030년 화랑대기 대회의 경주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숙박, 외식, 관광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대회는 약 600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대기는 유소년 축구의 등용문이자 경주의 스포츠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상징적인 행사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3

최휘영 문체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APEC 개최지 ‘경주’ 찾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방문했다. 지난달 31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주낙영 경주시장, 김상철 APEC 준비 지원단장과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방문해 야간경관 조성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1일에는 문화산업 고위급대화 회의장 예정지와 화백 컨벤션센터(HICO), 미디어센터, 국립경주박물관 등 APEC 관련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최 장관은 보문단지 내 보트 체험에도 참여하며 관광 활성화 방안을 직접 체험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경주에서 열린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 참석했다. 문체부는 이달 말 열릴 문화 산업 고위급대화를 포함해, 다양한 APEC 연계 문화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관광 트렌드는 단순 방문을 넘어 공유 가능한 콘텐츠, 이야기, 경험을 중시한다”며 “경주는 ‘인스타그래머블’한 관광자산을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평가했다. 또 “역사와 콘텐츠, 자연이 어우러진 경주가 APEC을 계기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화와 관광은 K-APEC의 핵심 키워드”라며 “정부 및 경북도와 협력해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3

한국수력원자력, 회전기기 기술교류회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이 29일 국립창원대학교에서 회전기기 분야 산학연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회전기기 솔루션 기술 네트워킹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전력 그룹사, 회전기기 제조·정비 기업, 창원대학교, 일본 전동기 전문업체 등 13개 기관, 8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회전기기 기술 자립 및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동기와 발전기 등으로 구성된 회전기기는 발전설비의 핵심 장비로, 전기와 기계 에너지 간 변환을 가능케 한다. 현장에서는 △초음파 기반 베어링 유지보수 기술 △고신뢰성 전동기 제작 기술 등 실무 중심 발표가 이어졌다. 한수원은 정비 현장에서의 기술적 난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관련 기업들과의 공동연구 및 지속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일본 전동기 전문가와 국내 대학이 참여해 AI 융합기술과 에너지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며 국제적 기술 협력 기반도 넓혔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기술교류회는 회전기기 산업의 기술 자립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라며 “지속적인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30

여름휴가는 ‘경주’에서… 경주시, 힐링 관광지 20선 선정

경주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힐링 명소를 소개하기 위해 ‘여름 경주 힐링스팟 20Pick’을 발표했다.   이번 힐링스팟은 △경주 해변 5선 △숲길 산책코스 △계곡 명소 △감성 포토스팟 △사계절 워터파크 등 5개 테마로 구성됐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2030 청년층, 사진 애호가 등 다양한 여행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해변 5선은 오류 고아라, 전촌 솔밭, 나정 고운모래, 봉길 대왕암, 관성 솔밭 등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 피서지이다.   숲길 산책코스는 건천 편백나무숲, 천년 숲 정원, 주상절리 파도 소리길, 감포깍지길 등 도심 속 힐링 코스 등이다.   계곡은 산내 동창천, 청룡폭포, 옥산서원 세심대, 용연폭포 등 가족형 물놀이·자연 명소.   포토스팟은 송대말등대, 풍력단지, 금장대,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등 감성 여행지가 추천됐다.   워터파크는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한화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강동 워터파크 등 인기 수변 시설들이다.   이번 명소들은 대부분 무료 또는 소액 입장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우수한 접근성과 숙박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전국 어디서든 방문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주시는 이번 힐링스팟 콘텐츠 발굴을 통해 여름철 관광객 유입은 물론, 장기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역사와 문화에 자연과 레저를 더한 사계절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힐링스팟 20Pick이 여름철 피서와 치유를 겸한 특별한 여행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30

‘경주 라원’ 운영 조례안 예고 입장료와 운영 위탁 내용 담아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 내 조성 중인 복합문화공간 ‘경주 라원’의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시설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라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마련하고, 오는 8월 13일까지 입법예고 기간 동안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경주 라원’은 전시관과 야외정원, 편의시설 등을 갖춘 문화 체험형 복합공간이다. 이번 조례안에는 △운영 규칙 △입장료 기준 및 감면 사항 △편의시설 운영 △민간 위탁 △자문위원회 구성 등이 포함됐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 설과 추석, 시설 점검일 등을 제외한 날에 개방된다. 입장료는 전시관 1만4000원, 라원 2000원이며, 경주시민은 각각 6000원과 1000원으로 할인된다. 유아,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투표참여자는 6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운영은 민간 위탁이 가능하며, 자문 기능은 기존 경주 동궁원 자문위원회가 수행하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라원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시민 친화형 공간이 되도록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며 “보문관광단지의 문화경쟁력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례안에 대한 의견은 경주시 동궁원 기획운영팀에 우편, 팩스, 이메일을 통해 제출 가능하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9

경주환경운동연합 “2025 APEC 정상회의 앞두고 불필요한 도로 공사 중단하라”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가 자전거도로와 주요 도로 정비공사(본지 7월7일·22일자 보도)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APEC 준비를 위한 기후 위기에 역행하는 불필요한 도로 정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련은 “도심 곳곳에서 보도블럭을 교체하고 멀쩡한 도로를 뜯어내는 공사가 진행되며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막대한 건설 폐기물도 양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용에 문제가 없는 도로를 정비하는 데 예산이 낭비되고 있으며, 이는 보여주기식 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번듯한 외형이 아니라 자원 절약과 폐기물 감축 등 지속 가능한 도시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련은 특히 “행정은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홍보하면서도 정작 자원 낭비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라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 없는 도시 만들기’와 같은 실질적인 APEC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은 “진정한 준비는 겉치레가 아니라 환경과 시민을 생각하는 행정에서 출발해야 한다”라며 “경주시는 보여주기식 정비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