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경주시, 시민 주도형 축제 ‘시민 프로듀서’ 시범사업 성황리 개최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경주문화관 1918 광장에서 시민 주도형 축제 기획 프로그램 ‘시민 프로듀서’ 시범사업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민 프로듀서’는 만 19세 이상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6월 모집되었으며, 생활문화, 예술 체험, 지역문화 등 3개 분반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기획자 교육과 실습을 통해 기획안을 만들고, 오는 10월 열리는 신라 문화제 현장에서 직접 운영한다.   교육 과정은 7월부터 시작되어, 이번 시범사업에는 17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액자 꾸미기, 줄넘기 대결, 미니 정원 조성, 페이스 페인팅, 향수 만들기, 촉감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다. 이후 성과 공유와 피드백 과정을 거쳤다.   신라 문화제 기간에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기획안을 운영하며, 활동 증명서와 물품, 봉사 시간이 제공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직접 축제 운영에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라 문화제에는 ‘시민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SNS 홍보를 맡는 ‘시민서포터즈’, 친환경 콘텐츠를 운영하는 ‘청소년 화랑 원화란’도 함께 참여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이 기획과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신라 문화제는 경주의 문화적 저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01

경주시, 청년들을 위한 특별한 주거 공간 ‘청년 마을 공유주거’ 이달 오픈

경주시가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진행 중인 ‘청년 정착 안심 주거’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에 건설 중인 ‘청년 마을 공유주거’는 현재 공정률이 90%에 이르렀다. 이곳은 이달 준공 후 바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지상 3층 규모로, 전용 면적 34㎡의 10호를 공급하며, 총 20억 원(특별교부세 10억 원, 시비 10억 원)이 투입되었다. 대상자는 ‘청년 마을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에서 취업 또는 창업을 희망하는 19~39세 청년들이다. 시는 운영 수탁기관으로 ㈜마카모디를 선정했다.   또한, 도심 태종로에 위치한 ‘청년 임대주택’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밀레니엄 하우스를 매입해 리모델링 작업 중이며, 총 43억5000만 원을 투입해 청년형 17호(28.5㎡), 신혼부부 형 2호(57㎡) 등 총 19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30%로, 올해 11월 준공 후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저소득 청년들과 신혼부부를 우선 고려해 거주 기간과 취업 또는 창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바다와 도심을 아우르는 청년주거 공급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청년 유입과 정착을 동시에 유도하겠다”며 “지역 살이와 취업 또는 창업을 연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01

세금 투입 정비업체 오염 방지시설 무용지물로 전락⋯ 예산 낭비 논란

정부 보조금으로 설치된 자동차정비업체의 대기오염 방지시설이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해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정비현장에는 의무화된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방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은 전화 한 통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할 환경 행정이 형식과 보여주기에만 매달려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도장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먼지는 대표적인 대기오염 물질이다. 이에 정부는 국비 50%, 지방비 40%, 자부담 10% 방식으로 도장 부스용 배풍기 교체 비용 4000만 원 중 3600만 원 인 90%를 국비·지방비로 지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활성탄과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아, 설치된 IoT 센서 부착 의무화 장비 대부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형식적인 교체만 집중한 실효성 없는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더 문제는 운영 관리다. 도장 부스 1대당 연간 필터 및 활성탄 교체 비용만 수백만 원에 이르지만, 영세업체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교체를 외면한다. 천정 필터는 연 2회 교체에 30만~40만 원, 바닥 필터는 월 1회에 20만 원, 활성탄은 연 2회 이상 교체 시 수백만 원이 소요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단속도 없는데 누가 자비를 들여 교체하겠느냐”며 “정부가 설치만 지원해놓고 관리에는 손을 놓고 있다” 고 말했다. 이는 감독 책임이 있는 행정당국이 사실상 방관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 법 개정으로 IoT 센서 부착이 의무화됐지만, 일부 업체는 아예 센서를 꺼두거나 송출을 차단한 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시스템에는 ‘미수신’으로만 표시되고, 행정당국은 업체에 전화를 걸어 조치 요구를 하는 수준에 머문다. 특히 현장 점검이나 강제 조치는 사실상 전무 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4·5종 소규모 도장 부스는 3종 이상 굴뚝 시설과 달리 과태료·행정처분 등 규제 강제력도 약해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IoT는 그린 링크 시스템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미수신 현황을 확인하고 업체에 연락하고 조치를 요구한다”라고 설명했지만, 실질적 단속 효과는 없다는 지적이다. 경북 자동차 검사 정비 사업 조합 관계자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조합원들에게 필터와 활성탄 교체 필요성을 정기적으로 알리고 정상 작동을 계속 권유하고 홍보도 하고 있다”라고 했지만, 실효성은 낮다는 지적이 많다. 결국 보조금으로 장비만 교체해놓고, 운영은 업체 자율에 맡겨 방치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국민은 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대기 배출 방지시설은 단순한 형식 요건이 아니라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이에 업체 관계자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금처럼 보여주기식 보조금 사업에만 머문다면, 방지시설은 끝내 ‘장식품’에 불과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31

뮤지컬 ‘더 쇼! 신라’ 9월 경주서 개막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뮤지컬 ‘더 쇼! 신라’가 오는 9월 26일 경주엑스포 대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신라의 멋과 문화를 K-POP 공연 양식에 녹여낸 이 작품은 2024·2025년 관람객 평점 10.0을 기록하며 “신라 문화를 신나게 풀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1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외 관객들의 꾸준한 호응도 끌어냈다. 올해 공연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공사 설립 50주년을 맞아 상징성과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특히 오프닝 장면을 비롯한 주요 안무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한층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초연과 재연을 빛낸 세용, 남경주, 오만석, 린지, 박소현 등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새롭게 합류한 옥진욱이 ‘처영’ 역을 맡아 색다른 캐릭터 해석을 예고했다. 작품은 현대의 스트리트 댄서 ‘처영’이 신라 시대로 떠나는 판타지 여행기를 통해 시대를 넘어 청춘의 고민과 연대를 그려낸다. 화려한 영상과 조명, 중독성 있는 음악, 파워풀한 댄스가 어우러져 남녀노소와 내·외국인 관객 모두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더 쇼! 신라’는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오후 7시 경주엑스포 대공원 문무홀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9월 1일 오후 2시부터 NOL 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31

경주시, 에어비앤비와 유네스코 한국위와 손잡고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에어비앤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경주를 세계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8일 경주시 국제문화교류 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병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경주 세계유산의 글로벌 홍보 △관광객 유치 확대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 등 세 가지다. 에어비앤비는 경주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세계유산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경주 관광안내소에 여행 가이드북을 비치하는 등 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세계유산 보존과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한다. 특히 ‘투게더 걷기 캠페인’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경주의 세계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스트 APEC 시대, 이번 협약이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숙박 인프라 확충과 유산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서가연 컨트리 매니저는 “경주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라며 “이번 협력으로 경주의 매력이 세계 여행자와 더욱 폭넓게 연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31

K-컬처와 경주의 미래 비전, APEC 문화산업 고위급대화 환송 만찬에서 세계에 공유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한 APEC 문화산업 고위급대화 환송 만찬이 27일 저녁 경주 라한호텔 컨벤션홀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APEC 회원 경제 수석대표단,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박몽룡·이상걸 APEC 범 시도민 지원협의회 공동회장이 시민을 대표해 환대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만찬은 단순한 공식 환송을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 그리고 지역적 정체성을 외교의 장에서 선보이는 자리였다. 칵테일 리셉션에서는 경주와 경북의 대표 술인 교동법주, 대몽재1779, 안동소주, 크라테 미디엄 드라이 등이 제공되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전통 한복을 입은 안내요원이 대표단을 맞이했고, 황금의 도시 신라의 정밀 금속공예와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의 생활자가 식기 세트가전시되어 한국 전통미를 알렸다.   만찬 본 행사에서는 성덕대왕 신종 모티브 종소리 연출과 함께 문화산업 분야 수석대표단에 특별 기념품이 전달됐다. 경상북도는 불국사 형상 ‘스틸아트’ 작품을, 경주시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작품 ‘삼릉 비경’을 APEC 특별판화 에디션으로 준비했다.   식후 공연으로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와 21개 회원국 유학생으로 구성된 다국적 합창단 및 어린이 합창단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최초의 APEC 문화 산업 고위급대화가 한류의 뿌리 경주에서 열리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다”며 “K-컬처의 세계적 가치와 경제협력 강화뿐 아니라 오는 10월 정상회의가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래된 미래도시 경주를 세계적 도시로 만드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며“이번 문화 산업 고위급대화는 경주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8

경주시, APEC 대비 2조 3725억 추경 편성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 2조 3725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제1회 추경보다 1125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번 추경은 APEC 준비 마무리, 정부 추경에 따른 국·도비 변경, 지역 현안 사업에 집중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2조 369억 원(1116억 원 증액), 특별회계 3356억 원(9억 원 증액)이다.   세입 재원은 지방세 50억 원, 세외수입 36억 원, 특별교부세 13억 원, 조정교부금 14억 원, 국·도비 보조금 995억 원 등으로 충당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보문단지 야간경관개선 75억 원 △지역응급의료센터 확장 32억 원 △미디어센터 건립 20억 원 △참가단 숙소 환경개선 7억 원 등이 포함됐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721억 원 △경주페이 할인판매 보전금 92억 원이 편성됐다.   또 △개 식용 종식 지원 30억 원 △농촌 공간 정비 25억 원 △전기차 보급 20억 원 △자원회수시설 대수선 10억 원 △어르신 무료 택시 운영지원 9억 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도 반영됐다.   재해·재난 대응 예산으로는 △저수지 원격계측 경보시스템 설치 5억 2000만 원 △배반동 소 교량 개체 5억 원 △폭염대책비 3억 원 등이 배정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번 추경은 개최 준비와 시민 생활 안정을 동시에 뒷받침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추경 예산안은 이날 시의회에 제출되어 제292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8

한수원, 범죄피해자에 3년간 3000만 원 기부

한국수력원자력이 경북 지역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한수원은 지난 27일 경주 본사에서 경북경찰청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1000만 원씩 범죄 피해자 지원 기금을 적십자사에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적십자사 경북지사는 경북경찰청의 심사를 거친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기금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긴급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이며,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는다.   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일부 범죄 유형이나 피해자들은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수원은 이번 기금으로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피해자들의 일상 복귀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2014년부터 전국 82개 지역에 안심 가로등을 설치해 범죄 예방에 힘써왔다. 이번 협약으로 사전 예방을 넘어 피해자 사후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지역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게 됐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항상 헌신하는 경북경찰청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8

경북, 외국인 관광객 34%↑… 글로벌 여행지로 ‘우뚝’

경북을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큰 폭으로 늘어 경북관광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지난 18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관광 동향’을 보면 내국인 방문객이 464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외국인 방문객은 162만 명으로 33.9%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 해제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지역별로는 문경, 울진, 경산이 두드러졌다. 문경은 ‘빵 축제’와 ‘찻사발 축제’의 흥행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울진은 동해선 개통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효과로 8.7% 증가했다. 경산은 커피 축제와 자인 단오제의 효과로 방문 비중이 8.8%에 달했다. 김천·영주·구미도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관광 소비는 3258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콘도 부문 소비는 42% 급감했다. 숙박 수요는 호텔과 펜션 등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관심도 분석에서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영덕 강구항이 급부상했다. 영일대는 ‘국제 불빛 축제’로 주목받았지만 우천으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고, 강구항은 ‘강구대게길’ 조성과 함께 대게 관광 거점으로 부상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혼행(혼자 여행)’, ‘감성 여행’, ‘고택 체험’ 등 개인 맞춤형 키워드가 확산했다. 가족 단위 휴식에 체험 활동을 결합한 ‘휴식+체험형 여행’이 새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 관광이 내·외국인 모두에게 선택받고 있다”며 “축제와 교통·숙박 인프라를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8

한수원, SOFC 연료전지 핵심 소재 국산화 확대

한국수력원자력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핵심 소재와 부품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국산화율은 50%를 넘어서며,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7일 부산 BEXCO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에서 SK에코플랜트·블룸에너지·블룸SK퓨얼셀 등과 함께 연료전지 전해질과 송풍기(Fuel Blower) 등 주요 부품 국산화 성과를 발표했다. 2021년부터 4개 기관이 협약을 맺고 국내 기업 발굴·기술 지원을 이어온 결과다.   한수원은 올해 데이터센터 연계용 슈퍼캐퍼시터, 열병합 흡수식 냉방기 등 연계 설비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SOFC는 연소가 아닌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고가의 백금 전극 촉매가 필요 없고 효율성이 높아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 융복합 처장은 “첨단 연료전지 기술 도입으로 수소경제 도약을 앞당기겠다”며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앞으로도 수소 전 주기 기술력 확보, 해외 수소 생산 사업, 분산형 전원 확대 등 수소 융·복합 사업모델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8

한수원, 협력사 대상 원자력 품질 심화교육 실시

한국수력원자력이 28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협력사 품질부서장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원자력 품질 심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70개 협력사에서 100여 명이 참여했다.   한수원은 원자력 품질보증 심화 내용과 일반규격품검증(CGID), 주요 미흡·우수 사례, 공급자 검사 지적 사례 등을 공유하며 협력사의 실질적 품질 역량 강화를 도왔다. 올해 교육은 기초·심화 과정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상반기에는 기초과정과 온라인 교육을 통해 700여 명이 수료했다. 하반기에는 품질 부서장 및 5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심화 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집합교육 전 온라인 사전학습을 의무화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소순규 품질보증 처장은 “원전 안전 운영에서 품질은 곧 신뢰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수원과 협력사가 함께 역량을 끌어올리자”라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협력사 품질교육을 시행해왔다. 향후 품질교육뿐만 아니라 품질협의회 운영, 협력사 품질진단·멘토링 등을 통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수원은 협력사들과 함께 원자력 산업의 품질 향상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8

국립경주박물관, 관람객 100만 명 돌파

국립경주박물관이 올해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9만 9000여명) 보다 11.1% 증가한 수치이며, 작년보다 45일 앞선 기록이다.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는 다시 한 번 세계적 문화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 24일 기준 누적 관람객이 100만 명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관람객은 2022년 112만 명, 2023년 134만 명, 2024년 135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 청자’는 29만 6000여 명이 방문해 ‘백만 돌파’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어린이 박물관학교, 신라학 강좌 등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전시 안내 앱, SNS 홍보 강화도 관람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약 6만 명으로 집계돼 국제적 관심을 확인했다. 관람 추이는 토요일(22만 5000 명)이 가장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14만 5000 명)가 가장 붐볐다. 월별로는 5월이 18만 7000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물관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특별전 〈신라 금관〉 등 다양한 전시와 문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APEC 정상회의 준비로 주차장 공사 등 불편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찾아주셨다”며 “세계 속의 신라 문화유산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8

“국제협력 노하우 배우러 경주에 왔어요”

경주시가 일본 규슈 오이타현 우사시와 인적 교류 확대와 국제협력 기반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일본 규슈 오이타현 우사 시청 소속 공무원 다카야마 아야노(27) 씨가 경주시청 국제협력팀에서 6개월간 연수를 받으며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카야마 씨는 외국 지방공무원 초청 연수사업(K2H)에 선발되어 지난 4월 입국했으며, 오는 10월까지 근무할 계획이다. 우사시는 일본 3대 신궁인 우사 신궁으로 유명한 도시이며, 경주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   다카야마 씨는 경주시-나라시 자매도시 55주년 기념행사, 국제행사 지원, 외국인 안내 자료 번역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경주 문화유산 탐방, 전통공예 체험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최근에는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을 방문하여 국제행사 운영 과정을 살펴보기도 했다.   다카야마 씨는 “경주는 살아 있는 역사 도시”라며“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언어 장벽도 극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우사시와의 교류는 행정을 넘어 시민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카야마 씨의 경험이 향후 양 도시 우정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7

한수원, 글로벌 에너지-우라늄 농축 산업 뛰어든다···세계 최대 에너지복합센터 건설도 참여

한국수력원자력이 삼성물산과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에 참여한다. 또 미국 우라늄 농축기업 센트루스 에너지(Centrus Energy)와 협력해 차세대 원전 연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도 대폭 확대한다. 한수원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삼성물산, 미국 민간 에너지 기업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와 토비 노이게바우어(Toby Neugebauer) CEO가 공동 설립한 회사이다. 현재 텍사스주 아마릴로 인근에서 총 11GW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대형 원전 4기,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 복합화력, 태양광 등 다양한 전력 공급 인프라가 포함되며, AI 데이터센터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같은날 한수원은 워싱턴DC에서 센트루스와 우라늄 농축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와 농축우라늄 공급물량 확대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활용이라는 정부의 ‘실용적 에너지믹스’ 정책에 부응해 원전 연료 공급망을 중장기적으로 안정화하고 미래형 원전에 필요한 고급 연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한수원은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센트루스가 미국 내 건설을 추진 중인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에 공동 투자하는 내용의 3자 협약도 맺었다. 지난 2월 체결한 기존 농축우라늄 공급계약의 물량을 크게 늘려 글로벌 원자력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료 수급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3자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수원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트루스와 우라늄 농축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에 대해서는 “이번 전략적 협력은 양국 자원 안보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 농축우라늄 공급망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8-26

경주시, 몽골 하르허롬시 대표단 접견

경주시가 26일 몽골 대통령실 및 하르허롬시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 도시 간 문화유산 보존·활용 경험을 공유하며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표단은 남바르 엥흐바야르 몽골 前 대통령, 롭산 할타르 하르허롬시 시장, 삼필던덥 촐론 칭기스칸 국립박물관 관장이 포함되어 있다. 하르허롬시는 13세기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 유적이 위치한 도시로, 칭기즈 칸과 오고타이 칸이 거점을 두며 실크로드 교역로 중심지로 번영했던 곳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관광 도시 경주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경주는 TIME, National Geographic 등 세계 유수 언론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도시로 소개된 곳이며,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라고 강조했다. 또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는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어 몽골과 다양한 문화·관광 교류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후렐바타르 수석 보좌관은 “경주 방문이 매우 뜻깊다”며 10월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수흐볼드 주한몽골대사는 “앞으로 경주와 몽골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엥흐바야르 前 대통령은 “몽골의 고도이자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하르허롬시와 경주가 활발히 교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표단은 황룡사 역사문화관,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주요 문화유산을 시찰한 후 서울로 이동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6

성덕대왕신종 5년간 정기 타음 조사 나선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국보 성덕대왕신종을 대상으로 정기 ‘타음 조사’를 벌인다. 이번 조사는 1996년, 2001년, 2003년, 2020년~2022년에 이어 네 번째이다. 종의 보존 상태를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안정적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성덕대왕신종은 771년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높이 3.6m, 무게 18.9t의 대형 범종으로, 아름다운 조형미와 웅장한 소리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야외 전시로 인해 태풍, 지진, 비바람, 미세먼지, 산성비, 계절별 극심한 온도 차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보존 환경이 취약하다. 타음 조사는 종을 직접 타격해 내는 고유 진동과 맥놀이 현상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균열이나 변형이 발생하면 진동이 달라지므로 종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조사 전후에는 고해상도 사진 촬영으로 표면 상태와 외형 변화를 기록한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번 조사로 얻은 자료를 장기적 보존 관리에 활용하고, 새로 건립 예정인 ‘신종관’의 설계와 안전 관리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신 종관은 성덕대왕신종을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전시하도록 설계된다. 조사는 9월 말 1차 조사가 진행되며, 고유주파수 측정용 타종은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성덕대왕신종은 천 년을 이어온 소중한 유산”이라며 “정기적인 과학 조사와 신종관 조성을 통해 안전하게 보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6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 관리 내실화 원년 삼아 정진”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6일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 정책학회와 공동으로 ‘2025 방폐물 관리 연차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년간의 방폐물 관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정동만 국회의원(부산 기장, 국민의힘), 정부·학계·산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정책학회 학술대회와 연계해 방폐물 관리 특별 세션이 열렸다. 은재호 카이스트 교수가 ‘방폐물 관리사업의 갈등관리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박형준 학회장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의 성공적 운영과 거버넌스 구축 전략’을 주제로 국제적 동향과 국내 과제를 설명했다.   또한 공단과 학회는 △국민 이해증진 활동 △방폐물 갈등관리 공동연구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폐물 관리사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루어졌다. 고도 기술 권수천 대표 등 12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신한 자산운용 오태호 본부장 등 5명이 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조성돈 공단 이사장은 “이미 발생한 2만여 t의 사용후핵연료와 16만 드럼의 중저준위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원자력의 지속 발전과 국민 안전의 핵심 조건”이라며 “올해를 방폐물 관리 내실화의 원년으로 삼아 고준위 처분 부지 선정, 태백 지하 연구시설(URL) 건설, 중저준위 처분시설 2단계 건설 등을 본격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6

한국수력원자력, 삼성물산과 함께 세계 최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참여

한국수력원자력이 삼성물산과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삼성물산, 미국 민간 에너지 기업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와 토비 노이게바우어(Toby Neugebauer) CEO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현재 텍사스주 아마릴로 인근에서 총 11GW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대형 원전 4기,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 복합화력, 태양광 등 다양한 전력 공급 인프라가 포함되며, AI 데이터센터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삼성물산은 페르미 아메리카와 협력해 해당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게 된다. 미국은 최근 에너지 안보 강화와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에서 한미 원자력 협력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3자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수원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