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산 우려 속 경주 ‘철통 방역’ 가동
경주시가 구제역 차단을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위기경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유입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다.
경주시는 최근 소·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거점 소독시설 운영과 농가 방역지도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종 이후에는 항체 형성 여부까지 점검해 면역 수준이 낮은 농가에는 보강 접종도 병행한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 등 우제류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축전염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확산 시 축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올해 4월 기준 전국에서는 인천과 경기 고양에서 총 3건이 발생했다.
경주지역 우제류 사육 규모는 2600여 농가, 약 19만 두에 달한다. 시는 이에 따라 거점 소독시설 2곳을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외부 유입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공동방제단 운영도 강화됐다. 시는 소독차량 15대를 동원해 농가를 순회하며 일제 소독을 지원하고, 소독약품과 생석회, 면역증강제 등을 공급해 농가 자율방역 체계 구축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자메시지를 통한 방역 수칙 안내와 홍보를 수차례 실시하고, 가축방역협의회를 통해 백신 지원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구제역은 백신 접종과 농장 차단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제적 대응을 통해 가축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