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모인 500여 동문들 모교서 재회… 웃음·눈물 함께한 추억의 한마당
개교 114주년을 맞은 청송 진보초등학교 총동창회 동문 한마당 축제가 16일 진보초등학교 교정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동문들을 비롯해 21개 기수 동문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오랜만의 재회를 반갑게 나눴다.
백발이 된 선배와 중년의 후배들은 옛 교정 곳곳을 거닐며 “그때 기억나나”라는 말 한마디로 금세 학창시절로 돌아갔고, 운동장에는 하루 종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다시 만난 오늘, 하나되는 동문’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풍물단의 흥겨운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신도한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총동창회 발전과 행사 추진에 힘을 보탠 동문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이 이어지며 모교를 향한 동문들의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
윤진석 총동창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고향을 덮친 화마의 아픔 속에서도 동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견뎌냈다”며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다시 이어주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나이와 직함을 내려놓고 진보초 학생으로 돌아가 마음껏 웃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조원희 진보초교장의 환영사와 권영문 청송군수 권한대행의 축사에 이어 각 기수 회장단은 동문들과 함께 교가를 제창하며 모교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되새겼다.
2부 행사에서는 신발양궁과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등 추억의 체육대회가 펼쳐졌고, 동문들은 승패를 떠나 서로 어깨를 맞대며 응원과 웃음을 나눴다. 이어 열린 3부 한마당 축제에서는 박구윤 등 초청가수 공연과 동문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행사장을 찾은 동문들은 “오랜만에 친구 손을 잡아보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멀리 살아도 마음만큼은 늘 고향에 있었다”고 입을 모으며 모교와 고향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한편 진보초등학교는 1915년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현재까지 112회 졸업식을 통해 약 1만2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 대표 명문 초등학교로,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청송지역 인재 양성의 뿌리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