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주 벚꽃마라톤, ‘스포츠+여행’ 결합해 외국인 유치 ‘대박’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4-05 09:52 게재일 2026-04-06 3면
스크랩버튼
경북문화관광공사 10년 노하우로 대만·홍콩 등 아시아 공략… 유네스코 도시 달리는 특별한 경험 제공
경주 벚꽃마라톤에 참여한 대만 단체관광객 모습.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스포츠와 여행’ 결합 마케팅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벚꽃이 절정을 이룬 보문관광단지를 달리는 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지난 4일 열린 ‘제33회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에는 전체 참가자 1만5000여 명 가운데 외국인 55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대만 단체 관광객 130명이 참가해 벚꽃 아래를 달리며 경주의 봄을 체험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을 끌어들이는 핵심 경쟁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를 직접 달리는 경험이다. 

단순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해외 스포츠 동호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해외 마케팅의 결실이다. 

공사는 2015년 중국 광동지역을 시작으로 대만·홍콩·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왔으며, 지금까지 누적 1130여 명의 외국인 참가자를 유치했다. 

이 대회는 이제 아시아 러너들 사이에서 ‘한 번은 뛰어봐야 할 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마라톤뿐 아니라 경주엑스포 대공원 경제전시관 등을 방문하며,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주의 글로벌 역량도 함께 체험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스포츠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경북 관광의 외연을 넓힌 의미 있는 성과”라며 “마라톤, 자전거, 트레킹 등 체험형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는 10월 ‘보문 나이트런’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3년간 137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