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1년 만에 복귀... 여객 선택지 넓어져 KOMSA, 봄철 운항 재개 맞춰 특별안전점검·현장관리 강화
겨울 바다에 묶였던 동해(묵호) 뱃길이 봄기운과 함께 다시 열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포항~울릉 항로의 수송실적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해 울릉 관광의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15일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포항~울릉(사동) 항로 수송실적은 7만 69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6만 6731명보다 약 15% 증가한 수치다.
울릉도 전체 항로의 1분기 총수송실적은 8만 4,380명으로 전년 동기(8만 6,885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작년 3월 조기 운항을 시작했던 일부 노선의 일정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오히려 주력 노선인 포항권 항로는 이용객이 대폭 늘면서 확실한 반등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재취항이 꼽힌다. 1년간의 수리를 마치고 돌아온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기존 전천후 카페리 선인 ‘뉴씨다오펄호’와 함께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쾌속선과 카페리라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묵호~울릉~독도 항로를 잇는 ‘씨스타1호’도 계절 휴항을 끊고 운항을 재개하면서 동해안 여객 수요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여객선 운항이 본격화됨에 따라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은 특별안전 점검을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단은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등 주요 여객선의 재취항 시기에 맞춰 선사 및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을 했다. 특히 운항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관리 체계 집중 점검, 이용객 대상 안전 수칙 홍보,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를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 등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김준석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울릉도와 독도 항로는 기상 변화가 잦아 운항 재개 초기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