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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 바람의 언덕 전국 힐클라임’ 자전거 동호인 650여명 질주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가 지난 29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장항리 본사 일대에서 ‘2025 한수원과 함께하는 경주 바람의 언덕 전국 힐클라임 대회’를 개최했다. 경주시 사이클연맹이 주관하고 한수원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2023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가족 등 6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사이클 15개 부문과 MTB 15개 부문 등 총 30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 코스는 한수원 본사에서 기림사까지 왕복 퍼레이드(16km)와 풍력발전소까지 이어지는 언덕 구간(7km)으로 구성됐다. 김용관 경주시 사이클연맹 회장은 “푸른 숲과 역사 깊은 토함산을 배경으로 한 대회가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원자력 퀴즈, 무료 음료·아이스크림 나눔, 폭염예방 캠페인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선 사이클 부문 남자1~2부 1위를 Watts Racing 소속 양태양 선수(20분 39초 34), MTB 부문 남자4부 1위를 팀 위아위스 김진필 선수(23분 19초 12)가 각각 차지했다. 전대욱 한수원 부사장은 “자전거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한수원도 미래세대를 위한 청정에너지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30

경주시, 농축산·해양·농업기술 분야 2025 비전 제시

경주시가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농축산해양국과 농업기술센터 공동 언론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경주시는 2024년 주요 성과와 함께 2025년 핵심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혁신농업타운, 농촌협약, 조사료 전문단지, 어촌 신 활력 증진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70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어항 재생 사업 평가에서 우수지자체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2025년에는 △스마트농업 확대 △농가 소득 및 유통체계 강화 △농촌 정주 여건 개선 △동물복지 강화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등 5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팜 보급과 청년농지원, 지역 농산물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으며, 감포항 일원에 조성 중인 어촌 신 활력 증진사업(453억 원)과 나정고운모래해변 해양레저 거점 조성(490억 원) 등 해양 분야 대형 프로젝트도 주목된다. 백승준 농축산해양국장은 “기후변화와 고령화 등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어촌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기술센터는 내남면에 조성 중인 ‘신농업혁신타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미래 농업기술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친환경 식물영양센터,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 경영 실습 임대농장, 농기계임대사업소, 아열대 치유농업관 등 주요 시설이 준공을 완료했으며, 과학 영농 실증교육관과 귀농 귀촌 웰컴 팜 교육 연구지원센터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시는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농업기술센터 기능을 혁신타운 내로 이전하고, 교육·실습·연구·유통이 통합된 ‘미래 농업 플랫폼’으로서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농업혁신타운은 경주 농업의 미래를 여는 핵심 거점”이라며 “과학 영농을 바탕으로 경주형 농업 모델을 정착시키고, 청년이 돌아오는 활력 있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30

경주시, 국가서비스 대상 3년 연속 수상

경주시가 ‘2025 국가서비스 대상’ 시상식에서 공공행정서비스 귀농‧귀촌 정책 부문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공동 후원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우수한 서비스 제공을 평가해 수여된다. 경주시는 편리한 교통 환경과 우수한 영농 여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펼쳐 도시민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고 있다. 특히 19년째 운영 중인 ‘경주농업대학 귀농‧귀촌과정’을 타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해 전문 인력 양성과 정착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운영,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주택 수리비·이사비 지원, 임시 거주지 임차료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현장 체험 교육과 갈등 해소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이 농촌 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2024년에는 ‘산내면 다봉휴양마을’이 우수마을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시는 현재 건립 중인 ‘월컴팜 교육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2026년부터 체류형 귀농인 양성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귀농‧귀촌 활성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시민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9

한수원, 노원구에 ‘안심가로등’ 20본 설치…쉼터까지 조성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서울 노원구 경춘선 숲길 일대에 범죄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한 ‘안심가로등’ 20본을 설치하고 지난 26일 점등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오승록 노원구청장, 지역 경찰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가로등 외에도 해오라기 어린이공원 내에 비상벨과 CCTV를 갖춘 ‘안심쉘터’를 마련해 노후 정자를 대체하고 안전한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은 한수원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전국 84개 지역에 총 3420본이 설치됐다. 태양광 기반의 친환경 가로등은 기존보다 1.5배 밝고, 자정 이후 자동 조도 조절로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한다. 전기 없이도 7일 이상 작동할 수 있으며, 연간 약 1053kWh의 전기 절감 효과를 지닌다. 이번에 설치된 가로등은 단순한 LED 조명 기능을 넘어 CCTV,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Wi-Fi), 정보전달 디스플레이까지 갖춘 최신형 스마트폴(Smart Pole)로, 2023년부터 새롭게 도입된 모델이다.   스마트폴은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것은 물론, 실시간 감시와 긴급 대응 체계를 갖춰 범죄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여기에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크게 높여주는 효과까지 더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노원구에 한수원의 정성과 기술이 더해져 더 안전하고 따뜻한 동네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삶 속에서 ‘따뜻한 에너지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9

경주상공회의소, ‘2025 상공 대상 시상식’ 성황리 개최

경주상공회의소가 지난 25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2025 상공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했으며, 상공업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인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기획됐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지역 상공인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도 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최병준 경북도의회 의장대행, 배진석·최덕규·박승직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경선 대구지방국세청장과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등 상공계 인사도 함께 자리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과 주요 인사들의 축사에 이어 상공대상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마지막에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지역 경제를 지켜온 상공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상공업 진흥과 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SMR 국가산단 유치 등을 통해 경주는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라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경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9

보문관광단지, APEC 앞두고 도약 채비”… 경북문화관광공사, 입주업체 상생 회의 개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 26일 ‘2025년 2분기 보문관광단지 입주업체 상생 회의’를 열고, APEC 정상회의 대비 현안 공유와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입주업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경주시, APEC 준비 지원단, 유관 기관, 입주업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전통예술 상설공연 △야간 경관 개선 △편의시설 및 화장실 정비 △ESG 기반 거리 정원 조성 등 APEC 연계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또, ‘럭키세븐 경북 여행’과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 경주엑스포 콘텐츠 확장 계획 등 지역 관광 활성화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특히 APEC 개최 시 외국인 숙박객 편의를 위한 공공 배달앱 ‘먹깨비’ 활용 방안과 보문단지 교통혼잡 해소 대책도 주목받았다. 김남일 사장은 “올해는 보문관광단지 조성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단지의 품격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라며 “입주업체 여러분은 경북관광의 중요한 파트너이며, 공사는 지속 가능한 협력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9

원자력환경공단, 난임 부부 위한 ‘양·한방 토크콘서트’ 개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조성돈)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난임’ 문제에 주목했다. 공단은 지난 27일 경주 본사 코라드 홀에서 지역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한방 난임 토크콘서트 with KORAD’를 열고 난임 치료와 정서 지원을 주제로 한 강연과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백진호 경주 대추밭백한의원 원장, 궁미경 대구 차여성의원 난임센터 원장, 윤솔이 포항 여성아이병원 배아 연구실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양·한방의 진료 사례와 최신 치료법을 소개했다. 공단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난임 부부를 위한 △모바일 코칭 서비스 △자유게시판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심리상담센터 연계를 통한 정서 회복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후속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공단은 대추밭백한의원, 차여성의원, 여성아이병원, 경주시 보건소, 난임 전문 IT기업 ㈜디에이블과 업무협약(MOA)을 체결하고 난임 지원 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성돈 이사장은 “저출생 문제는 국가적 과제인 만큼, 공공기관이 먼저 나서야 한다”라며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난임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9

경주시, 국가서비스 대상 3년 연속 수상

경주시가 ‘2025 국가서비스 대상’ 시상식에서 공공행정서비스 귀농‧귀촌 정책 부문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공동 후원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우수한 서비스 제공을 평가해 수여된다. 경주시는 편리한 교통 환경과 우수한 영농 여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펼쳐 도시민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고 있다. 특히 19년째 운영 중인 ‘경주농업대학 귀농‧귀촌과정’을 타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해 전문 인력 양성과 정착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운영,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주택 수리비·이사비 지원, 임시 거주지 임차료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현장 체험 교육과 갈등 해소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이 농촌 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2024년에는 ‘산내면 다봉휴양마을’이 우수마을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시는 현재 건립 중인 ‘월컴팜 교육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2026년부터 체류형 귀농인 양성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귀농‧귀촌 활성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시민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9

파격할인·실속 이벤트 불황 ‘정면 돌파’ 나선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호황을 누렸던 골프장 업계에 최근 찬 바람이 불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실외 여가 수요가 분산되고, 고금리‧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골프 수요에도 급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중소형 골프장의 경우 주중 예약률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각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년만큼의 고객 유입을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의 퍼블릭 골프장들은 체감 경기 침체에 따른 부담이 더욱 크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경북 경주에 위치한 안강레전드G·C는 눈길을 끄는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시장 반전을 꾀하고 있다. 안강레전드 G·C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하 바우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저렴한 요금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 혜택까지 제공해 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8홀 10회 이용권’을 39만8000원이라는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선착순 한정 판매되는 이 바우처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1부와 2부 라운드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적용 조건도 유연하다. 최대 2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3인 라운드 시 1인에게만 적용된다. 주말에는 1인당 2매가 차감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바우처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식사류 3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다만, 타 이벤트와는 중복 할인 적용이 불가능하다. 허상호 안강레전드G·C 회장은 “최근 골프장 전반적으로 고객 유입이 주춤한 상황에서, 가격 부담을 낮춘 실속 이벤트로 다시 한번 골퍼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프로모션이 단순한 할인 이벤트를 넘어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골프업계가 코로나 특수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재편기를 맞는 가운데, 안강레전드CC의 선제적 대응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9

‘깜깜이’ 인사에 경주시 공무원들 뿔났다

경주시청 내부에서 고질적인 인사 관행을 둘러싼 불만과 개혁 요구가 거세게 분출되고 있다. 정기 인사를 앞두고 발표된 승진임용 계획을 두고 “승진이 더 이상 축복이 아니라 스트레스”라는 탄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4일 경주시가 2025년 하반기 공로연수 대상자 발생에 따른 4급 이하 승진임용 계획을 공지하면서 비롯됐다. 경주시는 직렬 및 직급별 현원, 근무연수 등을 종합 고려해 승진 대상자를 선발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내부 공무원들은 “누가, 어떻게 평가를 받고 승진하는지 알 길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당일 오전 실시된 다면평가는 온라인 문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참여 대상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다면평가 실시 예정’이라는 단 한 줄의 공지 외엔 구체적인 대상자나 이유 및 기준이 언급되지 않았다. 직원들은 ‘깜깜이 인사’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경주시 공무원 사이에서는 “법정배수자 통보도 없이 평가가 시작됐다”, “평정 과정이 철저히 비밀리에 이뤄지고 있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승진 선발 기준으로 ‘승진 서열명부, 경력, 청렴도, 직무수행능력, 시정 발전 기여도, 관리자 자질’ 등이 제시했지만, 해당 항목들은 구체적인 기준이나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결국 누구를 밀어줄지 정해놓고 형식적인 평가만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럴 거면 애초에 평가나 기준을 말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인사권자가 마음만 먹으면 어떤 사람도 ‘패싱’할 수 있는 구조라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직무수행능력’ ‘청렴도’ 같은 기준은 사실상 허울에 불과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이번 논란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시청 내부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줄 세우기식 승진 관행, 직렬을 무시한 전보 발령, 사전 내정설 등이 공공연히 회자됐다. 업무 성과나 전문성보다 누구와 친한지가 인사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냉소가 팽배하다. 실제로 일부 직원들은 “전문직이 아닌데도 특정 부서로 발령 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인사철 마다 들리는 “누가 누구 라인이라더라”는 소문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능력보다 ‘배경’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 경주시 공무원들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 속에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성찰과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경주시의 한 팀장은 “인사가 공정하다는 믿음이 무너지면 조직은 썩기 시작한다”며 “이번 논란이 일회성 반발로 끝나지 않도록 시 차원의 성찰과 대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6-26

경주시의회, 제291회 정례회서 21건 안건 의결…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경주시의회가 지난 25일 본회의장에서 제291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1건의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정성룡·최영기·오상도 의원은 각각 ‘북경주 대중교통 순환버스 신설’, ‘반려동물 정책 추진’, ‘방사성폐기물 지원 수수료 현실화’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어 조례안 14건, 규칙안 1건, 동의안 2건,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1건, 승인안 2건 등 21건을 처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최영기·최재필·정종문·오상도·주동열·정원기·박광호·김종우·한순희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주동열 의원이 위원장, 정원기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시정질문에서는 김동해 의원이 공기관 위탁사업비 과다 지원 문제와 산불 대응 대책, 산림 복구 계획 등을 질의했고, 김항규 의원은 용강공단 내 주민 교통안전 대책과 관리 방안에 대해 물었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차질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주동열 위원장은 “시민 세금이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철저히 심사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