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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4대 핵심 현안’ 정부 지원 건의... 정주 여건 개선 사활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5-02 17:42 게재일 2026-05-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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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건 부군수, 해상교통·도로·의료·주택 등 미래 구상 제시
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일주도로 3단계 건설 국비 확보 총력
정부를 상대로 울릉군의 해상교통, 도로, 의료, 주택 등 4대 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한 남건 울릉군 부군수. /울릉군 제공


울릉군이 섬 주민의 숙원 사업이자 지역 생존과 직결된 ‘4대 핵심 현안’을 선정,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제도 개선을 끌어내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남건 울릉군 부군수는 최근 중앙 부처를 방문해 해상교통 공공성 강화, 일주도로 개량, 의료 인력 확보, 주거 안정 등 울릉의 미래를 결정지을 주요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가 예산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가장 먼저 거론된 현안은 섬 주민의 유일한 이동 수단인 해상교통의 안정성 확보안이다. 고유가 지속으로 선사들의 운항 부담이 커지면서 주민 교통권이 위협받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군은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와 함께 선사 결손금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기존의 한시적 지원 체계를 일반회계로 전환해 더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건의서에 담았다.

교통망 인프라의 마침표라 할 수 있는 ‘울릉 일주도로 3’ 건설 사업도 시급한 과제다. 울릉읍 도동리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이어지는 4.8㎞ 구간 개량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1767억 원 규모다. 해당 구간은 기상 악화 시 반복되는 낙석 위험으로 주민과 관광객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태인 만큼, 근본적인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대규모 국비 지원을 통한 신속한 사업 착수를 요청하고 있다.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봉직의 인건비 지원 확대도 건의안에 포함됐다. 의·정 갈등 여파로 의료 인력 감소가 가시화되면서 섬 지역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긴급 처방이다. 아울러 전국 최저 수준(75.12%)인 주택보급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택지 개발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택 부족이 임대료 상승과 인구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공공주택 공급 확대가 무엇보다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남건 부군수는 “해상교통과 의료, 주거는 주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섬을 지탱하는 기반”이라며 “울릉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가 균형 발전과 영토 수호 차원의 긍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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